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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의 옥상텃밭. © Peter Dasilva




“오늘날 전형적인 도시 거주자는 어디에서 어떻게 먹을거리가 생산되고 분배되는지 모른다. 우리는 공업형 농장에서 슈퍼마켓으로 엄청난 양의 먹을거리를 가져오는 거대하고, 강력하며, 이윤 지향적인 기업에 종속되어 있다. 그러나 모든 과정은 감추어져 있고 매우 복잡하며, 결국 지속가능하지 않다.” [1]

1부(http://bit.ly/101hVFT)에서는 이 지닌 놀라운 잠재성에 대한 사례를 들었다. 그러나 유감스럽게도 미국에서는 요원한 일이다. Our economy, our government, our technology, even our perception of what “먹을거리”란 무엇인가에 대한 경제, 정부, 기술, 인식은 현재 살고 있는 곳의 식량체계에 의존한다. 도시농업은 좋은 답일 수 있으나, 솔직히 아직은 아니다.. 

그래서 여기에서 이야기하려는 것은 무엇인가?

전 세계의 시민들은 도시의 양봉업자나 게릴라 농부, 옥상텃밭 농부, 식도락 활동가가 되면서 스스로 먹을거리 혁명을 수행하고 있다. 지역사회 참여와 정치적 로비활동은 이러한 풀뿌리 운동의 중요한 부분이며 새로운 설계의 하나가 될 수 있다. 

먹을거리를 고려하며 도시 –공공의 공간과 병원, 학교– 를 설계함으로써, 도시생활의 가시적 영역에 먹을거리를 드러내어 이러한 혁명을 촉진시킬 수 있다. 그리고 중요한 첫 걸음을 내딛을 수 있도록 한다. 바로 우리와 먹을거리 사이의 물리적/개념적 거리감을 제거하는 것이다. 

먹을거리를 고려하면서 무엇을 설계해야 할까?

차 없는 날을 정해 주차장에서 놀이를 즐기는 사람들.


건방져지자

1부를 읽었다면, 쿠바가 몇 년에 걸쳐 자급용 도시농업 경제를 구축할 수 있었던 까닭을 알 것이다. 뻔뻔해지는 것이었다.

정부가 아바나에서 농업 계획으로 포함시키기 전에 지역의 시민들이 자신을 무시하기 어렵게 만들었다. 어떠한 자투리 공간 –베란다부터 도시의 모든 유휴지까지– 도 하룻밤 사이에 으로 만들어 버렸다.

이러한 공공의 이익을 위한 공적/사적 공간의 "점거"가 DIY/게릴라 도시농부 프로젝트에 관한 모든 것이다. 그리고 샌프란시스코의 도시계획 연구협회인 SPUR의 새로운 보고서 이러한 모델이 복잡한 규제법을 전복시키고 도시농업을 뿌리내리게 할 수 있는 최고의 방법이라고 제안한다.[2]

예를 들어, 2005년 샌프란시스코의 도로 주차장을 점거하여 즉흥적으로 공원으로 전환시킨 건방진 예술가와 디자이너 집단을 보라. 2009년까지 Rebar 차 없는 날은 매우 인기가 좋아, 도시계획 부서에서는 "parklets"에 대한 새로운 허가 등급을 만들고, 사용하지 않는 도로의 공간을 광장으로 전환하는 "Pavement to Parks"라는 프로그램까지 만들었다.[3]


또 다른 Rebar 프로젝트. 승리의 텃밭이 임시 텃밭과 함께 샌프란시스코 시민의 공간을 대체했다.


샌프란시스코는 도시농부 정책으로 독특한 곳인데(관료주의의 논리를 반박하고, 시민들의 실제 수요와 요구에 대응함), 시민이 공공 공간의 적절한 사용에 관한 대화에 참여하는 많은 도시 가운데 하나이다.

이와 똑같은 대화와 "점거" 정신이 우리의 녹지에 도시농업을 융합하도록 할 수 있다. 2008년의 또 다른 Rebar 프로젝트는 샌프란시스코의 Civic Center Plaza에 있는 3048평방미터의 땅을 "지역사회의 텃밭"으로 변모시켰다. 장식물로 꾸며 놓은 도시의 공지를 생산적인 경관으로 변모시킴으로써 사람들의 인식을 전환시키고자 했다.

텃밭에서 1주일에 생산되는 450g의 신선채소(지역의 푸드뱅크에 기증)는 샌프란시스코 도시 전체를 절대 먹일 수 없었다. 하지만 텃밭은 지역사회의 구성원들이 함께 모이고, 공공 공간의 생산적 잠재성에 관하여 시민과 정치인 들이 서로 대화를 나눈다는 특정한 요구를 목표로 했다.[4]

대부분의 도시 공간이 샌프란시스콫럼 생산적인 경관으로 있는 것은 아니지만, 아직 완전히 개발되지 않은 많은 공공 공간이 도시농업에 활용될 잠재성을 지니고 있다. 


학교텃밭


교육과 융합 

Jamie Oliver의 먹을거리 혁명이나 Michelle Obama의 Let’s Move! 운동을 보지 못했다면, 그동안 여기에 대해 많은 관심을 기울이지 않았던 사람 같다. 미국, 특히 저소득층에게 타격을 주고 있는 기아와 비만의 치명적인 조합을 제거하기 위한 목표로, 이 두 운동은 학교에서 먹을거리 관련 실습교육의 융합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다.

FoodPrint 프로젝트의 공동 설립자 Sarah Rich 씨와 Edible Geography의 Nicola Twilley 씨는 Urban Omnibus에 대한 인터뷰에서, 건강은 "사람들의 생각과 시선이 현재 있는 곳"이라고 지적했다. 건축가들은 이미 건강한 행위자들을 장려하기 위하여 Active Design Guidelines를 시작했다. 그것은 사람들이 먹을거리와 더 건강한 관계를 맺도록 장려하기 위하여 설계를 사용하자고 제안하는 것이다. 인터뷰에서 Twilley 씨가 공유한 바와 같이, "지역은 지리적인 뜻에 국한된 것이 아니다. 먹을거리와 소비자 사이의 거리를 줄이기 위한 설계 방법에 있다."



그러나 학교에 "학교텃밭"과 주방텃밭을 설계하는 것이 학생들만 사용하게 제한한다는 의미는 아니다. 2010년 샌프란시스코의 시범사업에서는 학교텃밭을 "지역사회의 중심"이 되기를 바라며 방과 후에 지역사람들에게 개방했다.[2]  같은 논리가 텃밭에도 적용이 될까?

쿠바에서 지역의 공동체 텃밭은 씨앗 하우스이자 자원을 제공하는 농자재 상점으로 번창했고, 더 중요한 점은 농사 기술에 대한 정보의 공급원이 되었다는 것이다. "지역사회의 중심"으로서 텃밭은 마찬가지로 도시생활 곳곳에 농사가 존재하도록 돕는 교육활동과 지역사회의 활동을 제공할 수 있다. 

예를 들어, 환자들을 위해 더 지속가능하고 신선한 먹을거리 공급원을 찾기 시작한 병원은(Health Care Without Harm에 의한 2011년 연구에 따르면, "미국 전역의 병원 가운데 80%는 농민장터나 공동체지원농업 프로그램을 주최하고, 약 60%는 지역의 농장에서 직거래로 먹을거리를 구매한다.") 부지 안에 공공의 교육 텃밭을 융합하기에 매우 적합하다. 그리고 식당의 옥상이나 주차장 같은 어떠한 공공 공간이라도 먹을거리를 생산하고 교육하기 위한 곳으로 활성화시킬 수 있다. 


샌프란시스코에서 진행되는 도시농업 프로젝트를 보여주는 지도. SPUR에서 가져옴.


거리를 설계

"즉, 도시농업의 혜택은 ... 도시를 먹여 살리는 잠재력에 있는 것이 아니라, 신선하고 건강한 먹을거리와 그 생산에 들어가는 노력에 관하여 소비자를 교육하는 데에 있다. 또한 살아 있는 녹지와 여가를 제공하며, 도시에 절약과 생태적 혜택도 가져온다. 그리고 지역사회를 활성화하는 데 도움이 되고, 잠재적으로 적당한 경제발전의 새로운 근원으로 작용한다."[2]

SPUR가 바로 그러하다. 건축가들이 확실히 생산적이고 능률적인 먹을거리 경관으로 도시를 재고하도록 만드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는 동시에, 현실적으로는 작은 일부터 시작해야 한다. 지역사회에 더 잘 융합시키기 위한 노력으로 이러한 풀뿌리 운동과 설계의 힘을 이용함으로써  도시 거주자들에게 먹을거리에 관하여 교육하고, 생산자와 소비자 사이의 간극을 좁히고, 도시생활의 일부로 먹을거리의 생산과 분배에 대해서 이야기를 시작할 수 있다. 그런 다음에야 먹을거리가 미래의 도시에 대해 토론하고 설계하는 하나의 관점이 될 수 있다.

 

참고자료

[1] Quirk, Vanessa. ”Urban Agriculture Part I: What Cuba Can Teach Us”  ArchDaily. May 28 2012. <http://www.archdaily.com/237526>

[2] “Harvesting the City.” The Urbanist. May 2012. SPUR. <http://www.spur.org/publications/library/article/harvesting-city>

[3] Badger, Emily. “The Street Hacker, Officially Embraced” The Atlantic Cities. May 07, 2012 <http://www.theatlanticcities.com/neighborhoods/2012/05/street-hacker-officially-embraced/1921/>

[4] “Civic Center Victory Garden: Claiming civic space for food production.” Rebar. <http://rebargroup.org/victory-gard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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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바 아바나. CC Flickr User weaver.


매일 런던 시내에서 3000만 개의 식사가 제공된다. 복잡하고 꽉 찬 일정의 생산, 수송, 분배 계획에 따라 수백 만 개의 상점과 식당에 수백 만 대의 트럭이 도착한다.

우린 이 체계가 절대 실패하지 않을 거라고 당연하게 받아들인다. 그러나 이 트럭들이 멈추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 비현실적인 것처럼 들리겠지만, 그것이 일어났다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1989년, 쿠바의 열량섭취량 가운데 57% 이상이 소련에서 수입되었다. 소련이 붕괴되었을 때 쿠바는 하룻밤 사이에 자신의 인구를 홀로 먹여살리게 되었다 –아바나시에 사는 220만 명을 포함하여.[1] 그 다음은 놀라운 회복력과 혁신에 대한 이야기가 일어났다.

우리의 세계가 점점 도시화됨에 따라 우리의 농촌은 점점 절멸할 위기에 처하고, 우리의 화석연료에 대한 의존도는 점점 바람직하지 못한 상태가 되어, 어떻게 수십 억의 도시민을 먹여살릴 것이냐는 질문은 단지 사고실험에 지나지 않는 일이 아니게 되었다 –시급한 현실이다.

쿠바의 이야기는 우리에게 흥미로운 질문을 던져준다:  우리가 도시 설계에 주요 관심사로 식량 생산/분배를 배치하기 시작한다면 우리의 는 어떤 모습이 될까? 그리고 이러한 전망을 현실화하기 위해서 무엇을 해야 하는가?


이 1676년의 런던 지도는 런던의 중심부를 통과하는 동서로 뻗은 대로를 보여준다. Carolyn Steel 씨는 그걸 따라 있는 Cheapside, Poultry, Cornhill와 같은 다양한 도로명에 주목하는데, 그것이 런던의 중심적 식습관의 하나를 지칭한다. © Wikimedia Commons User Mike Calder. Via Ecos Magazine.


먹을거리와 도시

굶주린 도시(Hungry City)의 저자 Carolyn Steel 씨는 자신의 TED 토크인 “먹을거리가 어떻게 우리의 도시를 형성하는가(How Food Shapes Our Cities)”에서 도시화가 시작된 이후 어떻게 도시가 농업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는지 설명한다 – 물론 이건 논리적이다. 어떻게 도시가 그것을 지탱할 만한 믿음직한 식량원 없이 번성할 수 있겠는가?

Steel 씨는 지도와 도로명을 보면 이러한 먹을거리가 사고팔리는 대광장 쪽으로 고대 도시에 먹을거리가 물질적으로 새겨놓은 경로를 볼 수 있고, 도시 스스로 어떻게 이러한 먹을거리의 유통을 촉진시키는 방향으로 건설되었는지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예를 들어 런던의 Friday street는 금요시장에서 생선이 팔리던 곳). 

물론 산업화가 모든 걸 바꾸어 놓았다. Steel 씨는 우리가 우리의 도시 안으로 이미 도축된 고기와 이미 집하된 채소를 들여오려고 철도를 사용하기 시작하자마자, 우린 “사실상 지형으로부터 우리의 도시를 자유롭게 했다”고 표현한다.

급작스럽게 우리의 도시는 놀라운 성장속도로 어떤 방향으로든 성장할 수 있었다 –그리고 그들은 오늘날도 그렇게 하고 있다. 그러나 대개의 경우와 같이 이러한 진보는 어두운 측면이 있다.

오늘날 전형적인 도시민은 어디에서 어떻게 먹을거리가 생산/분배되는지 모르고 있다. 우린 공장형 농장에서 우리의 슈퍼마켓으로 막대한 양의 먹을거리를 가져오는 거대하고, 강력하고, 이윤 지향적인 기업에 의존하게 되었다 – 그러나 그 전체 과정은 비밀스럽고, 매우 복잡하고, 전혀 지속가능하지 않다.




식도락가와 농민장터

농민장터와 유기 농산물의 문화적 저장소부터 옥상텃밭과 지역의 지역사회 지원농업의 확산까지, 꽤 많은 비율의 인구가 먹을거리 소비자와 생산자 사이의 물질적, 개념적 격차를 줄이려 노력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풀뿌리 조직의 존재가 증가하고 있긴 하지만, 현재 우리의 경제와 정부를 통제하고 있는 대형 식량체계에 대한 대안을 제공해 나아갈 수 있는지 이해하기란 어럽다. “Stocking the City”의 저자 Chris Dehenzel 씨는 그것이 성공하기 위한 대안적인 식량체계의 종류는 “정책과 도시계획 차원에서 근본적인 구조적 변화”가 필요할 것이라 지적했다.

질문이 남았다: 정책/도시계획의 근본적 변화란 무엇을 말하는가? 답을 찾고자 쿠바로 눈을 돌려보자.



쿠바 아바나의 텃밭의 모습. Via CPULs.















쿠바의 사례

1990년대, 대규모 식량부족에 직면한 아바나의 시민들은 그들이 할 수 있는 유일한 일을 했다 –자신의 삶은 스스로 해결하라.

발코니, 테라스, 뒷뜰, 공터에서 동네 사람들이 콩, 토마토, 바나나를 심기 시작했다 – 그들이 할 수 있는 곳에서 그들이 할 수 있는 걸. 2년도 안 되어 아바나의 모든 동네에 텃밭과 농장이 생겼다. [2]

정부는 이에 주목하고 이러한 노력을 뭉개버리는 대신 장려했다. 1994년 새로이 조직된 도시농업부(Urban Agriculture Department)는 몇몇 주요 활동을 맡았다: (1) 토지사용권이란 개념을 도시계획의 도시법안으로 개정하여, 불법으로 치부하지 않고 무료로 유휴지와 공공부지에서 식량을 생산하도록 변경했다; (2) 보급원을 훈련시키고 그들의 연결망을 확장하여 자신의 동네에서 텃밭농부들을 관찰하고, 교육하고, 북돋도록 했다; (3) 농자재와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Seed Houses(농자재 상점)"를 만들었다; (4) 이러한 텃밭에서 수익을 내도록 직거래의 기반구조인 농민장터를 설립했다.[3]

1998년까지 아바나에는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8,000곳 이상의 텃밭이 생겼다 –개인적으로 운영하는 텃밭부터 주 단위로 운영하는 농장까지 –모두 유기농업(어쩔 수 없이 농약이 수입되지 않아)이고 국가의 채소 가운데 약 50%를 생산했다. [2]



가능성과 가시성 

물론 쿠바는 완벽함과는 거리가 있어, 이러한 정책이 성공적으로 유지되거나 심지어 성공한 곳인지조차 의심스럽다(쿠바는 다시 외국의 수입에 의존한다. Raúl Castro 가 2008년 그의 형에게서 위임을 받았을 때, 그의 주요 공약 가운데 하나가 관료제와 비생산성으로 가득한 농업 부문을 부흥시키는 것이었다).

그러나 쿠바가 매혹적인 점은 필요성 때문이지만 다시 한 번 먹을거리가 수도의 형성에 중요한 요소라는 것이다. 하지만 필요한 것은 깊게 뿌리 박혀 있는 이전 식량체계의 완벽하고 강제적인 제거이다.

미국의 상황은 쿠바처럼 극심하거나 무시무시하지 않지만, 검토할 만한 몇 가지 유사점이 있다. 먼저, 현재 경제위기가 우리의 시대에 뒤처지고, 비효율적이며, 지속가능하지 않은 식량체계를 바꿔야 한다고 강하게 압박하고 있다. 둘째, 식량과 우리의 관계에서 일어나는 문화적 변화, 특히 증가하는 건강문제와 비만의 유행은 시민들이 스스로 직접 식량생산을 맡으려 하도록 만들고 있다.

쿠바에서 그 모든 것이 어떻게 시작했는가 – 위기에 대응하려고 행동하는 시민들이 참여했다. 도시농업은 도시를 먹여살리는 대안이란 가능성 이전에, 행동을 보일 수 있는 방법이다. 우리가 다시 한 번 도시 설계에 우리의 인도로 먹을거리를 넣는다면, 첫걸음은 –물질적 거리만이 아니라– 우리와 우리 먹을거리 사이의 개념적 거리를 단축시키는 설계를 사용하는 것이다.

어떻게 설계를 사용하여 먹을거리에 관현하여 도시를 바꿀 것인가? 다음 글을 기다려주길 바란다: 도시농업 2부: 거리를 설계하자

 


참고자료

[1] Warwick, Hugh. “Cuba’s Organic Revolution.”

쿠바의 유기농혁명.pdf

<http://forum.ra.utk.edu/Archives/Summer2001/cuba.pdf>

[2] Murphy, Catherine. “Urban Gardens Increase Food Security In Times of Crisis: Habana, Cuba.”

위기의시대,도시텃밭이식량안보를높인다.pdf

<http://www.flacso.uh.cu/sitio_revista/num3/articulos/art_CMurphy13.pdf>.

[3] Pinderhughes, Raquel, Catherine Murphy, and Mario Gonzalez. “Urban Agriculture in Havana, Cuba.” August 2000. <http://online.sfsu.edu/~raquelrp/pub/2000_aug_pub.html>.


출처 http://www.archdaily.com/237526/urban-agriculture-part-i-what-cuba-can-teach-us/

쿠바의 유기농혁명.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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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바의 유기농혁명.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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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시대,도시텃밭이식량안보를높인다.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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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얼마나 먹고 마시는가는 늘 흥미로운 주제이다. 마실거리에 대한 자료는 이미 나온 바 있는데, 여기서는 먹을거리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위의 표는 Bloomberg Businessweek에 실린  "미국인의 감소하고 있는 식료품 지출"에 관한 정보도이다. 크게 보려면 여기 를 참조하라.


30년 전 먹을거리에 대한 평균 가구지출은 수입의 약 17%였는데, 현재는 약 11%이다. 이건 세계적 추세이다. 먹을거리는 수입이 증가하는 것에 비해 상대적으로 가격이 떨어지고 있다. 그러나 미국은 그러한 경향이 유별나다. 다른 어떤 나라보다도 값싸게 먹을거리를 구입할 수 있는 곳이기 때문이다. 심지어 프랑스의 절반 정도이다.


 "집에서 싸게 먹는 것"이 사회복지의 중요한 기준이라고 한다면 미국은 지구에서 가장 대단한 나라이다. 집에서 먹는 지출이 다른 어떤 나라보다도 훨씬 적다. 



사실 미국인이 집에서 먹는 비용을 거의 지출하지 않는 까닭은, 바로 외식을 많이 하기 때문이다. 지난 20세기 미국인들은 집에서 음식을 준비하지 못하면서 먹을거리에 더욱 많은 돈을 지출했다. 




20세기에는 먹을거리와 의복 같은 필수요소의 가격이 떨어진 행복한 시절이었다.  수입의 약 50%를 먹고 입는 데 사용하다가, 지금은 평균 가구지출의 20% 이하만 사용하고 있다. 




그러나 "평균 가구"가 하위 20%의 가구보다 15배의 돈을 버는 상위 20%를 의미하지 않는다. 그렇다면 빈곤층의 식료품 비용은 부유층과 비교할 때 어떠한가? 또한 지난 30년 동안 어떻게 변화했는가?


간단히 답하면, 상대적으로 식료품 지출 비용이 모든 계층의 사람에게서 빠르게 떨어졌다는 것이다. 그러나 빈곤층에 대해서는 꼭 그렇지만은 않다. 


1984년, 미국의 빈곤층은 먹는 데에 수입의 16%를 지출했다. 중산층 역시 16% 정도를 지출했다. 그리고 부유층은 가장 적은 돈을 지출했다. 지난 30년 동안 가구의 식료품에 대한 지출 비율은 모두 감소했지만, 빈곤층은 그렇지 않다. 여전히 똑같은 수준이다. 




사람들이 돈을 어디에 얼마나 썼는지에 상관없이 사람은 살기 위해서 먹을거리가 필요하다. 아무튼 부유층은 훨씬 많은 돈을 버는데, 먹을거리에 대한 예산에서는 다른 계층과 거의 비슷한 비율을 지출하고 있다. 


그런데 수치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부유층과 빈곤층 사이의 식습관에서 꽤 큰 차이를 발견할 수 있다. 부유층은 빈곤층에 비해서 약 4배 이상을 소비한다. 술에서 6배, 외식에서 5배, 먹을거리에서 3배 정도이다. 부유층과 빈곤층 사이의 가장 큰 차이는 그들이 실제로 먹은 것이 아니라, 그들이 먹는 데 돈을 지출한 장소이다. 빈곤층은 집에서 훨씬 더 많이 먹는다. 부유층은 외식을 더 많이 하는데, 집에서 먹는 비용과 거의 비슷한 수준이다.  



전반적으로 먹을거리에 대한 비용이 떨어졌다는 이야기는 빈곤층이나 중산층에게는 좋은 소식이다. 이는 그들이 벌어들이는 돈을 건강이나 교육, 주택 구입 등에 사용할 여유가 생긴다는 것을 뜻한다.  그러나 빈곤층이 먹을거리에 돈을 덜 지출하게 된 것이 경제적 압박으로 발생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즉 저소득층이 실제 식품 가격의 하락뿐만 아니라 주택담보대출과 연료비 때문에 적게 소비하도록 강요받아 먹을거리에 자기 수입의 1/6만 소비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________

Bloomberg의 수치와 다른 까닭은 여기서는 "지출"을, 거기에서는 "세후소득"을 사용했기 때문에 약간 차이가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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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에 4학년 여학생이 향사에 갔다가 오는 길이라면서 향사에서 사가지고 왔다는 간식거리를 주고 갔다.

향사(香寺)는 경치가 아주 아름답기로 유명하며, 또 베트남 사람들이 새해에 무척 많이 찾는 절이다.

(향사에 대해서 궁금하시면 http://blog.daum.net/mshis/31 )

 

학생에게 향사까지 무얼 타고 갔냐고 물으니, 오토바이를 타고 갔다고 대답을 하며 2시간 가량 걸렸다고 했다.  

향사는 오토바이를 타고 가기에는 거리가 무척 먼 절인데...

베트남 여학생이 참 대단하다.

 

내게 먹어보라며 향사에서 사 가지고 온 꾸 마이(Cu Mai, 성조 생략)와 꾸 뜨(Cu Tu, 성조 생략) 

 

 

위의 하얀색 껍질 깐 것이 꾸 마이 이고, 껍질이 있는 것이 꾸 뜨 이다.

꾸 뜨는 전에 시장에서 사서 쪄 먹어봐서 알고 있었지만,  꾸 마이라는 것은 오늘 처음 보는 것이다.

(꾸 뜨에 대해서 궁금하시면 http://blog.daum.net/mshis/20 )

 

어떻게 생긴 구근류인지 궁금해서 꾸 마이에 대해 찾아보니 고구마와 아주 비슷하게 생겼다.

 

베트남 구글에서 검색한 꾸 마이 사진 

 

 

맛을 보니 고구마 보다는 팍팍하고, 단 맛이 거의 나지 않는다.

고구마와 비슷한 꾸 산(Cu San) 도 전에 사서 먹어 본 적이 있는데 꾸 산과도 맛이 달랐다.

(꾸 산에 대해 궁금하시면 http://blog.daum.net/mshis/83 )

 

베트남어에서 구근류의 이름에는 거의 다 꾸(Cu) 라는 말이 붙는다. 

꾸(Cu) 로 시작되는 단어가 몇 개될까 궁금해서 사전을 찾아보니 무척 많다.

꾸 마이는 꾸 산 처럼 고구마의 먼 조상이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드는데...

 

도대체 베트남 구근류의 끝은 어디일까?

 

구근류의 족보를 한번 만들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ㅎㅎ

출처 : 사.노.라.면...
글쓴이 : 꼬 쏘아이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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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에서 가장 왕성하게 먹을거리를 흡입하는 나이대가 바로 청소년이 아닐까.
그런 청소년이 점점 줄어들고 있단다.

농업계에도 미칠 파장이 엄청나겠다.
이제 바야흐로 양이 아니라 질을 따져야 하는 시대가 활짝 열렸다.


근대의 다량 생산 패러다임이 아니라 새로운 시대를 맞아 유기농업으로 나아가야만 하는 이유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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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산의 영향으로 내년에 우리나라 청소년 인구(9∼24세)가 1000만 명대 아래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2060년에는 청소년 인구가 현재의 절반 아래로 줄어들 것으로 보여 사회·경제적 충격이 우려된다. 


12일 통계청의 추계 인구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청소년 인구는 올해 1003만9000명을 기록, 1000만 명 선을 유지할 것으로 예측됐다. 하지만 2014년에는 983만8000명으로, 1000만 명 선이 무너질 것으로 예상됐다. ‘미래 노동력’인 청소년 인구의 감소는 향후 우리나라 경제에 악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

청소년 인구는 베이비 부머(1955∼1963년 출생) 세대 등장으로 급증, 1968년(1033만4000명)에 1000만 명을 넘어섰다. 

하지만 1980년대 들어 저출산 분위기가 확산되면서 1982년 1420만9000명을 정점으로 하락세로 돌아섰다. 1995년(1275만1000명)에는 1300만 명 선, 1998년(1189만2000명)에는 1200만 명 선, 2006년(1087만3000명)에는 1100만 명 선이 차례로 붕괴됐다. 청소년 인구는 내년에 1000만 명 선이 무너진 뒤에도 지속적으로 하락해 2060년에는 501만1000명까지 줄어들 것으로 예측됐다. 

김석 기자 suk@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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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ocery shopping can be overwhelming. Many of us are trying to eat at home these days, but we want to know how to enjoy effective grocery shopping to create wonderful, home-cooked meals. The simple chore of buying food involves many variables -- where to shop, seasonal options, recipe ingredients, family favorites... the decisions seem endless, especially if you aim to optimize your budget and your health.


However, there is a sweet spot to grocery shopping where wellbeing meets frugality; here's how to find it:

1) Buy in season -- It's the basic law of supply and demand: when certain produce is in season locally, the abundance usually makes it less expensive. Additionally, buying locally available fruits and vegetables allows you to experience delicious variety all year round.

2) Buy in bulk -- Buying staples like nuts, grains and legumes in bulk can cut costs because you only pay for the food, not the packaging. It can even be exciting to "DIY" grocery shop!

3) Buy frozen -- Frozen produce is often cheaper, and potentially fresher than fresh produce. Strawberries and blueberries, for example, are often frozen immediately after they're picked, which preserves the nutrients and flavors. Better yet, buy and freeze your own produce when it's in season!

4) Focus on whole foods -- Real, unprocessed food is generally cheaper than packaged alternatives. Making simple choices like brown rice instead of a fancy ciabatta loaf, or an apple instead of a candy bar.

5) Grow a garden -- Harvesting your own fruits and vegetables will allow you to eat healthy, seasonal food on a miniscule budget. You will also have constant access to healthy food for your daily meals.

6) Pick your indulgences -- Keep your shopping cart ascetic save for a treat or two once a week. Splurge on an ingredient or meal you've been meaning to try, and know that the price is worth the taste.

7) Simplify your beverages -- The only liquid we truly need to survive is water. Try to replace sodas and bottled teas with water and home-brewed tea to detox your body and replenish your wallet.

8) Portion Control -- If you eat less, you will purchase less. Become aware of your true hunger, and only eat what your body really needs.

9) Go meatless -- Cutting meat out of your diet even one day a week can have a huge impact on your grocery bill. By substituting beans, legumes, eggs, nuts and seeds for meat, you can save $80-$100 a month for a family of four!

10) Sign up for a CSA -- Community Supported Agriculture requires subscribers to pay in advance to support the harvest of local farms. However, once harvesting begins, members receive weekly shares of fruit and vegetables at an often lower cost than grocery stor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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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농사를 지어 쌀을 주식으로 삼은 한국인에게 논은 다양한 의미를 지닌다.


먼저 논은, 당연히 먹을거리를 주는 공간이다. 그런데 지금이야 '논=벼'라는 공식을 떠올리지만, 원래 예전의 논은 벼만 사는 곳이 아니었다. 논에는 물장군도 살고, 물방개도 살고, 개구리도 살고, 올챙이도 살고, 우렁이도 살고, 거머리도 살고, 드렁허리도 사는... 즉 다양한 생물들이 함께 어우러져 살던 공간이었다.


드렁허리는 이렇게 생겼다. 처음 보는 사람은 징그러워 할 수도 있는 생김새... 하지만 이 놈이 사는 논은 그만큼 건강하고 깨끗한 생태계라고 할 수 있다. 예전에 농민들은 이 놈을 귀찮은 존재로 인식했다. 그도 그럴 것이 물을 담는 것이 중요한 논두렁에 드렁허리가 구멍을 파고 살기 때문이다. 이게 구멍을 파면 그리로 귀한 논의 물이 빠져나가기 때문이다. 그런 구멍은 다시 논흙이나 풀더미 등으로 얼른 틀어막아야 한다. 그러지 않다가는 논의 물이 다 빠져나가기 십상이다. 얼마전 드렁허리와 관련하여 좋은 다큐멘터리가 방송되었다. 시간과 돈이 허락하는 분은 꼭 한 번 보시길 바란다(http://goo.gl/fpHKh)



그러던 것이 독성물질(농약)을 사용하는 농법이 퍼지면서, 또 농수로 등을 시멘트로 포장해 버리면서 그네들의 서식지가 사라져 논에서는 벼만 사는 공간이 되었다. 물론 지금도 풀이 자라고, 이러저러한 동물들이 깃들어 살기는 한다. 그런데 예전처럼 그들은 논의 '주인'이 아니라 '방문객'을 면하지 못하고 있다. 그나마 친환경 농업이 퍼지면서 그러한 논에서는 다양한 생물들이 돌아오고 있다는 반가운 소식이 들리기는 한다(http://blog.daum.net/stonehinge/8724728). 하지만 여전히 그 비율은 미약할 뿐이다. 유기농 인증을 받아 출하되는 곡류의 무게가 단 4만4000톤(http://goo.gl/CQ6xn). 곡류 전체를 아우르는데 그래도 쌀이 대다수일 테니 그 전체를 쌀이라고 놓고 봐도 통계청에서 발표한 2011년 전체 벼 생산량 422만4000톤의 1% 정도밖에 안 된다. 앞으로 그 비율이 더 높아지면 논에서도 훨씬 다양한 생물들이 함께 살 수 있을 것이다. 



다음으로 논은 홍수를 막는 댐의 역할을 수행한다. 한국은 여름에 집중호우가 쏟아진다. 이걸 모르는 한국인은 없을 것이다. 그런데 이렇게 여름철 집중적으로 쏟아지는 비가 벼에게는 생명의 물이 된다. 그 장마비를 쭉쭉 빨아먹으면서 쑥쑥 자라는 것이 바로 벼의 생장 특징이다. 그래서 논은 그 시기에 많은 물을 담는 것이 유리하다. 물론 그렇다고 논에 계속 물을 대놓기만 하면 안 된다. 뿌리도 한 번씩 콧바람을 쐬면서 숨을 쉬어야 튼튼하고 건강하게 자랄 수 있다. 아무튼 그렇게 논이 붙드는 물의 양이 2000년의 논 면적을 기준으로 연간 26.2억 톤이라 한다. 이게 어느 정도의 양이냐면, 소양강댐과 대청댐의 저수량과 같은 양이다. 그러니까 논만 잘 보존하고 농사를 지어도 대형 댐을 몇 개 짓지 않아도 되는 셈이다. 그런데 요즘 논이 여러 이유로 사라지고 있다. 개발 바람에 그러기도 하고, 논농사가 수지타산이 맞지 않으면서 논을 밭으로 바꾸고 있기도 하다(http://blog.daum.net/stonehinge/8727371). 그렇게 되면 우린 또 다시 대형 댐을 지어야만 할지도 모른다. 댐이 생기면 수몰되는 마을과 농경지가 생기고, 거기에 살고 있던 사람과 여러 생물들이 쫓겨난다. 지금도 이런 일은 비일비재하게 일어나고 있다. 여기 내성천에 영주댐이 만들어져 수몰된다는 마을과 사람들의 이야기를 보라 (http://goo.gl/7KcCW).




또한 수질을 개선시키고 산소를 공급하며 뜨거운 여름철 한낮의 열기를 식혀주는 역할도 한다. 하나하나 모두 이야기하기가 손가락이 아프다. 이 글은 이런 논의 공익적 기능을 이야기하려고 시작한 것이 아니지 않은가! 이 글은 바로 추어탕을 이야기하려고 시작했다. 추어탕!


추어, 즉 미꾸라지는 아주 재미난 생물이다. 아가미 말고 장으로도 숨을 쉴 수가 있어 물이 마른 곳에서도 진흙만 있으면 그리로 파고들어가 살아남을 수 있다. 또 그 미끌미끌한 몸통을 쥐는 감촉이란... 잡아보지 못한 사람은 말을 하지 말자. 

어린 시절 반도를 하나 들고 개울가나 농수로에 가서 돌덩이를 옮겨다가 물길을 막는다. 그러면 물이 점점 줄어들고 거기로 반도를 들고 뛰어들어가 고기몰이를 시작하는 것이다. 여기저기 수풀이 우거진 쪽을 발로 쑤시고 덤벙덤벙 뛰면서 반도가 있는 쪽으로 고기를 몰아서 결정적 순간 팍 들어올리면... 반도 위에 고기들이 펄떡펄떡 뛴다. 재수가 좋은 날은 메기를 잡기도 했다. 그렇게 잡은 고기로 매운탕을 끓여먹는 것이 여름철 동네 아이들의, 그리고 어른들의 재미이자 좋은 영양 공급원이 되었다. 굳이 개를 잡지 않아도 필요한 열량을 그렇게 섭취했다. 물론 그래도 어른들에게 최고의 보양식은 개였다. 그건 부인할 수 없다.


그렇게 미꾸라지를 잡기도 했다. 하지만 미꾸라지의 참맛은 논에서 잡는 것이었다. 논은 앞에서도 말했듯이 항상 물을 채워놓는 것이 아니다. 그렇게 농사짓는 사람은 초짜이거나 게으른 농부다. 진정한 농부는 벼의 상태를 봐가면서 '중간물떼기'라는 것을 한다. 중간에 한 번씩 물을 빼서 뿌리가 공기를 만나 숨을 쉬면서 더 뻗어 나가도록 하여 벼가 잘 자라도록 돕는 행위다. 그렇게 물을 뗄 때가 바로 논에서 다양한 먹을거리를 장만하는 때이기도 하다. 미꾸라지를 잡기도 하고, 붕어를 잡을 수도 있다. 미꾸라지를 잡아 먹기에 적당한 때는 이들이 겨울을 나려고 살을 찌우는 가을철이다. 특히 늦가을에는 진흙 속으로 파고들어가 겨울을 날 수 있도록 포동포동 살을 찌운다. 그렇게 살을 찌워 먹기 좋은 시점이 바로 벼를 베는 무렵과 겹친다. 보통 7월부터 먹을 수 있고 11월이 끝물이다. 곧 가을이 제철인 셈이다. 그래서인지 미꾸라지를 뜻하는 한자인 자는 물고기에 가을을 뜻하는 한자를 조합해서 만들었다. 즉 미꾸라지는 바야흐로 가을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물고기인 셈이다. 그건 다른 여느 물고기보다 그 무렵에 먹는 것이 제맛이기에 그럴 것이다.


논바닥에서 꿈틀꿈틀거리는 미꾸라지를 보라. 이 어찌 징그러운가, 먹음직스럽지. (사진 http://goo.gl/FYavy) 



미꾸라지를 일부러 논에서 키우지는 않았지만, 생명이 어우러지는 논에서는 당연하게 만날 수 있는 생물이었다. 논에서 일부러 물고기를 양식하는 형태의 농법도 있다. 이를 바로 '벼논양어'라고 한다. 중국의 한 소수민족은 그렇게 논에서 잉어를 양식하여 시장에 내다팔기도 하고, 자신들이 먹을 양식을 마련하기도 한다. 이에 대한 '슈퍼피쉬'라는 훌륭한 다큐멘터리가 있으니 참고하시길 바란다(http://goo.gl/QnxrV). 

한국에서도 그런 방식을 활용하여 먹고 살아왔다. 논에서 벼만 재배하여 수확해 먹은 것이 아니라, 붕어도 잡고 다슬기와 우렁이도 잡아서 국도 끓여 먹으며 살아왔다는 말이다. 그리고 그 가운데 하나가 바로 추어탕이란 말씀이다. 지금 이러한 방식을 되살려서 논에서 벼도 재배하면서 미꾸라지도 길러 농가소득도 꾀하고 논의 생태계도 건강하게 하려는 움직임이 있다(http://blog.daum.net/stonehinge/8726973). 여기는 언젠가 꼭 찾아가서 취재를 하려고 생각중인 곳이다. 그때 더 자세한 이야기를 올리도록 하겠다. 그 방식의 장점은, 벼 이외의 미꾸라지를 소득원이자 영양 공급원으로 삼을 수 있다는 점만이 아니다. 바로 논도 건강하게 만들어 벼가 농약이나 비료에 의존하지 않아도 잘 자랄 수 있게 한다는 데에 큰 장점이 있다. 미꾸라지가 다니면서 흙탕물을 일으키면 작은 풀들이 제대로 자라기 어려워진다. 또 벼에 해를 주는 작은 벌레를 잡아먹고 소화를 시켜 똥을 사면, 그 똥이 자연스레 거름이 되어 벼가 먹고 자란다. 누이 좋고 매부 좋고, 도랑 치고 가재 잡고, 일석다조의 효과가 일어나는 것이다. 참, 이들이 모기의 유충을 잡아먹어서 인간에게 병을 옮기는 것도 예방하고 줄일 수 있다는 점도 잊지 말자.


모두 먹고 살자고 하는 짓 아닌가. 미꾸라지가 참 좋은 역할을 하지만 그것도 먹어야 제맛이다. 논농사가 전국 각지에 퍼져 있는 만큼 미꾸라지를 이용한 추어탕도 지역에 따라 다양한 요리방법이 있다. 크게는 남원을 중심으로 한 전라도식, 원주를 중심으로 한 강원도식, 그리고 서울 깍쟁이들이 즐기던 서울식, 털래기라고도 부르는 경기도식, 청도 또는 대구를 중심으로 한 경상도식으로 나뉜다. 하지만 크게 나누었을 때 그렇다는 말이지, 마을마을마다 집집마다 자신들만의 요리법과 즐기는 방법이 천차만별이다. 그래서 그걸 한데 묶는 것이 잘못된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든다.



잡아라, 잡아라, 미꾸라지 잡아라!


 

남원을 중심으로 한 전라도식 추어탕이 현재 한국에서 가장 대중화된 추어탕이라 할 수 있다. 그건 바로 전라도 사람들이 농사를 지을 수 없게 되면서 서울로 많이 이주한 것과 깊은 연관이 있다. 떠난 사람이 많은 만큼 서울로 올라온 사람이 많고, 그들이 서울에서 남원식 추어탕을 만들어 먹으면서 가장 널리 퍼졌기 때문이다. 이 전라도식 추어탕은 들깨가 들어간 구수하고 걸쭉한 국물이 특징이다. 처음 시작은 1959년 경남 하동 출신의 서삼례 할머니가 남원의 광한루 옆에 있는 예전 육남시장 근처에서 추어탕 식당을 시작하면서 퍼졌다고 한다. 지금도 남원의 그 부근에 가면 수많은 추어탕 집이 영업을 하고 있으니 즐겨 보시길 바란다. 전라도식은 미꾸라지 육수에 된장과 다진 마늘, 생강즙을 넣고 끓인 다음 시래기와 파, 미나리, 부추, 토란대, 숙주 등을 넣은 뒤 들깨를 충분히 넣어 걸쭉하게 만들고 들기름을 넣어서 향을 더하는 것이 특징이다. 

 

경상도에서도 추어탕을 널리 즐겨 먹었다. 그런데 경상도식이 퍼지지 않은 것은 앞서 이야기했듯이 이주민이 적었기 때문이다. 지금도 경상도는 그냥 그 동네에서 살아가도 충분하지 않은가. 인구 비율에서 전라도의 몇 배나 되는 크기를 자랑할 정도로 말이다. 추어탕 요리법이 전국적으로 널리 퍼지지는 못했지만, 그게 역설적으로 그 동네가 먹고 살만했기 때문이라는 점을 보여주니 참 재밌는 역사다. 경상도식은 1950년대 초 상주 출신의 천대겸 할머니가 문을 연 대구의 상주식당과 1963년 청도의 김말두 할머니가 문을 연 의성식당이 그 시작이라고 꼽는다. 이 경상도식 추어탕은 미꾸라지를 으깨거나 미꾸라지 외에 여러 민물고기에다 된장을 풀고 우거지나 배추를 넣은 맑은 국물이 특징이다. 부산이나 경남 지역에서는 우거지나 배추말고도 토란대와 부추, 산초나 방아잎 등을 넣기도 한단다. 방아잎은 여름이 덥고 습한 경상남도에서 많이 활용하는 향신료이다. 일본에 가도 이와 비슷한 모습을 흔히 볼 수 있다. 아마 덥고 습하여 질병을 예방하거나 벌레를 쫓기 위하여 강한 향이 나는 음식을 먹는 듯하다. 동남아 사람들의 체취를 맡아 본 적이 있다면 쉽게 이해할 것이다. 참, 청도식은 미꾸라지보다 여러 민물고기를 더 많이 사용한단다. 청도는 역시 논보다는 계곡이 더 발달했기에 그럴지 모르겠다. 논이 있어도 저 큰 하천 옆에 들이 넓은 곳에 발달한 논과는 흙의 성질이 다를 것이다.


사진만 봐도 침이 꼴깍... 먹고 싶다... 청도식 추어탕...(http://goo.gl/2nqQF)



경기 북부 지방에서 발달한 경기도식 추어탕은 미꾸라지 털래기라고도 부른다. 그쪽에서는 추어탕보다 털래기라고 해야 알아듣는다는 사실을 잊지 말자. 이건 미꾸라지 매운탕의 일종으로, 무와 다시마를 우려낸 육수에 미꾸라지나 민물고기를 통째로 넣고 고추장을 풀어 끓인 다음에 여기에다 수제비나 소면을 넣어 어죽과 비슷하게 만들어 먹는다. 털래기는 여러 재료를 털어 넣고 끓여서 먹는다는 데에서 유래했다는 믿거나 말거나 하는 이야기가 있다. 

 

서론이 너무나 길었다. 사실 원주 가서 추어탕 먹고 왔다는 자랑을 하려고 글을 시작했는데 쓸데없이 주르륵 길어졌다. 이런 제길.

 

50년의 역사를 지닌 원주식 추어탕의 원조는 원주 복추어탕 집이라고 한다. 이 집의 특징은 된장 외에 묵힌 고추장을 풀어 미꾸라지의 잡내를 없애는 점이다. 거기에 강원도에서 흔하게 농사지어 구할 수 있는 감자와 미나리, 버섯, 시래기, 부추, 다진 마늘 등이 들어간다. 원래는 미꾸라지를 통채로 사용하는 것이 원주식이라는데, 손님의 기호에 따라 갈아서 내주기도 한다. 아무튼 다른 곳과 달리 '감자바우'라고 불리는 강원도라는 걸 내세우는 양 추어탕에 감자가 들어간다는 점이 매우 이채롭다. 감자가 들어간 추어탕=원주식이라고 생각해도 좋다.


밑반찬이 아주 깔끔하게 나온다. 겉절이도 맛있고, 열무김치도 일품이다. 뭐니뭐니 해도 살짝 얼은 동치미는 그 맛이 캬! 동치미 사랑해요. 엉엉. 



추어탕이 나오기 전까지 튀김을 시켜 먹었다. 아주 합리적인 점이 반 접시(6000원)만 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솔직히 두세 명이 가서 한 접시를 먹기에는 양이 좀 부담스러운데 이 정도 양은 별 부담없이 즐길 수 있어서 참 좋았다.


 

보이는가, 이 원주식 추어탕의 위엄이! 경배하라! 과연 된장만으로 맛을 낸 것이 아니라 고추장을 푼 모습을 빛깔로 확인할 수 있다. 그리고 버섯과 감자가 동동 떠 있는 모습을 보라. 이것이 바로 원주식 추어탕이다.



이 원주 복추어탕의 위치는 원주시 개운동에 자리하고 있다(주소 : 강원 원주시 개운동 406-13). 원주에 간다면 꼭 한번 먹어보시길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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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먹을거리다!


여행의 열매는 그곳의 다양한 현지 먹을거리가 아닌가 싶다.

이번에도 이것저것 많이 먹겠다고 각오를 다지며 갔으나, 먹는 데에는 한계가 있고 먹을거리는 너무 많아서 그 욕심을 다 채우지 못했다.

아쉬움이 있어야 다음에 또 가는 법이라고 위로하며 눈물을 머금고 돌아왔다.

언젠가 또 갈 수 있겠지?



그럼 시작하자.



김포-오사카행 대한항공의 기내식으로는 밥이 나온다. 후쿠오카에 갈 때는 밥을 주지 않았으.

맥주는 기본으로 시켰다. 사실 몇 캔 더 먹을까 하다가 시작부터 취하기는 민망스러워 하나만 먹었다.



일본에 도착해서 처음 먹은 것은 돈까스. 비싸기는 우라지게 비쌌다는 기억이 난다. 

밥까지 함께 나오는 걸로 시키니 1900엔인가 그랬어. 그럼 2만원이 넘는 가격이다아아아~~~. ㅜㅜ

그래도 이 돈까스를 먹으면서 놀래 자빠질 수밖에 없었다. 너무 맛있어!

일단 함께 나오는 밥. 

밥도 맛있어! 아구아구 다 먹어치울 수밖에 없었어. 밥이 입으로 들어가는지 코로 들어가는지도 모르겠더라.

쌀이 확실히 좋았다. 그냥 값싼 쌀이 아니라 쌀 자체가 좋았다.


이것이 바로 그 문제의 돈까스. 겉으로 보기에는 큰 차이를 알아볼 수 없지.


비밀은 바로 이 고기에 있었다. 나중에 한국에 와서 보니 한국에도 이런 25겹 돈까스라고 하는 걸 파는 데가 있더군.

하지만 전혀 그런 걸 모르고 간 상태에서 먹은 이 돈까스는 정말 눈물나게 부드럽고 맛있었다.

난 돈까스가 전용 소스가 아닌 소금이나 간장에 찍어 먹어야 더 맛있다는 사실을 이 돈까스를 접하고서 처음 알았다.

비싸지만 한번은 먹어볼 만한 가치가 있는 돈까스.

위치도 찾기 쉽다. 키무카츠를 검색어로 치면 수많은 블로그가 뜰 테니 그걸 참조하시길...




이건 치즈케이크인데, 배가 부른 상태에서 두 세번 지나다니며 멀뚱멀뚱 구경만 했다.

이런 바보!!! 땅을 치고 후회가 된다. 배불러도 사 먹어! 여행수칙 하나, 배불러도 새로운 음식에는 도전한다. ㅡ,.ㅡ



일본인은 군것질을 참 좋아한다. 이렇게 다양한 푸딩 종류를 팔고 있다. 왜 일본인은 푸딩을 좋아하게 되었을까?




이건 도톤보리에 있는 오코노미야끼 전문점 치보에서 먹은 것. 

역시나 맛있다아아아아. 종류별로 하나씩 먹어보고 싶으나 배가, 이 놈의 위장이 작아서 그럴 수가 없었다. ㅜㅜ

한 가지 단점이라면... 이 집에서 먹고 나면 부침개 집이 그렇듯이 옷에 기름 냄새가 밴다. 그 점을 감안하도록.


오코노미야끼가 이런 맛을 지닌 음식이란 것을 새삼 깨달았다.



기요미즈데라 앞의 가게에서 사먹은 핫바. 이걸 부르는 이름이 따로 있었는데 기억나지 않는다. 그냥 넌 핫바다. 

종류가 서너 가지 있는데, 문어를 넣은 것은 물론 새우를 넣은 것 등등이 있다. 

그런데 이 핫바의 가장 큰 특징은 저기 녹색 딱지 같은 것이 보이는가? 그것이 바로 방아 잎이다. 

한국에서도 경상도 지방에서 주로 먹는 것인데 방아 잎을 넣어 독특한 향미를 풍긴다. 방아 향을 싫어하는 사람에게는 곤욕일 듯.

단점은 역시 일본 음식답게 좀 짜다는 점. 그래도 뭐 맛있다아아아!




그 유명한 킨류 라멘(금룡라면)이다. 돼지뼈를 우린 국물에 생면을 넣은 라멘. 그 뿌리는 큐슈와 제주도 일대에 닿아 있을 것이라 추측이 된다. 마늘과 부추, 또는 김치를 고명으로 얹어 먹을 수 있다. 두툼하게 썰어 넣은 돼지고기도 일품. 특품을 시키면 저 고기를 더 넣어주니 고기를 좋아한다면 그걸 시키도록.

이걸 먹고 있는데 불쾌한 일을 겪었다.

한국의 여행 안내서를 만드는 팀일 텐데, 내가 라면을 먹고 있는 모습을 무단으로 촬영한 것이다. 뭐라 따지지는 않았지만 그들의 대화가 아주 가관이더라.


"야, 이 집은 우리가 홍보해주면 지들이 좋지 왜 사진을 못 찍게 해."


이런 썩어빠진 자세라니... 일본은 촬영을 하려면 사전에 철저하게 허가를 구하고 어떻게 진행할 것인지 조율을 마친 상태에서 가능하다고 들었다. 그런데 지들이 무슨 갑인 양 와서 갑질이야 갑질이! 

한국 기자들 또는 그런 비스무리한 일을 하는 양반들, 아주 정신상태가 글러먹었다. 

라멘맛 떨어질라 그냥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렸다만, 아주 쪽팔리더라.



라멘을 먹고 좀 부족하다면 그 옆으로 가면 타코야끼를 파는 곳이 있다. 문어가 쑴덩쑴덩 커다란 게 들었다. 

타코야끼가 진정 이런 맛이었단 말인가....! 맛있다. 그런데 조금 짜다.




일본에 가서 일부러 햄버거를 찾아서 먹는 사람들도 있다고 한다. 나라마다 햄버거의 맛이 그 나라의 입맛에 맞게 다르다고 한다.

아래는 모스 버거라는 유명한 집. 가와라마치역에서 내려서 버스를 타러 나오면 바로 있다. 

하나 먹자고 졸랐으나 별 생각이 없다고 하여 패스. 다음에는 꼭 먹어봐야지.



카네요라고 하는 유명한 식당에서 먹은 장어덮밥. 가와라마치역 근처에 있는데 찾기 어렵지 않다.

가격도 그다지 비싼 편은 아니고 세트메뉴도 있으니 한번 맛보길 권하고 싶다. 정말 맛있다.


덮밥과 함께 절임을 주는데, 이걸 먹고 깜짝 놀랐다. 

장어에 남아 있는 비린맛을 잡아주기 위하여 산초절임을 먹는 것이 아닌가.

방아에 이어 산초라... 향이 강한 식물을 많이 먹는 걸 보니 일본이 덥긴 더운 지방인가 보다. 



맥주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일본 맥주의 다양성에 흠뻑 취하는 것도 좋다. 날마다 3개씩 3일을 먹는다면 9가지 종류를 먹을 수 있다.

하지만 그걸로 일본의 맥주를 다 맛볼 수는 없다. 그만큼 종류가 너무 다양해서... 슬프도다! 한국은 왜 다양한 맥주가 나오지 않는가. 



도톤보리에는 중화요리집도 하나 있더라. 길 끝쪽에 있는데, 재미난 건 그 집에서 짜장면도 판다.

그런데 가격이 800엔. 한화로 1만원 가까운 돈이다. 한국에서 짜장면이 5천원이면 먹는데 정말 싼 것이로다.




이런 깜찍한 일본인들 같으니라고! 커피를 시켰더니 그림을 그려서 가지고 오네.

한국도 요즘 이렇게 나오는 집이 많다고 들었다만, 커피값이 너무 비싸서 잘 가지를 않으니...




여성들이 좋아하는 말차 우유와 로얄밀크티. 특이한 맛을 가지고 있다. 괜찮긴 괜찮은데 환장하며 찾아먹을 정도는 아닌 것 같은데 여자들은 왜 이걸 좋아할까?



긴가쿠지 앞에서 파는 일본 전통 과자. 하나 사 먹었는데 짭짤하니 괜찮더라. 



니죠성 안에서 파는 빵을 하나 사먹었는데, 이게 너무 부드럽고 달고 맛있어서 나중에 공항 가면 찾아서 사야지 생각하고 있었다.

그런데 이게 웬일이니 안 팔더라. 여러 특산 과자는 팔면서 이건 없더라. 그래서 또 땅을 치고 후회했다. 보일 때 사놓을 걸...


밤맛도 있고, 무슨 맛도 있고 그랬는데. 아무튼 속에 든 크림이... 너무나 훌륭하다.



이제 이런 케이크는 한국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지만, 일본인 특유의 섬세함이랄까 그런 게 묻어나오는 건 차이점이랄 수 있겠지.




킨카쿠지에 갔다가 걸어나오면서 가는 길에 배가 고파 들른 프랜차이즈 식당. 

주문만 하면 나머지는 셀프인데 대신 값이 싸다.

그래서 별 기대 안 하고 있었는데 이게 웬걸. 배가 고파서인지 아니면 음식이 색달라서인지 이것도 맛있네.

카레덮밥에 베이컨을 구워서 얹어주는 것이다.



이건 그냥 삼겹살 덮밥. 이런 것도 팔더라는... 가격은 7000원 선이다.



푸딩을 먹습니다. 푸딩 왕국 일본.



껍데기를 보면 알 수 있듯이 귤이 들어간 떠 먹는 요구르트.



키켓인가 뭐시기인가 하는 간사이 지방 특산물. 말차 맛이 나는 것이 특이한 것이라 하여 사왔다. 역시 이건 한국에서도 팔지 않더군.

어딘가에서 찾으려면 찾겠지만 다른 건 있는데 말차 맛은 보이지 않는다. 아무튼 이런 거 되게 잘 만드는 일본인들이다.



메이지야 워낙 유명한 과자 상표이니...



파블로인가 하는 치즈케이크. 상온에서 3일 정도만 보관이 가능하다고 한다. 한국에 오면서 사 가지고 와 삼일도 되지 않아 다 먹어 치웠다.

치즈의 걸쭉함도 취향에 따라 고를 수 있더라. 신용카드로도 계산이 가능하니 몇 개 사오는 것도 좋은 선물이 될 듯...



쿠로몬 시장에서 한 개씩 사 먹은 조개 관자와 오징어인지 꼴뚜기인지 하는 꼬치.

그냥 먹기에는 짭짤하니 밥을 부르는 맛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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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sumers can expect the worst US drought in 50 years to cast a shadow across food prices throughout 2013, according to fresh government data released today. The estimates are the first to capture the effects of this summer's drought in America's heartland, and show food prices increasing at a rate well above normal expectations.

"We're expecting another year of tough food prices, bad news for consumers," said USDA food economist Richard Volpe.

"The difference between normal and higher than normal in this case is one hundred percent attributable to the drought," Volpe said. The food price index data is released by USDA each month; it is a set of numbers that indicates how much an average shopper is likely to pay at the supermarket.

Normal food inflation has been between 2.5-3.5 percent in recent years, Volpe said, and is calculated to include a variety of pushes and pulls on the economy, including fuel prices and the state of the American dollar. That so-called normal inflation rate will largely play out for the rest of this year, all things being equal, he said. The drought will surface in food prices next year.

Climate Desk has illustrated a handful of basic groceries in the graphic above, comparing the average prices for the last full year of data, 2011, with USDA's projected prices for 2013. While price increases may not seem too severe on the surface, they add up for a family on a budget across a year.

Climate Desk approached the USDA to ask whether food assistance programs like WIC or SNAPwill increase to help families meet their budgets. USDA spokesman Alyn Kiel said via email that price fluctuations are taken into account:

"USDA accounts for changes in food prices and the number of WIC participants when calculating the total budget request for WIC. The level of funding is set by Congress," he wrote. "USDA’s food plans... are updated monthly and reflect fluctuations in food prices."

One estimate says that the US, the biggest player in the world corn market, could slash world corn supply by 60 billion tons as a result of the drought. Looking further afield, food prices in the US have a big impact not only on prices around the world, but also on the potential forsocial unrest in developing countries. 

Animal-based perishable foods will be hardest hit. The USDA projects that poultry products will rise 3-4 percent next year, compared to this year's average. The biggest rises are seen in beef and veal, rising 4-5 percent from 2012 averages (Volpe says structural problems play a role in this sector, alongside the drought). Dairy products will take a hit too, rising up to 4.5 percent.

There is a lag in food prices because it takes time for the effects of a drought to ripple across the food system. Many food manufacturers lock in long-term prices with primary producers. Consumers are likely to see price hikes once the contracts are up, said Joe Parcell, Director, Agriculture and Applied Economics at the University of Missouri-Columbia. "We're going to start feeling the impact from September onwards," he said.

More than 60 percent of America's farms are located in areas experiencing drought. Two thirds of all crops and two thirds of livestock are produced in areas experiencing at least moderate drought.

It will take a another year before the drought has moved through the system, USDA's Volpe sa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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