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채소 친구들이 씨감자를 놀려요.

"울퉁불퉁 쭈글쭈글 이 못생긴 감자야!"


감자는 부끄러워 까만 재를 몸에 묻히고

땅속에 숨어요.


한 밤, 두 밤 땅속에서 잠이 든 감자에서

쑤욱쑤욱 푸른 잎이 돋아났어요.


하낫 둘 셋 넷, 점점 잎이 많아지고

하얀 어여쁜 꽃이 피었어요.


햇볕이 쨍쨍 뜨거운 여름 날,

땅속에서 감자가 주렁주렁 

친구들과 함께 밖으로 나왔답니다.



----------

감자의 한 생을 떠올리며 아이에게 이야기해주려고 지어 보았다.

이제 여기에 어울리는 삽화만 그려 넣으면 되는데...



728x90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