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앉은뱅이밀은 남부의 태풍이나 바람에 거센 지역에서 심던 밀일 것이다. 이것들은 키가 작아 바람이 거세어도 잘 안 쓰러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저런 이야기와 함께 앉은뱅이밀이 많이 알려지고 퍼지고 있는데, 그것 이외에 얼마나 많은 특성의 밀이 있었겠는가. 더 맛난 것도 있었을 테고 수확이 많은 것도 있었을 테고 농사짓기 수월한 것도 있었을 테고 아주 다양했을 것이다.
토종이 중요하다고 하면서 자칫 그 핵심인 다양성에 대해서는 간과하는 위험이 있을 수도 있다. 토종 그 자체가 중요하다기보다는 토종 종자가 다양성의 교두보라는 점, 종자에 대한 농부의 권리라는 측면, 토종과 연관된 문화의 다양성 및 그 주체의 문제 등등을 놓치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 토종만 강조하다 보면 이런 것들을 잊기 십상이다. 조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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