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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고추와 오이 곧뿌림하는 날.
올 봄은 늦추위가 강할 것 같아 곡우가 지날 때까지 기다렸다.
곡우는 이틀 전이었고 심기 가장 좋은 것은 어제였다.
어제는 이런 저런 사정으로 놓쳤으니 오늘은 꼭 심어야 한다.
오늘만 해도 병술일이니 오이에는 좋을 것이고, 고추는 장담하기 힘들다.
아무튼 오늘은 여러 가지 푸성귀와 오이 고추를 심는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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