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농담/雜다한 글

무지개

by 石基 2008. 9. 13.
반응형

무지개



숲에 들어가

나뭇잎 사이로 비치는 햇살을 향해

물뿌리개로 물을 뿌리면

아무 것도 없던 곳에서 갑자기,

무지개가 나타나요.


빨간색 노란색 초록색 보라색 ... ...

주황색 파란색 남색은 잘 보이지 않아요.

너무 예뻐,

만져보려 손을 내밀어도

손에는 물만 묻지요.


물 한 통 새로 담아

다시 만져보지만

이번에도 역시나 물만 남아요.


그래도 나는,

무지개통을 들고 신이 나서

여기 저기 무지개를 만들어요.

내 머리 위에도 하나,

네 가슴 속에도 하나,

저기 산 위에도 하나.

반응형

'농담 > 雜다한 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도시, 비둘기  (0) 2008.09.13
동(同)과 화(和)  (0) 2008.09.13
배움  (0) 2008.09.13
봄날 화려한 연둣빛  (0) 2008.09.13
석장골 이야기 2  (0) 2008.09.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