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염煮鹽이란
- 햇빛에 말린 갯벌 흙을 바닷물로 걸러 염도를 높인 다음, 가마에 끓여서 만든 소금이다. 일제가 들여온 천일염이 나오기 전에 우리나라의 전통 소금.
* 자염을 만들기 알맞은 곳
- 마금리 갯벌
- 모래가 20%쯤 섞인 갯벌
- 조금(바닷물이 적게 들어오는 약 7~8일) 동안 바닷물이 들어오지 않는 갯벌
* 자염을 만드는 방법
- 통조금방식
: 갯벌 가운데 함수鹹水를 모으는 웅덩이를 파고, 조금 때를 이용하여 중앙에 통자락(물이 모이는 통)을 설치한다. 그리고 웅덩이의 흙을 통 주변에 펼쳐 써레질하여 말린 다음, 바닷물이 밀려오기 전에 다시 말린 흙을 웅덩이에 밀어 넣는다. 그리고는 염도가 높은 바닷물이 스며들게 한 다음, 그 물을 가마에 끓여 소금을 만드는 방식.
- 갈개조금방식 : 육지에 웅덩이를 파고, 그 위에 갈대나 소나무를 덮는다. 그리고 잘 말린 갯벌 흙을 모아 쌓은 다음, 바닷물을 부어 염도가 높은 함수를 만들어 끓이는 방법.
2. 자염을 만드는 과정
* 벗터(가마터)만들기
- 움막짓기 : 자염을 끓이는 곳
- 가마솥 달기 : 움막 안에 8~12자 되는 긴네모꼴의 솥을 설치
- 버굿만들기 : 움막 안과 바깥이 통하는 간수 저장 웅덩이
- 나래 두르기 : 바람을 막기 위한 나래 두르기
* 통자락만들기
- 웅덩이파기 : 통자락을 만들려면 갯벌에 지름 8~9m, 중심깊이 1.5m의 웅덩이를 판다.
- 말뚝박기 : 웅덩이 안에 통을 설치하려고 원뿔모양의 말뚝으로 기초를 만든다.
- 통만들기 : 말뚝의 둘레를 띠풀 또는 갈대로 엮어 통을 만든다.
* 갯벌흙말리기
- 써레질 : 갯벌 흙이 빨리 마르도록 소를 끌고 하루 두세 번 써레질을 함
- 덩이질 : 써레질하면서 생긴 흙덩어리를 잘게 부수는 작업
- 흙덮기(나래질) : 7~8일 동안 말린 갯벌 흙을 통자락 주변에 밀어 넣어 덮는다.
* 간수 옮기기
- 염도 측정 : 사리 때 밀물이 들어와 통자락 안으로 간수가 스며들면, 다시 조금 때가 되어 통의 뚜껑을 열고 대름(염도를 측정하는 도구)을 이용하여 염도를 측정한다. 송진을 뭉쳐 넣어 바로 뜨면 알맞은 것이고, 서서히 뜨면 염도가 떨어지는 것임
- 간수운반 : 통자락 안의 간수의 염도가 알맞으면 가마터로 간수를 운반한다.
- 불 조절하기 : 소금의 결정이 생기기 시작하면 불을 알맞게 조절하며 뜸을 들인다.
* 소금끓이기
- 땔감 준비 : 소금을 끓일 솔가지를 준비한다.
- 불지피기 : 가마솥 아궁이에 불을 지핀다.
- 불순물 제거 : 가마솥 안에서 간수가 끓기 시작하면 불순물이 거품으로 올라오는데, 이때 후리채나 대칼을 이용하여 걷어낸다.
- 불 조절하기 : 소금의 결정이 생기기 시작하면 불을 알맞게 조절하며 뜸을 들인다.
- 소금수확 : 소금생성이 완전하게 이루어지면 소금을 되주걱으로 퍼서 삼태미에 담아 물을 뺀 뒤, 소금섬(가마니)에 담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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