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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프랑스 브르타뉴의 본 마브리Bon Abri 해안에 널린 조류.




2017년 봄, 유럽연합의 환경운동가, 학자, 로비스트 단체가 친환경 농업 관행에 대해 기술적인 토론을 하고 있을 때, 화면에 지도가 나타났다. 순간, 방 안은 쥐죽은 듯이 조용해졌다.


농업 로비스트가 반대했다. 관료들은 그에 투덜거렸다. 


그 지도는 유럽연합에서 이탈리아 북부 지방의 농민들에게 지불하는 보조금과 오염을 나란히 보여주었다. 서로 겹치는 걸 부정할 수 없었고, 근본적 질문을 불러일으켰다. 유럽연합이 해결하고자 하는 환경 문제에 제대로 자금이 조달되고 있는 건가?


참석자들은 그 지도가 단체의 최종 보고서에서 삭제되었다고 한다. 하지만 뉴욕타임즈는 유럽연합의 자체 경제 모델을 이용해, 유럽의 관료들이 보고 싶어하지 않는 것을 확인시켜주는 근사치를 작성했다. 보조금이 가장 많이지급된 지역의 오염이 가장 심했다.



유럽연합의 농업보조금                                        질산염 오염

Sources: Common Agricultural Policy Regionalised Impact (CAPRI) modelling system; data extracted by Torbjorn Jansson, at the Swedish University of Agricultural Sciences

 



유럽연합의 지도자들은 자신의 친환경 보증서를 으스대는데, 그렇게 함으로써 사실과 낙관적 정책 입안 사이의 부인할 수 없는 긴장을 회피한다. 이번 달, 유럽의 지도자들은 기후변화에 맞서고, 멸종으로부터 생물종을 구하기 위한 야심찬 목표를 세웠다. 그러나 가장 큰 장애물 가운데 하나는 농민들을 지원하기 위한 연간 650억 달러(한화 약 75조 5040억 원)의 농업보조금 프로그램이다.  


유럽은 예산의 약 40%를 이 프로그램에 소비하는데, 뉴욕타임즈의 최근 조사에 의하면 유럽 전역에서 반민주주의 세력이 인수하고 있으며 그로부터 혜택을 얻는 관료들이 관리하고 있었다. 이에 대응해 유럽의 새로운 농업 장관은 체계를 강화하는 방법을 강구하고 있다


농업보조금은 환경에 심각한 영향을 미쳤으며, 유럽 전역에 상처를 남겼다. 썩고 있는 조류가 프랑스 북서부의 해안에서 치명적인 가스를 방출한다. 점점 줄고 있는 조류의 개체수는 전체 생태계의 균형을 위협한다. 농업에서배출하는 온실가스가 증가하고 있다. 


발트해에는 수십 년 동안 농장에서 유출된 오염원으로 거대한 죽음의 구역이 형성되었다. 



매일 대폴란드Greater Poland 지방의 이러한 농장들은 분뇨를 생산하며, 이중 많은 양이 과도한 비료와 함께 토양으로 들어간다. 




폴란드는 발트해에 접한 다른 어느 나라보다 농지가 더 많다. 대부분의 대규모 축산 농장은 생산을 장려하는 유럽연합의 보조금을 받는다. 





폴란드의 수로 대부분은 인근 농장의 토양에서 침출되는 질산염에 오염되어 있다.





이 수로는 두 개의 큰 강 -비스툴라Vistula 강과 오데르Oder 강- 으로 흘러간다. 폴란드에서 가장 긴 강인 비스툴라강은 질산염을 북쪽의 발트해로 나른다. 





발트해의 과도한 질소와 인의 존재는 조류의 성장을 촉진한다. 그들이 일으키는 녹조와 적조는 너무 방대해 위와 아래의 사진처럼 우주에서도 볼 수 있을 정도이다. 





조류가 분해되면 해저의 물속에 있는 산소가 고갈된다. 거대한 띠 모양의 발트해는 생물이 살 수 없는 죽음의 구역이 되었다. 




폴란드만 문제가 아니다. 빨간선 모두는 근처의 농장에 의해 오염된 수로를 나타낸다. 유럽의 보조금은 상황을 악화시킨다. 




이번 달 유럽 위원회의 우르줄라 폰 데어 라이엔 위원장은 2050년까지 유럽을 최초의 기후 중립적(climate-neutral) 대륙으로 만들기 위한 "친환경 거래(그린 딜green deal)"를 발표했다.  


그녀는 "이는 유럽의 인류가 달에 발을 내딛은 순간이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나, 그 달에 도달하려면 유럽은 농장을 지나가야 한다. - 그리고 보조금 프로그램의 혜택을 받는 수십 년에 걸친 강력한 이해당사자들이 현상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반대는 이미 폭넓은 계획으로 모이고 있다. 전력 생산을 위해 석탄에 크게 의존하는 폴란드는 기후 중립적이 되기 위한 기한을 선정하지 않았다.


유럽의 관료들은 농업 예산을 "친환경화"하면 배출량을 줄이고, 초원을 보존하며, 야생 생물을 구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한 노력이 너무 모호하고 미흡하다는 내부의 감사는 무시하고 있다. 수년간의 과학적 연구와 내부 문서는 그러한 개혁이 실패했음을 밝혀 왔다. 


최근까지 유럽의 농업 위원이었던 필 호건Phil Hogan은 많은 사람들이 친환경화를 "우리 모두의 기도에 대한 응답"으로 간주했다고 이야기한다. 


호간 씨는 "우린 이제 그게 작동하지 않았다는 걸 알게 되었다."고 한다.


이제 질문은 유럽의 정책입안자들이 농업 프로그램의 모순에 직면할 준비가 되어 있는지, 아니면 2017년에 삭제된 지도에서 일어났듯이 대중에게 공개하지 않고 숨길지의 여부이다. 


"그 지도는 '문제가 있다. 문제를 해결할 방법을 찾아보자.'라고 이야기했다."고 유럽 환경국을 대신하여 지도가 발표된 회의에 참석한 환경운동가 파우스틴 바데포세Faustine Bas-Defossez 씨는 말한다. "하지만 그들은 그에 관해 이야기하고 싶어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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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노르트 브라반트- 증가하고 있는 유럽의 생물다양성 위기를 평가하려면, 회색 부분을 확인하라. 여러분이 하나를 찾을 수 있다면 말이다. 


땅딸막하고 부끄러움이 많은 농지의 새(farmland bird)는 과학자들이 지표 종이라 부르는 것으로, 인류와 자연 사이의 건강한 균형을 대표한다. 예를 들어 자고새(partridge)의 개체군이 20% 감소하면, 과학자들은 우려를 표할 것이다. 


그러나 네덜란드에서 30년이 되지 않아 자고새의 개체수가 90% 이상 감소했다. 영국도 비슷한 감소세를 겪었다. 


네덜란드에서 사라지고 있는 새들. 

Sources: Institute for Water and Wetland Research, Radboud University; Getty Images | Note: Bird populations before 1990 were estimated in 1950 and in 1975.




야생 생물 보호단체 버드라이프 네덜란드BirdLife Netherlands의 생태학자 프란스 판 알레비크Frans van Alebeek 씨는 "우린 붕괴에 관해이야기하고 있다."고 한다. "생태학에는 전체 체계가 갑자기 붕괴되는 티핑 포인트가 있다. 우리가 얼마나 더 멀리 갈 수 있는지 모르겠다."


오늘날 유럽의 농장은 카펫을 깔아놓은 것처럼 지평선으로 펼쳐져 있다. 하지만 광대한 아름다움은 잘못된 것이다. 나비가 사라지고, 곤충이 죽어가 생물을 지원하는 먹이그물을 풀어 헤치겠다고 위협하고 있다. 


자고새는 한때 도처에 존재하며 새끼가 씨앗과 곤충을 먹는 높은 생울타리에 둥지를 틀었다. 하지만 몇 년 동안 농민들은 이윤을 극대화하고, 많은 보조금을 받고자 더 많은 토지를 개간해 생울타리와 꽃 및 키가 큰 풀들을 작물로 대체했다. 비료와 농약을 많이 사용해 토양 오염이 악화되어 자고새나 기타 조류를 위한 먹이가 남아나지않게 되었다. 




생태학자들이 야생 생물을 되살리기 위해 실험을 진행하고 있는 네덜란드의 Almkerk 마을에서 관찰되는 왜가리.





버드라이프 네덜란드의 생태학자 프란스 판 알레비크 씨. 그와 동료들은 네덜란드에서 가장 집약적인 농업 지대 가운데 하나에 작은 농지를 임대해 생울타리와 꽃, 기타 특징을 추가한다. 





유럽연합 관료들은 야생생물에 대한 농업 정책의 끔찍한 결과를 약 209년 전부터 알고 있었다. 2004년, 과학자들은 조류의 개체수 감소와 "농경지 생물다양성에 미치는 심각한 악영향"에 대하여 농업보조금을 비난하는 두 개의 보고서를 발표했다


내부 보고서도 마찬가지로 우울했다. 2004년 문서는 새로운 유럽연합 회원국이 보조금을 받을 수 있게 되면 농경지의 야생생물이 감소할 것이라 예측했다. 연구에 의하면 그 예측은 정확한 것으로 밝혀졌다.


그 이후 보존 노력이 번번히 약화되었다. 2006년 유럽연합 대부분의 국가들이 야생생물에게 혜택을 줄 수 있는 토양법을 승인했다. 하지만 영국과 프랑스, 독일은 소수당의 연합을 주도해 이를 막았다


2011년, 유럽연합은 2020년까지 종의 감소를 멈추게 하고 복원시키자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유럽의 관료들은 농민들이 초원이나 생울타리를 위한 작은 구역을 따로 마련하게 하는 정책을 승인했다. 


하지만 로비스트들의 압력으로 농민들이 이 구역에 특정한 작물을 재배할 수 있도록 법안이 변경되었다. 과학자들은 이 허점이 농민들이 보존 토지에서 계속 농사짓게 하기 때문에 정책을 파괴하고 있다고 한다. - 하지만 유럽의 관료들은 정책의 잠재력을 강조하며 그것을 성공이라며 환영했다




판 알레비크 씨는 "여기에 새가 있다고 상상해 보라. 여기에 나비가 있다고 상상해 보라."라고 이야기했다. "먹이도 없고, 숨을 곳도 없다." 




농업보조금과 지역의 조류 및 곤충의 감소 사이의 연관성을 조사하는 네덜란드 바허닝언Wageningen 대학의 생태학자 앤 판 둔 씨는 "이론적으로는 많은 성과를 거두었다."고 한다. "실제로는 너무 실망스럽다."


몇몇 실험은 희망을 보여준다. 


네덜란드의 생태학자 판 알레비크 씨는 평야가 펼쳐진 네덜란드에서 가장 집약적인 농업 지대 가운데 하나인 노르트 브라반트North Brabant 주에서 작은 농지를 임대하기 위해 동료 및 지방정부의 관료들과 협력하고 있다. 그들은 생울타리와 꽃, 기타 특징을 추가한다. 


여름철, 이 농장은 단조로운 작물의 대열을 깨뜨리는 빛깔과 질감으로 구별된다. 겨울철에 가장 눈에 띄는 차이점은 조류이다. 까마귀와 비둘기, 갈매기들이 하늘을 가로질러 날거나 생울타리를 부리로 쫀다. 


판 알레비크 씨는 이 농장의 자고새 개체수가 매우 안정된 한편, 곤충도 크게 증가했다고 말한다. 


그는 유럽 전역에 이러한 변화를 일으키기 위해 농업 예산을 책정하는 데 약간의 시간이 걸릴 것이라 한다. 그렇다 하더라도, 유럽연합은 내년도 생물다양성 목표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큰 진전은 없었다"고 적힌 자체 보고서가 발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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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뤼셀- 지난해 말, 유럽의 관료들은 친환경 초강대국이 되고자 하는 야심을 보여주고자 기후변화에 맞서기 위해 미래의 예산 가운데 25% 할당하겠다고 제안했다. 그것이 환경운동가들이 환경에 가장 해롭다고 이야기하는 농업보조금을 진지하게 재고하도록 만들었을 것이다. 


하지만 상황은 그다지 좋지 않다. 

 



프랑스 브르타뉴의 돼지 농장.




10월, 농지에 분뇨 슬러리를 살포하는 폴란드의 농민.




유럽의 관료들은 보조금의 일부에 기후변화를 해결하도록 자동으로 꼬리표를 다는 농업 예산을 작성했다. 감사들은 이 회계안이 부적절하고 비현실적이라고 비판했다.


유럽의 지도자들은 그 방안을 지지하지만, 환경운동가들은 그걸 정치적으로 어려운 변화를 피하기 위한 "녹색세탁"이라 부른다. 


유럽연합의 자료에 의하면, 몇 년 동안 감소했지만 농업에서 온실가스의 배출량이 증가하고 있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다. 


농업은 유럽의 온실가스 배출량 가운데 약 10%를 차지한다. 배출량의 상당 부분은 먹이를 소화하며 강력한 온실가스인 메탄을 방출하는 농장의 가축이 담당한다. 비료는 아산화질소를 배출해 기여한다. 썩고 있는 분뇨는 메탄과 암모니아를 배출한다. 



유럽의 온실가스 배출

Source: Annual European Union greenhouse gas inventory 1990–2017 and inventory report 2019, European Environment Agency.





유럽연합 집행위원회에서 마련된 보고서에 의하면, 축산업을 직접 지원하는 것과 같은 일부 보조금이 상황을 악화시키고 있다. 농업 예산의 환경 조치가 배출량을 크게 감소시키지는 않을 것 같다고 한다. 


이는 유럽연합이 아마 2050년의 배출 목표를 달성하지 못할 것이라 밝힌 이번 달에 발표된 끔찍한 진행 보고서에서 울려 퍼졌다.


유럽 환경청은 "추세를 누그러뜨릴 만큼 믿을 만한 대응을 내놓을 시간이 촉박하다"고 했다. 


 


폴란드 북부의 농촌 숩코비Subkowy. 지난해 이 지역 전체가 "질산염 취약지"로 지정되었다.


 


발트해로 연결되는 폴란드 비스툴라 강의 하구.




농업의 배출량을 줄이려고 노력하는 국가들은 심한 저항에 부딪치고 있다. 올해, 네덜란드 국회의원들은 배출량을 줄이고자 가축의 수를 절반으로 줄이자고 제안했다. 농민들이 트랙터로 헤이그의 거리를 점거해 네덜란드 역사상 최악의 교통난이라 표현하는 사태가 일어났다.


메탄과 기타 오염물질에 대한 엄격한 규제에 실패했다고 밝힌 전 유럽 환경청장 야네즈 포토치닉Janez Potocnik 씨는 "나는 변화를 시도했지만, 언제나 '당신은 이 일을 수행할 수 없다'는 이야기만 들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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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일리언Hillion- 피에르 필립Pierre Philippe의 투쟁은 프랑스 북서부 해변에서 인간과 동물들이 죽기 시작하며 비롯되었다. 


녹색의 점액덩어리에서 사람의 시체를 건졌다. 승마자는 그의 죽은 말 옆에서 무의식상태로 발견되었다. 해변의 노동자가 혼수상태에 빠지고, 조깅하던 사람이 쓰러졌다.


응급의인 필립 씨는 그 이유를 분명히 알았다. 여름마다 조류가 브르타뉴 해변에 푸르른 점액을 뒤덮는다. 그것이 분해되면서 황화수소, 즉 몇 초 안에 죽을 수도 있는 유독 가스를 방출한다. 


필립 씨는 몇 년 동안 정부의 보건당국자들에게 위협을 인정하도록, 아니면 최소한 협의에 나서도록 설득하고자 노력했다. 그들은 거절했다. "그들이 문제를 인식하면, 간접적으로 책임도 인정하는 것이다"라고 그는 말한다. "그리고 그들도 그걸 알고 있다."


조류에 관해 이야기하는 건 농업에 관한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7월, 프랑스 브르타뉴 해변에서 하루에 수집한 녹색의 조류.




앙드레 올리브로André Ollivro 씨는 10년 전 지역의 보건당국에 조류에 대해 문의한 일을 기억한다. 





브르타뉴 지역은 프랑스 돼지고기의 절반 이상과 젖소 1/4을 사육한다. 가축 분뇨는 밀과 옥수수 밭에 살포되고,이는 오로지 가축의 먹이로만 쓰인다. 이 덕에 브르타뉴 지역은 프랑스에서 최대의 질소 농도를 기록하고 있다. 


그 질산염은 녹조류의 먹이가 된다. 지역의 농장에서 유출되는 관개용수는 바닷물을 오염시키고, 조류가 번성하도록 기여한다. 


해변 오두막을 소유한 앙드레 올리브로 씨는 10년 전 보건당국에 문의한 일을 기억한다. 74세인 올리브로 씨는 "아이들이 조류 근처에서 놀고 있다가 몸이 아프다고 했다."고 한다. "그 아이들은 어지럽고 메스꺼워 했다." 이윽고 썩은 조류더미가 너무 높아져 해변에 접근하지 못하도록 차단되었다. 


정부 관료들은 그와 이웃들이 책임져야 한다고 했다. "그들은 세탁기와 세탁물의 인산염에서 나왔다고 했다."


브르타뉴 농업국 대표 에드위지Edwige Kerbouriou 씨는 몇 년 동안 관료와 농민들이 농업 관행과 해변의 녹색 찐득이 사이의 연관성을 받아들이지 않았다는 사실을 인정했다.


몇 년 동안 소송과 정치적 압력이 계속되며 국회의원과 업계 지도자들이 그 관계를 인정하게 되었다. 질산염 법안이 엄격해지면서 비료 살포 관행에 변화가 일어나 질산염 유출이 감소했다. 하지만 관련 관료는 오염 수준은 여전히 높으며, 그 지방의 해안 대부분은 환경 목표를 충족시키기 위한 궤도에 오르지 못했다고 했다.


  



브르타뉴에서 계속된 소송과 정치적 압력으로 국회의원과 업계 지도자들이 농업과 독성 조류의 연관성을 인정하게 되었다.





브르타뉴의 농업 발전을 목격한 농민 앙드레 포숑André Pochon 씨는 지속가능한 농업의 접근법을 위한 탄원을 시작했다.




유럽의 환경 관료들은 질산염 오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농민들이 새로운 투자를 하고, 생산 수준을 더 낮추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농민들은 자신의 이윤을 감소시키는 규제를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 이야기한다. 


현재 브르타뉴의 관료들은 조류가 썩어서 독성을 띠기 전에 굴삭기를 보내 조류를 걷어내고 있다. 올여름처럼 문제가 여느 해보다 심각해지면, 관료들은 해변을 차단하고 경고 표지를 게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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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트해에서- 11월 어느날 아침, 배멀미가 난 해양학자 다니엘 락Daniel Rak 씨는 연구선 오세아니아의 동료들이 카메라와 센서를 발트해 바닥으로 내리는 것을 지켜보았다. 


장비가 다시 수면으로 떠올라, 실험실에 들어간 락 씨는 자신의 눈을 의심했다. 해저에는 생물이 살기에 충분한 산소가 없었다. 그의 배는 죽음의 구역에 있었다.


카메라는 황폐한 경관을 드러냈다. 벌레도, 조개도, 연체동물도 아무것도 없었다.


"모두 산소가 필요해 사라졌다."고 그는 말한다.




발트해의 황폐한 경관을 드러낸 수중카메라. 박테리아 군집만이 산소 없이 생존할 수 있다.



유일한 생물은 산소 없이도 번성하는 야광의 박테리아 군집뿐이었다. 해저에서 푼 흙에서는 썩은 달걀에서 나는 냄새가 났다. 


오래된 물이 담긴 욕조와 비교되곤 하는 발트해는 세계에서 가장 오염된 바다 가운데 하나이다. 1970년대 상트 페테르부르크 같은 도시에서 폐수를 직접 버렸을 때 상황은 더 나빠졌다. 그렇더라도 최근 몇 년 동안 바다의 일부 유역에서 질소와 인의 농도가 높아졌다.


유럽 환경청에 의하면, 발트해의 일부가 정상으로 회복되려면 200년 정도 걸릴 수 있다. 


발트해의 가장 큰 오염원인 폴란드는 프랑스와 스페인, 독일, 이탈리아에 이어 다섯 번째로 많은 보조금을 받는 국가이기도 하다. 폴란드 관료들은 어떠한 상관관계도 부정하며, 국가의 농업부 차관 흐르자르드 자루즈키Ryszard Zarudzki 씨는 보조금이 "농민들에게 환경 기준을 준수하게 하는 법적 의무를 부과한다"고 했다.


6년 전, 유럽 위원회는 질산염 오염을 제한하는 데 충분하지 않다면서 폴란드를 법정에 세웠다. 폴란드 관료들은자신의 국가가 불공정하게 선정되었으며, 덴마크와 스웨덴 같은 부유한 국가보다 단위면적당 비료 사용량이 더 적다고 강조한다.



폴란드 그단스크Gdansk 근처의 발트해에 접한 카크자Kacza 강 어귀.




연구선 오세아니아에서 수중카메라를 작동하고 있는 케저탄 데자Kajetan Deja 씨. 




하지만 최근 폴란드 정부가 조치를 취하기 시작했다. 지난해, 정부는 전국이 "질산염 취약지"라고 선언하고, 농장이 폴란드의 물을 오염시키고 있다고 인정했다. 


새로운 지침은 농민이 사용할 수 있는 비료의 양과 사용시기를 제한했다. 농민들은 이제 반 년 동안 분뇨와 슬러리의 누출을 방지하고자 사일로에 저장해야 한다. 


새로운 정책은 폴란드의 대폴란드 평야에 있는 대다수의 축산농장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몇몇은 브뤼셀의 관료주의적인 침범이라며 그 요구를 비판했다. -그리고 폴란드의 경쟁 우위를 약화시키려는 음모라고.


"우리가 생산자가 아닌 소비자가 되어야 했기에 브뤼셀을 놀라게 했다고 생각한다."고 젖소를 사육하며 새로운 규정이 폴란드의 생산성을 하락시킬까 염려하는 60세의 농민 엘즈비에타 바그로우스카Elzbieta Bagrowska 씨는 말한다. 그녀는 "그 규정은 폴란드 사람들이 아르헨티나산 소고기를 먹고 아일랜드산 우유를 마시게 할 수도 있다."고 한다.


수십 년 동안, 유럽연합은 더 많은 먹을거리와 이윤을 생산하길 원했다. 오늘날에는 그것이 환경 개혁을 장려하게 한다. 지금까지 두 가지를 동시에 수행하는 건 불가능하다고 판명되었다.  

 

전 유럽 환경청장 포토크닉Potocnik 씨는 "환경을 파괴한 것에 대해 보상을 받는다면, 우리는 환경을 파괴할 것이다."라고 한다. "왜 안 그러겠는가." 



세계에서 가장 오염된 바다의 하나인 발트해.




https://www.nytimes.com/interactive/2019/12/25/world/europe/farms-environment.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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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연구한 건 아니지만, 참고할 만할 것 같다.

통합해충관리라고 하여 화학 농약을 쓰지 않고 해충을 방제할 수 있는 방법을 이용하는 것이다.

한국의 블루베리들은 사정이 어떤지 모르겠다. 일단 블루베리 자체가 외래종이니 아직은 병해충에서 자유로울 수도 있겠는데, 그렇지만 언젠가는 그를 찾아오는 병해충이 생기긴 할 것이다. 그게 자연이니까.

현장의 사정은 모르지만, 이런 방식이 언젠가 도움이 될지도.


https://www.annualreviews.org/doi/abs/10.1146/annurev-ento-011118-112147?journalCode=ento&fbclid=IwAR0I4KLx3qgXe7lzlA77eqrtSGUL-GYw0ytSv-x4Nh0f3X4ySijoWO-z1k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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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슨 러스크라는 미국의 한 농업경제학자 블로그에서 재미난 글을 보았다. 저소득층과 고소득층에게 먹을거리, 즉 식품이란 어떠한 차이가 있느냐에 대한 내용이다.

당연한 결과이겠지만, 고소득층에게 식품의 가격은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반면 저소득층에게는 식품의 가격이 아주 중요한 요소이다.

또한 흥미로운 건, 고소득층이 식품의 안전에 대해 저소득층보다 덜 민감하다는 점이다. 그렇다고 식품의 안전성에 무관심한 건 아니고, 그보다는 그 이외의 요소 -자연성, 영양, 친환경, 새로움- 에 더 비중을 둔다는 사실이 밝혀졌단다.

그 내용은 아래의 그래프들을 보도록 하자.










그러니까 친환경이나 유기농이라고 했을 때 주요 소비자는 고소득층을 위주로 시장이 형성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시장을 통하는 것이 아니라, 인적관계나 인적자원에 기반한 거래와 유통은 또 다른 문제일 것이다. 귀농자들이 선택하는 판로가 대개 후자인 경우가 많은 점에 주목하자. 기존에 형성된 시장을 통한 거래는 어디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지 뻔하지 않은가.

가난한 사람은 이른바 양질의 먹을거리라고 부르는 것에 접근하기 어렵다는 건 누구나 인정하는 사실일 것이다. 값이 싸지만 안전한 먹을거리, 그것에 초점을 맞추며 살아간다. 나의 부모님 세대만 해도 돈이 있어도 일단은 싼것 위주로 장을 보곤 한다. 특히 식료품과 관련되어서는 '뱃속에 들어가면 똑같다', '재료의 맛보다는 양념의 맛이다'라는 논리를 내세우며 그러한 선택을 하는 경향이 있다.

사람들 대부분이 농축산물의 자연성, 영양, 친환경 등에 초점을 맞추어 소비하는 시대는 과연 올 것인가? 전반적인 소득이 상승하기 전까지는 불가한 일인가? 혹 그렇게 된다면 생산은 소비를 뒷받침할 수 있을 것인가? 생각거리가 많은 내용이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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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농업은 모두 친환경적인가? 이는 생각거리가 많은 주제이다. 

아래 기사는 이런 내용이다. 

유기농 면티는 마케팅 수단일 뿐 환경에 더 이롭거나 하지 않다는 지적. 화학농자재와 유전자변형 면화를 사용하지 않는다고 농업용수를 덜 쓰거나 온실가스를 덜 배출한다거나 토양에 더 이로운 건 아니라고 한다.


가장 친환경적인 건 유기농이냐 아니냐를 따지기보단 소비를 줄이는 것이란 이야기에 동의하지 않을 수밖에 없다. 

그렇다. 우리의 소비 문화를 바꾸는 일이 더 근본적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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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경우 5대 식량작물인 벼, 보리, 콩, 옥수수, 감자는 정부에서 육종을 주도하여 생산과 보급까지 책임진다. 세계의 2대 유전자변형 작물인 콩과 옥수수가 한국 시장에서 재배되지 못한 까닭 -곡물사료와 식용원료로 대량으로 수입되기는 하지만- 이 여기에도 있을 것이다.

그런데 정부의 연구기관인 농촌진흥청에서 유전자변형 벼를 개발한다는 사실이 널리 알려지면서 시끌벅적하다. 정부 측에선 일단 원천기술 확보와 밥쌀 이외의 산업용 원료로 상용화하겠다는 방침이나, 시민단체 등에선 그와 같은 입장이 언제 급변할지 모른다며 반대 중이다.

유전자변형 작물의 최대 재배지인 미국의 사례와 한국의 상황은 좀 다르나, 개발도상국인 남미의 브라질이나 아르헨티나를 생각하면 시민단체의 우려가 현실화될 가능성은 얼마든지 존재한다고 생각한다. 그렇지만 유전자변형 작물의 재배를 왜 반대하는지에 대한 좀 더 구체적이고 명확한 관점이 필요한 때인 것 같다. 단순히 공포에 의지한 반대는 무지의 장막이 걷히며 언제든 부수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그게 참 어려워 머리가 복잡하고 아프다.

한 예로 이런 연구도 반대의 이유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유전자변형 작물의 재배에 찬성하는 입장의 의견 가운데 하나로, 유전자변형 작물의 재배가 농약의 사용을 줄임으로써 그렇지 않은 작물의 재배보다 더 '친환경'적이라는 주장이 있다. 그런데 최근의 연구에 의하면 꼭 그렇지만은 않다는 것이 밝혀지고 있다.

유전자변형 옥수수의 경우 그렇지 않은 작물보다 살충제의 사용량이 11.2%, 제초제의 사용량이 13년 동안 1.3% 감소했다. 하지만 대두의 경우 그렇지 않은 작물보다 28%의 제초제를 더 많이 사용했다고 한다. 이는 유전자변형 작물의 맞춤형 제초제인 글리포세이트에 내성이 생긴 이른바 슈퍼잡초가 증가하였기 때문이란다.

이렇게 제초제 저항성 잡초가 증가함으로써 오히려 환경에 더 해를 끼치게 되는 것은 물론, 농민의 수익에도 악영향을 미치게 될 것임을 예상할 수 있다. 또한 옥수수의 경우에도 점차 내성을 지닌 슈퍼잡초가 늘어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즉, 농업의 지속가능성을 해치는 요소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유전자변형 작물의 재배를 반대하는 가장 중요한 이유로 이러한 '지속가능성'을 꼽을 수 있을 것 같다. 그런데 문제는 현재의 농업 관행이다. 유전자변형 작물이 아니더라도 현행 농업은 제초제에 지나치게 의존하며 슈퍼잡초를 양산하고 있다. 몇 년 전 충북 농업기술원의 발표에 의하면, 충북의 논에서 발견되는 잡초 가운데 제초제에 내성이 생긴 것들이 약 26% 정도 된다는 발표를 한 바 있다.


그러니 현행 농업 관행을 그대로 두면서 단순히 유전자변형 작물의 환경 유해성만 논하는 것은 어불성설인 셈이다. 전희식 선생님이 [소농은 혁명이다]에서 현재의 농업관행을 전환하여 생태적 농사를 짓는 소농을 적극 지원해야 한다는 주장은 이러한 이유들로 그 근거를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농업의 다원적 혜택을 주장하기 위해서는 실제 그러한 혜택을 얻을 수 있는 방향으로 농법도 전환되어야 타당성을 얻을 것이다. 그리고 그러한 농업이 뿌리를 내리고 실천되는 곳이라면 유전자변형 작물을 이용한 농사의 도입도 막아낼 근거가 마련되지 않을까? 유럽의 사례는 자세히 알지 못하지만, 들리는 풍문에 의하면 이와 유사한 상황인 것 같은데 잘은 모르겠다. 공부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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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릴랜드 뉴버그의 유기농 생산자 Heinz Thomet 씨가 마른땅에서 벼를 수확하고 있다. (Logan Mock-Bunting/For The Washington Post)



유기농업의 요점은 토양이다. 그러한 방식의 농장은 토양을 건강하게 유지하여 —풍부한 유기물과 영양분, 미생물의 활동— 관행농업에서 사용하는 합성 비료와 농약 없이도 작물을 재배할 수 있다.


유기농 농부는 토양을 개선하기 위해 많은 기술을 활용한다. 그들은 퇴비와 똥거름을 사용하고, 작물을 돌려짓기하며 다양한 종류의 식물을 재배한다. 그들은 농약을 사용하더라도 특정한 종류(주로 천연물질과 승인을 받은 몇몇 합성물질)를 쓰며, 해충 조절법이 실패했을 때에만 그렇게 한다. 


그러나 많은 관행농 농민들 역시 그러한 것을 많이 한다. 당신이 유기농산물을 구입하느라 추가의 돈을 지불할 때, 당신은 환경에 혜택이 된다는 것을 지지하고 있는가? 나는 알고 싶다. 이는 내가 이 글에서 대답하고자 하는 가장 어려운 질문의 하나일 것이다.


모든 유기농과 관행농을 포괄적으로 평가하고 하나의 유형이나 다른 것이 더 낫다고 이야기할 수 있는 토양의 건강이나 환경오염(토양침식, 영양분 유실이나 온실가스의 형태로)에 대한 자료는 없지만, 전국의 과학자들이 비교하는 작업을 하고 있기에 우린 무언가를 계속 해나갈 수 있다. 


계속해서, 당신이 발견하듯이, 그렇다, 유기농업은 몇 가지 중요한 환경 혜택이 있다. —이 논의의 목적을 위하여 유기농업은 미국 농무부에서 정의하는 엄격한 기준을 지킴으로써 인증을 받은 것으로 하자.


그 비교 작업을 하고 있는 과학자의 한 명인 미국 농무부의 Michel Cavigelli 씨가 있다. 그는 토양학이라는 극히 일부의 사람들만 이해하는 세계에 관하여 이야기하지 않는다면, 내가 유기농 대 관행농의 대결이라 부르곤 하는 일을 행하고 있다. 그건 장기간의 대결로, 1993년에 시작되었다.  메릴랜드 Beltsville에 있는 미국 농무부의 농장에서는 다섯 가지 종류의 농업을 시험한다. 그것은 두 가지 관행농업과 세 가지 유기농업이다. (차이점은 돌려짓기와 경운의 종류에 있다.)



캘리포니아의 유기농 농장에서 근대를 수확하는 노동자들. 유기농은 관행농법에서 종종 사용되는 높은 수준의 농약에 농업노동자들이 노출되지 않기 때문에 더 낫다. (Sam Hodgson/Bloomberg)



어느 것이 나은가?


그래, 좋다. 농사는 복잡하여 그에 관하여 이야기하면 딱 부러지게 대답하기 어렵다. Cavigelli 씨가 나에게 가장 먼저 이야기한 건 “모든 관행농업이 똑같지 않고, 모든 유기농업이 똑같지 않다”는 말이다. 그러고 나서 그는 악마와 세부사항에 관하여 말을 이어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다섯 가지 체계에서 몇 가지 중요한 차이가 지난 23년에 걸쳐 나타났다. 


미국 농무부의 시험에서 유기농 체계는:

●토양이 더 비옥해지고,

●적은 비료를 쓰고 훨씬 적은 제초제를 쓰며,

●에너지를 덜 쓰고,

●토양에 더 많은 탄소를 가두고,

●농민에게 수익성이 더 좋다.


관행농 체계는:

●수확량이 더 많고,

●침식을 줄이는 데 최고이다(무경운을 활용하면).


두 체계 사이의 차이점을 연구하는 몇몇 과학자들과 이야기한 뒤, 그리고 그 주제에 대한 수많은 논문을 읽은 뒤, 나는 결과에는 분명 차이가 있지만 그 목록이 각 체계의 장점에 대한 합리적 설명이라는 결론을 내리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생각했다. (만약 당신이 유기농업에 대한 다른 중요한, 전면적인 주장을 발견한다면, 출처를 확인하라. 많은 유기농 단체들이 그러한 주장을 한다. 유기농업을 지지하는 단체가 유기농업이 최고라는 연구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완벽하게 합리적인 것처럼, 관행농업 단체가 효율성과 유전자변형 작물의 이점에 초점을 맞추는 것은 같다. 하지만 난 자료에 초점을 맞추고자 노력했다.)





나는 그 과정에서 몇몇 흥미로운 점을 배웠다. 먼저, 나는 무경운 농법(토양을 경운하지 않고 작물을 재배)이 토양에 탄소를 가둘 수 있다(기후변화에 기여하는 것을 환경에 영향을 주지 않도록)는 많은 주장을 들었지만,  몇몇 자료에서는 격리된 탄소가 토양의 상층에서만 발견된다는 것을 나에게 이야기했다. 더 깊이 파면 아무것도 발견하지 못한다. 이와 대조적으로, Cavigelli 씨의 유기농 체계는 훨씬 깊은 곳에까지 탄소를 격리시킨다.


그러나 유기농 체계의 탄소 격리에 관한 주장을 고려할 때, 우리는 전체 그림을 봐야 한다. 미시간 주립대학의 저명한 교수 Phil Robertson 씨는 그런 탄소의 대부분이 거름의 형태로 토양에 추가된다고 지적한다. 그것은 당신이 어디에서 거름을 줄여 적게 있더라도, 특정한 토양에 더 많은 탄소가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건 돌려막기 같은 것이다”라고 그는 말한다. 


Robertson 씨는 또한 유기농 농부들이 이용할 수 없는 환경 피해를 완화시키는 어떤 도구를 이야기했다. 그 가운데 하나는 유전자변형 작물이다. 비록 합리적인 사람들이 그 작물의 장점과 단점이 어떠한지에 대한 의견에 서로 호각을 이루고 있지만, 여러 과학자와 농민들과 함께 Robertson 씨는 두 가지 주요한 유형의 유전자변형 작물 —글리포세이트 제초제 저항성과 유기적 살충제를 내장한 종류— 이 농약 사용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고 이야기한다. 


또, 유기농 농부는 무경운을 적용하기가 어렵다. 제초제 없이 최고의 김매는 도구는 경운이고, 그것은 침식과 영양분 유실, 유기농 농부가 육성하려고 열심히 노력하는 미생물 군집의 붕괴로 이어질 수 있다.  일으킬 수 있다.


그러나 대체로 유기농 체계가 관행농 체계에 대하여 일반적으로 더 건강한 토양을 갖고, 환경에 이롭다는 건 꽤 명확하다. 




2005년, Safeway는 더 많은 유기농, 자연농 식품을 제공하는 “lifestyle”이란 상점을 열었다. 일반적으로 식품 구매자들은 유기농 제품에 더 많은 돈을 지불하고, 그래서 유기농 농민들은 그들이 판매하는 것에 대해 더 높은 수익을 올릴 수 있다 이윤이 더 높다. (Justin Sullivan/Getty Images)


그러나 문제가 있다. 환경에 대한 이점은 일반적으로 소비자들이 유기농 제품에 추가로 돈을 지불하려는 이유가 되지 않는다. Organic Trade Association(과 다른 단체들)에 의하면, 소비자들은 주로 그 제품이 자신의 건강에 더 낫다는 믿음 때문에 유기농을 구매한다. 또는 더 영양가 있다거나 안전하다는 이유에서 말이다. 그래서 유기농 식품업자와 지지자들이 그 제품이 더 영양가가 많다거나 안전하다고 홍보하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 그 주장은 증거에 의해 지지를 받지는 못하지만 말이다.


Organic advocacy groups market safety and nutrition, as with the Organic Center’s “Comprehensive guide for identifying safe and nutritious food,” or the Environmental Working Group’s Healthy Child initiative, touting “more scientific evidence that organic food is more nutritious.” Labels for some organic products use the word “toxic” to describe the pesticides they’re not using, despite the fact that some toxic pesticides (pyrethrin, for example) are allowed in organic agriculture. Although organic farming certainly does use fewer pesticides, and that’s an environmental benefit, the preponderance of the evidence indicates that trace amounts of pesticides in food are not dangerous to human health. (Higher levels of exposure, such as those experienced by farmworkers, are a different story.)


Unfortunately, you can’t believe organic food is more nutritious and safe without believing conventional food is less nutritious and safe, and that infuriates advocates of conventional food. Sometimes that fury takes on a distasteful edge — I’ve noticed some schadenfreude at food-borne illness outbreaks pegged to organic foods — but I understand where it’s coming from. Conventional food is as safe and nutritious as its organic counterparts, and if consumers are told otherwise, they’re being deceived, and conventional producers are being harmed.


And misinformation does nothing to improve the quality of the public debate. on farms, in academic institutions and in regulatory agencies, I’ve found that nearly everyone thinks there is value in having farmers employ and improve all kinds of practices. Feeding our growing population is a big job, and there are many constructive ways — organic and conventional, large-scale and small, urban and rural — in which farmers are tackling it. We need all of them.




According to the Organic Trade Association, grocery shoppers don’t buy organic foods because they’re better for the environment; they buy them because they think the products are safer or more nutritious. (Justin Sullivan/Getty Images)


Sometimes it seems as if every column I write has the same conclusion, but it’s an important one. If we’re going to make progress on food, we need a whole lot less of us vs. them. The USDA’s certified-organic program — from its inception a marketing program, not an environmental initiative — has given organic farmers a way to make a living (and farmers do have to make a living) by connecting with like-minded consumers willing to pay a premium for a product that is grown in a way that is often labor-intensive and lower-yielding, and produces some bona fide environmental benefits.


It has also given consumers a choice. For those with concerns about the way most food is grown in this country, organic is a way to vote no. But if organic’s undeniable positives are overshadowed by the negative of organic-vs.-conventional polarization that prevents progress, we all lose.


food@washpost.com


https://www.washingtonpost.com/lifestyle/food/is-organic-agriculture-really-better-for-the-environment/2016/05/14/e9996dce-17be-11e6-924d-838753295f9a_story.html?postshare=2001463410030260&tid=ss_t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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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수경재배 또는 양액재배 방식이 급속도로 퍼지고 있다. 시설에서 이루어지기 때문에 노지 재배에 비하여 작물의 성장과 병해충을 통제하고 조절하는 것이 용이하며, 그에 따라 상대적으로 농약과 비료에 덜 노출되기 때문에 친환경이란 이미지까지 얻을 수 있어 그런 듯하다. 더구나 정부 기관에서 농업 대책이라면서 막대한 지원금을 여기에 쏟아부으니 자연스레 현장의 농민들에게 급속도로 확산되는 것이 아니겠는가 싶다.


그런데 이러한 재배 방식을 과연 친환경이라 할 수 있는가? 농약과 화학비료만 피하면 그만인 것인가?

이와 관련하여 괜찮은 내용이 있어 소개한다. 한번 읽어보시기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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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한 방식은 무엇이 문제인가?

먼저, 수경재배 방식에는 '흙'이 존재하지 않는다. 유기농산물의 장점 가운데 하나는 생물학적 활성을 활용하여 비옥한흙에서 성장한다는 것이다. 식물은 흙에서 헤아릴 수 없이 다양한 영양가를 얻는다. (물론 그 흙에 다양한 미량 영양소가 존재해야 하겠지만 말이다. -역자 첨언) 

이상적인 농업 체계에서 흙은 농장에서 투입한 유기물과 바위에서 온 미네랄 입자 등으로 자연의 세계에서처럼 양분이 풍부하다. 생물다양성을 유지하기 위하여 풋거름과 덮개작물을 돌려짓기 안에 포함시키어, 저항력을 지닌 건강한 동식물이 되도록 하여 무럭무럭 성장하도록 돕는다.

원래 미국 농무부에서 "유기농"을 정의할 때 유기농법에 의해 향상된 작용의 하나로 "토양의 생물학적 활성"을 강조했다. 그러나 많은 농민들의 반발로 2002년 토양이란 단어를 빼고 다시 정의를 내렸다.

그 뒤 2010년, 유기농의 기준에 토양이 없는 것에 격렬히 반대하며 기준을 바꿀 것을 요구하는 농민과 과학자, 시민단체인 National Organic Standards Board (NOSB)에서 다음과 같이 권고했다.

건강하고 유기적으로 관리되는 토양에서 유기체의 풍부함이 생물학적 네트워크, 놀랍고 다양한 생태계를 형성한다. 그것이 인공 합성물인 살충제, 살균제, 훈증제 등이 없어도 유기농업이 성공할 수 있는 기초이며 비밀이다. 

이러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National Organic Program(NOP)의 Miles McEvoy 이사는 일방적으로 수경재배를 유기농업으로 인정했다. 그러고 여러 유기농 인증기관들이 시류에 뛰어들어 수경재배 시설을 인증하기 시작했다.

현재 LED 조명과 양액 펌프로 채워진 거대한 시설에 밀폐된 채 생산하는 수경재배 "식물공장"에 투자자들이 돈을 퍼붓고 있다. 

지역의 일부 인증기관에서는 수경재배 시설을 인증하지 않았다. 옳은 방향으로 가고 있는 것이지만, "식물공장"에서 생산을 시작하여 그들 지역의 토양에 기반하여 생산하는 사람들이 사업에서 밀려나면 무엇을 할 것인가? 

1990년대로 돌아가, 나는 연방의 유기농 기준을 수립하는 데에 참여해 여러 유기농업 관려들과 함께 오랜 대화를 나누었다. 나는 그들에게 전체 개념을 위하여 유기농을 역사적 용어로 남겨 두어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환경에 영향을 최소한으로 하면서 가장 영양가 있는 먹을거리를 재배하는 방법을 알아내는 숙제는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

나는 화학물질 없이 생산한 농산물을 판매하는 사람이 자신의 상표를 만들고 그에 의해 실시되는 기준을 설명하자고 제안했다. 그러한 체계가 유럽에서 1990년대 말까지 사용되었다. Nature et Progres, BioFarm, Lemaire-Boucher, Demeter 같은 것이 그러했고, 심지어 스위스의 슈퍼마켓체인 Migros조차 모두 화학물질 없이 생산한 농산물이란 상표의 기준을 발표하고, 자신의 상표를 달아 판매하는 농민들을 등록했다. 소비자들은 자신들이 바라는 수준에 따라 다양한 선택지를 가졌다.

그러한 체계의 혜택은 소비자들이 상표가 자신들의 요구에 대응하는 것을 보고 자신에게 적합한 상품으로 이동할 수 있었다는 새로 발표된 연구에 있다. 다시 말하여, 그것은 소비자의 압력에 의해 추동되는 체계였다. 만약 상표 가운데 하나가 수경재배를 허용한다면 그것을 아는 소비자는 스스로 결정해서 구매하고, 토양에서 재배한 작물의 영양적인 장점을 자각하는 소비자는 다른 상표를 애용할 수 있다.  

현재의 유기농 기준에 따르면, 자신의 먹을거리가 수경재배로 생산되었다는 것을 모르고 토양에 기반한 줄로만 믿는 소비자들은 상표에서 아무 정보를 얻을 수 없다.

비옥한 흙은 작물의 영양 품질에 대한 혜택이 발견되어 알려졌든 아니든 유기재배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이다. 수경재배는 중요한 토양이란 요소를 제거하고, 토양의 복잡한 혜택을 살릴 길 없이 수용성 양분이란 해결책으로 대체한다. 

유기재배의 전통적 표어는 "식물이 아니라 토양을 먹여살린다"이다. 수경재배는 정반대의 전략에 기초를 두고 있다. 2015년은 세계 토양의 해였다. 미국 농무부에 유기농업에 토양을 유지하라고 주장하여 이 중요한 이정표를 표시하자.


- 출처: http://civileats.com/2015/04/13/why-you-cant-have-organic-food-without-soil/#sthash.QTA0b5M0.dpu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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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부 대평원의 옥수수 생산을 관찰한 연구에서 곤충의 생물다양성이 더 낮은 농경지가 해충 문제에 더 취약함이 밝혀져, 곤충의 다양성이 농약의 필요성을 줄일 수 있으며 다시 한 번 생물다양성이 회복력과 지속가능한 식량생산 체계에 중요함을 보여주었다. 


그 연구 논문인 <해충 문제에 대한 생물다양성의 이용Trading Biodiversity for Pest Problems>은 7월 31일 Science Advances에 게재되어, 현행 화학물질 집약적 농법이 농약 사용 양태와 토지 이용 강화, 경관 단순화를 낳았으며 이 모든 것이 생물다양성과 근처의 농장을 위협하게 되었는지 탐구한다. 연구결과에서는 곤충의 생물다양성을 증진하는 일이 왜 위해한 농약을 사용하지 않고도 해충을 효과적으로 조절하는 농법인지 제시한다.


hedgerow



미국 농림부 농업연구서비스의 곤충학 박사 Jonathan Lundgren 씨와  사우스 다코타 주립대학 경제학과 교수 Fausti 씨는 사우스 다코타 동부의 농장 53곳의 옥수수밭에서 곤충의 다양성을 관찰했다. 연구진은 옥수수의 곤충 개체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살충제나 유전자가 변형된 작물을 사용하지 않는 밭을 평가했다. 또한 그들은 곤충 개체군과 해충 문제가 가장 심할 때인 옥수수의 생애주기 동안 나타나는 곤충을 구체적으로 식별하여, 이 농장들에서 106가지 분류학적 집단을 기록했다.


그들은 분석에서 연구진은 생물다양성이 풍부한 옥수수밭에서 해충이 더 적고, 종의 다양성이 가장 많고 종의 풍부함이 고르게 분포한 곳에서 해충이 가장 적다는 걸 발견했다. “초식곤충과 포식자의 관계라 옥수수의 해충이 생태계에 의해 조절되거나, 생태계가 감소된 경우 옥수수의 해충이 번성할 수 있다”고 Fausti 씨가 미네소타 퍼블릭 라디오(MPR News) 에서 이야기했다.


연구진에 의하면, 이번 연구는 현장에서 곤충 네트워크의 중요성을 정량화하는 첫번째 연구 가운데 하나이다.  선행연구들이 다양성, 토양 경운의 감소, 돌려짓기 작물의 다양성 증가, 덮개작물의 포함 등이 해충을 저지하는 중요한 요소라는 것을 밝힌 반면, 늘 어떻게 이러한 방법들이 해충이 감소하도록 작동하는 것인지 전체적인 그림을 그릴 수 없었다. (Daily News story의 글리포세이트가 지렁이와 토양생물에 미치는 영향과 Beyond Pesticides’ review 유럽 아카데미 과학 자문위원회 보고서 생태계와 농업, 네오니코티노이드를 참조하라)


연구결과는 옥수수밭의 다양성을 감소시키는 농법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해충 문제를 악화시킬 것이라는 점을 제시한다. 흥미롭게도,연구진들은 또한 불필요한 농약 투입과 농업생태계의 단순화가 생물다양성의 기능을 상실시켜 먹을거리 생산체계를 유지하기 위해 더 많은 농약을 필요로 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한다. 


옥수수와 대두 같은 주요 작물에 사용하는 농약이 크게 증가한 것과 함께 단순해진 작부체계로 대표되는 최근 농업의 추세는 생물다양성을 매우 위협하고 있다. 옥수수는 미국에서 가장 집약적으로 생산되는 작물의 하나로서, 저자들에 의하면 전국 토지의 약 5%를 덮고 있다. 연구자들은 2013년 미국의 농민들이 32억 달러를 옥수수 해충을 통제하기 위해 지출했다고 추정한다. 침투 살충제, 특히네오니코티노이드는 해충의 위협이 없어도 그러한 작물에 가장 일반적으로 사용되어 자연적인 해충 제어와 식물의 수분을 포함한 생태계 서비스를 제공하는 유기체들에게 악영향을 미치게 된다. 그 결과는 농민들이 생물다양성이 어떻게 농경지에 이로운 영향을 미칠지 이해하면 농약을 덜 사용하거나 아예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시사한다. 


“장기적 식량안보는 해충 같은 자극에 탄력적인 생산체계를 고안하는 데 달려 있다”고 The Conversation.에 논문을 게재한 저자들은 쓰고 있다. “먹을거리 체계 안의 생물다양성은 해충 관리와 같은 것이 하나로, 정량화할 수 있고 값비싼 서비스를 사회에 제공한다.”


연구는 생물다양성이 친환경적인 생산성, 안정성, 탄력성을 촉진한다고 강하게 나타낸다. 일반적으로 더 많은 생물다양성을 지닌 토양 생물의 군집이 더 많은 바이오매스(전체 유기체가 결합된 무게)를 생성하고, 가뭄과 같은 환경적 교란에 더 탄력적이며, 그러한 교란에 영향을 받은 뒤라도 더 빨리 제자리를 찾는다. Beyond Pesticides의 보고서 Preserving Biodiversity, As if Life Depends on it에서는 각각의 종 –생산하기 위한 농상품과 공각하는 해충 모두– 을 대상으로 화학물질 집약농법은 생물다양성의 혜택을 희생시키고  그를 구성하는 많은 종들을 위태롭게 한다고 강조한다. 생물다양성에 해를 끼치는 원인이 되는 한편, 화학물질 집약적인 농법이 효과적인 유기농법에 비추어 필요한 것이라고 입증되지는 않았다. 


Beyond Pesticides는 생물다양성을 촉진하기 위한 수단으로 유기적인 관리방법을 오랫동안 옹호해 왔고, 연구 통해 유기농민이 화학물질 집약농법보다 생물다양성을 보호하는 데 더 낫다는 것을 밝혔다. 살충제를 예방적으로 사용하고 때만 되면 살포하는 대신, 책임감 있는 유기농장은 해충 천적과 기타 익충의 서식지를 조성하고, 주의 깊게 관찰하여 병해충을 처리하는 기준을 정하고, 문화적,구조적, 기계적, 생물학적 제어를 시도하며 효과가 입증된 경우에만 독성 농약에는 최소한으로 의지하는 데 집중한다. 생물다양성의 보존은 유기적인 토지 관리의 핵심 전제이다. 유기적 관리가 생물다양성을 어떻게 보존하는지에 대한 더 많은 내용은 Beyond Pesticides의 유기농업 홈페이지를 방문하라. 생물다양성을 보호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는 Do-it-Yourself Biodiversity를 참조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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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농업이 바람을 타면서 여러 가지 농법들이 소개되고 있다.

어떠한 농법이든지 친환경이란 이름을 쓰려면 그 기본은 똑같을 것이다.

외부에서 가져오는 것을 최소화하며, 최대한 내부에서 자원을 순환시키라.


그러기 위해서는 농경지의 생태계를 살려서 활용하는 게 우선이다.

흙이 살아야 하고, 그에 깃들어 사는 여러 생물들이 풍부해져야 하며, 그를 바탕으로 먹이사슬이 형성되어 건강한 생태계가 이루어져야 한다.

그 방법 중 하나가 요즘 열심히 선전하고 있는 녹비작물(풋거름작물)이다.


이전까지 녹비작물은 거름 효과만 강조되었는데, 이번에 새로운 연구에서 이들이 건강한 생태계를 형성하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는 결과가 나왔다.


한국의 친환경농업은 생산자에게는 단순히 농약과 비료만 안 쓰면 되는, 그리고 소비자에게는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건강한 먹을거리로만 인식되는 지독히 인간 중심적인 경향이 있다.

하지만 진정한 친환경은 인간에게만 좋은 것이 아니라, 자연에도 좋고, 그를 통해 인간과 자연이 지속적으로 공존공생할 수 있다는 데에 초점이 맞추어져야 할 것이다.

인간에게만 초점을 맞춘 친환경은 그저 '돈'으로 귀결될 뿐이다. 돈이 아닌 더불어 '삶'을 얻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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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2050년까지 90억의 사람들을 먹여살려야 한다”는 말은 식량산업의 대표들이 생산과 지속가능성의 궁극적 목표로 드는 일반적인 후렴이다. 유감스럽게도 이 과제를 해결하기 위한 현행 방식은 경제적, 생태적, 사회적 측면에서 지속가능하지 않다. 


오늘날의 투자된 돈은 소비의 증가가 경제성장의 핵심이라는 믿음에 기반한 놀라울 정도로 근시안적인 사업 모델로 가고 있다. 그러나 모두가 알고 있듯이 지구의 자연자원은 유한하며,  우리가 그걸 보충하는 속도보다 더 빨리 고갈되고 있다. 따라서 우리는 “더 많은 소비”에서 “더 나은 소비” 모델로 전환해야 한다.  우리는 증가하는 인구를 위한 식량을 생산할 때 생태계에 탄력성과 재생성을 구축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는 미래를 대비한 전략이 필요하다. 


투자를 재검토하고 새로운 해결책을 개발함으로써, 2050년 이후로도 90억을 위한 충분한 식량뿐만 아니라 깨끗한 물과 비옥한 토양, 풍부한 생물다양성을 제공하는 지구 및 더 건강한 소비자와 강한 공동체를 보장할 것이다. 



농업의 진화


지난 몇 십 년 동안 농업 체계는 엄청나게 바뀌었다. 2차대전 이후 농업 부문은 처음으로 널리 사용된 농약의 하나인 DDT와 함께 화학혁명이 일어났다. 많은 농민들이 원치 않는 해충이나 풀을 제어하는 방법으로 그것을 받아들였는데, 그 비용은 인간과 야생생물들이 부담했다. 1960년대 농약은 신경계와 간 손상, 유방암, 유산, 발달지연과 남성 불임 등으로 이어졌다.


미국에서는 DDT가 현재 금지되었지만, 다른 화학물질이 그와 유사한 우려가 있다. 세계적으로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몬산토의 라운드업 제초제의 활성성분인 글리포세이트는 선천적 결손증과 에  연결되어 있다. 또한 유럽 농경제학 저널(European Journal of Agronomy)에 2009년 발표된 논문은 그 성분이 질병에 더 취약하게 하고 궁극적으로 수확량이 감소하도록 만드는, 식물의 방어 메커니즘을 손상시킨다는 것을 밝혔다.


미국의 농장 규모는 농지를 통합하고 대규모 단작을 행하도록 도운 1970년대 연방 정책 탓에 증가했다. 경제연구 서비스의 보고서에 따르면, 2007년 기준으로 12만 평 이상인 농장이 현재 미국 농지의 60% 이상이며, 미국의 모든 농산물 가치의 40% 이상을 차지한다. 농장 규모는 본질적인 문제가 아니지만, 농장을 관리하는 방법에 영향을 준다. 지속적인 독성 화학물질 사용은 인간의 건강과 환경에 비용을 부담시키고, 획일성은 체계에 취약점을 만든다. 


가장 최근의 농업 개발은 유전공학에 집중되어 있다.  유전자변형 작물(보통 GMO라고 함)이 상업적으로 재배된 지 20년 가까이 됐는데, 주로 두 가지 특성을 추가하는 데 초점을 맞추었다. 풀을 죽이기 위해 치는 제초제에도 살아남도록 하는 제초제 저항성과 독성을 내장해 농민이 더 적은 살충제를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된 해충 저항성이 그것이다. 옥수수, 콩, 카놀라, 목화 같은 작물에 더 적은 화학물질을 사용하도록 설계되었지만, 2012년 유럽 환경과학Environmental Sciences에 발표된 1996~2011년 살충제 사용에 대한  연구에 따르면 두 가지 특성이 실제로는 미국에서 농약 사용이 18억1436만 톤 증가하도록 만들었다.


더 복잡한 문제는 “슈퍼잡초”가 진화하며 자연이 화학물질의 살포에 적응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증거들이다. 이 풀들은 화학물질 저항성이 있다. 현재 24종의 풀이 글리포세이트 에 저항성이 있다. 이는 농민들이 풀과 싸우기 위해서 더 많은 —또는 더 독한— 농약을 사용해야 한다는 것이다(역주; 이는 비단 유전자변형 작물의 재배지역에서만 나타나는 문제가 아니라, 산업화된 대규모 농경지에서 제초제 의존도가 높아질수록 어디에서나 나타나는 문제임). 이를 통해 인간에게 위험하다고 알려진 위험요소가 생산되고, 흙과 물이 오염되어 결국 농민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 


마지막으로, 우려하는 과학자연합이 수행한 연구에서는 제초제 저항성 유전자변형 옥수수나 콩이 미국에서 고유 수확량 —현장에서 농사지을 때 발생하는— 을 증가시키지 못했다는 것을 밝혔다. 단 독성이 내장된 특성의 옥수수만 수확량이 1996~2009년까지 1년에 약 0.2~0.3% 정도 완만하게 증가했음이 나타났다. 전통적 품종의 수확량 증가와 비교하여 –옥수수 수확량은 지난 몇 십년 동안 매년 평균 1%씩 증가했음–  GMO 작물의 영향은 기껏해야 완만한 편이다.


이렇게 이야기해도 이것이 투자에 반향되지 않는다. 최신 성과에 바탕하여, 우리는 GMO라는 특별한 상자에서 벗어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사용할 수 있는 다양한 도구에 투자해야 한다.  



더 나은 길을 향하여


증가하는 인구를 지속가능하게 먹여살리기 위하여, 식량 관계자들은 체계를 재고하고 더 지속가능한 미래에 대한 투자를 가속화해야 한다. 혁신은 이미 나와 있다. 그것을 이제 전 세계에 걸쳐 다듬고 퍼뜨려야 한다. 그리고 2050년까지 90억을 먹여살리기 위하여 이러한 혁신에 투자해야 할 기업은 하나가 아니다. 오히려 우리의 자원을 투자할 곳은 금융 부문, 식량 부문, 정부, 비영리단체 또는 단순히 먹는 사람인 우리 자신 등 모든 곳이다.  


개별 부문만 보고 문제를 이해할 수 없기에 큰 그림을 그리며 더 넓은 쪽으로 이동함으로써 이를 수행할 수 있다. 각 부분이 어떻게 상호작용을 하며 서로 영향을 주는지 이해해야 한다. 자연주의자 John Muir의 유명한 말처럼, “우리가 스스로 무엇을 선택하려고 할 때, 우린 우주의 모든 것이 얽혀 있음을 발견한다.”


아래에서는 이 복잡한 연결망의 모든 측면에서 식량체계에 관하여 어떻게 다르게 생각하기 시작할지 알아보자. 



다시 생각하기: 어떻게 농사지을까


농업은 우리 식량체계의 근본이기에 여기에서 시작하는 것은 중요하다.  우린 식량생산을 증가시킬 뿐만 아니라 활기찬 농촌사회를 만들고 건강한 생태계를 보호하는 혁신이 필요하다.


농생태학에 투자하자 — 많은 농민들이 작물을 재배하기 위해 화학물질에 크게 의존하는 반면, 일부 농민들은 농생태학의 방법을 통하여 생산성과 생태계의 건강 사이의 균형을 이루는 방법을 찾고 있다. 농생태학은 자연생태계의 구조와 기능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농경지를 관리하기 위한 과학적 방법이다.


Kenneth Miller 씨는 토양의 건강을 위해 덮개작물과 가축을 농생태학의 방법을 사용하는 노스다코타의 농민이다.  다른 이웃들과 달리 Miller 씨는 자신의 농지를 관리할 수 있는 구역으로 나누어, 가축을 풀어넣고 스스로 “덮개작물의 짬뽕”이라 부르는 것을 고안했다. 덮개작물의 짬뽕은 다양한데, 그 목적은 하나의 곡물을 생산한 뒤에 토양의 미생물과 물리적 기능을 회복시키고 다양성을 확보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여러 가지 식물의 종과 유형을 포함시키는 것이다. Miller 씨는 지속가능한 농지의 중요한 요소로 토양 유기물을 만들고 있다. 또한 그는 비용을 줄이면서 작물의 수확량을 높여, 그 결과 수익성이 좋아지고 있다. 


농화학물질을 신중하게 적용하자 — 농생태학을 실천하는 농민이라도 여전히 농화학물질의 사용을 원할 수 있다. 하지만 그것은 첫 번째 조치가 아니라 최후의 수단으로 적용해야 한다. 나는 땅속 10m까지 뿌리를 뻗으며 30년 동안 살면서 농지를 황폐하게 만들곤 하는 무시무시한 풀과 덩굴에 맞서고 있는 농민들을 알고 있다. 이러한 농민들 가운데 일부는 제초제를 사용하지만, 그 다음해에는 비화학적 방식으로 덩굴과 맞서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다. 마찬가지로  Mark Bittman 씨가 뉴욕타임즈의 2012년 기사에서 소개한 아이오와 주립대학의 Marsden 농장의 연구는 가축 관리를 통합시키는 것과 함께 옥수수와 콩, 귀리, 자주개자리를 포함시킨 4년 주기의 돌려짓기를 행한다. 이 방법은 옥수수와 콩, 또는 옥수수와 콩, 귀리만 돌려짓기하는 것보다 수확량이 더 높았다. 연구에서는 질소비료와 제초제 사용이 88% 이상 감소하고 토양의 독성이 200배 줄어든 한편, 수익은 예전과 똑같았다(역주; 여기를 참조). 다시 말하지만, 농생태학 원리를 실천한 또 다른 사례인 것이다.


오염물질에서 멀어지고 농민을 더 잘 지원하기 위하여, 농화학 기업들은 비독성이고 잔류하지 않는 제품의 혁신에 투자하도록 전환해야 한다. 또한 과도한 폐기물과 오염을 제거하는 생물에 기반한 해결책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그뿐만 아니라 우리는 토양에 무엇을 어떠한 비율로 넣어야 할지 정확하게 측정해야 한다. 현재 우리에겐 농약(활성, 비활성 성분)을 추적하고 토양에 얼마나 오래 잔류하는지에 대해 종합적이고 공개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자료가 없다. 이를 만들어야만 한다.  더 중요한 것은 이러한 화학물질이 어떻게 장기간에 걸쳐 환경과 인간, 동물 등에 영향을 미치는지 독립적인 연구를 수행해야 한다는 것이다.  


농부의 지식망을 개발하자 — 농민과 공개 연구를 통한 혁신과 정보를 공유하는 것이 중요하다. 농업의 전환은 지식망에 의해 지원받아야 한다.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이 “오픈소스”의 공유 코드를 사용하여 비약적으로 혁신한 것처럼, 농민은 특정 환경과 지리 조건에서 어떠한 작물에 대한 정보에 접근할 수 있다면 훨씬 빠른 속도로 혁신할 것이다. 


일부 진취적인 농민들은 이미 이 길로 가고 있다. 1999년 북부 평원의 지속가능한 농업협회(Northern Plains Sustainable Agriculture Society)에 가입된 농민단체가 농장 육종동호회(Farm Breeding Club)를 형성했다. 그들의 목표는 씨앗 저장 및 작물 육종을 위한 지식과 물량을 공유하는 것이었다. 농장 육종동호회는 농민들이 식물 육종 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직접적으로 정보를 제공한다. 오늘날 감자와 귀리, 단옥수수를 포함하여 농민이 육종한 13가지의 작물을 보유하고 있다.



다시 생각하기: 어떻게 식량을 운송할까


농사 다음으로, 식량을 어떻게 밥상까지 이동시킬지 다시 생각해야 한다. 각 단계별로 이를 개선하기 위한 충분한 여지가 있다. 


더 지역화된 체계로 전환하자 — 전문가들은 굶주린 사람들을 먹여살리는 일은 생산의 문제가 아니라 분배의 문제라고 오랫동안 주장해 왔다.  2012년 5월의 보고서에서 유엔 식량농업기구는 농업 생산성이 2050년까지 60% 증가하더라도 식량을 이용하지 못하여 3억 명의 사람들이 여전히 굶주릴 것임을 밝혔다. 


지역화는 수출을 뺄 필요성이 없다. 어쨌든 대부분의 농업은 자연—가뭄, 우박, 장마 등— 에 반응하여, 생산 수확량이 계절에 따라 달라진다. 그러나 좀 더 지역적인 체계로 전환함으로써 농민들은 자신의 지역 시장에 의존해야 할 것이다. 세계의 농업을 지역화함으로써 지역사회는 자급하며 수입에 덜 의존할 수 있다. 지역은 생태적 차원에 기반하여 정의되어야 한다. 그것은 근처의 인구를 먹여살리기 위해 필요한 조건 및 물과 토지 자원 같은 생태적 조건을 고려한 지리적 영역이다.


쓰레기를 줄이자 FAO에 따르면, 해마다 세계에서 생산된 식량의 1/3이 농장과 밥상 사이의 어느 곳에선가 폐기된다. 이는 13억 메트릭톤의 식량이다. 미국에서 쓰레기의 비율은 40%이다. 전국 자원보호위원회(National Resources Defense Council)의  2012년 8월의 보고서에 따르면, 총 미국의 식량 손실이 15%만 줄어도 2500만 명 이상의 미국인이 해마다 먹고살 수 있다고 한다.


손실이 발생하는 곳을 날카롭게 바라보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첫 걸음을 뗄 수 있다. 부유한 국가들에서는 가정의 음식물쓰레기를 줄이고, 퇴비화에 대한 장려금을 지급하며, 수확 후 관리와 저장을 개선하고, 흠이 있는 과일과 채소 등의 못난이 농산물을 취급하는 시장을 만드는 등 소비자의 의식을 제고할 수 있다. 저소득 국가에서는 수확 기술의 개선과 저비용의 저장법, 저온저장시설 등이 상하는 식량을 줄일 수 있게 한다. 손실이 발생하는 곳이라면 어디든 이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힘써야 한다. 이와 같은 손실은 아무도 하지 않으려는 행동이겠지만 돈을 내버리는 것과 같다. 


노동자의 지위를 향상시키자 — 식량을 농장에서 소비자에게 어떻게 운송할지를 다시 생각하는 데에는 노동자의 활동에 대한 새로운 인식이 필요하다. Daniel Pink 씨는 자신의 책<Drive>에서 사람들에게 동기를 부여하는 것에 대한 40년 동안의 과학적 연구를 서술한다. 거기에서는 숙련도, 자율성, 목표라는 세 가지 요소를 강조한다. 기존의 보상과 보수가 여전히 역할을 하고 있지만, 이러한 무형의 요소들이 높은 성과와 혁신을 가져오는 열쇠이다. 그리고 혁신은 자신의 일이 최고라고 생각하는 현장의 노동자에게서 나온다. 


캘리포니아 우드랜드에 있는 Morning Star 기업은 미국에서 해마다 25~30%의 토마토를 가공하는 세계의 가장 큰 토마토 가공업체이다. 이곳은 아무도 직급이나 계급이 없고 노동자들이 협력을 통해 목표를 달성하도록 권한을 부여하는 사업 모델을 만들었다. 그 기업의 한 사람이 말하기를, “아무도 당신의 상사가 아니라 모두가 당신의 상사이다.” 이 모델은 주체성, 전문성, 융통성, 성실성을 포함하여 많은 장점을 가져왔다. 



다시 생각하기: 어떻게 먹을까


식량체계를 바꾸는 것에 관한 이야기에서 소비자의 역할을 말하지 않을 수 없다. 우리의 식습관이 쉽게 바뀌지는 않지만, 우리가 먹는 것과 땅이 연결되어 있다고 자각해야 한다. Wendell Berry 선생의 말을 인용하면, “먹는다는 것이 농사이다.”


고기는 덜 먹되 더 좋은 걸 먹자 — 미국인은 세계 인구의 4.5%를 차지하지만, 세계에서 생산되는 육류의 약 15%를 먹는다. 미국 농무부의 자료에 따르면, 이는 1인당 1년에 77kg에 해당한다(역주; 한국의 경우 1년에 1인당 44kg을 소비함). 이 동물의 대부분이 곡물을 소비하고, 그 결과 많은 농지가 이들을 먹여살리기 위해 활용된다. 사실 세계의 곡식 생산의 1/3이 동물의 사료가 된다. 


고기는 건강한 식단의 일부가 될 수 있지만, 너무 지나치면 고콜레스테롤과 심장병 같은 건강에 문제를 일으킨다. 그리고 동물이 환경을 오염시키는 방식으로 사육되면서 이 문제를 악화시킨다. 예를 들어 밀폐된 시설의 가축 분뇨는 물과 토양으로 흘러갈 수 있고, 심각한 농도의 온실가스를 방출한다.


그 대신 동물을 생산 체계에 도움이 되도록 사육할 수 있다. 그들은 효율적인 초식동물이며 작물 돌려짓기에 꼭 필요한 존재가 될 수 있다. 밀폐된 축사 대신 초지에 동물을 풀어놓아 그들의 숫자를 줄일 수 있고, 그들은 더 넓은 공간에서 자라며 항상제를 일상적으로 필요로 하지 않아도 되고, 더 많은 농지가 사람들을 먹여살리는 데에 직접적으로 활용될 것이다. 따라서 우리는 고기를 적게 먹는 간단한 선택을 통해 여러 장점을 기대할 수 있다.


먹을거리 교육을 하자 — 좋은 먹을거리를 먹는 것이 새로운 식습관을 개발하는 일의 하나이다. 우리는 그것이 어떻게 만들어진 것인지 알아야 한다. 먹을거리를 어떻게 기르는지 가르치고, 요리법을 알려주며, 미각을 훈련시킴으로써 식량체계를 확 바꿀 수가 있다. 한정된 자원을 가진 지역사회에 공공서비스를 제공하는 Food Corps이란 전국적인 단체는 아이들을 위한 먹을거리 교육을 시작하여 그것이 어디에서 온 것인지 알려주었다. 불과 몇 년 만에 이 단체는 2만9천 명 이상의 아이들에게서 변화를 끌어냈다.


식품기업은 마카로니와 치즈 같은 가공식품과 함께 찐 브로콜리 같은 자연 식품을 제공하거나 학교와 지역사회에서 이루어지는 먹을거리 교육을 지원함으로써 이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다.  결국, 무엇이 우리 후속세대의 건강에 더 지대한 영향을 미칠 것인가? 



더 나은 미래를 위하여


늘어나는 인구를 먹여살리기 위하여 식량과 관계된 집단은 더 지속가능한 식량체계에 대한 투자를 가속화해야 한다. 혁신은 이미 이용할 수 있으며, 지금은 이에 대해 투자하고 다듬어야 할 때이다. 체계의 변화 하나의 기업이나 정부, 개인으로부터 오지 않는다. 모두가 참여해야 한다. 여러 요소를 고려해야 하는가? 물론이다. 이는 복잡한 해결책을 지닌 복잡한 문제이다. 몇 년 안에 이를 수 있는가? 힘들다. 하지만 2050년까지 90억 명을 먹여살리는 지속가능한 길을 찾기 위하여 패러다임의 전환이 필요하다는 것을 일깨워야 한다. 이 지구상의 사람들과 우리가 의존하는 자연자원은 직선으로 나아갈 여유가 없다. 그 대신 우린 체계를 다시 생각해야 한다. 



http://ensia.com/voices/food-rethought/?viewAll=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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