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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추워져서 그런가, 며칠 사이에 길고양이 사체 두 구를 발견했다.
마음이 좋지 않았다. 그래서 길고양이들에게 밥이라도 챙겨주려고 결심했다. 내가 그동안 그들에게 알게 모르게 도움도 받았다고 생각하니 말이다.
일단, 가격이 싸면서 양이 많은 사료를 찾으니 원더캣츠라는 제품이 나왔다. 이게 어디에서 제조한 것인가 살펴보니 하림이었다. 하림, 도대체 너희는 사업 영역을 어디까지 문어발처럼 확장하고 있는 것이냐?
아무튼 사료를 사고 나니 물은 어떻게 하나 걱정이 되었다. 다행히 동네에 개울이 하나 흐르기는 하는데, 이 물이 오염이 되어 고양이들이 먹고 죽은 건지 어떻게 아는가? 그렇다고 이 엄동설한에 물이 얼지 않게 하기란 또 얼마나 어려운 일인가. 급수 문제는 아직 고민중인데, 일단은 한낮에 미지근한 물을 주는 방향으로 접근해 보려고 한다.
내가 개를 키우는 것도 모자라서 길고양이들 밥까지 챙겨주게 되리라곤 상상도 못했다. 일단 마음을 먹었으니 시작해 보자. 사료야, 얼른 와라. 내일은 연풍이 데리고 동물병원 쪽에 가서 고양이들 밥통 좀 사 와야겠다.
아, 그리고 2019년이 되면 사려고 마음을 먹었던 전자책도 구입했다. 얼마나 활용하게 될지는 모르겠는데 시대의 흐름에 뒤쳐지지 않고 따라가 보아야겠다. 너도 어서 와라, 전자책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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