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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착취자의 나라>를 읽고 있다. 

‪비정규직이 양산되는 사회를 가만히 보자니, 과거 소작농이 양산되던 시대가 겹쳐 보인다. 

과거 온갖 비용과 위험은 소작농에게 전가되는 반면, 수익은 소수의 지주와 중간에서 지주의 이익을 위해 일하던 마름이 쓸어갔다. 비정규 노동자를 알선하는 중간착취자가 마름에, 그들을 간접고용하는 기업이 지주에 해당할 수도 있겠다. 소작농은 딱 비정규직 노동자의 신세와 크게 달라 보이지 않는다. 

오랜 시간이 흐르고 세상은 좋아졌다고 하지만, 여전히 바뀌지 않는 무엇이 있어 씁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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