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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에서 상당히 재밌고 흥미로운 조사결과를 발표했습니다. 농촌진흥청에서는 1971년부터 2013년까지 10년을 주기로 계속해서 전국의 논에서 발생하는 잡초들을 조사해 왔다고 합니다. '풀과의 전쟁'이라는 속설처럼 적을 알아야 전쟁에서 이긴다는 맥락에서, 어떤 풀이 자라는지 알아야 그 풀을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기에 조사했다고 합니다. 오늘 그 결과를 발표해서 눈길을 끕니다.


먼저 1970년대에는 마디꽃, 쇠털골, 물달개비 같이 한해살이 풀이 주를 이루다가, 1980년대에 접어들면서는 피를 방제하는 제초제가 확산되며 논에서 피를 찾아보기 힘들어졌다고 합니다. 대신 물달개비, 올미, 벗풀 같은 잎이 넓은 풀들이 그 자리를 차지했다고 하네요.



마디꽃


쇠털골


물달개비


올미



이런 양상은 1990년대가 되면서 또 바뀝니다. 1990년대에는 한해살이와 여러해살이 풀을 한방에 처리할 수 있는 제초제가 널리 사용되면서, 한해살이 풀은 상대적으로 찾아보기 힘들어지고 올방개, 올미, 벗풀 같은 여러해살이 풀이 끈질기게 살아남았다는 보고입니다.



올방개


벗풀



그러던 것이 2000년대에는 슬슬 제초제에 약한 마디꽃이나 쇠털골은 순위 밖으로 밀려나고, 제초제에 내성이 생긴 물달개비가 가장 많이 발생하고 다음으로는 올방개와 피, 벗풀이 뒤를 이었다는데요. 재미난 건 가장 최근인 2013년의 조사결과입니다. 약 4년 전 행한 조사에 의하면, 제초제에 확실히 내성이 생긴 피와 물달개비가 논에서 자라는 풀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올방개와 올챙이고랭이, 벗풀 순서대로 많이 발견되었답니다. 최근 논을 구경하면 피가 너무 많이 자란 논들이 많아서, '저 논은 쌀값이 얼마 안 되니까 농사에 관심이 없어 피를 방치했나?' 하는 생각을 했는데 그것이 아니라 피가 이제는 제초제를 쳐도 죽지 않아서 그런 것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제 피를 확실히 죽일 수 있는 그런 제초제가 개발되겠지요? 농약 말고 다른 방법으로 풀을 없앨 수도 있던데 그런 방식은 도입하지 않으려나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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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경우 5대 식량작물인 벼, 보리, 콩, 옥수수, 감자는 정부에서 육종을 주도하여 생산과 보급까지 책임진다. 세계의 2대 유전자변형 작물인 콩과 옥수수가 한국 시장에서 재배되지 못한 까닭 -곡물사료와 식용원료로 대량으로 수입되기는 하지만- 이 여기에도 있을 것이다.

그런데 정부의 연구기관인 농촌진흥청에서 유전자변형 벼를 개발한다는 사실이 널리 알려지면서 시끌벅적하다. 정부 측에선 일단 원천기술 확보와 밥쌀 이외의 산업용 원료로 상용화하겠다는 방침이나, 시민단체 등에선 그와 같은 입장이 언제 급변할지 모른다며 반대 중이다.

유전자변형 작물의 최대 재배지인 미국의 사례와 한국의 상황은 좀 다르나, 개발도상국인 남미의 브라질이나 아르헨티나를 생각하면 시민단체의 우려가 현실화될 가능성은 얼마든지 존재한다고 생각한다. 그렇지만 유전자변형 작물의 재배를 왜 반대하는지에 대한 좀 더 구체적이고 명확한 관점이 필요한 때인 것 같다. 단순히 공포에 의지한 반대는 무지의 장막이 걷히며 언제든 부수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그게 참 어려워 머리가 복잡하고 아프다.

한 예로 이런 연구도 반대의 이유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유전자변형 작물의 재배에 찬성하는 입장의 의견 가운데 하나로, 유전자변형 작물의 재배가 농약의 사용을 줄임으로써 그렇지 않은 작물의 재배보다 더 '친환경'적이라는 주장이 있다. 그런데 최근의 연구에 의하면 꼭 그렇지만은 않다는 것이 밝혀지고 있다.

유전자변형 옥수수의 경우 그렇지 않은 작물보다 살충제의 사용량이 11.2%, 제초제의 사용량이 13년 동안 1.3% 감소했다. 하지만 대두의 경우 그렇지 않은 작물보다 28%의 제초제를 더 많이 사용했다고 한다. 이는 유전자변형 작물의 맞춤형 제초제인 글리포세이트에 내성이 생긴 이른바 슈퍼잡초가 증가하였기 때문이란다.

이렇게 제초제 저항성 잡초가 증가함으로써 오히려 환경에 더 해를 끼치게 되는 것은 물론, 농민의 수익에도 악영향을 미치게 될 것임을 예상할 수 있다. 또한 옥수수의 경우에도 점차 내성을 지닌 슈퍼잡초가 늘어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즉, 농업의 지속가능성을 해치는 요소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유전자변형 작물의 재배를 반대하는 가장 중요한 이유로 이러한 '지속가능성'을 꼽을 수 있을 것 같다. 그런데 문제는 현재의 농업 관행이다. 유전자변형 작물이 아니더라도 현행 농업은 제초제에 지나치게 의존하며 슈퍼잡초를 양산하고 있다. 몇 년 전 충북 농업기술원의 발표에 의하면, 충북의 논에서 발견되는 잡초 가운데 제초제에 내성이 생긴 것들이 약 26% 정도 된다는 발표를 한 바 있다.


그러니 현행 농업 관행을 그대로 두면서 단순히 유전자변형 작물의 환경 유해성만 논하는 것은 어불성설인 셈이다. 전희식 선생님이 [소농은 혁명이다]에서 현재의 농업관행을 전환하여 생태적 농사를 짓는 소농을 적극 지원해야 한다는 주장은 이러한 이유들로 그 근거를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농업의 다원적 혜택을 주장하기 위해서는 실제 그러한 혜택을 얻을 수 있는 방향으로 농법도 전환되어야 타당성을 얻을 것이다. 그리고 그러한 농업이 뿌리를 내리고 실천되는 곳이라면 유전자변형 작물을 이용한 농사의 도입도 막아낼 근거가 마련되지 않을까? 유럽의 사례는 자세히 알지 못하지만, 들리는 풍문에 의하면 이와 유사한 상황인 것 같은데 잘은 모르겠다. 공부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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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서천에서 GMO에 대한 기획연재로 이번에는 슈퍼잡초 문제를 다루고 있다.


그런데 이 문제는 이미 예전부터 제기되어 온 것으로서, 굳이 유전자변형 작물 때문만이 아니라 지나친 제초제 사용에 의존하는 현재의 농업 관행 때문이라 해석할 수 있다.




그러니까 "슈퍼잡초를 만드는 유전자변형 작물 나쁜놈!"이라고만 외칠 문제가 아니라, "제초제를 과다하게 사용하는 관행농업 나쁜놈!"이라고도 할 수 있는 문제란 말이다.
그렇다면 제초제 없이 어떻게 농사를 지을 것인가? 제초제를 대신해서 인력을 투입한다면, 그 비용은 어떻게 감당할 것인가? 그렇게 하여 비싸진 농산물을 소비자들이 받아들여 소비할 것인가? 이 모든 일을 위해 정부나 기관에서는 어떠한 대책을 세울 것이고, 그를 어떻게 압박할 것인가? 등등의 다양한 연관 문제들이 발생한다. 정부 당국이나 농약이나 종자 회사 등 농자재 기업에서는 그냥 '제초제를 치는 것이 가장 손쉽고 싸게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인 셈이다.

세상 일이란 것이 단순한 게 없다. 나이가 든다는 게 그런 건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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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전자변형 작물의 본산인 미국에서 이러저러한 이유로 유전자변형 작물이 아닌 기존의 종자를 선택해서 심는 사람들이 조금씩 늘고 있다는 소식이다. 그 배경에는 역시 유전자변형 식품표시제가 놓여 있다. 그로 인해 소비자의 수요가 변화하고, 그 변화에 맞추어 농민들이 움직이고 있는 셈이다.

또한 유전자변형 작물들이 안고 있는 내성을 지닌 해충이라든지 풀 들이 등장하여 번성하면서 더욱 그러한 추세가 가속화되고 있다. 오히려 기존 종자를 재배하는 편이 생산비에서도 크게 손해가 아니라는 점, 그리고 그 생산물에 대한 꾸준한 수요 -프리미엄이 붙은- 가 뒷받침된다면 유전자변형 작물의 위세는 많이 쪼그라들 것이다.

여기에서 생각하는 바는, 유전자변형 작물이 인간의 건강에 위해한지 아닌지에 집중하기보다는 이러한 사회경제적 측면에 집중하여 운동을 펼쳐 나아가는 것이 어떨까 하는 점이다. 최근 유전자변형 작물의 위해성을 입증한 프랑스 연구자의 논문이 철회되었다는 소식이 들려오고 있다. 위해성에만 집중해서는 제대로 된 싸움을 펼치기 어렵다. 위해하지 않으면 어떻게 할 것인가? 물론 위해하다는 것이 과학적으로 입증되면 더욱 빨리 유전자변형 작물을 포기시킬 수 있겠지만, 쉽고 빠른 길은 그만큼 위험부담도 클 것이다. 왜 유전자변형 작물을 재배하면 안 되는가? 여러 가지 측면에서 근거를 만들어 나아가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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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한 가족농의 거침없는 아이였던 Chris Huegerich 씨는 아이오와의 작은 브레다에서 자신의 오토바이에서 나가떨어졌다. 40년이 지났어도 사람들은 여전히 Huegerich “추락”이라 한다. 그리고 그는 결국 일반적인 길(결혼과 이혼)을 따라가고 부모님의 농장을 물려받았는데, Huegerich 씨는 최근 자신의 저돌적인 방식으로 돌아왔다. 적어도 자신이 심을 옥수수의 종류를 결정할 때는 말이다. 


지난 11월 하순, 아이오와 중부에 있는 Huegerich 씨의 336만 평의 농지는 암갈색의 그루터기만 남기고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었다. 그의 거대한 콤바인과 트랙터는 농기계 창고 안에 정확히 주차되어 있었다. 그러나 농지와 창고 사이에 있는 Huegerich 씨의 사무실에는 혼돈이 지배하고 있었다. 모서리가 접힌 수십 가지의 종자 카탈로그와 함께 표시가 되어 있는 서류며 토양 지도로 책상이 어지러웠다. 농부는 이듬해 심을 작물을 선택하기 위하여 이러한 결정의 시간이 필요하다.



콤바인에 타고 있는 Huegerich 씨. 그는 유전자변형 생물체에 대한 이념적 고민이 아니라, 경제적 이유로 기존 종자를 실험하고 있다.




사용할 종자를 구입하는 건 아주 간단한 문제다. 농민들은 지역의 판매상이 제공하는 4~5가지의 품종을 골라 심으면 끝이다. 그러나 1990년대 중반, 생명공학 기업들이 유전적으로 다른 생물체에서 얻은 특성을 가지고 종자를 생산하기 시작했다. 한 특성은 콩이 글리포세이트라는 제초제에 견디도록 만들고, 다른 특은 토양의 박테리아인 BT를 사용하여 옥수수가 뿌리선충과 조명나방 등을 처단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만들었다. 


Huegerich 씨의 아버지는 새로운 유전자변형 종자를 열성적으로 받아들였다. 그 가격은 더 비쌌지만, 제초제와 살충제 비용을 절약할 수 있었다. 좋은 날씨와 호의적인 시장 상황으로 수확량과 이윤이 상승했다. 그러나 매출이 상승하는 것과 함께 해마다 조금씩 문제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5년 전 그런 기미가 작동했죠”라고 아버지를 따라 유전자변형 종자를 심어오던 Huegerich 씨가 말한다.“Bt 유전자 덕에 뿌리선충이 없어서 살충제를 덜 썼습니다. 현재 선충이 적응하고 있고, 잡초는 내성이 생겼어요. 자연이 적응한 것이죠.”


옥수수 가격이 낮아지고 농자재 가격이 상승할 전망이 보이면서 Huegerich 씨는 실험을 결심했다. 2년 전, 그는 18만4천 평에는 기존 옥수수 종자를 심고, 204만 평에는 유전자변형 옥수수 종자를 심었다. 기쁘게도 기존 옥수수를 심은 곳에서 유전자변형 옥수수를 심은 곳보다 1200평에 15~30부쉘 정도 더 수확하여, 이윤률이 1200평당 100달러 이상이 되었다. 그래서 2013년에는 비율을 더욱 높여서 6가지의 기존 옥수수 종자를 주문하여 90만 평에 심고, 나머지는 유전자변형 옥수수를 심었다.




사일로 곁에는 트랙터에 부착하는 부속장치들이 놓여 있다. 수확 이후 Huegerich 씨는 내년 농사를 준비하느라 분주하다.




Hugerich 씨만 그런 것이 아니다. 전국에 걸쳐서 농상품 생산자들이 예전처럼 그 특성이 작동하지 않아서 안달이 나 있다. 유전자변형 종자는 비쌀 뿐만 아니라(옥수수의 경우 기존 옥수수 종자보다 한 자루에 150달러 이상 비쌈), 추가로 그에 맞는 더 많은 화학제품을 구입하여 사용하도록 만든다. 농사철이 되면 Huegerich 씨는 기존 종자와 유전자변형 종자에 제초제 2번, 살충제 2번을 살포하는데, 이론적으로는 선충에 내성이 있다는 유전자변형 작물에도 그렇게 하고 있다.  “그렇게 하는 편이 내 맘 편합니다”라고  Huegerich 씨는 말한다. 2001~2010년 사이, 소비자단체인  Food & Water Watch는 풀에 내성이 생기면서 농장에서 사용한  제초제의 양이 26% 증가했다고 보고한다.  오늘날, 734억4천만 평의 농경지에서 글리포세이트 내성 풀이 창궐하고 있다. 


동식물이 환경의 압력에 적응하는 것처럼, 소매상도 소비자의 압력에 반응한다. 지난 3월, 홀푸드에서는 2018년까지 유전자변형 재료를 함유한 모든 식품에 표시제를 하겠다고 발표했다. 6월, 타깃은 2014년 말까지 유전자변형 재료가 들어가지 않는 이른바 Simply Balanced라는 새로운 식품군을 선보이겠다고 발표했다. 그리고 늦여름까지, 20여 개 주에서 유전자변형 표시제 법안을 고려하기도 했다. 


소비자들의 요구가 궁극적으로 시장에 더 많은 비유전자변형 곡물을 내놓으라고 재촉하고 있는 한편, 더 가까운 요소로는 농민이 어떠한 종류의 종자를 심을 것인가에 영향을 받을 수 있다. 예를 들어, 지리이다. 일본, 한국, 유럽연합처럼 유전자변형을 싫어하는 시장에 기존 종자로 수확한 곡물을 대부분 보내는 하천계 근처에 살고 있는 생산자인가? Wyatt Muse 씨는 기존 종자로 수확한 곡물과 유기농 옥수수와 콩을 재배하게 할 뿐만 아니라 그 정체성을 유지하기 위하여 농민에게 프리미엄 -콩의 경우 기본적인 농상품 가격에 1부쉘당 2달러까지, 옥수수는 1달러- 을 주고 사들이는 Clarkson Grain의 판매담당자이다. (그러한 농산물은 유전자변형 곡물과 파종부터 수확, 저장, 운송을 모두 분리해서 한다.)


Huegerich 씨는 기존 종자의 옥수수에 프리미엄을 지불하거나 세계로 그의 생산물을 이동시킬 수 있는 건조 공장 근처에 살지 않는다. 그러나 그는 자신의 작물을 유전자변형 옥수수인지는 알 수 없지만 생물성 제품을 바라는 소비자를 위해 플라스틱으로 전환시키는 카길 소유의 공장이 있는 네브라스카 블레어의 운송거리 안에 살고 있다. “저는 1부쉘당 50센트의 프리미엄을 받죠”라고 Huegerich 씨는 말한다.




기존 옥수수의 경제적 사례

AgriWize라는 이름으로 농장 컨설턴트를 하는 Aaron Bloom 씨에 의하면, 기존 옥수수 종자를 심는 건 큰 경제적 의미가 있다.  When a variety of GMO corn called SmartStax라고 불리는 유전자변형 옥수수 품종을 기존 종자와 구분해 보면, Bloom 씨는 기존 옥수수를 재배하는 농민이 1번의 농사철 동안 1200평에 평균 약 81달러를 절약한다는 것을 밝혔다. 120만 평의 농장이라면, 농민은 거의 8만1천 달러를 챙길 것이다.(Bloom 씨의 가정은 서부 아이오와/남부 미네소타의 농지의 경우이지만, 중서부 전역에 적용할 수 있을 것이다.)






Aaron Bloom 씨는 프리미엄을 지불하는 판로 근처에 농장이 있지 않지만, 그는 여전히 기존 옥수수로 농사짓고 있다. 작물 컨설턴트 Bloom 씨는 비유전자변형 품종으로 아이오와 체로키 인근의 농지에서 5년 동안 실험해 왔다. “수확량이 똑같거나 더 낫고, 눈에 띄게 비용을 절감하죠”라고 그는 말한다. 그리고 여전히 그가 고객에게 기존 종자를 처음으로 제안하면 때때로 한계에 부딪친다.“사람들은 트랙터에서 내려서 작물 사이의 흙을 뚫고 나온 잡초를 손으로 뽑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아니야! 농기계는 그대로 쓰고, 살충제와 관행적인 제초제를 추가할 뿐이다.”지난해,  Last year, not one of the roughly 30 farmers to whom Bloom 씨가 비유전자변형 종자를 판매한 30농가 가운데 한 곳만 흉작이었다. 전례없는 가뭄에도 말이다.“올해는 20농가를 추가하려고 합니다.”


그래도 기존 종자의 옥수수로 전환하는 일은 어려운 과정이다. 수확 이후, 농민들은 최신 종자 기술을 선전하는 텔레비전 광고와 홍보물의 공세에 직면해 있다. 현장의 미묘한 심리도 있다.  농민들은 가까이 살거나 지역의 야구경기나 교회에서 만나는 종자 판매상과 친분을 맺고 있다.“그들과의 관계를 끊을 수 없어요”라고 Bloom 씨는 말한다. 예를 들어, 지난해 듀폰 파이오니어는 그에게 한 자루 180달러에 비유전자변형 옥수수를 제공하는 한편, Wyffels Hybrids는 똑같은 걸 한 자루 115달러에 팔았다. 


왜 파이어니어는 더 비싼가? 왜냐하면 유전자변형 종자로 소비자를 유인하기 위해 저가의 기존 종자를 원하지 않기 때문이다. Bloom 씨는 그 기업의 판매상이 인정했다고 한다. “우린 농민들이 그걸 사는 걸 원하지 않아요.”





왼쪽: Huegerich 씨의 상점에 세워져 있는 로터리 기계.   오른쪽: 옥수수 콤바인





이런 분위기에서, 비유전자변형 종자를 전문으로 하는 작은 기업들이 도약했다. West Des Moines에 있는 eMerge Genetics는 지난 5년 동안 매년 평균 30%씩 성장했다. 인디애나에 있는 Sales at Spectrum Seed Solutions는 사업이 4년 동안 매년 2배로 커졌다. 그곳의 대표 Scott Odle 씨는 비유전자변형 옥수가 5년 안에 시장의 20%를 장악할 수 있다고 믿는다. 올해 초 곡물 지대의 기존 종자를 집중적으로 생산하는 10개의 작은 기업을 조사한 The Organic & Non-GMO Report의 편집자 Ken Roseboro 씨는 수요가 증가했다고 보고한다.“제 생각에 그건 지속될 것 같아요”라고 그는 말한다. 


그러나 기존 옥수수가 더 많은 농지에서 재배된다거나, 소규모 종자회사가 단순히 대규모 기업이 포기한 틈새를 채우고 있는가? 그건 말하기 어려운 문제다. 몬산토의 대변인 Jeffrey Neu 씨는 “우리 회사는 기존 하이브리드 종자를 일부 제공하는 한편, 꾸준히 '특성화된' 제품에 대한 큰 수요를 확인하고 있다. 우린 일반적으로 비율이나 매 정보를 제공하지 않는다.” 듀폰 파이오니어의 사업 담당 Daniel Jones 씨는 자기 기업의 기존 종자 판매고가“최대 추세”이지만, 어느 정도인지는 밝히기를 거부했다. 미국 농무부에 따르면, 2011~2012년 전국에서 심은 옥수수의 88%가 유전자변형이었다. 2013년에는 그 비율이 90%로 상승했다. 옥수수의 전체 재배면적이 너무 광대하여 —116억4천만 평— Huegerich 씨나 Bloom 씨가 재배하는 면적을 가려 버린다. “그 성장세는 지역적인 것이다”라고 Clarkson Grain의 Wyatt Muse 씨는 말한다. “그래서 전국 데이터에 잡히지 않을 것이다.”





 Huegerich 씨의 농장에 있는 농부이자 사업 컨설턴트 Aaron Bloom 씨.





대형 종자회사들은 주의깊게 주 의회를 지켜보면서, 농업 생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유전자변형 표시제 법안을 물리치고자 식품회사들과 함께 수천만 달러를 지출하고 있다.“그 법안이 농민들에게서 수요를 창출한다면 우린 그에 반응할 것입니다”라고 파이오니어의  Jones 씨는 신중하게 말한다.  “그러나 우린 책임을 이끌 순 없다.” 유전자변형과 하이브리드 종자 모두 판매하는 AgriGold Hybrids의 전문제품 담당자 Chuck Hill 씨는 마찬가지로 신중하게 지적한다.“홀푸드의 표시제 결정은 중요한 일은 아니었다”고 그는 강조한다.“그 기업은 이미 고객 서비스를 제공했다. 현재, 만약 월마트가 유전자변형 식품에 표시제를 결정한다 그것이 중요한 시작이다.”


그럼에도 이 유사 종자경제가 휘젓고 있다. 비유전자변형 제품에 대한 제3자의 검증과 표시제를 제공하는 Non-GMO Project에는 제품 등록에 관한 정보를 바라는 식품 납품업자들의 요청이 쇄도하고 있다. 또 비유전자변형 제품에 대한 소비자의 지출이 2011년 13억 달러에서 2013년 31억 달러로 치솟았다. Non-GMO Project의 통신 담당자 Caroline Kinsman 씨는 비유전자변형 동물사료를 만드는 기업들이“엄청난 수요”를 경험하고 있다고 말한다. 






From left: A sign in the town of Breda, Iowa; Non-GMO corn shows its stuff at one of Huegerich’s farms.





기존의 곡물과 유기농으로 가축의 사료를 만드는 Hiland Naturals의 매출은 지난해 Non-GMO Project의 검증 이후 2배로 뛰었다. Hiland 사의 소비자 대부분은 농민장터와 네츄럴 식료품점에 계란이나 육류를 내다파는 소농들이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홀푸드와 대학 같은 교육기관에 새를 판매한다. Hiland의 성장세 가운데 일부는 자신이 먹는 것이 무엇인지 알기를 바라는 사람들이고, 일부는 표시제 법안이 미결되어 찾는 사람들이고, 또 일부는“대형 기업과 대규모 농업에 싫증이 난 사람들”이라고 Dan Masters 사장은 말한다.


곡창지대의 농민들이 이듬해 봄 무엇을 심을까 고민하고 있는 것처럼, Masters는 전국에서 가장 큰 동물사료 제조업체의 하나와 비유전자변형 검증 제품을 고안하기로 협상했다. 그 협상이 결실을 맺는다면, 그의 회사는 규모가 2배 이상 성장하여 몇 개의 공장을 더 열게 될 것이다.


“우리에겐 현재 기존의 종자를 원하는 더 많은 농민들이 필요하다”고 시장이 성장하길 기대하며 Aaron Bloom 씨는 말한다. “우린 소비자의 수요를 향해 혁신하고 성장해야 합니다.”





The article was produced in collaboration with the Food & Environment Reporting Network, an independent, non-profit news organization producing investigative reporting on food, agriculture and environmental heal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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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D 저항성 옥수수는 2,4-D의 대사 산물은 동물에게 피부염과 간 손상, 때로는 사망을 일으킬 수 있기에 먹으면 위험할 수 있다. 



제초제 저항성 작물이 처음 도입된 지 15년, 풀들은 이미 유전자변형 작물에 쓰이는 제초제에 내성을 갖게 되었다. 특히 몬산토의 라운드업 살포는 글리포세이트 내성 풀들을 양산했고, 이는 농민들이 더 오래가고 독한 제초제를 사용하게 만들고 풀과 맞서기 위한 보존 경운법을 감소시키게 되었다. 현재 글리포세이트 내성 풀의 문제를 처리하기 위하여 생명공학 기업들은 간단하게 다양한 화학물질에 저항성을 지닌 작물을 만들고 있다. 


미국 농무부의 승인을 기다리는 다우(Dow) 농과학의 옥수수 품종인 DAS-40278-9는 ACCase 저해 제초제(옥수수에 사용하도록 등록되지 않은 quizalofop을 포함하여)만이 아니라 2,4-D에 저항성을 갖는다. 2,4-디클로로페녹시아세트산(줄여서 2,4-D)는 고엽제로 알려진 제초제에 절반을 섞었던 화학물질이다. 2,4-D 저항성 옥수수는 그 대사 산물이 동물에게 피부염, 간 손상과 때로는 죽음을 일으킨다고 알려져 먹으면 위험할 수 있다. 2,4-D는 잠재적으로 내분비계를 혼란시키고, 발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2,4-D에 노출된 쥐들은 정상적인 신진대사와 뇌 기능에 영향을 줄 수 있을 만큼 갑상선 호르몬의 수치가 낮아지는 것이 나타났다. 연구에서는 2,4-D에 노출된 남성은 정자의 수와 질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적고 이상이 있다는 것이 밝혀졌다. 


2,4-D는 인간 건강에 위험할 뿐만 아니라, 풀의 내성도 촉진한다. 제초제 내성 잡초에 대한 국제적 조사에 따르면, 2,4-D와 같은 계통의 합성 옥신 제초제에 내성을 가진 풀이 29가지 발견되었다. 글리포세이트 저항성을 가진 품종들과 함께 라운드업과 2,4-D가 같은 작물에 살포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는 건 시간 문제이다. 


이 화학물질의 악순환이 언제까지 계속될 수는 없다. 이러한 화학물질에 내성이 생긴 풀들은 계속 풍부해질 것이고, 더 유해한 제초제를 기하급수적으로 살포하게 될 것이다. 이 새로운 옥수수 품종은 안전하지 않고 비효율적일 뿐만 아니라, 고투입 농업이 야기하는 환경 문제에 대해 매우 지속가능하지 않은 해결책이다. 



먹기에 안전하지 않음


FDA는 다우의 2,4-D 옥수수를 “기존 옥수수 품종만큼 안전하고 … 현재 미국에서 재배하고 판매되는 옥수수와 실질적으로 다르지 않다"고 고려하더라도, FDA의 생명공학 협의는 2,4-D 저항성 옥수수가 기존 옥수수와 다른 몇 가지 아미노산과 지방산, 비타민, 미네랄을 나열하고, 글루탐산과 올레산, 비타민C, 아연을 포함하여서는 통계학적으로 유의미했다고 지적한다. 이러한 차이가 "안전"하다는 것을 입증하는 자료 없이 차이만 기술한 것이라 부적절하다. 특히 프랑스의 국립 농업연구소의 과학자들은 “2,4-D를 처리한 다음, 2,4-D 저항성 식물은 인간의 소비에 용납할 만하지 않을 수 있다”고 제시했다.



환경에 대한 유해성


2012년 2월 23일, 국립자원방어위원회(NRDC)는 암과 세포 손상, 생식 문제, 비호지킨 림프종에 연결되어 있음에도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2,4-D의 등록 취소를 위한 2008년의 청원에 대처하는 데 실패하며 환경보호청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NRDC는 2,4-D 저항성 옥수수의 승인과 함께 2,4-D의 사용이 50배 증가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내분비계에 대한 유해성과 발암물질이라는 점 이외에, 2,4-D는 휘발성 제초제라 쉽게 근처의 작물과 채소, 꽃 등으로 이동할 수 있다. 사실 비교위험평가에서는 2,4-D가 글리포세이트보다 비대상 식물에게 400배나 상해를 입힐 수 있다는 것이 밝혀졌다. 미국 농약통제관리협회(AAPCO)의 농약의 이동에 대한 조사에서, 2,4-D는 이동 빈도가 가장 높은 제초제였다. 2,4-D의 이동 잠재성은 환경보호청의 독성 연구에서 2,4-D가 “담수와 해양의 무척추동물에게 약간의 독성이 매우 유독”하기에 민감한 생물을 포함하여 생태계에 우려스럽다. 


미국 농무부는 2,4-D 작물의 파종과 더 많은 2,4-D의 사용이 멸종위기종이나 그 주요 서식지에 악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한다. 2009년, 환경보호청은 캘리포니아 붉은다리개구리와 알라메다 채찍뱀에게 2,4-D 사용이 위험하다는 결정을 발표하고, 2,4-D가 악영향을 미쳐 두 종의 지정된 주요 서식지를 변경할 가능성이 있다는 결론을 내린 바 있다. 또한 2011년 3월, 국립해양수산서비스(NMFS)는 생물학적 의견초안(Draft Biological Opinions)을 발표하고, “2,4-D를 포함한 제안된 농약의 등록 … 은  멸종위기에 처한 28종과 태평양 연어류가 지속적으로 존재할 가능성을 위태롭게 하고,  2,4-D는 이러한 종들의 지정된 주요 서식지를 변경하거나 파괴하는 악영향을 미친다”고 결론을 내렸다.


2,4-D의 사용과 관련된 인간의 안전과 환경 위험에 대한 미결 문제를 논거로 내세워 이론을 세우고 있다. —왜 2,4-D 레디 옥수수를 승인하는가? 그 답은 다우가 2,4 저항성 옥수수 하나만 판매하여도 2013년 15억 달러의 추가 수익을 거둘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2,4-D의 위험성은 더 이상 무시할 수 없다. —미국 농무부는 다우의 2,4-D 저항성 옥수수를 승인하지 말아야 하며, 환경보호청은 미국에서 2,4-D의 사용을 금지해야 한다. 


좋은 소식은? 2013년 5월, 미국 농무부는 제초제와 관련하여 2,4-D와 디캄바(dicamba) 저항성 작물에 대한 환경영향평가를 수행한다고 발표한 것이다. 이는 화학물질에 대한 더 엄격한 검토가 좋은 소식이며, 미국 농무부도 많은 사람들이 목소리를 내면 옳은 일을 하도록 압력할 수 있다는 걸 보여준다. 



Read more: http://www.motherearthnews.com/nature-and-environment/2-4-d-resistant-corn-zwfz1306zkin.aspx?PageId=2#ixzz2XYbR6go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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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식품의약청


연도별 동물용 항생제 판매 실적(‘03-‘09)


항생제 (계열)

연도별 항생제 사용량(kg)

2003년

2004년

2005년

2006년

2007년

2008년

2009년

Tetracyclines

723,698

698,632

723,476

629,984

624,236

470,946

287,712

Sulfonamides

180,651

164,373

200,010

184,259

183,209

157,455

92,122

Penicillins

130,016

169,205

229,462

225,089

266,968

170,721

150,589

Aminoglycosides

78,775

62,829

71,863

82,130

93,727

73,188

51,209

Macrolides

47,642

48,587

55,325

74,486

75,342

68,556

88,124

Quinolones

32,726

44,509

52,854

47,637

56,585

51,257

37,418

Ionophores

61,737

57,003

63,056

51,192

58,744

46,947

51,366

Polypeptides

24,729

24,005

34,133

35,198

38,889

43,581

96,532

Phenicols

9,955

20,351

24,918

28,268

34,367

35,892

54,543

Pleuromutilins

15,079

12,980

18,170

22,648

21,195

20,015

35,025

Quinoxalines

29,608

35,424

15,592

9,987

13,070

18,008

4,601

Lincosamides

9,848

11,981

14,433

18,084

16,373

12,048

5,674

Cephems

9,545

1,876

2,169

3,297

1,962

2,694

3,163

Streptogramins

4,253

4,848

4,926

4,522

4,942

5,081

8,164

Orthosomycins

5,405

3,644

4,039

4,660

5,429

5,203

5,566

Glycolipid

4,940

2,943

2,980

2,407

2,341

1,971

2,469

Nitrofurans

63,034

0

0

0

0

0

0

Others

6,892

4,821

36,076

33,960

29,334

27,053

23,890

Total

1,438,533

1,368,011

1,553,482

1,457,808

1,526,713

1,210,616

998,167




국가항생제내성 안전관리사업


목적 : 국가차원의 항생제내성 감소 안전관리체계 구축 및 위해관리방안 마련


사업기간 : ‘03 ~ ‘12


추진체계

- 식약청을 중심으로 보건복지가족부, 농림수산식품부, 환경부 등 참여

- 국정현안정책조정회의 결과(2007.12.27)에 의한 부처별 업무체계 재정비

※ 업무분담체계 : 임상(복지부), 비임상(식약청), 지원․조정(국무총리실)


주요 추진사업

- 항생제 내성실태, 사용량, 사용실태 분석 및 항생제내성 저감화 방안 수립

- 대국민 교육·홍보 및 항생제내성관리 국제협력 인프라 구축


주요성과

- 배합사료 첨가용 동물용의약품 단계적 사용 금지(53종(‘03)→16종(’09))

- 인수공용 퀴놀론계 항생제 4종 133품목 사용 금지(‘08)

- 무항생제 축산물 인증제 실시

- 축수산물 동물용 항생제 잔류기준 설정 : 58종(‘05) → 81종(’09)

- 항생제 사용량 및 항생제 내성률 감소

․ 항생제 사용량 : 1,553톤(’05)→ 998톤(36% 감소, ’09)

․ 대장균 테트라싸이클린 내성률(동물평균) : 80%(’05) → 69%(’08)

- 소비자 인식도 향상

․ 항생제내성 인식도 개선 : 28.5%(‘04) → 75.9%(’09)

- 각종 홍보 및 교육 자료 작성․배포

- 식약청 주관으로 국제식품규격위원회(CODEX) 항생제내성 특별위원회 운영

․ WHO/FAO등 국제기구와 연계하여 항생제내성 위해분석 국제지침 표준안 확립(‘09)

․ ‘10년 제4차 CODEX 항생제내성 특별위원회(무주)에서 국제표준으로 확정 예정


향후 대책

- 올바른 항생제사용을 위한 교육 및 홍보 지속 추진

- 축산․수산․환경․식품에 대한 항생제내성 실태조사 지속 추진

- 항생제내성 위해관리 국제지침에 의한 국내 항생제내성 위해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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