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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이 김포의 로컬푸드 매장에 방문했다. 


그 자리에서 행한 인터뷰 장면이 짧게 나오는 걸 보고 의아했다. 


요지는 농업에 여러 아이디어를 접목하면 가능성이 있다. 수출을 위한, 미래를 위한 농업이 될 수 있다는 말이었다. 


이게 로컬푸드 매장에 와서 할 소리인가? 


로컬푸드가 무엇인지 그 취지조차 모르는 사람이 아니라면 지역에서 생산해 지역에서 소비하자며 만들어진 로컬푸드 매장에 와서 수출농업이 될 수 있다고 말할 수 있는 것인가? 


그분은 농업에 아무 관심도 없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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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형섭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은 11일 오전 경기도 김포 로컬푸드 직판장을 방문해 판매장을 둘러보고 농산물 유통구조를 점검했다.

김포 로컬푸드 직판장은 농가가 판매가격을 직접 결정해 중개인 없이 공급하면 운영 수수료를 제외한 판매대금을 정산해 주는 곳이다. 친환경인증농가에게만 판매 자격을 부여하며 소비자 회원제(4500여명)로 운영된다.

특히 스마트폰을 통해 확인할 수 있는 QR코드나 NFC 기능을 활용해 생산농가의 정보를 소비자에게 제공하고 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직판장 내 판매장을 둘러보면서 농산물 유통단계 축소 효과와 생산·가공·판매·체험이 융합된 농업분야의 창조경제 현장을 살펴봤다.

현장 소비자 및 관계자들과 즉석 환담도 갖고 앞으로 우리 농업이 기술과 아이디어를 결합하면 얼마든지 새로운 성장 및 수출산업으로 업그레이드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좋은 아이디어가 합쳐지니까 농산물도 다양해지고 부가가치도 올라간다"며 "우리 농업도 정말 수출산업, 미래산업으로서 가능성이 굉장히 크다"고 말했다.

이어 "젊은 농업인들께서 패기와 창조적 아이디어로 훌륭한 출발이라고 생각하고 필요한 지원을 열심히 힘을 합쳐서 농업을 희망찬 미래산업으로 만들었으면 한다"며 "정부 지원을 통해 하시는 일들이 어려운 것은 뒷받침하고 보완해서 열심히 돕겠다"고 약속했다.

박 대통령은 또 "현장의 목소리를 잘 반영하는 게 가장 체감도도 높고 실제 도움이 된다"며 "오늘 (장관이) 다 잘 적으셨으니까 대책을 잘 마련해서 한번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도록 했으면 한다"고 언급했다.

농업분야의 규제와 관련해서는 "아직도 이렇게 많은 규제 때문에 어려움이 있다. 농업에도 규제 때문에 발전을 못한다는 건 문제"라며 "어떤 규제개혁이 필요한지 한번 의견을 모아서 여기서 불필요한 규제를 풀어 다른 지역에도 적용되도록 모범케이스로 해보자"고 언급했다.

박 대통령은 판매장에서 자색양파와 모듬쌈, 명월초, 콩나물, 두부, 시리얼 등을 직접 구매하고 상인들과도 환담을 나눴다. 쑥개떡 체험관, 포장실, 도정실 등 다른 시설들도 둘러봤다.

박 대통령은 "창조경제형 농업의 메카라고 하니까 전체가 달라보인다"며 "보통 판매하는 곳보다 20% 저렴하게 해서 농가에는 이득이 더 많이 가는데 전국적으로 좀 많이 퍼져 나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 환담에서 농가들은 로컬푸드 같은 새로운 유통경로 확산을 통해 지역주민들과 농업인이 상생하고, 지역 농산물을 가공산업과 연계해 소득을 높일 수 있도록 정부 지원과 규제완화에 적극 나서 줄 것을 건의했다고 안종범 청와대 경제수석은 전했다.

소비자들이 가격과 품질 등 좋은 정보를 쉽게 얻을 수 있도록 보다 적극적인 홍보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시했다.

안 수석은 "이번 방문은 직거래를 통한 농산물 유통구조 개선과 농업분야의 융복합을 통한 창조경제 활성화, 먹거리 안전성 담보를 위한 민·관 소통 등 주요 국정과제를 한 눈에 확인하는 계기였다"며 "농업분야가 새로운 활로를 모색하고, 중국·동남아 등 새로운 시장을 겨냥한 수출산업으로 거듭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현장 방문에는 직판장 관계자를 비롯해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윤명희 의원과 이동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등이 함께 했다.

ephite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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