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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만난 농부의 이야기는 이랬다.
자신이 몇 십 년 농사를 지은 결과, 소득 상위 5%를 겨냥한 고품질 농산물을 생산해야겠다고 결론을 내렸다.
그들은 가격이 아무리 비싸도 품질이 좋은 것이라면 물불을 가리지 않고 사먹는다.
나도 한때 가락동시장에 남들보다 농사를 잘 지어 비싼 값에 출하하고 했다.
하지만 지금 와서 돌아보면 아무것도 남은 게 없다.
농사도 이제 고품질 고가격으로 갈 수밖에 없다.
그런데 자기가 볼 때 지금의 친환경은 정답이 아니다.
그게 다 전기고 에너지다. 지금 가락동시장에 가보면 오이가 3~5만원 하는데, 제철이 아닌 때 나오니까 그렇게 비싼 거 아니냐.
유기농도 이대로 가다가는 망한다.
그리고 한중FTA가 통과하면 값싸게 수입할 중국산 친환경농산물이 대기하고 있다더라. 도저히 경쟁이 되지 않는다.
그래서 난 토종을 도구로 삼아 그 길을 뚫어보려고 한다...
정확한 현실인식, 빛나는 상황판단, 그리고 틈새를 노리는 과감한 결단력... 그저 고개를 끄덕일 수밖에 없었다.
아래의 기사도 그러한 모습의 한 측면을 보여준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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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ara Schechter
살충제는 비싸고 종종 인간의 건강과 환경에 해를 끼친다. 개발도상국에서 농민들은 때로 보호장구 없이 독성 화학물질을 사용하다가 건강문제를 일으킨다. 그리고 때로는 해충이 살충제에 내성을 갖게 되어 더 많은 양의 —그리고 효과가 떨어지는— 살충제를 쓰게 된다.
프로젝트의 연구자들은 우간다 농민들에게 현장 실험을 통하여 IPM의 방법이 살충제를 쓰는 것보다 "더 좋고, 안전하고, 값싸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Photo credit: Shanidov)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자, 미국 국제개발처(USAID)의 지원을 받고 Virginia Tech의 Office of International Research, Education, and Development (OIRED)의 관리를 받는 통합 해충관리 공동연구지원 프로그램(IPM CRSP)은 인간이나 지구에 해를 주지 않고서 해충에 의한 손실을 줄이는 방법을 찾고자 농민, 대학 들과 함께 작업했다.
USAID, IPM CRSP에 의해 설정된 여덞 가지 공동연구지원 프로그램의 하나는 대안농업의 접근법인 통합 해충관리(IPM)의 채택을 확산하기 위하여 33개국에서 연구와 교육을 지원한다.
통합 해충관리는 해충이 재생산되는 기회를 줄이고자 "숙주가 없는 시기"에 몇 개월 동안 재배를 기다리고, 해충 저항성 작물 품종을 심고, 익충과 같은 유기적 통제를 사용하는 등 화학적 투입재를 줄이기 위한 다양한 방법을 포함한다. 아주 필요한 경우 농민은 임시로 저독성 농약을 쓰기도 한다.
IPM CRSP에게 지원받는 프로그램에서, 미국의 연구자는 지역의 과학자, 대학, 농민에게 IPM에 관한 지식과 기술을 전수한다. 예를 들어 우간다 Kampala에서, IPM CRSP는 Makerere 대학에서 토마토 재배자들에게 어떻게 살충제 사용을 75%까지 줄이는지 보여주기 위하여 지역의 과학자들과 함께 일했다.
토마토는 우간다에서 가장 고부가가치의 돈벌이작물로서 지역에서 소비하고, 농민들은 다른 어떤 작물보다 토마토에 일반적으로 살충제를 사용한다. 지역 농민에게 지역의 기술과 문제에 대해 배움으로써, IPM CRSP 연구자들은 두 가지 해충이 토마토 재배자에게 중요한 문제를 일으킨다는 것을 알아냈다: 토마토 잎을 먹는 벌레인 파총채벌레(onion thrips)와 1845년 아일랜드에 감자 기근을 일으켰던 역병인 잎마름병(late blight).
프로젝트의 연구자들은 우간다 농민들에게 현장실험과 현지조사를 통해 IPM 방법이 농약을 치는 것보다 “더 좋고, 안전하고, 값싸다”는 걸 보여줬다.
채벌레의 개체수를 관찰하고 더 효율적인 살충제 응용을 타겟팅하여, 농민이 어떻게 노란 접착 덫을 사용할지 보여주었다. IPM CRSP는 또한 농민에게 잎마름병 저항성 토마토 품종을 제공하고, 격자구조와 지주를 이용해 토마토를 땅에서 떨어지도록 하여 습한 곳에서 세균이 자라는 걸 줄임으로써 잎마름병을 통제하도록 도왔다.
현재 농민들은 더 적은 농약을 사용할 뿐만 아니라, 살충제 사용을 73%까지 줄이고 더 많은 수확량으로 1년에 200%의 소득을 더 올린다. 그리고 지금 그들은 이러한 변화가 자신의 생활과 생태계를 강화하는 걸 계속 지켜보고 있다.
Mara Schechter is a media intern with the Nourishing the Planet Proje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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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식(http://blog.daum.net/stonehinge/8726385)에서는 농촌의 고령화 등으로 인하여 무인헬기로 논에 병충해를 없애기 위하여 항공방제를 하는 소식이 전해진다. 어쩔 수 없는, 아주 좋은 방법이라고 말이다.
그런데 아래의 소식에서는 농약은 물론 화학비료의 사용도 최소화하거나 줄여서 따오기가 되돌아오는 논을 만들자고 이야기한다.
우리의 농업은 어느 방향으로 가는 것이 좋을까? 아래와 같은 방향으로 나아갈 수는 있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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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물의 생육을 촉진시키고, 병에 대한 면역력을 높여주며, 추위에도 잘 견디게 해주는 일석삼조의 친환경 미생물이 개발됐다.
5월 중에 기술이전을 앞둔 이 미생물이 상용화되면 앞으로 친환경 농산물 생산에 유용하게 활용될 전망이다.
농촌진흥청(청장 박현출)은 식물의 뿌리 주변 토양에서 작물의 생육촉진·면역력·내한성 등을 증가시키는 바실러스속의 일종인 ‘바실러스 발리스모르티스 BS07M’이란 균주를 선발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개발한 BS07M 균주는 작물의 생육을 촉진하는 ‘옥신(auxin)’과 같은 식물 생장호르몬을 분비한다. 즉, 이 균주를 작물의 뿌리에 처리하면 세포벽이 두꺼워지고 뿌리가 잘 자라며 잎의 엽록소를 증가시키는 등 작물의 생육을 도와 수확량을 증대시킨다. 실제 이 균주를 고추에 처리해 실험한 결과, 10 % 이상 고추 수량이 증가하는 효과를 나타냈다.
또한 BS07M 균주는 병원균을 억제하는 강력한 항균 물질인 3종의 펩타이드 성분을 생산해 작물의 면역기능을 증가시켜 역병, 탄저병, 무름병 등 9종의 주요 작물병 발생도 크게 감소시킨다. 실험에서도 이 균주를 처리한 고추는 처리하지 않은 고추보다 탄저병 발병률이 5분의 1로 줄어드는 효과를 보였다.
BS07M 균주는 작물이 추위에 잘 견딜 수 있는 내한성도 높여준다. 이 균주를 처리한 오이와 담배의 경우 4℃ 이하의 저온에서 12시간 이상 두어도 각각 95 %와 100 % 생존율을 나타내 이상저온에 따른 농작물 피해 예방에도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농촌진흥청은 이번에 개발한 ‘바실러스 발리스모르티스 BS07M’에 대해 국내와 국제 특허를 출원하는 한편, 5월 중으로 국내 3개 업체에 기술이전을 할 계획이다. 또한 일본의 식품과 농약회사에서도 이 균주에 대해 큰 관심을 보이며 기술이전을 검토 중이다.
이에 따라 앞으로 이 균주를 이용한 미생물농약, 미생물비료, 종자코팅제, 토양개량제 등 다양한 미생물 제제가 생산·보급되면 화학농약을 쓰지 않고 친환경적으로 농작물을 생산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농촌진흥청 농업미생물팀 박경석 연구관은 “BS07M 균주는 작물의 종류에 상관없이 생육촉진·면역력·내한성 등을 증가시키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라며 “특히 고추, 오이, 담배 등에 대해 탁월한 효과를 나타냈다.”라고 말했다.
[문의] 농촌진흥청 농업미생물팀장 김완규, 농업미생물팀 박경석 031-290-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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