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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7월 18일 금요일, 한국 정부는 2015년 1월부터 쌀 관세화 정책을 시행하겠다고 발표함으로써 쌀 시장을 개방하였다.
이 발표에 며칠 전부터 노숙을 하며 시위를 하던 농민단체 회원들은 분노하기에 이르렀고, 항의하고자 정부청사에 진입하는 것을 가로막는 경찰에게 쌀을 집어던져 버렸다. 말 그대로 쌀비가 내렸다.
식량도 사고파는 상품인 시대에 어쩔 수 없는 일일까? 그렇게 따지면 사고파는 게 안 되는 것이 어디 있을까? 오늘은 농민들이 울지만 내일은 노동자들이 피눈물을 흘릴지 모른다. 안타깝다.
얼마나 많은 농민들이 땀흘리며 일하던 논밭에서 내몰리게 될까. 가혹한 세월이 눈앞에 보이는 것 같아 고개를 들기 힘들다. 파업에 돌입해 논밭을 묵혀 버릴 수도 없고 미치고 펄떡 뛸 노릇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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