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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담/읽을거리

조선반도의 농법과 농민 - 2. 조선 주요 농작물의 작부방식과 토지이용 (4)

by 石基 2009. 7.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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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작부방식 발달의 기술적 고찰


앞서 기술한 바는, 조선의 두세 문헌에서 각 시대의 토지이용이 옛날부터 현대에 이르면서 차츰 고도화된 흔적을 매우 개략적으로 요점만 기술했다. 이처럼 조방한 휴한식에서 연작식으로, 연작식에서 윤재식으로, 윤재식에서 조합식으로 진보한 발전 과정에서 기술적으로 어떤 어려움이 있었을지를 다시 여기에서 고찰하는 것도 또한 흥미로운 일이다. 하나는 현재 지역적으로 토지이용이 아직 진보하지 않은 지방 가운데 이후 집약화할 장소를 하나의 지표라고 생각할 수 있으므로, 두세 곳에 대해 고찰하려고 한다. 그러나 이 고찰은 단순히 기술적인 입장에서만 논하는 것이고, 사회경제적인 관점에서 보는 것은 아니다.

먼저 자연적 조건의 차이가 나는 지역을 살펴보자.

1. 기후가 온난다습한 지방

이러한 지방에서 1/1작부터 3/2작이나 2/1작으로 진보하는 것은, 주작물이 빨리 익기 때문에 사이짓기 작물이 주작물의 그늘에 가리는 기간이 짧아서 사이짓기 또는 그루갈이를 하기가 비교적 쉬울 것이다. 따라서 이러한 작부방식은 남선 지방에서 가장 빨리 발생했을 것이다.

2. 기후가 한랭한 지방에서는 습기가 부족하지 않은 지방인 남선 지방에서 두둑 너비를 넓게 하여 목화를 길렀지만, 이것이 아마 목화가 전래된 뒤, 곧 조선시대에 들어와서부터일 것이다. 그 이전에는 아마도 밀·보리에 콩을 길렀을 것이다.

또 밀농사와 보리농사에 사이짓기 작물을 기르는 난이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아마 보리가 밀보다 사이짓기하기 쉽다는 점에서 먼저 보리의 사이짓기가 먼저이고 밀의 사이짓기는 그 이후일 것이다.

3. 작물 품종이 늘어난 것이 일면 작부방식의 진보에 공헌했음이 틀림없다. 조선의 토종은 그 수가 매우 많다. 이것도 농가가 의식적으로 했든지 무의식적으로 했든지 별도로 치고 주작물과 사이짓기 작물의 재배에 중요한 관계가 있을 것이다. 어쨌든 옛날에는 현재만큼 여러 품종은 존재하지 않았지만 시대를 지남에 따라 품종이 늘어나서 이것이 사이짓기를 쉽게 퍼지게 했음이 틀림없다.

4. 대륙성기후인 지방, 곧 겨울철 한랭하고 여름철 고온, 봄철 매우 건조한 서선 지방의 경우는 주작물의 익음때가 늦어서 사이짓기 작물을 심는 때가 늦고, 사이짓기 작물을 심는 때가 빨라지지 않으면 만족스런 결과를 얻을 수 없다. 그래서 유약한 사이짓기 작물은 주작물의 그늘에 가리는 기간이 길기 때문에 자라는 데 큰 타격을 입어서, 이 폐해를 없애고자 주작물의 재배법을 한층 변경할 필요가 있었을 것이다. 두둑 너비를 넓히고 고랑을 깊게 하여 주작물은 고랑에 밭작물의 두둑 위에 길러서 그 쟁기질 방법도 예상 이상으로 어려움이 따랐을 것이다. 따라서 남선 지방의 2/1작보다도 서선의 3/2작 재배는 더욱 어려웠을 것이다.

5. 농기구의 발달과 작부방식의 발전

농기구 특히 쟁기, 낫, 호미 등의 주요 농기구의 개량·발달이 직·간접적으로 작부방식의 발전에 기여했다고 생각한다.

6. 토질의 비옥도와 작부방식

거름주기를 늘리거나 기름진 땅에서는 주작물의 두둑 너비를 충분히 넓힐 필요가 있고, 척박한 땅에서는 좁혀서라도 사이짓기 작물을 할 수 있다. 이에 대해서도 꽤 경험을 쌓아서 오늘날 보듯이 사이짓기가 발달했을 것이다.

다음에 섞어짓기의 발생에 대해 조금 고찰하면,

(1) 봉건시대에는 전주田主과 전호佃戶가 있어, 전호는 실제 경작자이고 전주는 현재의 지주와 같다. 전호는 소작인 또는 농노여서, 일정한 생산물을 전주에게 바칠 의무가 있었다. 이에 대해 해에 따라 풍흉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전주는 매우 가렴주구했을 것이기 때문에, 전호는 전주의 눈을 피해서 주작물의 사이에 여러 작물을 섞어짓기 했을 것이다. 이것이 섞어짓기가 발생한 동기가 아닐까?

(2) 농가의 식구 노동력을 다 쓰려고 주작물은 주인이 남자 손으로 기르고, 여자는 그 연약한 노동력으로 주작물의 사이에 섞어짓기 작물을 조금 기르는 것만을 재미로 삼았을 것이다. 특히 노인의 재미로서 처음에는 섞어짓기를 하던 경우도 있었을 것이다.

(3) 기후가 불순하고, 재배법이 유치하여 자주 한 작물을 홑짓기하는 것은 위험하기 때문에, 몇 종의 작물을 동시에 길러서 농업경영의 안정도를 높이고자 계획적으로 섞어짓기를 실행했을 것이다. ?농사직설? 안에도 섞어짓기가 작물 재배의 안정도를 높이는 한 수단으로서 섞어뿌림이란 방법이나 섞어짓기를 장려하고 있다.

(4) 중국 북부 또는 산동 지방의 섞어짓기가 수입되었을 것이다. 특히 한족이 많이 살았던 지방에서는, 예를 들면 간도間島에서는 중국 북부의 줄지어 섞어짓기와 비슷한 방식이 있다. 함경남도의 성천강城川江 지방에서도 자주 보인다. 중국인과 밀농사는 잘 어울린다.

(5) 자급자족 농업과 섞어짓기의 발생

교통기관이 발달하지 않은 옛날에는 농가는 자급자족해야 했다. 거기에는 일용의 주식 말고 등불 기름, 기름 짜는 작물, 약용작물 등의 작물을 한 집에서 조금씩이라도 길러야 해서 여러 작물을 길렀던 것이다. 지금 실제로 참깨, 아주까리, 들깨 등을 전국에 조금씩이라도 섞어짓기하고 있는 것은 그 영향이라고 할 수 있다.


이상 섞어짓기의 발생 및 섞어짓기가 존재하는 이유는 여러 가지라 생각할 수 있다. 이것의 폐지를 부르짖기 전에 섞어짓기를 한 원인을 잘 알고 이에 대한 대책을 궁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작부방식의 실례

1. 옛 문헌에 보이는 작부방식

 

농사직설

산림경제

1

2

3

4

5

6

7

8

밭벼③, 피②, 팥① 섞어짓기

참깨③, 늦팥① 섞어짓기

녹두②, 참깨① 섞어짓기

메밀, 무 섞어짓기

팥(조③, 들깨①) 섞어짓기

팥(기장③, 들깨①) 섞어짓기

보리, 완두 섞어짓기

삼, 완두 섞어짓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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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짓기

9

목화에 참깨, 콩 등의 섞어짓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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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합식

10

11

12

13

14

15

16

17

18

밀·보리에 콩 사이짓기

밀·보리에 팥 사이짓기

밀·보리에 조 사이짓기

밀·보리에 피 사이짓기

콩에 밀·보리 사이짓기

밀·보리 그루갈이 콩

밀·보리 그루갈이 팥

밀·보리 그루갈이 들깨

밀·보리 그루갈이 참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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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방식

17방식

조합식 1. 논벼 그루갈이 밀·보리 농사

당시의 논밭농사에는 휴한식, 연작식 또는 윤재식이 많이 행해졌다고 헤아릴 수 있고, 토지이용의 정도도 현재에 비교하여 훨씬 낮았음이 틀림없는데, 역시 조합식이 이처럼 거론되어 있는 것은 조선 초기에도 꽤 고도로 토지를 이용했던 것을 알 수 있다.



1 500년 전의 작부방식

?농사직설?은 지금으로부터 약 500년 전에 관官에서 지은 조선에서 가장 오래된 농서이다. 당시 주로 중남부 지방의 모범 농가를 모아서 그 의견을 듣고서 편찬한 것인데, 그 안에 당시의 작부방식이 명료하게 기재되어 있다. 이를 바탕으로 살피면 당시에는 각종 작물을 활발하게 섞어뿌림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A. 섞어뿌림과 섞어짓기

1. 밭벼와 피와 팥의 섞어뿌림

밭벼 3, 피 2, 팥 1을 섞어서 뿌린다고 한다. 그 이유로 “대체로 섞어 심는 기술은 가문 해에 한다. 구곡九穀은 해에 따라서 마땅함을 달리한다. 그러므로 섞어 심으면 곧 완전히 잃는 데 이르지 않는다”라고 한다. 곧 당시의 농가라고 하더라도 작물의 종류에 따라 그해의 기후 상태 등에 대한 적응력이 서로 달랐음을 충분히 알 수 있다. 더구나 당시에는 그 재배 방법도 현재에 비해 더욱 조방적이었기에, 홑짓기를 하면 해에 따라서 전혀 수확이 없을 우려가 있기에 섞어짓기를 장려한 것이다.

2. 팥, 들깨, 조의 섞어뿌림 또는 섞어짓기

3. 팥, 들깨

3월 서릿김이 없을 때(올기장·올조는 3월 상순, 늦기장·늦조는 3얼 중순부터 4월 상순에 이르고 심어야 함) 좋은 밭을 골라 먼저 팥을 군데군데 흩뿌린 뒤 이곳을 갈아 두둑을 만들과 두 발로 번갈아 밟고 들깨(水荏子)와 기장 또는 조와 섞어서(들깨 1에 기장 또는 조 3) 심는다(두 발로 번갈아서 흙을 덮음).

4. 참깨와 늦팥

5. 녹두와 참깨 섞어뿌림

“흰참깨 3에 늦팥 1을 섞어서 그것을 심거나 녹두 2d 참깨 1을 섞어서 심을 수도 있다.”

지금은 이와 같은 섞어뿌림을 볼 수 없다. 당시 농업이 지금과 비교하여 두드러지게 조방한 재배법을 썼다는 것을 알 수 있다.

6. 목화밭의 섞어짓기 피해를 설명

다른 작물에 대해 당시 활발히 섞어짓기한 목화농사에 대해서도 섞어짓기를 했던 듯하다. 그렇지만 목화밭에는 특별히 섞어짓기를 경계하여 오늘날에 보면 참으로 흥미로울 수밖에 없다. 곧 종목화법種木花法(초면草棉)의 항에 “속인俗人은 사이짓기하는 데에 참깨, 푸른콩을 쓰는데, 그러나 목화가 손해를 입는 것은 모른다. 목화솜을 전업으로 하는 사람은 절대로 사이짓기하지 말라(옥천沃川, 양산陽山의 사람이 그것을 함)”라고 기록되어 있다.


B. 그루갈이와 사이짓기를 앞에 기술했듯이 당시 섞어짓기와 섞어뿌림이 꽤 널리 행해진 듯한데, 또 한편 이미 사이짓기법을 행했던 것은 다음의 작부방식에서 보는 것과 같다.

7. 밀·보리 사이에 피 사이짓기

종직種稷(직稷은 피일 것임)의 항에 “피도 또한 늦게 심는다. 일찍 익는 것은 밀·보리의 사이에 6월 상순 심어야 한다”라고 한다. 현재 밀·보리에 피의 사이짓기를 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8. 밀·보리 사이짓기 콩

9. 콩 사이짓기 밀·보리

10. 밀·보리 사이짓기 조

11. 밀·보리 사이짓기 팥

현재 2년 3작 지대와 1년 2작 지대에서는 일반적으로 밀·보리 사이에 콩이나 조를 심는데, 당시 벌써 이와 같은 방법을 행했음을 알 수 있다. 특히 현재 거의 보이지 않는 콩 사이에 밀·보리 짓기를 행했던 것은 신기하다. 곧 다음과 같다. “또 한 방법이 있다. 작은 밭은 밀·보리를 아직 심지 않았을 때, 두 두둑의 사이를 얕게 갈아서 콩을 심고 밀·보리를 거두고 나서 또 밀·보리 밑동을 갈아서 콩 뿌리를 덮는다. 콩밭 사이에 가을밀·보리를 심는다. 밀·보리의 사이에 조를 심는 것도 모두 이러한 방법과 같다”라고 한다. 또 “콩·팥 심기는 모두 이르고 늦음이 있다(일찍 심는 것의 향명鄕名은 춘경春耕, 늦게 심는 것의 향명은 근경根耕, 근경은 밀·보리의 사이를 간다는 데에서). 일찍 심는 것은 3월 중순부터 4월 중순에 이르러 심어야 한다.”

12. 밀·보리 그루갈이 들깨

“참깨는 길을 따라 심거나 두둑에 심는 것이 마땅하고, 모과母科(그루임)는 30㎝(1尺) 떨어트린다(배면 가지가 적고 알이 잘다). 속방은 4월 상순 모를 심고, 밀·보리 그루갈이할 때 두 두둑 사이에 옮겨심는다. 서로 30㎝ 남짓 떨어트린다(비를 기다려 심음)”라고 한다. 지금도 경기 지방에서 자주 보인다.

13. 밀·보리 그루갈이 콩

14. 밀·보리 그루갈이 팥

“콩을 그루갈이(밀·보리를 베고 그 밑동을 갈아엎음) 쟁기질과 거두기는 모두 일찍 심는 것과 같다”라고 한다. 또 “팥의 그루갈이는 콩의 그루갈이와 같다. 그러나 밀·보리 밑동에 흩뿌리고 나서 그것을 갈아 호미질 한 번으로 끝낸다”고 한다. 분명히 밀·보리를 벤 뒤에 콩·팥을 기르는 방식을 나타내는 것으로서, 현재 경기 이남 또는 황해도 지방에서 행해지는 것이고, 이러한 작부방식이 그 유래가 매우 오래되었음을 알 수 있다.

15. 밀·보리 그루갈이 참깨

종호마부유마種胡麻附油麻 항에 “만약 길든밭이 있으면 곧 4월 상순 밀·보리를 베기를 기다려 그걸 베고 난 뒤 똥재에 섞어서 흩뿌린다”라고 한다. 밀·보리 밑동에 참깨를 심는 것은 현재 중부 이북에서 아직 보이는데 남선 지방에도 있을지도 모른다.


이상으로 볼 때는, 500년 동안 현재는 거의 볼 수 없는 여러 섞어짓기가 성행했던 듯하고, 또 지금 행해지는 사이짓기와 그루갈이도 이미 행해졌음을 알 수 있다.

?농사직설?을 편찬한 세종 시대의 옛 기록을 볼 때 당시 황해·평남·함경 지방에는 오늘날 보이는 섞어짓기가 매우 적다. 남선 지방에서는 섞어짓기나 섞어뿌림이 비교적 많이 행해진 듯한데, 북선 지방에는 남선 지방의 섞어짓기를 장려하라는 기록이 있다. 고구려·고려를 거쳐 조선에 이르러 작부방식이 차츰 집약적으로 발전했음을 짐작하기 어렵지 않다.

들깨와 참깨는 당시에는 식용, 등용燈用, 양념으로 쓸데가 현대보다도 많았기 때문에, 이들 작물의 재배도 활발하여 이에 관계있는 기록도 많은 것이다.



2. 250년 전의 작부방식

250년 전의 편저編著인 정약용의 ?박물지博物志?에 기재된 바를 보면, 당시의 작부방식을 헤아리기에 어렵지 않다. 앞에 기술한 ?농사직설?에 비해 더욱 여러 작부방식을 기재했는데 당시 여전히 섞어뿌림을 행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A. 섞어뿌림·섞어짓기

1. 팥에 (조, 들깨)

2. 팥에 (기장, 들깨)

기장과 팥 또는 조와 팥은 씨앗의 크기가 매우 다르기 때문에, 심을 때 씨앗을 섞지 않고 먼저 팥을 드물게 심고서 그 위에 기장이나 조 2~3말씩 똥재와 섞은 것을 심는다. 곧 “기장, 조 2~3말씩에 똥재를 섞고, 1섬을 이룬다. 먼저 팥을 드물게 흩뿌리고, 나중에 그곳을 간다”라고 기재되어 있다. 지금도 드물게 이러한 파종법을 볼 수 있다.

그런데 들깨와 조 또는 기장의 씨앗은 양쪽이 다 작아서 심기 전에 알맞은 비율로 씨앗을 섞어서 섞어뿌린다. 곧 “들깨를 심는다면 기장이나 조와 섞는다(들깨 1에 조나 기장 3). 두둑을 따라 두 발로 번갈아 밟는다(두 발을 번갈아 놀리면 흙이 덮힌다). 모가 자라는 사이에 잡풀이 난다. 밴 곳은 호미질로 솎고, 흙으로 북을 돋는다. 호미질은 3번에 이를 수 있고, 풀이 없어도 호미질을 그치지 말라”라고 그 재배법도 상세히 지시하고 있다. 지금도 함경남도 지방에서는 조와 피, 황해도 지방의 밀 그루갈이에 팥, 녹두, 메밀 등을 섞어뿌리는 것이 보이지만, 필자는 아직 들깨와 조, 또는 들깨와 기장을 섞어뿌리는 것을 보지 못했다.

3. 메밀과 무의 섞어뿌림

“메밀은 무에 섞어서 그것을 농사지으면 둘 모두 이득이다”라고 한다. 이 방식은 지금 황해도 지방에 밀·보리의 그루갈이로 자주 보인다.

4. 참깨와 늦밀 섞어뿌림

5. 참깨와 녹두 섞어뿌림

“다른 방법으로 흰참깨 3에 팥 1을 섞어서 그걸 심거나 녹두 2에 참깨 1을 섞어서 심을 수도 있다. 쟁기질하고 나면 두둑을 짓고 섞어 놓은 시를 고르게 흩뿌리고 흙을 덮는다”라고 한다. 이 방식 또한 필자는 아직 잘 모르겠다.

6. 보리에 완두 섞어짓기(겨울작물과 겨울작물임)

“완두는 가을 전에 보리의 뿌리 근처에 심고, 똥재를 고르게 덮고 자주 호미질한다. 5월에 이르러 그것을 거둔다. 여러 콩 가운데 완두는 꼬투리가 잘 터지지 않고 수확이 많고 빨리 익는다”라고 한다. 함경북도 지방에서는 봄보리와 완두를 섞어뿌린다.

7. 삼에 완두

“8월 안에 또는 삼에 끼워 같이 심고 함께 거둔다”라고 한다. 삼은 불명확하지만 현재 이러한 재배법은 없는 듯하다.

8. 밀·보리 사이짓기 콩

9. 밀·보리 사이짓기 팥

10. 밀·보리 그루갈이 콩

11. 밀·보리 그루갈이 팥

“콩·팥은 모두 올종과 늦종이 있다. 올종은 춘경春畊이라 부르고 늦종은 근경根畊이라 부른다. 근경은 밀·보리의 뿌리를 갈아엎는다. 콩 근경은 밀·보리를 베고 나서 그 뿌리를 갈아엎는다. 쟁기질 및 거두기는 모두 올종과 같다. 다만 심을 때 한 구멍에 4~5알을 넣는다. 대략 밀·보리 1말의 땅에 콩 3~4말을 심는다. 팥 근경은 콩 근경과 같다. 다만 씨를 밀·보리 뿌리에 흩뿌리고 나서 그것을 덮으려고 호미질 한 번에 그친다. 대략 밀·보리 1말의 땅에 팥 2말을 심는다.” 또한 “다른 방법으로 밭이 작은 사람은 밀·보리가 아직 이삭이 패지 않았을 때는 두 두둑 사이를 얕게 갈아서 콩을 심고 밀·보리를 거두고 나서 또 밀·보리 뿌리를 갈아 콩의 뿌리를 덮는다”라고 한다. 지금 행해지는 밀·보리 사이짓기 또는 그루갈이 콩·팥의 재배법과 그 방법이 거의 비슷하다.

12. 콩 사이짓기 밀·보리

13. 밀·보리 사이짓기 조

“콩밭 사이에 가을밀·보리를 심는다. 가을밀·보리밭 사이에 조를 심는 것도 모두 이 방법과 같다.”

보리 사이짓기·그루갈이 콩·팥을 심는 데 비하여 콩 사이짓기 밀·보리나 밀·보리 사이짓기 조의 작부방식은 일반적이지 않은 듯하나 500년 전부터 이 작부방식이 있던 것은 매우 흥미로운 점이다.

“사이짓기하는 조는 혹 줄기가 너무 무성하면 이삭이 나도 여물지 않으니 소 입에 망을 씌우고 두 두둑 사이를 갈아, 흙으로 줄기를 덮으면 다시 새로운 뿌리가 나와 이삭이 나오고 오래도록 여문다”라고 한다. 지금 강원·경북 지방의 보리 사이짓기 조 재배법과 비교할 때 매우 흥미롭다.

14. 밀·보리 그루갈이 참깨

“만약 길든밭이라면 4월 상순에 밀·보리 뿌리는 곧바로 뒤좇아 베고, 밀·보리 뒤에 똥재에 섞어서 드물게 심는다. 고무래를 써서 흙덩이를 부수고 흙을 덮는다.”

15. 보리 사이짓기·그루갈이 들깨 옮겨심기

“수소마水蘇麻. 향명 수임자水荏子, 또는 니유마伱油麻, 길가나 두둑에 심을 수 있다. 그루마다 서로 30㎝(1尺)를 띄운다. 배면 가지가 없고 알곡이 잘다. 다른 방법은 4월 상순에 모를 심고, 밀·보리를 그루갈이할 때를 기다려, 두 두둑 사이에 옮겨심고, 비가 내릴 때 그것을 꽂는다. 모를 심을 때를 지나쳐서 옮기지 않는다. 너무 자란 것은 머리를 잘라 나무로 구멍을 뚫어서 그것을 심으면 모는 곧 잘 자라서 알곡을 맺는다. 반드시 또한 비가 올 때 그것을 한다”라고 한다. 현재도 경기도 부근에서는 들깨를 옮겨심기하지만 간단히 밀·보리 사이짓기 또는 밀·보리 그루갈이로 들깨의 옮겨심는 일은 없고 거의 보리 그루갈이로 콩을 옮겨심는 것이 보통이다.

16. 목화의 섞어짓기 피해

“사람들 가운데 참깨, 푸른콩을 사이짓기하는 사람이 있다. 목화에 피해가 되는 것을 모른다. 오로지 목화를 거두고 싶어 하는 사람은 절대로 사이짓기하지 않는다. 또는 두둑 사이에 참외를 사이짓기하나 모든 것을 심지 않아야 한다”라고 당시에도 또 목화에 각종 작물을 섞어짓기하는 피해를 경고한다. 현재도 농가에서 활발히 섞어짓기를 하는 것은 매우 신기한 일이다.

○보리 사이짓기 목화는 근대적일까?

이상 둘을 보면 목화를 밀·보리 사이에 기르는 방식이 없는 것은 이상한 일이다. 아마 목화는 남선 지방에서도 또 홑짓기할 것이다. 사이짓기 목화의 재배는 비교적 근대의 작부방식이지 않을까? 과연 언제쯤부터 생긴 것인지 이후 연구를 기다려야 한다.

밀·보리 사이짓기·그루갈이 팥·녹두·메밀 또는 콩·녹두·팥·메밀 등의 방식도 또 비교적 새로운 것이다.

논 뒷갈이 밀·보리. ?농사직설? 안에는 논 뒷갈이 기록이 보이지 않는다. 아직 당시는 거의 뒷갈이 밀·보리를 심지 않고 논벼는 한그루짓기만 했을까? ?산림경제?에서는 논 뒷갈이가 기재되어 있다. 곧 다음과 같다. “논 안에 보리를 심는 방법은 미리 두엄을 논에 주고 벼가 익기를 기다린 뒤 곧 벤다. 빙 돌아 갈고 보리씨를 두엄과 섞어서 깊게 심고, 흙으로 그것을 덮으면 곧 그 보리가 자라 또한 무성해진다. 봄에 여물면 따로 벼모를 물이 있는 논에 심고, 보리를 베기를 기다려, 물을 담고 그곳을 갈아 모내기하면 곧 벼가 매우 잘 자란다.”



3. 조선 말기의 작부방식

1904~1905년 무렵 혼다 코우스케本田幸介,1) 고바야시 후사지로小林房次郞, 나카무라 히코中村彦,2) 미츠나리 오야이치로三成文一郞,3) 우도 요시오有働良夫, 가모시타 마츠지로鴨下松次郞, 하라키原凞, 스즈키 쥬레이鈴木重禮4) 등 8명이 당시 한국의 농업 상황을 폭넓게 조사하여 ?한국토지농산조사보고?로 출판되었다. 기타 경술국치 당시의 농업 조사서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여기서는 ?토지농산조사보고서?에 기재된 작부방식을 들면 다음과 같다.

이 보고서는 지방에 따라서 조사서를 달리 했기에 그 내용도 통일되어 있지 않지만, 지역적으로 작부방식이 뚜렷한 차이를 보이는 것을 엿볼 수 있다.

1. 경기도

고바야시 후사지로

나카무라 히코

경기

호서

관동

2. 충청도

3. 강원도

4. 경상도

미츠나리 오야이치로

우도 요시오

영남

호남

5. 전라도

6. 황해도

혼다 코우스케

해서

관서

7. 평안도

혼다 코우스케, 스즈키 쥬레이, 하라키

8. 함경도

혼다 코우스케, 가모시타 마츠지로, 하라키

관북

논 뒷갈이 밀·보리

①경기, 충청, 강원. “무논에서는 오직 벼 한그루짓기만 하고 겨우 마을 가까이 물이 잘 빠지고 거름주기 쉬운 곳에서 벼 뒷갈이로 밀·보리를 기르는 것이 보인다. …… 그렇기는 하나 무논의 두그루짓기는 전체에서 보면 구우일모에 지나지 않는다”라고 기술하여, 당시 경기, 강원, 충청 지방에서는 논의 뒷갈이가 매우 적었다는 것을 말하고 있다.

②전라, 경상도에서는 “논에서는 돌려짓기를 하지 않는다. 곧 여름에는 벼만 기르고, 두그루짓기를 할 경우에는 거의 밀·보리를 기른다”고 기술하여, 이들 지방에서는 두그루짓기도 행했음을 알 수 있다. 그렇기는 하지만 대부분은 한그루짓기한 것을 앞의 기록에서 알 수 있다.

③황해도에서는 “논은 수리水利가 충분하지 않아 비에 의존하는 곳이 많고, 또 두그루짓기를 볼 수 없다”라고 한다. 황해도에서는 당시 전혀 두그루짓기를 하지 않았다고 기술하고 있다.

④평안도는 “농법이 조방한 황해도 이하 …… 논에는 두그루짓기를 하지 않고” 한다.

⑤함경도는 논의 뒷갈이에 대하여 아무런 언급을 하지 않고, “농법이 매우 조방하다”라고 기술하고 있다.

이상으로 보면, 무논 뒷갈이는 경기 이남 지방에서만 행해졌고, 황해도·함경도·평안도 지방에서는 전혀 행해지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그 넓이도 거의 없었다는 것을 알기에 충분하다.

작부방식의 실례에도, 논벼를 뒷갈이할 경우는 겨우 경기도 안에 1. 벼, 2. 봄보리의 돌려짓기를 들고만 있다. 또 충청남도의 항에 “논벼. 가뭄 때문에 심을 수 없는 곳에서 콩, 팥 또는 메밀을 기른다”라고 한다. 충청북도의 항에 “무논의 가뭄 때문에 심을 수 없을 때는 주로 메밀을 심는다”라고 하여, 논과 밭을 번갈아 짓는 일을 기재했다.


밭의 작부방식

밭농사는 논농사에 비하여 그 작부방식이 매우 복잡하다.

①경기, 충청, 강원 안에, “돌려짓기, 사이짓기, 섞어짓기 등 다양한 형식이 있어서 하나하나 열거하기 어렵다. 특히 섞어짓기가 많은 것은 놀라운 일이다”라고 기술하여, 중부지방에서 섞어짓기가 매우 많았음을 기술하고 있지만,

②전라·경상에서는 “밭에서도 겨울작물은 대부분 완전히 밀·보리를 심지만 여름작물로는 콩과 같은 것을 다른 작물과 번갈아 기르는 곳이 많다. 또 목화, 담배, 삼, 참외 등에 대해서 조사하여 돌려짓기를 거의 신경 쓰지 않고서 이어짓기하는 곳도 적지 않다”라고 한다. 그 작부방식이 중부지방에 비하여 비교적 단순하듯이, 사이짓기와 섞어짓기에 관하여 어떠한 언급이 없는 것은 중부지방에서 보이듯이 조사자에게 특히 주의를 끌 만큼 복잡한 섞어짓기가 이들 지방에 적었기 때문일까?

③황해도의 항에서는 “밭은 여름·겨울 두그루짓기를 보통으로 하지만 북향인 땅에서는 여름작물만 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라고 한다. 돌려짓기에 대해서는 “곳에 따라서 다르지만 작물의 종류가 적고, 대체로 그 조합은 복잡하지 않다. 주로 2년 돌려짓기한다”라 하고, 작부방식의 실례 아홉 가지를 들고 있다. 모두 2년 3작식뿐이다. 또한 사이짓기와 섞어짓기에 대해서는 “사이짓기는 주로 과채瓜菜를 기르고, 섞어짓기는 특히 여름에 보인다. 기르는 것은 맥류와 두류, 콩과 팥, 목화와 아주까리, 수수와 두류, 조와 목화 등 이런 두 작물을 섞어짓기하는 예를 기재하고 있는데, 두류와 수수 및 목화, 목화와 아주까리 및 콩과 같은 3작물을 섞어짓기한다. 황해도 지방은 중·남선에 비하여 섞어짓기 작물의 종류가 적은 것을 알 수 있다.

④평안도. “밭은 남부 평야에서는 가을보리를 볼 수 있지만, 대강 추리면 겨울작물은 드물고, 주로 여름작물에 의존한다”라고 하며, 사이짓기와 섞어짓기의 항에는 “대체로 황해도와 같다. 목화 같은 것을 기르는 곳이 줄어서 한두 섞어짓기 작물의 종류가 줄었다”라고 한다. 북부로 가면서 섞어짓기 작물의 종류가 감소하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⑤함경도. 농법은 매우 조방하고 작부방식도 중부지방에 비교하여 두드러지게 단순한 것 같고, 사이짓기와 섞어짓기에 대해서도 “이 도는 또한 사이짓기와 섞어짓기를 하는 것은 다른 도와 비슷하다. 그렇지만 섞어짓기하는 곳의 작물을 그 수가 적어 세 작물은 드물고 두 작물이 많다. 섞어짓기의 상황은 황해도의 조항에 기술한 것과 비슷하다. 다만 아주까리를 기르지 않는다. 요컨대 대동소이할 뿐이다”라고 한다. 곧 이에서 보면, 함경도의 작부방식은 중부지방에 비해서는 훨씬 간단한 것을 알 수 있다.



당시 작부방식의 실례

그 보고서에 기재된 작부방식의 실례를 들면 다음과 같다. (심는 순서 등 적당하지 않은 것을 좀 정리했음). 전라남북도와 경상남북도의 조사는 없다.

경기도

 

작부방식

첫해

둘째 해

셋째 해

군 이름은 현재의 이름으로 고침

여름

겨울

여름

겨울

여름

겨울

 

연작식(섞어짓기)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1

1/1

1/1

1/1

1/1

1/1

1/1

1/1

1/1

1/1

1/1

1/1

1/1

1/1

1/1

 

 

밭벼

수수

수수

녹두

아주까리

오이

참외

피 묵힘

목화 묵힘

수수, 들깨

메밀, 콩

수수, 조

수수, 들깨

들깨

순무

수수

 

 

 

 

 

 

 

 

 

 

 

옥수수

 

 

조, 피

 

 

 

 

 

 

 

 

 

 

 

강낭콩

 

 

 

 

 

 

 

 

 

 

 

 

 

 

 

 

 

 

 

 

 

 

 

 

 

 

 

 

 

 

 

 

 

장단

이천

광주

개성

시흥

개성

김포

김포

시흥

수원, 안성

진위振威

고양

시흥

시흥

고양

조합식

1

2

3

4

5

6

7

8

9

10

11

12

3/2

3/2

3/2

2/1

2/1

2/1

2/1

2/1

2/1

2/1

4/2

4/2

수수

밭벼

 

 

 

 

 

 

 

 

 

보리

보리

보리

봄보리

보리

보리

귀리

밀·보리

밀·보리

콩·팥

들깨

조, 콩·팥, 수수

조, 콩

콩·팥

묵힘

묵힘

묵힘

 

 

 

 

 

 

 

밀·보리

밀·보리

 

 

 

 

 

 

 

 

 

 

콩·팥

 

 

 

 

 

 

 

 

 

 

 

 

강화

김포

김포

김포

김포

포천

연천

김포

연천, 장단

연천, 장단

이천, 장단

이천, 장단


충북

 

작부방식

첫해

둘째 해

셋째 해

 

여름

겨울

여름

겨울

여름

겨울

 

연작식(섞어짓기)

1

2

3

4

5

1/1

1/1

1/1

1/1

1/1

목화

콩, 수수

수수

묵힘

묵힘

콩·팥

수수, 메밀

 

 

 

 

영동

영동

보은

보은

충주

조합식

1

2

3

4

5

6

4/3

3/2

2/1

2/1

2/1

2/1

담배

조, 수수

 

 

 

 

밀·보리

 

 

 

 

목화

밀·보리

밀·보리

밀·보리

밀·보리

묵힘

묵힘

콩, 들깨

담배

 

 

 

 

 

묵힘

 

 

 

 

 

괴산

충주

옥천, 충주, 영일

충주

옥천

옥천, 영일

충남

 

작부방식

첫해

둘째 해

셋째 해

 

여름

겨울

여름

겨울

여름

겨울

 

연작식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1

1/1

1/1

1/1

1/1

1/1

1/1

1/1

1/1

1/1

1/1

1/1

1/1

1/1

1/1

1/1

1/1

밀·보리

목화

목화, 콩

목화, 참깨

목화, 콩

목화

목화

목화

목화

목화

담배

담배

고추

참외

묵힘

묵힘

묵힘

묵힘

수수, 오이

메밀, 수수

고추

참깨, 조

수수, 콩

묵힘

수수

들깨

아주까리

 

 

 

 

 

참깨

 

 

 

 

 

 

 

 

 

 

 

 

 

 

 

조, 콩

 

 

 

 

 

 

 

 

 

 

 

 

 

서산, 태산

예산

예산

예산

연기

보령

보령

보령

공주

연기

당진

청양, 보령

보령

청양

공주

서산

서산舒山

윤재식

1

2/2

묵힘

목화

묵힘

 

 

예산

조합식

1

2

3

4

5

6

7

3/2

3/2

2/1

2/1

2/1

2/1

2/1

목화

콩·팥

 

 

삼, 무

밀·보리

밀·보리

밀·보리

밀·보리

묵힘

목화

담배

 

 

 

묵힘

묵힘

 

 

 

 

 

 

 

예산

청양

예산, 서산, 청양, 아산

당진

당진

연기

당진


강원

 

작부방식

첫해

둘째 해

셋째 해

 

여름

겨울

여름

겨울

여름

겨울

 

휴한식

 

1/2~

1/5

2~5년 사이에 1번 농사짓는다.

 

 

철원, 평원, 伊川

연작식(섞어짓기)

1

2

3

1/1

1/1

1/1

담배

참깨

참외

묵힘

아주까리, 콩

아주까리, 콩

 

 

 

 

김화

이천

이천

조합식

1

2

3

4

5

6

7

8

9

10

2/1

2/1

2/1

2/1

2/1

2/1

2/1

2/1

4/2

6/3

 

 

 

 

 

 

 

삼, 남새

 

 

보리

보리

보리

보리

보리

보리

귀리

묵힘

보리

보리

수수

조, 콩

콩, 아주까리

 

콩·팥

 

 

 

 

 

 

 

 

보리

보리

 

 

 

 

 

 

 

 

수수

 

 

 

 

 

 

 

 

 

보리, 조

김화, 이천

김화

이천

이천

이천

김화

김화

김화

이천

고성, 양양

전라남북도, 경상남북도에 대해서는 특별히 작부방식을 들지 않았지만, 윤재의 항에서 “논에서는 윤재를 행하지 않는다. 곧 여름은 벼만 기르고, 두그루짓기를 할 경우에는 거의 대부분 밀·보리를 기른다. 또 밭에서도 겨울작물은 거의 모두 밀·보리를 연재하지만 여름작물로는 콩과 같은 다른 작물과 번갈아 기르는 곳이 많다. 또 목화, 담배, 삼, 참외 등에 대해 조사하면 윤재에 대해서 거의 신경 쓰지 않고 연재하는 곳도 적지 않다”라고 기술한다.


황해도

 

작부방식

첫해

둘째 해

셋째 해

 

여름

겨울

여름

겨울

여름

겨울

 

조합식

1

2

3

4

5

3/2

3/2

3/2

3/2

3/2

조, 콩

조, 콩

조, 수수

밀·보리

봄보리

콩·팥

콩·팥

콩·팥

콩·팥

묵힘

묵힘

묵힘

묵힘

묵힘

 

 

해주, 금천

재령, 봉산, 遂安, 곡산

평산

서흥

황주

평안남도

 

작부방식

첫해

둘째 해

셋째 해

 

여름

겨울

여름

겨울

여름

겨울

 

윤재식

1

2

2/2

3/3

묵힘

묵힘

콩·팥

묵힘

묵힘

보리

 

 

묵힘

평원, 성천

안주

조합식

1

3/2

조, 콩

콩·팥

묵힘

 

 

평원, 성천

평안북도

 

작부방식

첫해

둘째 해

셋째 해

 

여름

겨울

여름

겨울

여름

겨울

 

윤재식

1

2

3

4

2/2

2/2

2/2

3/3

묵힘

묵힘

묵힘

묵힘

콩·팥

콩·팥

묵힘

묵힘

묵힘

묵힘

 

 

 

묵힘

 

 

 

보리

정주

의주

의주

영변


함경남도

 

작부방식

첫해

둘째 해

셋째 해

 

여름

겨울

여름

겨울

여름

겨울

 

윤재식

1

2

3

4

2/2

3/3

4/3

4/3

조나 수수

조, 콩

묵힘

묵힘

묵힘

묵힘

수수나 피

수수, 콩

묵힘

밀·보리

보리

 

묵힘

피(조)

 

묵힘

묵힘

묵힘

단천(축축한 밭)

단천(마른 밭)

함흥

안변

함경북도

 

작부방식

첫해

둘째 해

셋째 해

 

여름

겨울

여름

겨울

여름

겨울

 

윤재식

1

2/2

묵힘

묵힘

 

 

경성

조합식

1

2

4/3

3/2

묵힘

봄보리

수수(피)

봄보리

묵힘

묵힘

길주

회령


이상을 가지고 볼 때는, 조선 반도에서 주요 농작물의 작부방식은 매우 복잡다단하다. 이것을 지역적으로 보면 논 뒷갈이 밀·보리의 한계는 북으로는 경기도 부근인데, 중부 지대에서는 거의 문제가 되지 않을 정도의 넓이에 지나지 않는다. 논에서도 가문 해에는 밭농사로 메밀 등을 기르는 일이 있어, 매우 조방함을 알 수 있다.

다음으로 밭농사의 작부방식에 대해서 보면, 지역적으로 두드러진 차이가 있다. 중부지방은 가장 복잡하다. 그 섞어짓기를 보아도 남부지방은 섞어짓기가 조금 적고 중부가 가장 많으며, 더욱이 북선 지방은 비교적 섞어짓기가 적으며 단순화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특히 함경남도에 들어가면 겨울작물로서 겨우 봄보리만 있고, 여름작물로는 작물의 종류가 감소하여 섞어짓기도 적어지고 있다.



5. 현재의 작부방식

조선에서 농작물의 작부방식은 그 토지이용의 정도에서 보면 이미 500년 전부터 오늘날 보이는 서양의 윤재식에 비교하여 훨씬 고도화된 것이다. 과거 몇 천 년 동안에 휴한식에서 연작식·윤재식으로 차츰 집약되는 단계를 거쳐 오늘날 보듯이 집약적인 조합식으로 진화한 것이 명확하다. 하지만 이것을 지역적으로 볼 때는 그 작부방식의 분포에서 뚜렷한 특이성을 가지고 있다.

조선에서 정무를 시작한 이래 각지의 작부방식에 대해서는 수없이 조사가 행해졌고, 특히 은사인 다케다 소우시치로武田總七郞 씨는 조선 작부방식의 지역적 분포나 그 의의에 대해서 저서인 ?맥작신설麥作新說?, ?전신설畑新說?, ?재배범론栽培汎論?에서 그의 오랜 연구로 쌓은 학식을 얻을 수 있고, 특히 2년 3작에 관한 그의 연구는 오늘날 조선 농업 지도자에게 캄캄한 어둠 속에서 빛을 준 것이다.

또 각 도농사시험장(충남, 평북, 경기, 강원, 황해) 등에서도 각각 그 지방의 작부방식을 조사했다. 또 의욕적 연구로는 윤재 시험이나 경종 조직이란 이름으로 작부방식의 시험이 반복해서 실시되고 있다.

지금까지 작부방식의 의의를 분명히 함과 동시에 신규 작부방식을 장려하고 있다. 예를 들면 경기의 보리 그루갈이 콩을 보리 사이짓기 콩 또는 목화 농사에서 두둑 너비를 넓혀 밀·보리를 넓게 뿌리는 일이나 황해, 평안남도에서 밀 사이짓기 목화를 장려하는 일이나, 중남선 지방의 논벼 뒷갈이 밀·보리를 장려하는 일 등이다.

필자는 지난 1917년, 당시 조선총독부가 각 도에 명하여 각 지방의 작부방식을 조사하여 보고하도록 한 원부를 볼 기회를 얻어서 이 원부에 따라 작부방식을 정리·분류했다.

이 조사는 1923년에 일단 본부에서 정리한 것이 ?조선휘보지朝鮮彙報誌?에 공개되었는데, 그 정리는

1. 같은 작물을 해마다 홑짓기하는 곳

2. 1년에 한 작물을 길러 해를 걸러 또는 몇 년마다 그 작물을 바꾸는 곳

3. 일정 순서에 2종 이상의 작물을 심는 곳

으로 크게 셋으로 구별하고만 있어서, 자세히 그것을 검토하면 조금 적당하지 않다는 생각이 든다. 특히 이 분류에서는 토지이용 정도 등은 알 수 없기 때문에, 필자는 원부에 대해서 완전히 새로운 입장에서 이것을 정리·분류했다.

1917년에 논밭 넓이 116억 4000만 평(388萬町步), 논 144만 町步, 밭 244만 町步이었다. 당시의 작부방식별 넓이를 집계한 결과는 합계 334만 町步, 논 125만 町步, 밭 209만 町步이 되어, 조선의 농사땅에서 행해지는 거의 대부분의 작부방식을 조사할 수 있기에 지금까지 없던 대규모 조사였음을 알 수 있다.



작물의 종류와 심는 비율

조선 반도에서 작물의 종류에 관해서는 아직 상세하게 조사된 것이 없는 듯하지만, 아키미네明峰 박사가 일본의 작물 종류(조선을 포함. 1929년)를 조사한 결과를 보면 357종이고, 종 또는 변종의 수에서는 375종이라고 한다. 그 내역을 보면,


식용작물 208

사료작물 40

양념작물 29

약용작물 49

섬유작물 12

비료작물 18

기타 70

합계 426


이 안에는 같은 작물로서 양쪽에 편입된 것이 있기 때문에, 그것을 정리한 결과가 357이나 375종이 된다. 곧 대개는 식용작물이고, 사료작물은 겨우 40종에 지나지 않는다. 이것은 명백하게 일본 농업이 갈이농사(경종농업)이란 증거로서, 우리 조선 반도의 작물 종류도 또한 이 작물의 종류와 대략 비슷할 것이라 생각한다. 물론 일본 작물이라고 하면 타이완 등도 여기에 포함되기에 이 수보다도 적을 것이지만, 어쨌든 꽤 많은 작물이 있다고 생각할 수 있다.

조선의 농업통계서에 기재되어 있는 작물의 종류를 알아보면, 다음 53종이 있다. 이것을 주요 작물로 보아도 좋을 것이다.

논작물 : (1)논벼  (2)왕골  (3)미나리

밭작물 : (4)밭벼  (5)조  (6)피  (7)기장  (8)수수  (9)옥수수  (10)메밀  (11)콩  (12)팥  (13)녹두  (14)땅콩  (15)강낭콩  (16)육지면  (17)재래면  (18)삼  (19)어저귀5)  (20)모시  (21)황마6)  (22)양삼  (23)닥나무  (24)고리버들  (25)참깨  (26)들깨  (27)아주까리  (28)양삼씨  (29)제충국  (30)수하壽荷  (31)인삼  (32)담배  (33)고구마  (34)감자  (35)무  (36)배추  (37)양배추  (38)가지  (39)오이  (40)호박  (41)수박  (42)마늘  (43)구약나물  (44)고추  (45)자주개자리  (46)풋베기콩  (47)귀리  (48)완두  (49)보리  (50)밀  (51)파  (52)자운영  (53)털갈퀴덩굴



심는 비율

이러한 작물을 심는 비율을 나타내면, 논 48억 평(160萬町步)에는 주로 논벼이고, 왕골과 미나리 등은 매우 적다.

밀·보리, 털갈퀴덩굴, 풋베기콩, 삼 등은 논의 뒷갈이로 기르는 것인데, 그 비율도 또한 밀·보리를 빼고서는 매우 적다.

밭작물에 대해서 보면(1934년), 밭 넓이 84억 3000만 평(281萬町步)에 대해서 심는 총넓이는 107억 4000만 평(358萬町步)에 토지이용률 127%이고, 이밖에 뒷갈이 밀·보리가 약 9억 평(30萬町步)이다. 그래서 밭작물 총계는 116억 4000만 평(388萬町步)을 심는 것이 된다.

밀·보리·쌀보리를 심는 넓이, 40억 6200만 평(135萬4千町步), 수확량 1111만 섬

잡곡 총계, 39억 6000만 평(132萬町步), 수확량 800만 섬(그 가운데 조는 가장 주요한 것으로 500만 섬을 생산)

콩과식물은 32억 7000만 평(109萬町步), 550만 섬(그 가운데 콩은 150만 섬 수출함)

덩이식물(薯類), 3억 6000만 평(12萬町步)

지금 정리한 작부방식의 종류와 실례를 표시하면 다음과 같다. 이에 따라 보면,

 

 

작부방식

종류 수

논농사

휴한식

4

4

연작식

1

7

윤재식

4

28

조합식

1

1

소계

10

40

논밭 번갈아 짓기

휴한식 

3

3

윤재식

4

23

조합식

14

76

소계

21

102

밭농사

휴한식

10

47

연작식(섞어짓기 포함)

1

276

윤재식

4

320

조합식

14

379

소계

29

1022

총계

60

1164

곧 작부방식의 총계는 60이다. 그 종류 수는 1164였다. 이들 가운데 밭농사에서 그 작부방식은 뚜렷하게 종류가 많고, 논밭 번갈아 짓기 또는 논농사에서는 그 작물의 종류가 적기 때문에 작부방식의 종류도 뚜렷하게 적다.



작부방식별 넓이

2년 3작식과 1년 2작식의 종류와 넓이, 이상에서 보며, 천 몇 백 종류에 이른다. 각종 방식은 그 기본식으로, 0/1, 1/1, 3/2, 2/1의 네 종류가 되는 것이 분명하다. 이 가운데 0/1은 묵히는 것이고 1/1은 1년 1작이라서 앞·뒷그루를 기르는 데 어떤 제한도 받지 않고, 단순히 서양의 Rotation처럼 이른바 돌려짓기하는 데 지나지 않기 때문에, 이들 앞·뒷그루의 관계는 서양의 Rotation 이론을 곧바로 적용할 수 있다. 이것은 여기에서 생략한다.



2년 3작식과 1년 2작식의 종류

앞에 기술했듯이 토지이용률 100% 이상 150%에 이르는 작부방식은 3/2를 그 기본식으로 하는 것으로서, 이들 작부방식 가운데 그 기본식만 꺼내 그 기본식이 재배되는 넓이의 집계를 했다.

예를 들면,

 

1

2

3

4

5

6/5식

조, 봄보리

콩, 묵힘

피, 묵힘

조, 묵힘

조, 묵힘

3300만 평(1,1000町步)이라 하면 “3/2식; 조, 봄콩 ― 콩, 묵힘”이 점하는 넓이는 11000×2/5=1320만 평(4400町步)이 된다. 곧 5년 동안 2년은 2년 3작식으로 토지를 이용했다는 것을 뜻한다. 이와 같은 방법에 따라서 각종 작부방식을 2년 3작식의 기본식과 그 넓이로 계산하여 얻은 것은 다음 표와 같다.

 

 

방식 수

총넓이

1

가을보리를 가지고 하는 곳

44식

1,3715,7000평

2

봄보리를 가지고 하는 곳

41식

2,3226,6000평

3

가을밀을 가지고 하는 곳

42식

4,9206,6000평

4

봄밀을 가지고 하는 곳

1식

51,3000평

 

합계

128식

8,6200,2000평

[1] 가을보리를 겨울작물로 하는 곳 1,3715,7000평

이들 가운데, 앞그루와 뒷그루에 대하여 보면,

앞그루의 종류

넓이(평)

뒷그루의 종류

넓이(평)

밭벼

△조 및 콩·팥 섞어짓기

△수수 및 피

메밀

△콩

감자

△목화

참외, 무

217,5000

8820,3000

1805,1000

349,5000

350,1000

249,3000

1584,0000

50,1000

290,4000

녹두

메밀

고구마

감자

목화

담배

무, 배추, 참외

△7570,5000

△4009,2000

200,1000

△648,3000

2,7000

55,2000

△1088,7000

7,8000

134,1000

합계

1,3716,3000

합계

1,3716,6000

(주) 앞그루는, 그루갈이 작물이 혼작식을 취한 것이어서, 그 주작물을 취한다.


곧 가을보리를 가지고 하는 경우에는, 앞그루로 가장 많이 채용되는 것은 조로서 조사한 넓이 1억 3500만 평 가운데 그 2/3인 8700만 평이다. 다음으로 많은 것은 수수, 피가 1805,1000평, 목화가 1584만 평이고, 그 다음은 메밀 및 콩이 349,5000평과 350,1000평이고, 참외와 무 또는 밭벼, 감자, 삼이 앞그루인 경우는 300만 평에 미치지 못한다.

다음으로 뒷그루에 대해 보면, 콩이 가장 많아 7570,5000평, 그 다음 팥이 4009,2000평이라 콩·팥 합계 1,1579,7000평으로서 총넓이의 80% 이상을 점한다. 그 다음은 메밀 648,3000평, 목화 1088,7000평이고, 녹두와 무, 배추 등의 남새가 있지만 그 넓이는 넓지 않다.



앞그루와 뒷그루의 관계

따라서 조를 앞그루로 하고 콩·팥을 뒷그루로 하는 형식이 가장 많아, 7500만 평에 달한다. 그 다음은 수수―보리·콩과식물이 약 1800만 평이다. 목화―보리―콩과식물이 다음으로, 곧 다음과 같다.

 

첫해

둘째 해

지역

1

조 ― 보리 ―

콩과식물 ― 묵힘

평남, 황해, 전남

2

수수 ― 보리 ―

콩과식물 ― 묵힘

평남, 황해

3

목화 ― 보리 ―

콩과식물 ― 묵힘

전남, 경남, 충남



[Ⅱ] 봄보리를 가지고 하는 2년 3작

봄보리를 가지고 하는 2년 3작식은 총넓이 2,3226,6000평으로서, 그 지역은 대개 황해도 이북의 서북선 지방으로 한정되고, 남선 지방에도 드물게 보인다. 그 넓이를 들면 다음과 같다.

경기, 충북, 충남, 전북, 전남, 경북, 경남, 황해, 평남, 평북, 강원, 함남, 함북

앞그루

넓이(평)

뒷그루

넓이(평)

옥수수

수수

메밀

기장

콩·팥·강낭콩

감자

담배

들깨

참외·남새

△1,7997,9000

88,2000

△405,3000

△2022,0000

130,8000

35,4000

△863,7000

△1404,9000

139,5000

43,2000

53,7000

42,0000

녹두

강낭콩

메밀

감자

기장

남새·배추·무

△2,1584,4000

△245,1000

110,7000

60,0000

△508,5000

180,0000

42,0000

△445,2000

합계

2,3226,6000

합계

2,3325,9000

곧 앞작물로 조가 가장 많고, 피·감자가 그 다음이며, 나머지는 언급하기에 충분치 않다. 뒷그루로는 콩이 가장 많고, 팥·녹두·강낭콩 등의 공과식물의 총계는 조사한 총넓이의 90% 이상에 달하고, 다음으로 메밀과 남새 종류의 뒷그루가 있지만 그 넓이가 적다. 감자와 기장도 있지만 언급하기에 충분치 않다. 그러므로 그 주요 형식은 다음과 같다.

 

첫해

둘째 해

1

조 ― 봄보리

콩과식물 ― 묵힘

2

피 ― 봄보리

콩과식물 ― 묵힘

3

감자 ― 봄보리

콩과식물 ― 묵힘


[Ⅲ] 가을밀을 가지고 하는 2년 3작

앞그루

넓이(평)

뒷그루

넓이(평)

밭벼

옥수수

수수

목화

감자

무·배추

참외·남새

169,5000

△4,4053,5000

234,0000

△1522,8000

△2331,0000

△597,0000

15,9000

98,1000

39,0000

143,7000

메밀

목화

무·배추

2,0094,0000

2,8243,8000

388,8000

366,3000

18,6000

95,1000

합계

4,9204,5000

합계

4,9206,6000

주요 작부방식

 

첫해

둘째 해

1

2

3

4

5

6

수수

수수

밀 ― 콩

밀 ― 콩

밀 ― 콩

밀 ― 콩

밀 ― 콩

밀 ― 콩


[Ⅵ] 봄밀을 가지고 하는 2년 3작

겨우 한 형식이다.

조 ― 봄밀 ― 팥 ― 묵힘  51,3000평  함경남도

봄밀이 아니면 가을밀이 아닐까?

그러나 이후 함남에 봄밀을 장려한 결과 반드시 이러한 형식이 많아질 것이다.


1년 2작식

 

작부방식

넓이(평)

1. 가을보리를 가지고 하는 곳

2. 봄보리를 가지고 하는 곳

3. 가을밀을 가지고 하는 곳

4. 봄밀을 가지고 하는 곳

48

13

35

1

11,4770,1000

7140,3000

2,3053,2000

1,5000

[Ⅰ]가을보리를 가지고 하는 곳의 뒷그루 종류

1. 밭벼

2. 조

3. 수수

4. 피

5. 기장

6. 메밀

7. 콩

8. 팥·완두·강낭콩

9. 고구마

10. 감자

11. 목화

12. 담배

13. 삼, 들깨, 참깨, 고추

14. 참외, 고추, 열매채소

15. 남새 종류

458,1000

△1,4936,4000

397,5000

118,5000

66,0000

△929,7000

△8,2288,8000

191,4000

448,2000

140,1000

△1,0148,7000

△1168,5000

216,9000

825,6000

△2435,7000

합계

11,4770,1000



[Ⅱ]봄보리를 가지고 하는 곳

이 방식은 주로 평북, 강원, 함남, 함북의 서북선 지방과 전남, 경남·북 지방에 있다. 앞의 지역에서는 아마 그 앞그루로 조 또는 피 등과 2년 3작식을 하는 곳인 듯하다. 그렇기는 하나 뒤의 지방에서는 1년 2작도 가능하기에 이와 같은 1년 2작식도 현존하는 듯하다. 이러한 점에 대해서는 이후의 연구를 기다리고 여기에서는 조사 결과 그대로 1년 2작을 들겠다.

뒷그루의 종류

넓이(평)

1. 조

2. 피

3. 콩

4. 팥

5. 녹두·강낭콩·완두

6. 감자

7. 목화

8. 담배

9. 참외·남새

△1843,2000

107,7000

△4283,7000

236,7000

8,4000

△513,6000

99,6000

6,3000

41,1000

합계

7140,3000


[Ⅲ]가을밀을 가지고 하는 곳

뒷그루

넓이(평)

1. 조

2. 옥수수

3. 수수

4. 피

5. 강낭콩

6. 메밀

7. 콩

8. 팥

9. 녹두

10. 고구마

11. 목화

12. 담배

13. 들깨

14. 삼

15. 고추

16. 참외

17. 남새·무·배추

△3366,3000

187,8000

36,9000

39,6000

11,1000

△881,1000

△1,5806,1000

△2016,0000

54,6000

21,0000

115,5000

36,9000

105,6000

30,6000

6,0000

38,7000

△299,4000

합계

2,3053,2000



[Ⅵ] 봄밀을 가지고 하는 곳

한 형식이다.

봄밀 ― 목화이다. 그건 아마 가을밀의 실수일까?



 

 

 

밭농사 조사 넓이

논농사

논밭 번갈아 짓기

합계

경기

충북

충남

전북

전남

경북

경남

황해

평남

평북

강원

함남

함북

4,6833,0000

1,2265,8000

2,0108,7000

1,7936,7000

3,2474,1900

9,5388,6000

2,2086,6000

6,0698,7000

6,9143,7000

8,0052,9000

4,4434,8000

9,1096,5000

3,6522,6000

5,8857,6000

1,2894,9000

3,9827,4000

3,4032,3000

3,3395,4000

3,4201,8000

2,3955,0000

2,7233,7000

1,4703,0000

1,5821,4000

1,5314,7000

9792,3000

1441,2000

201,0000

3286,8000

3163,2000

3042,0000

7826,1000

2,2790,1000

1,2017,7000

74,4000

25,2000

8,1000

213,9000

50,4000

1234,2000

10,5891,6000

2,8447,5000

6,3099,3000

5,5011,0000

7,3695,6900

15,2380,5000

5,8059,3000

8,8026,6000

8,3871,9000

9,5882,4000

5,9963,4000

10,0939,2000

3,9198,0000

합계

62,9062,5900

32,1470,7000

5,3933,1000

100,4466,3900

 

62,9062,5900

37,5403,8000

 

1912~1916년 조사

총계 넓이

      73,2000,0000평         43,2000,0000평     116,4000,0000평



작부방식의 실례와 종류(1912~1916년 조사)

(A)논농사

작부

방식

토지

이용률

첫해

여름 겨울

둘째 해

여름 겨울

셋째 해

여름 겨울

넷째 해

여름 겨울

다섯째 해

여름 겨울

작부방식

의 종류

1.휴한식

1/2

2/4

3/5

4/5

50

50

60

80

논벼 묵힘

논벼 묵힘

논벼 묵힘

논벼 묵힘

묵힘 묵힘

논벼 묵힘

논벼 묵힘

논벼 묵힘

 

묵힘 묵힘

논벼 묵힘

논벼 묵힘

 

묵힘 묵힘

묵힘 묵힘

논벼 묵힘

 

 

묵힘 묵힘

묵힘 묵힘

1

1

1

1

2.연작식

1/1

100

논벼 묵힘

 

 

 

 

7

3.윤재식

2/2

3/3

4/4

5/5

100

100

100

100

논벼 묵힘

논벼 묵힘

논벼 묵힘

논벼 묵힘

왕골 묵힘

왕골 묵힘

왕골 묵힘

왕골 묵힘

 

소귀나물 묵힘

왕골 묵힘

왕골 묵힘

 

 

왕골 묵힘

묵힘 물미나리

 

 

 

묵힘 물미나리

6

7

8

7

4.조합식

3/1

200

논벼 칠도린七島藺1)

 

 

 

 

1

 

 

 

 

 

 

 

 

40

(B)논밭 번갈아 짓기

작부

방식

토지

이용률

첫해

여름 겨울

둘째 해

여름 겨울

셋째 해

여름 겨울

넷째 해

여름 겨울

다섯째 해

여름 겨울

작부방식

의 종류

1.휴한식

3/5

3/4

4/5

60

75

80

논벼 묵힘

논벼 묵힘

논벼 묵힘

묵힘 묵힘

묵힘 봄보리

묵힘 봄보리

묵힘 봄보리

묵힘 봄보리

콩 묵힘

묵힘 봄보리

 

묵힘 봄보리

묵힘 묵힘

 

묵힘 묵힘

1

1

1

2.윤재식

2/2

3/3

4/4

5/5

100

100

100

100

논벼 묵힘

논벼 묵힘

논벼 묵힘

논벼 묵힘

콩 묵힘

콩 묵힘

논벼 묵힘

논벼 묵힘

 

조 묵힘

피 묵힘

논벼 묵힘

 

 

콩 묵힘

콩 묵힘

 

 

 

조 묵힘

6

4

4

9

3.조합식

6/5

5/4

4/3

7/5

3/2

6/4

8/5

5/3

7/4

2/1

4/2

6/3

8/4

10/5

120

125

133

140

150

150

160

167

175

200

200

200

200

200

논벼 묵힘

논벼 묵힘

논벼 묵힘

논벼 보리

논벼 보리

논벼 봄보리

논벼 묵힘

논벼 보리

논벼 쌀보리

논벼 보리

논벼 보리

논벼 보리

논벼 보리

논벼 보리

논벼 묵힘

논벼 묵힘

수수 봄보리

논벼 묵힘

콩 묵힘

콩 묵힘

논벼 봄보리

논벼 보리

논벼 보리

 

논벼 밀

논벼 밀

논벼 보리

풋베기보리·논벼 보리

논벼 묵힘

논벼 봄보리

콩 묵힘

풋베기보리·논벼 보리

 

조 봄보리

조·수수 봄보리

논벼 묵힘

풋베기콩·논벼 쌀보리

 

 

논벼 밀

논벼 밀

논벼 보리

조·팥 봄보리

콩 묵힘

 

논벼 묵힘

 

보리 묵힘

콩·조 봄보리

 

풋베기콩·논벼 묵힘

 

 

 

논벼 밀

풋베기보리·논벼 보리

콩 묵힘

 

 

논벼 묵힘

 

 

콩·조 묵힘

 

 

 

 

 

 

논벼 보리

3

4

12

1

7

7

2

7

4

10

3

4

6

3

 

 

 

 

 

 

 

 

99

(C)밭농사

작부

방식

토지

이용률

첫해

여름 겨울

둘째 해

여름 겨울

셋째 해

여름 겨울

넷째 해

여름 겨울

다섯째 해

여름 겨울

작부방식

의 종류

1.휴한식

1/5

1/4

1/3

2/5

1/2

2/4

3/5

2/3

3/4

4/5

20

25

33

40

50

50

60

67

75

80

밭벼 묵힘

감자 묵힘

조 묵힘

조 묵힘

메밀 묵힘

조 묵힘

조 묵힘

조 묵힘콩 묵힘

조 묵힘

묵힘 묵힘

묵힘 묵힘

묵힘 묵힘

콩 묵힘

묵힘 묵힘

조 묵힘

옥수수 묵힘

묵힘 묵힘

담배 묵힘

팥 묵힘

묵힘 묵힘

묵힘 묵힘

묵힘 묵힘

묵힘 묵힘

 

묵힘 묵힘

팥 묵힘

콩 묵힘

밀 묵힘

조 묵힘

묵힘 묵힘

묵힘 묵힘

 

묵힘 묵힘

 

묵힘 묵힘

묵힘 묵힘

 

묵힘 묵힘

묵힘 묵힘

묵힘 묵힘

 

 

묵힘 묵힘

 

 

묵힘 묵힘

 

 

콩 묵힘

5

1

1

10

1

1

10

5

1

12

2.연작식(섞어짓기·이어짓기)

1/1

1/1

100

100

밭벼 묵힘

밭벼·조 묵힘

 

 

 

 

 

29

247

3.윤재식

2/2

3/3

4/4

5/5

100

100

100

100

조 묵힘

조 묵힘

조 묵힘

조 묵힘

콩 묵힘

콩 묵힘

콩 묵힘

팥 묵힘

 

메밀 묵힘

조 묵힘

조 묵힘

 

 

팥 묵힘

팥 묵힘

 

 

 

콩 묵힘

116

122

68

15

4.조합식

6/5

5/4

4/3

7/5

3/2

6/4

5/3

7/4

9/5

2/1

4/2

6/3

8/4

10/5

120

125

133

140

150

150

167

175

180

200

200

200

200

200

조 묵힘

조 묵힘

조·콩 밀

조·팥 밀

조 밀

조 보리

조 보리

고구마 쌀보리

콩 밀

   보리

   보리

   보리

   보리

밭벼 보리

콩 보리

콩 묵힘

팥·녹두·메밀 묵힘

콩 묵힘

콩 묵힘

콩 묵힘

콩 보리

고구마 묵힘

팥 보리

조 보리

콩 보리

콩 보리

콩 밀

조 묵힘

조 밀

수수 묵힘

수수·콩 밀

 

조 밀

들깨 묵힘

목화 쌀보리

콩 묵힘

 

목화 보리

콩 보리

콩 밀

피 묵힘

팥 묵힘

 

콩 묵힘

 

콩 묵힘

 

목화 쌀보리

메밀 보리

 

 

목화

담배 보리

콩 보리

조 묵힘

 

 

콩 묵힘

 

 

 

 

팥 밀

 

 

 

담배

팥 보리

3

17

62

4

86

18

13

3

2

76

50

27

14

1

 

 

 

 

 

 

 

 

1020



 

방식 수

종류 수

(A)논농사

10

40

(B)논밭 번갈아 짓기

21

99

(C)밭농사

30

1020

합계

61

1159


1) 농학박사. 1906년 설치된 권업모범장의 초대 장장.


2) 손종 황제 때 농무국장.


3) 일본 농상무 기사.


4) 농사시험장 기사. 저서에 ?토양생성론?(1921)이 있다.


5) 아욱과의 한해살이풀. 줄기는 높이가 1.5m 정도이며, 잎은 어긋나고 둥근 모양으로 가장자리에 둔한 톱니가 있다. 8~9월에 노란 오판화가 줄기 끝의 잎겨드랑이에서 피고, 열매는 삭과蒴果를 맺는다. 줄기로 끈과 마대를 만들고, 씨는 한약재로 쓴다. 인도가 원산지로 한국, 일본, 중국 등지에 분포한다.


6) 피나뭇과의 여러해살이풀. 높이는 1m 정도이며, 잎은 어긋나고 긴 달걀 모양이다. 여름부터 가을까지 노란 꽃이 5~6개씩 모여 피고, 열매는 삭과로 10월에 익는다. 줄기는 황저포를 만드는 데 쓴다. 한국의 경상북도 안동, 열대 지방 등지에 분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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