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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미국에서 확산되고 있는 사이짓기 농법.

밀-대두의 2년 3작식이다. 




최근 미국에서 밀-대두 사이짓기를 가장 열심히 실천하고 있는 농민의 강의 동영상을 찾았다. 참고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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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반도의 농법과 농민>을 지은 일본인 농학자 다카하시 노보루는 '조선의 2년 3작식 농법'을 조선의 기후와 풍토에 맞게 개발한 놀라운 농법이라며 칭찬한 바 있다. 2년 3작이란 말 그대로 2년 동안 3번의 농사가 이루어진다는 뜻이다. 그 과정에 포함되는 것이 바로 밀, 보리 같은 맥류에 이어 콩과작물을 뒷그루나 사이갈이로 재배하는 일이다.

그런데 내가 어제는 미국의 농민이 콩밭에 옥수수를 섞어짓기하는 모습에 이어, 프랑스의 농민이 밀밭에 대두를 사이짓기하는 모습까지 보았다. 이제 한국에서는 거의 사라진 농법이 아니던가? 아무튼 이에 이를 기록하려 여기에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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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그림.



똑같이 3가지 작물을 사이짓기 또는 섞어짓기하는 모습이다.
각각의 작물을 열을 지어 심는 것이나, 각각의 작물을 한데 심는 것이나 3가지 작물을 심는다는 내용은 같지만 다양성의 측면에서는 약간의 차이가 있다.

좁은 면적에서 보면 왼쪽보다 오른쪽의 다양성이 높은데, 더 넓은 면적에서 보면 왼쪽의 다양성이 높아진다. 다시 말하여, 넓은 면적에 작물을 심더라도 왼쪽과 같이 재배하면 다양성을 높이면서 관리의 용이성까지 얻을 수 있다는 뜻이다.

사실 섞어짓기나 사이짓기가 기피되는 이유 중 하나가 관리의 복잡성 때문이기도 할 것이다. 작물의 종류가 많아질수록 한 번이면 될 일을 두 번, 세 번 해야 하니 말이다. 그런데 왼쪽 같이 심어서 관리한다면 그러한 수고를 덜 수 있을 것이다.

그러니까 텃밭 수준에서는 한 두둑에 여러 작물을 심을 수밖에 없겠지만, 좀 더 규모가 큰 농장 수준에서는 두둑별로 각각의 작물을 심어서 다양성을 높이는 효과를 노리는 것도 좋은 방법이겠다. 실제로 서구의 유기농 농장을 보면 그런 식으로 관리하는 곳이 많아서 얘네는 땅덩어리가 넓어서 저렇게 농사지어도 되는가 했더니 이런 원리를 실천하느라 그랬던 것이다. 유기농가라고 해도 논밭의 모습이 관행농의 그것과 하등 다른 것이 없다면 좀 이상하지 않은가 생각할 문제일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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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사이짓기(간작)의 전형입니다.

 

가(밀)라는 작물의 사이(공간)를 이용해 나(콩)라는 작물과 수확기의 사이(시간)를 활용하여 한 농경지에서 여러 작물을 재배하는 농법이지요. ‬




나중에 밀이 익어서 수확하고 나면 자연스럽게 이 공간은 콩밭이 되지요.

아래 사진은 밀이 다 익어서(위) 수확하고 20일 지난 뒤의 모습(아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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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수수만 심을 때, 고추만 심을 때, 옥수수와 고추를 심을 때, 옥수수와 사료용 강아지풀을 심을 때를 가지고 토양침식, 생산성, 경제성을 서로 비교함.




역시나 토양침식이 줄어들고 토양이 개선되는 효과는 홑짓기보다 사이짓기를 했을 때 나타남.
그러나 경제성은 역시 옥수수와 고추를 사이짓기했을 때 최대임.
이에 따라 농민들은 옥수수-고추의 사이짓기를 가장 선호할 것으로 보임.
축산업이 흥함에 따라 사료로 쓰이는 강아지풀 사이짓기도 토양의 개선 등의 측면에서 도입된다면 효과는 더욱 배가 될 것으로 전망됨.

옥수수&고추 - 옥수수&강아지풀 - 콩과작물 등의 작부체계를 짤 수 있다면 어떨까? 이상은 그렇지만 현실은 어떻게 될런지 지켜볼 일이다. 

https://dl.sciencesocieties.org/publications/aj/abstracts/109/5/2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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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우미 식물을 활용해 해충을 통제하는 방법에 대한 글을 한국어로 옮겼다. 전문용어가 많이 나오고, 문장도 어려워서 애를 먹었다. 그저 무슨 이야기를 하고 있는지 대충 짐작해 볼 수 있는 정도로 의역과 오역을 남발할 수밖에 없었다.

아무튼 농업에서 사이짓기, 섞어짓기, 돌려짓기는 매우 중요한 방법임에 틀림없다. 특히나 농약과 화학비료 같은 화학적 외부투입재에 의존하지 않고 자연생태계의 원리를 활용해 농사를 짓는 사람에겐 더욱더 그러하다. 작부체계라 하는 이 방법을 통해서 해충과 풀을 억제하며 작물에, 즉 농사에 이로운 방식을 농지에서 구현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면 어떤 식물을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가? 나는 지금까지는 작물들을 조합하는 방법에만 주로 주목을 해 왔다. 이 글을 보니 그건 일부일 뿐이었다. 단지 작물만이 아니라 여러 가지 식물을 고려대상에 넣어야 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 관건은 저마다 처한 환경과 조건이 다르니 정답은 없다는 점이겠다. 그러니 이러한 원리가 있다는 걸 염두에 두면서, 현장에서 직접 이런저런 조합을 적용하고 실험하면서 하나하나 답을 찾아나가는 수밖에 없다. 여기서 -그리고 농업 서적이나 박사들이라도- 제시하고 있는 사례들은 우리와는 살짝 조건이 다르기도 하니 말이다. 

이른바 도우미 식물을 작부체계와 결합하여 이로움을 가져오는 방법의 근간에는 크게 두 가지 원리가 숨어 있다고 한다. 하나, 식물의 화학적, 물리적 특성을 활용해 해충이 숙주를 찾지 못하게 하거나 도우미 식물로 꾀어내기. 둘, 천적에게 먹이와 서식처를 제공함으로써 생물학적 통제를 강화하기. 이 두 가지 원리를 활용하여 농약에 의존하지 않으면서 해충의 피해를 최소화하며 -농약과 달리 예방이나 박멸은 어렵다- 농사를 잘 짓는 것이 목적이다.

앞으로는 농지와 그를 둘러싼 자연환경에서 자라는 풀 하나, 꽃 한 송이 허투루 보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들이 모두 농지를 중심으로 하나의 생태계를 이루면서 상호작용하고 있는 거대한 체계이니 말이다. 그 안에서 농부가 할일은 무엇일까? 외부에서 자원과 에너지 등을 끌어오거나, 심한 경운과 로터리질로 잘 완성되어 있는 닫힌 농업생태계의 구조와 기능을 해치는 일을 지양하고, 그것이 제대로 잘 작동하도록 돕는 역할을 수행할 뿐이지 않겠는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어떻게 보면 어렵고, 어떻게 보면 쉬운 그 일을 해낼 수 있을까. 상농부는 흙과 자연을 돌본다더니 딱 그런 경지인 듯하다. 무위지위 같은 이야기도 떠오르고 그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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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s://www.intechopen.com/books/weed-and-pest-control-conventional-and-new-challenges/companion-planting-and-insect-pest-contr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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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많은 전통농업에서 시간이나 공간에 다양한 작물을 배치하는 걸 볼 수 있다. 여러 식물이 다양한 양분을 요구하기에, 토양의 양분 사용을 최적화하기 위하여 좋은 작부 계획과 관리가 필요하다. 돌려짓기, 사이짓기, 덮개작물, 풋거름은 토양의 건강과 비옥도를 관리하려는 농민에게 주요한 대안이다. 처음 세 가지 방법은 이 글에서 설명할 것이다. 

설명

I. 돌려짓기

돌려짓기는 계절마다, 또는 해마다 재배하는 작물의 종류를 바꾸는 걸 뜻한다(IIRR and ACT 2005). 건강한 토양을 구축하기 위한 주요 메커니즘을 제공하고, 해충과 풀을 통제하며, 토양의 유기물을 유지하는 주요한 방법이기에 유기농업 작부체계의 중요한 기능이다(Mohler and Johnson 2009). 더 자세하게, 돌려짓기는 다음과 같은 장점이 있다(IIRR and ACT 2005):

  • 토양 구조의 개선: 어떤 작물은 강하고 깊은 뿌리를 가지고 있다. 그들은 쟁기바닥층을 부수고, 토양 깊숙한 곳에서 수분과 양분을 끌어낸다. 다른 작물들은 많은 화려하고 얕은 뿌리를 가지고 있다. 그들은 지표 근처의 양분을 당기고 흙을 결합시킨다. 그들은 많은 작은 구멍을 만들어 물과 공기가 토양으로 들어갈 수 있게 한다. 

조합된 작물의 뿌리 공간을 더 효율적으로 활용. 커피와 옥수수, 코코얌의 사이짓기에서 그 뿌리들이 어떠한지 보여주는 그림.


  • 토양 비옥도의 향상: 콩과식물(땅콩이나 콩 같은)은 토양에 질소를 고정시킨다. 그것의 녹색 부분이나 뿌리가 부식되면, 이 질소를 옥수수 같은 다른 작물이 이용할 수 있다. 그 결과 비싼 무기질 비료를 주지 않아도 더 많은, 더 안정적인 수확량을 올린다.
  • 풀과 병해충의 통제에 도움: 한 작물을 농사지은 뒤 똑같은 작물을 심으면 특정 풀과 곤충, 질병을 북돋게 된다. 다른 작물을 심어 그들의 생애주기를 끊고 번식하는 걸 막을 수 있다.
  • 여러 가지 농산물을 생산: 곡물과 콩, 채소 및 사료를 섞어서 재배한다는 건 더 다양한 먹을거리를 얻고, 여러 가지 생산물을 팔 수있다는 걸 뜻한다.
  • 어떤 면에서, 돌려짓기는 토양을 갈아엎는 것과도 같다. 토양에 공기를 통하게 하고, 양분을 순환시키며, 풀과 병해충을 통제하는걸 돕기 때문이다. 사이짓기, 띠 모양 재배, 다모작은 돌려짓기처럼 많은 장점을 지니고 있다.

 

돌려짓기의 기준:

1.  작물의 선택

작물을 선택하기 전, 다음 질문에 답을 해보아야 한다:

  • 무얼 생산할 것인가? 작물은 여러 가지 많은 걸 생산한다. 먹을거리, 사료, 땔감, 울타리 기둥, 의약품 등이다. 농민들은 소득만을 목적으로 몇몇 작물(목화 같은)을 재배한다. 곡물이나 채소 같은 다른 작물의 경우, 자가소비하지 않는 건 내다팔 수도 있다. 목적이 시장용이면, 주요 농산물이나 돌려짓기 작물을 내다팔 시장이 있는지 확인하라.
  • 그게 잘 자랄까? 이는 여러 요소에 달려 있다. 강수량이나 토양의 수분, 계절(어떤 작물과 품종은 연중 특정 시기에 잘 자라지 않음), 토양 비옥도, 기타 등등. 
  • 뿌리는 어떠한가? 키 큰 곡식(조, 옥수수, 수수), 손가락 조와 일부 콩(예: 비둘기콩, 숙마)은 토양 깊숙이 침투하는 강한 뿌리를 지니고 있다. 그들의 뿌리는 토양의 구조와 다공성을 개선하여, 압축된 토양에서는 좋은 선택이다. 


작물들은 다양한 유형의 뿌리를 가지고 있다. 


  • 토양 비옥도를 개선시키는가? 콩과식물은 대기의 질소를 고정시켜 토양 비옥도를 개선시킨다. 그 일부는 자신이 활용하고, 나머지는 토양에 남긴다. 곡물과 기타 식물을 콩과식물에 사이짓기하거나 다음 농사철에 돌려짓기로 재배하면, 이 질소를 활용할 수 있다.
  • 토양을 잘 덮는가? 키가 큰 작물은 토양을 잘 덮지 못한다. 똑바로 선 잎을 가지고, 떨어트려 심기 때문이다. 짧은 목초(Brachiaria, Cenchrus, Andropogon)와 여러 콩과식물(편두, 땅콩, 동부, 콩)은 심은 뒤에 빠르게 땅을 덮는다. 그들을 덮개로 주로 활용한다면, 우린 그걸 덮개작물이라 부른다. 주용도가 먹을거리라면, 식용 콩이라 부른다.
  • 다른 작물과 어울릴 것인가? 아래 표에서 서로 보완하는 작물의 조합을 찾아보라. 예를 들어, 곡식은 콩과식물(식용 콩이나 덮개작물 모두와)과 잘 어울린다. 곡식은 콩과식물의 질소고정을 통해 혜택을 얻는다. 두 가지 다른 콩과식물이나 두 가지 다른 곡식은 서로 잘 어울리지 않는다. 만약 농지에 Striga 풀 같은 골치거리가 있으면, Striga를 발아시켜 죽이기 쉽도록 활나물이나 Tephrosia 같은 유인작물을 재배하길 바랄 것이다. 스트라이가를 제거한 뒤, 옥수수나 수수 같은 작물은 유인작물에 떨어뜨려 심을 수 있다. 상황에 따라 적절한 조합을 찾기 어려울 수 있다. 그러면 새로운 조합을 시도해 볼 수도 있다. 아니면 지도원과 연구자나 이웃의 농민들에게 무엇이 좋은지 물어볼 수도 있다. 

표 1. 작물의 조합



좋은 동료

나쁜 동료

아스파라거스

토마토, 파슬리, 바질


대부분의 채소와 허브

양파, 마늘, 글라디올러스

강낭콩(키 작은)

감자, 오이, 옥수수, 딸기, 샐러리, 세이버리

양파

덩굴제비콩

옥수수, 세이버리, 샐러리

양파, 비트, 콜라비, 해바라기

비트

양배추와 양파 종류, 상추

덩굴제비콩

양배추 종류

향기 나는 허브, 샐러리, 비트, 양파 종류, 카모마일, 시금치, 근대

딜, 딸기, 덩굴제비콩, 토마토

당근

완두, 상추, 로즈마리, 양파 종류, 토마토, 리크, 샐비어

샐러리

양파와 양배추 종류, 토마토, 강낭콩, 나스투리튬, 리크


옥수수

감자, 콩, 완두, 오이, 늙은호박, 호박

토마토

오이

콩, 옥수수, 완두, 해바라기, 무

감자와 향기 나는 허브

가지

콩, 메리골드


리크

양파, 샐러리, 당근


상추

당근, 무, 딸기, 오이, 양파


양파 종류

비트, 당근, 상추, 양배추 종류, 샐비어, 리크

콩, 완두

파슬리

토마토, 아스파라거스


완두

당근, 무, 순무, 오이, 옥수수, 콩

양파 종류, 글라디올러스, 감자

감자

콩, 옥수수, 양배추 종류, 메리골드, 서양고추냉이

늙은호박, 호박, 토마토, 오이, 해바라기

늙은호박

옥수수, 메리골드

감자

완두, 나스투리튬, 상추, 오이

히솝풀

시금치

딸기, 누에콩


호박

나스투리튬, 옥수수, 메리골드

감자

딸기

강낭콩, 시금치, 상추, 양파 종류

양배추

해바라기

오이

감자

토마토

양파 종류, 나스투리튬, 메리골드, 아스파라거스, 당근, 파슬리, 오이

감자, 회향, 양배추 종류

순무

완두

감자

Kuepper and Dodson, 2001




2.  올바른 품종의 선택

농민 모두는 모든 수수가 똑같지 않다는 걸 알고 있다. 어떤 품종은 빠르게 자라 짧은 시간에 수확한다. 어떤 건 수확할 때까지 더 오래 걸린다. 일부는 키가 다른 것보다 크고, 또 더 많은 잎이 달리는 것도 있다. 어떤 건 양분을 더 많이 필요로 하거나 그렇지 않은 게 있고, 어떤 건 가뭄이나 스트라이가에 강한 것도 있다. 다른 작물들도 마찬가지이다. 예를 들어, 어떤 동부 품종은 55일이면 수확할 수 있고, 다른 건 100일 이상 걸리는 것도 있다. 어떤 건 덩굴이 뻗고, 어떤 건 땅으로 긴다. 원하는 특성에 맞는 품종을 선택하라. 그 씨앗을 구할 수 있나 확인하라. 원하는 품종을 찾았으면, 나중에도 심을 수 있게 씨를 받는 것이 좋다.  

3.  작물 돌려짓기의 선택 

어떤 작물을 다음해에 심고, 그 다음해에는 어떻게 하는가? 여러 요인에 따라 다르지만, 다음과 같은 고려사항이 있다:

  • 작물이 속한 과를 아는 것이 다음 농사철에 어떤 걸 심을지 정할 때 도움이 된다. 이전에 심었던 작물과 다른 과를 심어야 하기 때문이다. 다음 표는 작물의 과와 해당 작물의 이름을 알려준다:

표 2. 작물의 과와 이름 목록



이름

백합과

마늘, 리크, 양파, 쪽파, 골파

박과

여주, 조롱박, 차요테, 오이, 빔바, 수세미, 멜론, 늙은호박, 뱀오이, 호박, 동아

십자화과

브로콜리, 양배추, 배추, 콜리플라워, 케일, 콜라비, 갓, 무, 순무, 미나리, 청경채, 싹양배추, 케일

콩과

콩, 강낭콩, 누에콩, 토끼풀, 동부, 병아리콩, 리마콩, 렌즈콩, 녹두, 땅콩, 비둘기콩, 깍지콩, 대두 등

국화과

상추, 아티초크

가짓과

감자, 토마토, 고추, 가지

벼과

옥수수, 벼, 수수, 밀, 귀리, 보리, 조

근채류

카사바, 고구마, 토란, 얌, 남방개

아욱과

목화, 오크라



  • 재배하길 원하는 작물의 목록을 만드는데, 다음과 같은 권장사항을 고려한다(Mohler and Johnson 2009):

일반적 권장사항:

-  유기물과 질소를 축적하기 위해 늦심기 작물 이전에 겨울철 덮개작물을 재배한다.

-  농사철 초기에 심는 작물 이전에 겨울에 죽는 덮개작물(귀리-완두)를 재배하면, 두둑을 준비하기 쉽다.

-  어떠한 작물도 결코 이어서 재배하지 말라.

-  특정 병해충이 작물 부산물을 통해 다음의 어떤 작물로 쉽게 퍼질 수 있다. 이것이 문제가 되는 작물의 조합을 피하라. 

-  시장이 항상 새로운 작물을 위해 존재하지 않지만, 돌려짓기의 일부로 그런 걸 심기를 원할 수 있다. 그러나 시장 출하가 목적이라면, 주요 생산물과 돌려짓기 작물에 대한 시장이 있는지 확인하라. 

-  또한 심을 작물을 정하기 전에 씨앗을 구할 수 있는지, 가격은 어떤지 확인하는게 중요하다. 

 

가짓과(토마토, 감자, 고추, 가지):

-  완두, 상추 또는 시금치 이후에 토마토를 재배하라. 토마토는 양분이 상당히 많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  감자 이전에 상추를 재배하라. 상추는 양분을 조금 먹는 지상 작물이기 때문이다.

-  감자나 옥수수 이전에 콩과의 덮개작물을 재배하여, 작물에 양분을 줄 수 있다.

-  경쟁력이 약한 작물 이전에 감자를 재배하라. 감자를 생산하려면 적극적인 경운이 필요하고, 수확하면서 흙작업이 추가되기에 풀의 압박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  옥수수 이전에 감자 재배하는 걸 피하라.  둘 다 양분을 많이 필요로 하기 때문이다. 

-  다른 채소 작물 이전에 피망을 재배하는 건 조심하라. 질병 때문이다.

-  옥수수 이후에 감자의 재배는 피하라. 방아벌레 문제 때문이다.

 

목초, 옥수수, 곡식:

-  질소의 회복을 위해 옥수수 이후에 콩을 재배하라.

-  공간 문제 때문에 작은 곡식 이전에 콩과작물을 재배하는 걸 피하라.

 

백합과:

-  양파 이후에 여름 동안 묵혀라. 풀이 많기 때문이다.

 

비트와 시금치 종류에 상추와 작물들:

-  가을 채소 이전에 완두를 재배하라. 두벌 농사를 지을 시간이 있고, 가을 채소는 완두의 질소고정으로 혜택을 받기 때문이다. 

 

-  상추나 양배추 이후에 비트 같은 근채류를 재배하라.

 

II. 사이짓기 

사이짓기는 두 가지 이상의 작물을 근접시켜 재배하는 것을 가리킨다. 두 가지 이상의 환금작물을 함께 재배하거나, 덮개작물과 함께 환금작물을 재배하거나, 기타 주작물에 이로움을 제공하는 비환금작물을 재배하는 것이다(Mohler and Johnson 2009).

그러나 이 방법은 사이짓기 작물 사이의 균형을 유지하기 위하여 추가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두 가지 이상의 작물이 함께 자랄 경우, 각각은 서로 간의 경쟁을 최소화하고 협력을 극대화할 수 있는 충분한 공간을 확보해야 한다. 이를 이루려면 다음 네 가지 사항을 고려해야 한다: 

  1. 공간의 배치 
  2. 식물의 밀도
  3. 재배하는 작물의 성숙일
  4. 식물의 형태

There are at least four basic spatial arrangements used in intercropping. Most practical systems are variations of these:

  • 줄지어 사이짓기—적어도 하나의 작물은 줄지어 심은 데다가 동시에 두 가지 이상의 작물을 재배한다. 이는 가뭄이나 열에 약한 키가 작은 작물의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해 키가 큰 작물을 활용하여, 그늘을 제공하고 풍속을 줄이는 혜택을 얻을 수 있다.


옥수수와 콩을 번갈아 심어 줄지어 사이짓기



옥수수와 목초 덮개작물을 번갈아 심어 줄지어 사이짓기



  • 띠 모양 사이짓기—기계를 사용해 작물을 생산할 수 있을 정도로 넓은 폭의 띠 모양 농지에 두 가지 이상의 작물을 재배하지만 작물들이 상호작용할 만큼 가까이 있다. 콩과작물은 그들의 뿌리에 질소고정 박테리아를 지니고 있다. 결과적으로 그들은 콩과식물이 아닌 작물과는 양분을 놓고 약간 경쟁하지만, 어떤 경우에는 인접한 식물에게 질소를 공급하기도 한다. 


띠 모양 사이짓기


  • 다모작 사이짓기—농지에서 자라고 있는 작물이 아직 수확 이전이지만 열매를 맺을 때, 거기에다가 두 번째 작물을 심는 것이다. 예를 들어 토마토 옆에다 상추를 옮겨심는 경우가 있다. 상추는 토마토가 아직 점유하지 않은 공간을 활용하고, 토마토가 두둑을 덮기 위해 가지를 뻗을 때 수확하게 된다. 
  • 섞어서 사이짓기—두 가지 이상의 작물을 구획별로 줄을 짓지 않고 함께 재배한다(가능한 조합에 대한 더 자세한 사항은 표 1을 참조). 일부 작물은 병해충을 줄이기 위해 주작물의 가장자리에 심거나 유인작물로 심을 수 있다. 가장자리에서 농지에 이르른 해충은 유인작물과 마주치면(주작물보다 더욱 선호하는 종류) 멈춘다. 유인작물은 해충이 주작물로 이동하기 전에 그것을 통제하기 위하여 천연 살충제가 뿌려질 수 있다.  


섞어서 사이짓기(줄짓지 않음)


서로 다른 성장 형태 또는 발달상을 지닌 작물의 혼합은 경운과 덮개의 활용을 더 어렵고 덜 효과적으로 만들 수 있다. 따라서 번갈아 가며 줄을 지어 재배하는 것이 관리하는 데 훨씬 수월하다. 

 

또한 사이짓기는 돌려짓기에 문제를 발생시킬 수도 있다. 작물 돌려짓기의 기본 원칙 가운데 하나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식물의 과에 따라 분리시키는 데 있는데, 똑같은 농지에 섞여 있어 두 가지 과를 재배치하는 일이 어려울 수 있다. 그러나 계획을 잘 세우면 돌려짓기를 실행할 수 있다. 예를 들어, 토마토와 호박, 브로콜리, 상추가 자라고 있다고 가정하자. 간단하게, 각각의 작물을 서로 다른 해에 심어 3년 간격을 두어 반복해서 농사지음으로써 발생하는 병해충을 통제하는 돌려짓기도 있다. 

 

III. 덮개작물

토양을 덮고 토양 비옥도를 개선시키는 모든 식물은 덮개작물이 될 수 있다. 여러 유익한 효과가 있는 콩과식물일 수도 있고, 빠르게 자라 바이오매스를 엄청나게 생산하는 특징이 있는 풀일 수도 있다. 덮개작물의 가장 중요한 특성은 빠르게 자라며 토양을 영구적으로 덮어줄 수 있는 능력이다. 

다음이 이상적인 덮개작물의 특징이다:  

  • 씨앗이 값싸고, 쉽게 구하고, 씨를 받고, 저장하며, 전파할 수 있는 것
  • 단기간의 성장 속도가 빠르고, 토양을 덮을 수 있는 것.
  • 병해충에 저항성이 있는 것. 
  • 다량의 유기물과 건조물을 생산하는 것.
  • 대기에서 질소를 고정하고, 그걸 토양에 공급하는 것. 
  • 압축된 토양을 부수는 뿌리를 가지고, 악화된 토양을 재생시키는 것. 
  • 그것만 또는 다른 다른 작물과 함께 씨를 뿌리기 쉽고, 관리하기 쉬운 것.
  • 사료나 곡물로 활용할 수 있는 것.


이상적인 돌려짓기의 기준.



덮개작물로 활용하는 동부의 사례:

동부(Vigna unguiculata)는 열대와 아열대에서 중요한 콩이다. 이상적인 덮개작물의 특성을 가지고 있다. 

- 가뭄에 강하고, 아주 적은 물로도 자랄 수 있다.

- 질소를 고정할 수 있고, 매우 척박한 토양에서도 자란다.

- 그늘에서도 잘 자라서 사이짓기에 적합하다.

- 곡식으로 먹을 수도 있고 단백질이 풍부한 사료로 쓸 수도 있다.

- 해충에 매우 강하다.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의 자급농들은 동부를 주로 옥수수, 수수, 조, 카사바에 사이짓기로 재배한다. 

덮개작물로 활용하는 기타 콩과식물은 자주개자리(Medicago sativa), 붉은토끼풀(Trifolium incarnatum), 누에콩(Vicia faba), 털갈퀴덩굴(Vicia vellosa)이 있다. 

기타 콩과식물의 더 자세한 사항은 다음 글을 참조하라: Cover crop species, with a special focus on legumes


일부 덮개작물은 토양 구조를 개선하고 토양에 유기물을 더하는 데 활용된다. 이러한 목적으로 활용하는 다른 과의 식물에는 보리(Hordeum vulgare), 메밀(Fagopyron esculentum), 귀리(Avena sativa), 호밀(Lolium multiflorum), 겨울 밀(Triticum aestivum)이 있다.

 

IV. 작물-동물의 조합

이 방법은 작물과 가축을 통합시킨다. 이 경우에, 농사는 목초와 질소 결합 콩과, 목초지(콩과, 목초 또는 나무를 심고 묵히는), 풀, 작물 부산물을 동물에게 제공한다. 동물은 나무 아래에서나 그루터기를 뜯어먹으며 축력과 작물에 분뇨를 제공하는 한편, 현금 마련에도 활용되기도 한다(FAO, 2001).

태국의 실험농장에서는 돼지와 닭만이 아니라 채소밭과 물고기 연못을 관리한다. 동물의 폐기물은 거름과 물고기의 먹이, 바이오가스발전에 활용된다. 작물과 인간의 폐기물도 바이오가스 시설에 더해진다. 바이오가스 발전기의 액체의 폐수는 연못에 이용되고, 고체의 잔류물은 밭에 활용한다. 주기적으로 연못과 밭의 위치가 바뀌므로 한 잔류물이 다른 곳의 양분으로 이용된다(Based on BOSTID, 1981; FAO 2001).

 

V. 작부체계의 설계

작부체계는 토양이 식물의 캐노피로 거의 영구적으로 덮여 있도록 설계되어야 한다. 씨뿌리기와 심는 시기를 신중히 선택해 우기 동안 농지의 흙이 노출되어 쓸려가는 걸 막을 수 있다. 

주작물을 수확한 뒤, 풋거름작물을 심을 수 있다. 비탈에서 작물은 수직 방향보다 비탈과 직각으로(등고선을 따라) 심어야 한다. 이는 지표면에 물이 흐르는 속도를 크게 줄여서 침식을 막는 데 큰 기여를 한다. 보호용 캐노피가 발달하는 데 어느 정도 시간이 걸리는 작물에는 콩이나 토끼풀처럼 빠르게 성장하는 종을 사이짓기하여 주작물이 초기 단계일 때 토양을 보호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풋거름을 활용하는 방법과 그때 고려할 사항.



영구적인 식물 덮개를 확보하기 위해 다음과 같은 측면을 고려해야 한다:

  • 토양을 경운하는 시기
  • 심거나 씨를 뿌리는 시기
  • 모종을 생산하고 그것을 옮겨심기
  • 섞어짓기
  • 사이짓기
  • 덮개작물
  • 덮개
  • 김매는 시기
  • 휴한기에 풋거름작물의 씨뿌리기
  • 수확량에 대한 기대효과
  • 적합한 종의 유용성
  • 씨앗의 비용
  • 물의 가용성
  • 노동력 가용성
  • 부작물의 추가 활용
  • 위험의 감소
  • 식량 안보


돌려짓기에 풋거름을 통합시킬 수 있는 세 가지 가능성. 


참고 : 기록이 중요하다

잘 기록한 농사일지는 농지나 농장의 특정 구역에서 재배한 작물들을 기억하는 데 매우 도움이 된다. 이는 특히 기록에 농장의 병해이발생한 사건이나 각 구획을 표시해 놓은 경우에 더욱 유용하다.  

예를 들어, 토양의 병해충은 감염되기 쉬운 작물이 자라는 동안 구축될 수 있다. 만약 똑같은 작물이나 같은 과에 속하는 비슷한 류의 작물이 똑같은 농지에 재배된다면, 이전 작물부터 축적되어 있는 병해충에 해를 입어 잘 자라지 않을 것이다. 이는 잠시 동안 묵히거나, 특정 병해충에 저항성이 다른 작물을 심으면 피할 수 있을 것이다. 그보다는 똑같은 병해충을 공유하지 않는 다른 과의 작물을 재배하는 것이 더 낫다. 이는 토양 문제를 감소시키며, 원래 작물은 다시 성공적으로 자랄 수 있다. 


케냐에서 곡식, 동부, 콩과의 2년 돌려짓기



스와질랜드에서 옥수수, 콩, 수수, 불콩의 2년 돌려짓기



카메룬에서 곡식과 목화의 2년 돌려짓기



카메룬 북부에서 곡식, 목화, 땅콩의 3년 돌려짓기




지금까지 유기농업 훈련 안내서의 일부였다. 더 읽을거리는 다음 주제별로 이용할 수 있다:

  1. 유기농업의 소개
  2. 유기농업으로 전환하기 위한 고려사항
  3. 유기농업으로 전환하는 단계
  4. 유기농업의 덮개 농법
  5. 유기농업의 물 관리
  6. 유기농업의 작부 계획과 관리
  7. 유기농업의 양분 관리
  8. 유기농업의 병해충 관리
  9. 유기농업의 풀 관리
  10. 유기농업의 토양 경운
  11. Plant Propagation in Organic Agriculture
  12. Animal Husbandry in Organic Agriculture

All these techniques have been compiled by Ilka Gomez thanks to the collaboration of IFOAM, FiBL and Nadia Scialabba (Natural Resources Officer - FAO).

The full manual can be accessed here: Training Manual on Organic Agriculture

 

더 읽을거리

BOSTID. 1981. Food, fuel and fertilizer from organic wastes. Report of an ad hoc panel of the Advisory Committee on Technology Innovation. Board on Science and Technology for International Development (BOSTID). Washington, DC, National Academy Press. 154

FAO. 2001. Mixed crop-livestock farming: A review of traditional technologies based on literature and field experiences. Fao Animal Production And Health Papers 152.

IIRR and ACT. 2005. Conservation agriculture: A manual for farmers and extension workers in Africa. International Institute of Rural Reconstruction, Nairobi; African Conservation Tillage Network, Harare.

Kuepper G. and Dodson M. 2001. Companion planting: basic concepts & resources. Horticultural technical notes from the Appropiate Technology Transfer for Rural Areas (ATTRA). National Center for Appropiate Technology (NCAT): https://attra.ncat.org/

Mohler C.L., Johnson S.E. 2009. Crop Rotation on Organic Farming: A planning manual. Natural Resource, Agriculture, and Engineering Services (NRAES), Cooperative Extension, Ithaca, NY.

IFOAM. 2003. Training Manual for Organic Agriculture in the Tropics. Edited by Frank Eyhorn, Marlene Heeb, Gilles Weidmann, p 124-129, 149-155, http://www.ifoam.bio/

작성일

Fri, 15/05/2015 - 14:53 

출처

Climate, Energy and Tenure Division (NRC) in FAO

The Climate Impact, Adaptation and Environmental Sustainability team of the Climate, Energy and Tenure Division (NRC) develops the knowledge base on the impact of climate, climate change and climate variability on agriculture, and facilitates the use of this information and knowledge through field projects. The team also supports capacity development at national level by supporting governments to integrate disaster risk reduction in the agriculture sector as well as identifying, testing and validating in cooperation with various partners climate change adaptation and disaster risk reduction good practice options to build resilience of all actors in agriculture to the impact of climate change and extreme weather events.

Organic Agriculture work in FAO:

The coordination of FAO’s organic agriculture activities is housed in the Climate, Energy and Tenure Division. Since 1999, the Organic Agriculture programme works along three main areas:

  • Strengthening the ability to exchange information and to set-up organic agriculture networks, in order to ensure that producers, operators and governments have access to the reliable and quality information needed for informed decision-making, for directing research and extension, and for making investments;
  • Developing and disseminating knowledge and tools that support organic plant protection, soil and nutrient management, animal husbandry and post-harvest operations, especially in developing countries and market-marginalized areas;
  • Assisting governments in designing the types of legal and policy frameworks that provide support to farmers by facilitating the marketing and trade of certified organic products that meet international inspection and certification standards.

 

For queries related to climate change and disaster risk reductions, you can contact: DRR-for-FNS@fao.org or climate-change@fao.org

For queries on organic agriculture, you can contact: Nadia Scialabba. Nadia.Scialabba@fao.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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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강점기에 조사해 놓은 자료를 보면 조선인 농부들이 밀이나 보리밭에 콩을 사이짓기로 재배하는 모습을 흔하게 볼 수 있다. 

그런데 그런 농법이 실제로도 효과가 좋다는 것이 입증되어 무척 흥미로울 뿐이다.
전통농업이 아주 비과학적이고 무시할 만한 그런 것이 아니라는 방증이랄까? 온고이지신이 필요한 건 농사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주요 내용은 아래와 같은데, 이외에도 다른 효과들이 존재하기는 한다.


  • 밀과 콩을 사이짓기하면 홑짓기할 때보다 몇 가지 이로운 점들이 있다:

    • 콩은 대기의 질소를 고정시키며 활용하고, 밀은 이미 토양의 질소를 사용한다.
    • 밀은 포기당 더 많은 영양분에 접근할 수 있다.
    • 빛 경쟁과 질병 발생율이 더 낮아질 수 있다.
    • 해충이 감소할 수 있다(콩이 익충에게 서식처와 먹이원을 제공할 수 있음).
  • 두 작물은 함께 수확할 수도 있고 종자분의기를 활용해 분리하거나 (만약 동시에 익으면) 섞어서 가축의 사료로 활용할 수도 있다. 따로 수확할 수도 있다. 사이짓기로 전체를 사료로 활용할 수도 있고, 각각을 인간이 소비할 수도 있다.


http://www.agricology.co.uk/resources/cereals-oil-seeds-pulses-weeds-pests-diseases/beans-and-wheat-intercropping-new-l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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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베트남 농부가 카사바 농사를 기가 막히게 잘 지어서 왜 그런가 살펴보았더니, 카사바 농사에 풀과 콩과식물의 작은 나무를 활용하는 것이 비결이었다는 이야기. 


그도 그럴 것이 카사바를 주로 산비탈에 심는데 엄청난 급경사도 있고 그렇단다. 그래서 토양침식도 빈번하고 그런 상황.

그러니까 풀로 토양침식이 일어나지 않도록 흙을 꽉 붙들어주고, 콩과식물인 작은 나무는 양분을 공급하는 데 도움을 주는 효과를 가져온다.

지금 그 농법이 농민들 사이에 소문이 돌면서 여기저기 퍼지고 있나 보다.




아래와 같은 곳에 심는다니, 꼭 풀이나 관목 등으로 방어선을 만들어주지 않으면 큰일나겠다.




더 자세한 이야기는 아래 동영상을 보시면 된다.




이와 비슷한 환경에서 이루어지는 한국의 고랭지 농사가 떠올랐다.

그래서 사진만이라도 찾아볼까 해서 검색하니, 다음과 같은 암담한 모습이 나온다.

모르는 사람이 보면 그냥 장관을 연출하는 풍경이지만, 아는 사람이 보면 엄청난 착취의 현장이라고나 할까?

자연을 수탈하는 모습이라고 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 같다.



출처는 http://blog.daum.net/j68021/13745875 이니 들어가서 더 많은 사진을 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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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에서 재미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이른바 사이짓기의 효과에 대한 것인데, 내용은 다음과 같다.


찰옥수수를 재배할 때 찰옥수수만 심는 것보다 콩과작물을 풋거름으로 사이짓기하다가 흙속에 뒤집어 넣어주면 비료도 덜 필요하고 잡초도 덜 발생한다는 것이다.



옥수수야 대표적인 다비성 작물이니 풋거름, 특히 콩과의 풋거름으로 질소 성분을 보충해주면 그 효과가 좋을 것이다. 이를 수치로 계산하면, 사이짓기로 자란 헤어리베치의 경우에는 10a당 질소비료 7.5kg, 대원콩은 5.8kg, 서원동부는 5.3kg 정도의 효과라고 한다.


또, 잡초의 발생이 줄어드는 효과는 대원콩을 사이짓기하면 83.3%, 서원동부는 82.2%, 헤어리베치는 51.4%가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한다. 털갈퀴덩굴보다 콩이나 동부가 그 세력 때문에 풀을 억제하는 효과가 더 큰 것 같다.

사이짓기로 풋거름작물을 재배하는 방법은 이렇다.

찰옥수수를 심는 시기(4월 하순~5월 중순)에 콩, 동부, 헤어리베치 등 콩과식물을 함께 심으면 끝. 콩이나 동부는 찰옥수수를 파종한 두둑 사이의 고랑에 15㎝ 간격으로 한 구멍에 3알~4알씩 심고, 헤어리베치는 10a당 4kg 정도의 종자를 흩뿌림하고 흙을 덮어주면 된다.

옥수수와 함께 자란 풋거름작물은 찰옥수수를 수확한 다음  밭을 갈아엎거나 로터리를 치라고 한다.


자세한 사항에 대해서는 [문의] 농촌진흥청 재배환경과장 허성기, 재배환경과 김충국 031-695-0640




농촌진흥청 허성기 재배환경과장은 “이 방법은 옥수수 재배농가에서 옥수수를 심을 때 콩과식물을 추가로 심어 기존 옥수수의 재식밀도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라며, “특히, 양분 공급과 잡초를 줄이는 효과가 커 친환경 농업을 위해서 꼭 필요한 기술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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