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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담/텃밭농사

2008년 춘분을 맞아

by 雜것 2008. 2.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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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늘을 덮었던 짚을 걷었다. 마늘싹이 지난해보다 늦지만 조금씩 고개를 내밀었다.

둑의 잡풀들을 치웠다. 일부는 태워서 두엄에 넣고, 일부는 그대로 두엄에 넣었다.

물론 잊지 않고 물을 뿌렸다.

그러나 물이 부족하다. 잘 띄우려면 물을 더 부어야겠다.

수도 공사가 끝나면 더 부어야지.

비가 심상치 않게 올 것 같아 도랑을 쳤다.

일 년 동안 흘러와 쌓인 흙과 이런저런 부스러기를 싹 걷어내니 말끔하다.

이제 비가 와도 걱정없다.

일기예보에서는 일요일 오전이면 그친다고 했지만, 느낌에 이번 비는 꽤 올 것 같았다.

역시나 예감이 빗나가지 않았다. 참 다행이다.

그러나 옹벽 공사 때문에 그것이 끝날 때까지 밭일이 일단 멈추었다.

어서 옹벽 공사가 끝나기만 기다릴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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