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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담/씨앗-작물

뿌리 도감 -2장 땅속의 뿌리

by 雜s 2026. 2.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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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장 땅속의 뿌리

 

뿌리는 기본적으로 땅속에 살고 있으며, 나무를 지탱하거나 양수분을 운반하고 있습니다. 거리나 공원 등 근처에 살아 있는 식물의 뿌리는 어떤 형태를 하고 있을지 살펴보지요.

 

 

 

 

 

뿌리는 어떤 모양을 하고 있나?

뿌리의 모양은 식물의 종류나 토양의 환경에 따라 다양합니다. 그러나 그중에서도 뿌리는 크게 두 가지 유형으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하나는 원뿌리+곁뿌리 유형, 다른 하나는 수염뿌리 유형입니다. 여기에서는 원뿌리+곁뿌리 유형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원뿌리+곁뿌리란 무엇인가?

원뿌리+곁뿌리 유형의 뿌리를 만드는 건 쌍떡잎식물과 소나무, 은행나무 등의 겉씨식물입니다. 뿌리 체계의 중심에 있는 굵은 뿌리를 '원뿌리'라 하고, 원뿌리에서 가로 방향으로 발생하는 뿌리를 '곁뿌리(가지뿌리)'라고 합니다. 곁뿌리에서 다시 곁뿌리가 생겨 갈라진 다수의 뿌리가 뻗습니다. 특히 대형 수목은 지상부가 외부의 영향을 크게 받기 때문에, 뿌리를 깊게 튼실히 뻗을 필요가 있기에 원뿌리+곁뿌리 형성이 되는 일이 많습니다. 원뿌리는 지하 깊이까지 뻗어서 식물을 지탱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표면적이 많은 곁뿌리가 뿌리 전체의 영양 흡수의 주역을 담당합니다. 뿌리계의 확산은 지상부의 수형과 비슷한 크기가 됩니다. 

 

 

어떤 식으로 생장하나?

식물의 씨앗 안에는 작은 뿌리(씨뿌리), 싹(싹이나 줄기)와 그들의 생장을 떠받치는 전분 등의 영양분이 있습니다. 씨앗이 물을 흡수해 발아하면 싹이 뻗고, 그와 동시에 1개의 씨뿌리가 바로 아래로 생장해 원뿌리가 됩니다. 이윽고 원뿌리의 내부에 새로운 뿌리의 밑동이 생기고, 원뿌리의 표피를 뚫고나와 곁뿌리가 가로 방향으로 생겨 나아갑니다. 곁뿌리 내부에서 또 새로운 뿌리가 나와 많은 갈래로 나뉘는 뿌리 체계를 형성합니다. 

원뿌리도 곁뿌리도 어린 뿌리의 구조에서는 큰 차이가 없으며, 뿌리의 끝 가까이에는 생장점이 있어 그 세포 분열에 의해 뿌리가 뻗어 나아갑니다. 원뿌리는 흙의 깊은 곳으로 뻗기 때문에 뿌리의 끝을 비틀면서 흙의 틈을 찾아 뿌리를 뻗어 나아갑니다. 한편, 곁뿌리는 신장함과 함께 뿌리털이 늘어나 원뿌리보다도 표면적이 훨씬 넓어집니다. 

 

 

원뿌리+곁뿌리의 장점

이 유형의 뿌리는 흙 깊은 곳에서 물이나 양분을 흡수할 수 있기에, 별로 비가 내리지 않는 환경이나 건조함이나 고온, 저온 환경에서도 생육할 수 있습니다. 뿌리계의 형성에 시간은 걸리지만 그만큼 땅속 깊이까지 뿌리를 뻗어 흙속의 양분과 수분을 잘 흡수하고, 지상부를 안정적으로 지탱할 수 있습니다. 

원뿌리+곁뿌리 유형의 식물은 흙의 단단함이나 양수분의 불균일한 분포에 대응하여 곁뿌리의 생장을 조절합니다. 곁뿌리는 영양분이 풍부한 곳에서 많이 나오는데, 인이 매우 부족한 토양에서는 밀집 뿌리라는 병솔 같은 밀집된 곁뿌리를 형성하는 식물도 있습니다. 

 

 

 

 

 

땅속 뿌리 / 원뿌리+곁뿌리

은행나무   은행나무과 은행나무속

나무 키 30m나 되는 낙엽수로, 가을에 누런잎이 되는 부채꼴의 아름다운 잎이나 은행이 특징입니다. 암그루에는 은행이 달리는데 냄새가 심해서 은행이 달리지 않는 수그루를 가로수로 사용합니다. 녹색 잎은 물을 많이 함유하여 화재의 연소를 막습니다. 

 

 

분류 : 겉씨식물, 낙엽, 광엽, 큰키나무

분포 : 홋카이도 남부~큐슈

 

장소 : 공원, 절과 신사, 교정 등에 가로수, 방화수로서 사용된다.

 

 

 

나무의 분별법 : 잎 줄기

5~7cm 정도의 부채꼴 잎이 가을 무렵에 누렇게 되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잎 중앙에 있는 째어진 모습이 없는 경우도 있습니다. 나무껍질은 옅은 회갈색으로 두텁고 세로로 갈라져 있습니다. 

 

 

뿌리 데이터

 

 

 

 

큰 몸을 지탱하기 위해 깊이까지 뿌리를 뻗는다

은행나무는 크고 무거운 지상부를 지탱하기 위해 땅속 깊이 뿌리를 뻗습니다. 수령 50년 이상이 되면 뿌리의 깊이는 약 1.5m에 이르는데, 그 대부분은 20~70cm 정도 깊이의 범위에 있습니다. 토양의 산성이나 높은 염류 농도에 강하고, 얕은 곳에도 깊은 곳에도 잔뿌리를 많이 냅니다. 

수평의 퍼짐은 수관 너비의 1.8~2.5배 정도입니다. 영양 흡수력을 높이는 이외에 바람 등에 대한 저항력을 강하게 하고, 큰 몸체를 지탱하고 있습니다. 옮겨심기 위해 뿌리를 자르더라도 잘 발달하기 때문에, 큰 나무라도 옮겨심을 수 있습니다. 

뿌리의 생장에는 2번 정점이 있습니다. 5~7월 무렵에 뿌리가 크게 생장하고, 잎이 누렇게 되어 낙엽이 지는 10~11월 무렵에는 잎에서 회수한 영양을 이용해 뿌리가 다시 생장합니다. 생장 시기는 지역에 따라 다르기도 합니다. 

 

 

 

 

 

 

땅속 뿌리 / 원뿌리+곁뿌리

삼나무   측백나무과 삼나무속

키 50m에 이르는 것도 있는 큰키나무로, 나뭇결이 아름답고 가벼워서 건축재로 자주 이용됩니다. 고도 경제성장기에 목재의 수요가 늘어났기에 일본 각지에 널리 심어지게 되었습니다. 최근에는 꽃가루를 만들지 않는 삼나무가 개발되고 있습니다. 

 

 

분류 : 겉씨식물, 상록, 침염, 큰키나무

분포 : 홋카이도~오키나와

장소 : 공원에 가로수로 심어진다. 산이나 숲에 널리 심어져 목재용으로 이용된다. 

 

 

나무의 분별법 : 잎 줄기

나무껍질은 적갈색이고 세로로 갈라져 있습니다. 잎은 나선형으로 빽빽이 나서 줄지어 있으며, 약 4~12mm의 침 모양으로 건드리면 따끔합니다. 여름은 녹색이지만 가을~겨울에는 갈색으로 변화합니다.

 

 

뿌리 데이터

 

 

복잡한 뿌리 체계가 나무 전체를 지탱한다

야쿠시마屋久島에 수령 3000년에 이르는 죠몬 삼나무가 있듯이 삼나무는 수명이 긴 나무입니다. 유기물이 많고 깊이가 있는 흙을 좋아하고, 뿌리는 몇 십 년 동안 발달을 계속해 땅속 깊은 곳에까지 뻗습니다. 뿌리 체계는 발아 이후 1년이면 복잡한 형태가 되고, 4년째에는 아래로 뻗는 뿌리가 발달해 원뿌리는 불명료해집니다. 깊이 30cm인 곳에 있는 곁뿌리는 비스듬한 뿌리가 되지만, 10년째가 되면 지표에 가까운 것은 수평한 뿌리가 되어 빽빽이 납니다. 20년째가 되면 최대 깊이가 2m에 달하는 아래로 뻗는 뿌리도 있습니다. 뿌리에는 내생균근균이 공생하며 물이나 양분의 흡수를 돕습니다.

이처럼 견고한 뿌리를 지닌 삼나무는 산의 경사면이나 눈이 많은 지역에서도 적응합니다. 한편, 적설량이 대단히 많은 지역에서는 뿌리에 쌓인 눈의 무게로 뿌리가 휜 '뿌리 굽은 삼나무'라 부르는 삼나무를 볼 수 있습니다.

 

 

 

 

땅속 뿌리 / 원뿌리+곁뿌리

메타세쿼이어    편백나무과 메타세쿼이어속

 메타세쿼이어는 편백나무의 무리로, 생장이 빠르고 거목이 되기 쉬운 것이 특징입니다. 중국 원산의 낙엽 큰키나무로, 수천~ 1억 년 전부터 존재하여 '살아 있는 화석'이라고도 불립니다. 가을이 되면 잎은 물이 들고, 계란 모양의 구형 열매가 달립니다. 

 

 

 

 

 

 

 

 

 

 

 

 

 

 

 

 

 

 

 

분류 : 겉씨식물, 낙엽, 침엽, 큰키나무

분포 : 홋카이도~큐슈

장소 : 공원, 정원 등

 

 

나무의 분별법 : 잎 줄기

잎이나 가지가 대칭으로 나 있습니다. 잎은 얇고 부드럽기 때문에 뾰족한 끝부분에 닿아도 아프지 않습니다. 얼핏 삼나무와 비슷하지만, 삼나무보다도 나무껍질이 거칠거칠합니다. 

 

 

뿌리 데이터

 

 

 

뿌리 체계는 파라솔을 거꾸로 한 모양

메타세쿼이어의 뿌리 체계는 심근형으로, 그 높은 몸체를 지탱하기 위해 땅속 깊이까지 뿌리를 뻗습니다. 또한, 곁뿌리의 생장이 무성해 뿌리의 지지력이 큰 한편, 수평으로 퍼지는 건 별로 넓지 않습니다. 뿌리 체계 전체로는 파라솔을 거꾸로 한 듯한 형상입니다. 지상에 가까운 곳에는 뿌리가 방사형으로 넓게 뻗지만, 지하 깊이에서는 퍼진 걸 볼 수 없습니다.

수령을 거듭하면 지표 부분에서는 밖으로 내민 뿌리가 지상에까지 드러나는데, 낙우송 같은 호흡근은 만들지 않습니다. 굵은 뿌리의 포면은 적갈색이고, 세로로 얇게 벗겨집니다. 어린 묘목 시기에는 원뿌리가 뚜렷하지만, 생장함에 따라 곁뿌리의 생장과 가지 뻗음이 무성해집니다. 아래로 뻗은 뿌리나 비스듬한 뿌리가 깊은 곳에까지 이르는 것도 특징입니다.  

 

 

 

 

땅속뿌리 / 원뿌리+곁뿌리

상수리나무   참나무과 참나무속

상수리나무는 일본에 널리 분포하고 있는 잡목숲을 대표하는 낙엽광엽수의 하나입니다. 여름에는 새콤달콤한 냄새가 나는 수액에 장수풍뎅이나 사슴벌레가 모입니다. 가을이 되면 밤 같은 형태를 한 둥근 도토리가 달립니다.

 

 

분류 : 쌍떡잎식물, 낙엽, 넓은잎, 큰키나무

분포 : 홋카이도~큐슈

장소 : 산과 들의 잡목숲, 공원, 정원 등

 

 

나무의 분별법

나무껍질은 두텁고 회갈색이고, 불규칙하게 세로로 갈라집니다. 잎에는 파상형 톱니가 있고, 톱니의 끝이 짧은 침처럼 뾰족합니다. 잎 뒤는 털이 없고 옅은 녹색입니다. 

 

 

뿌리 데이터

 

 

 

 

 

굵은 뿌리가 땅속 깊이까지 뻗는다

상수리나무는 깊은 뿌리 유형으로 수령 50년인 경우 2.5m 정도의 깊이에 도달합니다. 70년이 되면 최대 6m 정도의 깊이가 되는 것도 있습니다. 

수평으로 퍼지는 건 작고, 수평 뿌리의 발달은 별로 볼 수 없는데 나무 그루에서 굵은 사출 뿌리가 발달합니다. 사출 뿌리의 기부에서는 굵고 아래로 뻗는 뿌리가 나와 복잡하게 뒤얽힙니다. 몇몇 뿌리가 서로 붙어 결합하는 것도 볼 수 있습니다. 굵은 뿌리의 껍질은 조금 두텁고, 적갈색입니다. 세로로 가느다란 주름이 있습니다. 

상수리나무 등 도토리가 열리는 참나무과의 나무는 굵은 원뿌리가 발달하여 많은 영양분을 축적합니다. 도토리의 종자 안에는 어린 뿌리라는 원뿌리의 근원이 되는 부분이 수납되어 있습니다. 봄이 되면 도토리의 껍질을 뚫고 나와 발근, 발아합니다. 

 

 

 

 

 

땅속 뿌리 / 원뿌리+곁뿌리

소나무   소나무과 소나무속

줄기가 적갈색으로 보이기 때문에 그 이름이 붙여진 소나무는 높이 40m나 되는 상록 큰키나무입니다. 암수 다른꽃의 식물로 황색 수꽃과 자홍색 암꽃을 피웁니다. 가을에는 '솔방울'이라 부르는 구형 열매가 달립니다. 

 

 

분류 : 겉씨식물, 상록, 침엽, 큰키나무

분포 : 홋카이도(중부부터 남)~큐슈

장소 : 산지. 공원, 정원, 사찰과 신사에 방풍수로도 사용된다.

 

 

나무의 분별법

나무껍질은 비늘 모양으로 얇게 벗겨지고, 거북 등껍질 같이 균열이 뚜렷하게 있습니다. 잎은 가늘고 침 같은 모양을 하고 있지만, 뾰족한 끝에 닿아도 별로 아프지 않습니다. 

 

 

 

뿌리 데이터

 

 

 

 

균근균과 공생하며 환경이 나쁜 토양에서도 적응한다

소나무는 그루 부근이나 곁뿌리가 달린 부분에 굵은 밑으로 뻗는 뿌리가 발달합니다. 뿌리 갈라짐이 적은 막대 모양의 형태로 땅속 깊은 곳까지 내려가며, 최대로 5~6m 정도의 깊이까지 도달합니다. 수평으로 퍼짐도 크고, 지표를 따라서 멀리까지 뻗어 나아갑니다. 소나무의 뿌리는 다양한 균근균과 공생하고 있습니다. 송이버섯은 살아 있는 소나무의 뿌리와 공생하는 외생 균근균으로 이루어진 버섯입니다. 균근균은 흙속에도 긴 균사를 뻗어서 수분이나 영양분을 모아 나무에 보냅니다. 소나무과의 곁뿌리는 광합성에 의해 만들어낸 영양을 균근균에 줍니다. 해안 근처의 모래사장이나 산지 능선의 바위밭, 영양분이 적은 바위밭 등 악조건의 환경에서도 소나무가 살아 갈 수 있는 건 이들 균근균이 수분이나 영양분을 모아 주는 덕분입니다.

 

 

 

 

 

 

땅속뿌리 / 원뿌리+곁뿌리

배롱나무    부처꽃과 배롱나무속

중국 남부 원산의 낙엽 큰키나무로, 키는 4~7m 정도입니다. 나무타기를 잘하는 원숭이도 미끄러질 정도로 줄기나 가지의 거죽이 반들반들해서 그 이름이 붙었습니다. 산뜻한 분홍이나 자색의 꽃이 약 100일 동안 계속 피기에 '백일홍'이라고도 부릅니다. 

 

 

분류 : 쌍떡잎식물, 낙엽, 광엽, 약간 큰키나무

분포 : 혼슈~오키나와

장소 : 공원, 정원, 신사와 사찰 등에 꽃나무, 가로수, 경관수로 이용된다.

 

 

나무의 분별법  잎 줄기

두터운 알 모양의 잎은 윤기가 나고, 잎 뒤는 잎맥이 뚜렷합니다. 적갈색의 줄기는 생장과 함께 벗겨져 떨어지고 안쪽의 매끈매끈한 백색의 나무껍질이 남습니다. 

 

 

뿌리 데이터

 

 

 

 

뿌리 체계는 성기게 퍼지고, 깊이도 별로 없다

배롱나무의 뿌리 체계는 깊이까지는 뿌리를 뻗지 않고, 옆으로 퍼짐도 그다지 큰 편은 아닙니다. 밑으로 뻗는 뿌리는 깊은 토양에서는 별로 발달하지 않고, 키는 6m, 수령 35년 정도의 나무로 뿌리 체계의 깊이는 최대 1.5m 정도입니다. 

굵은 뿌리의 껍질은 회백색이고 단단하지만, 구부러지기 쉬운 성질을 가지고 있습니다. 뿌리가 달린 부분에서부터는 중간 정도 또는 지름이 큰 곁뿌리가 뻗습니다. 작은, 중간 지름의 뿌리는 끝 모양이고, 뿌리 갈라짐은 성깁니다.

가느다란 뿌리는 담갈색이고, 술 모양의 형태를 하고 있는데, 토양을 쥐는 힘은 별로 없습니다. 건조에는 비교적 강하고, 약간 건조한 토양이더라도 뿌리의 작용은 나쁘지 않습니다.

배롱나무는 뿌리를 짧게 자른 것을 흙속에 심어서 발아, 발근시키는 '뿌리 삽목'이란 방법으로 늘릴 수 있습니다. 

 

 

 

칼럼 -흙덮기에 주의할 것!

나무 주위의 지면에 흙을 덮는 걸 '흙덮기'라고 합니다. 나무의 뿌리는 호흡을 하고 있기 때문에, 흙이 늘어나 압축되면 통기가 나빠집니다. 지상에 가까운 뿌리는 공기를 찾아 새로운 뿌리를 발생시키기에 흙덮기가 적으면 그럭저럭 오래 살아가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이 충분하지 않으면 뿌리는 산소 결핍 상태가 되어 양분이나 수분을 흡수하지 못해 쇠약해져, 이윽고 가지 끝부터 말라 죽게 됩니다. 정원 작업 등으로 흙을 옮길 경우는 뿌리가 뻗은 나무의 근처에 흙덮기를 하지 않도록 주의하세요.

 

 

 

 

 

땅속뿌리 / 원뿌리+곁뿌리

녹나무   녹나무과 녹나무속

녹나무는 아시아의 온난한 지역에 분포하는 상록 큰키나무입니다. 키가 20m 이상, 나무의 둘레가 25m를 넘는 거목이 되는 것도 있습니다. 일본에서는 옛날부터 신사나 공원의 상징으로 심어졌습니다. 

 

 

분류 : 속씨식물, 상록, 광엽, 큰키나무

분포 : 혼슈(칸토우에서 남쪽)~오키나와

장소: 산지. 공원, 정원, 신사와 사찰 등에서 가로수로 이용된다.

 

 

나무의 분별법  잎 줄기

나무껍질은 황갈색이고, 세로로 금이 납니다. 짙은 녹색의 잎은 광택이 있고 어긋나기합니다. 잎이 달린 부분에서부터 잎맥이 3개로 나뉘어집니다. 

 

 

 

뿌리 데이터

 

 

 

생장과 함께 뿌리 체계의 퍼짐을 볼 수 있다

녹나무의 뿌리는 뿌리 체계의 퍼짐이 큰 나무의 하나입니다. 어린 나무의 시기는 아래로 뻗는 뿌리가 발달하고, 약간 깊은 심근형 같은 형태가 되지만, 수령 30년 이상이 되면 곁뿌리가 잘 생장해 천근형이 됩니다. 발아할 때는 원뿌리 상부의 여기저기로부터 곁뿌리가 갈라져 나오지만, 2~4년째 무렵에는 지표부에 나온 곁뿌리가 발달해 비대해지며 생장합니다. 

건조나 과습 환경에는 약하고, 큰 나무가 되면 말라 죽거나 썩거나 하는 뿌리도 많아집니다. 그루와 그 주위의 굵은 수평 뿌리가 달린 부분에서는 약간 굵은 아래로 뻗는 뿌리가 몇 개나 나옵니다. 사출근은 굵은 것이 몇 개 발달하여 지상부를 지탱합니다. 

나무 전체에 장뇌 성분이 함유되어 있어 잎이나 가지에서만이 아니라 뿌리에서도 독특한 향이 납니다. 

 

 

 

칼럼 -가로수의 뿌리 드러남 대책

가로수는 도로변의 풍경에 색을 더하고, 햇빛을 완화시켜 줍니다. 그런 가로수의 뿌리 사정은 꽤나 엄혹합니다. 가로수는 1변에 겨우 1m 안팎의 좁은 틀 안에 심어져 있습니다. 본래 나무는 영양을 흡수하기 위하여 여기저기에 뿌리를 뻗습니다. 그러나 영양이 부족한 환경에서 생장이 억제되어 버리면 조금이라도 공기나 물이 있는 지면 상부로 뿌리를 뻗으려고 하는 겁니다. 그 때문에 뿌리가 솟아올라 보도를 들어올리는 '뿌리 드러남'이 일어나는 겁니다. 뿌리 드러남이 생긴 나무는 불안정해져 쓰러질 위험성이나, 고령자나 휠체어, 유모차를 사용하는 보행자의 통행에 지장을 줍니다. 뿌리 드러남이 일어난 경우에는 뿌리가 건전하게 생장할 수 있도록 특수한 토양을 포장의 아래에 묻어 넣음으로써 사람에게도 자연에게도 이로운 환경 정비를 행합니다.

 

 

 

 

 

땅속뿌리 / 원뿌리+곁뿌리

졸참나무   참나무과 졸참나무속

졸참나무는 일본 전국의 잡목림에서 자주 볼 수 있는 낙엽광엽수입니다. 높이는 15m 정도이고, 가을이 되면 잎이 아름답게 물듭니다. 졸참나무의 열매로 달리는 도토리는 원앙새나 꿩 등 마을산 동물들의 먹이가 됩니다. 

 

 

분류 : 쌍떡잎식물, 낙엽, 광엽. 큰키나무

분포 : 홋카이도(중부보다 남쪽)~큐슈

장소 : 산야의 잡목림, 공원, 정원, 공장 등

 

 

나무의 분별법

잎은 알을 거꾸로 한 듯한 모양으로 끝이 둥글고, 달린 부분은 오므라져 있습니다. 잎의 녹색이는 들쭉날쭉한 톱니가 있습니다. 봄에는 끈 모양으로 아래로 늘어진 형태의 꽃을 피웁니다. 

 

 

 

뿌리 데이터

 

 

지상에 가까운 층에서 뿌리 체계가 복잡한 모양이 된다

졸참나무의 뿌리 체계는 심근형으로, 특히 아래로 곧바로 쭉 뻗는 뿌리는 땅속 깊이까지 생육합니다. 키가 10m 정도의 나무로, 뿌리의 깊이는 최대 3~4m나 됩니다. 수평 방향의 퍼짐은 거기까지 커지고, 그루의 주위에 뿌리 체계가 집중됩니다. 

수평으로 뻗은 뿌리는 소, 중 지름의 것이 많고, 지표를 따라 뻗으며, 그루의 근처에서는 그물코 모양이 되어 지표를 덮고 있습니다. 잔뿌리의 갈라짐도 많고, 작은 덩어리 모양이나 술 모양입니다. 그루에서 많은 수평 뿌리나 사출 뿌리가 갈라져 나오기에, 지상에 가까운 충에서는 뿌리 체계가 복잡한 상태가 됩니다. 

졸참나무의 뿌리는 약간 건조하고 단단하게 다져진 토양에서도 잘 발달하지만, 과습 상태의 토양에서는 생장이 정지하고 말라죽어 버리는 일도 있습니다. 또한, 다종의 균근성 버섯을 만들어 표고버섯 재배의 원목으로도 사용됩니다. 

 

 

 

 

 

땅속뿌리 / 원뿌리+곁뿌리

왕벚나무   장미과 벚나무속

연홍색부터 흰색의 꽃이 피고, 관상용으로 일본 전국에 심어졌습니다. 올벚나무와 오오츠마 벚나무의 교배로 태어난 왕벚나무는 한 그루의 나무로부터 삽목으로 증식되었습니다. 전국에 분포하는 왕벚나무는 모두 같은 유전자를 가지고 있습니다. 

 

 

분류 : 쌍떡잎식물, 낙엽, 광엽, 큰나무

분포 : 홋카이도 남부~큐슈

장소 : 공원, 정원, 교정, 공장, 사찰과 신사의 가로수, 꽃나무로 이용된다.

 

 

 

나무의 분별법

잎은 타원형으로 톱니가 있고, 잎자루에는 꿀샘이 있습니다. 꽃은 3cm 정도의 타원형으로, 5매의 꽃잎으로 성립되어 있습니다. 

 

 

 

뿌리 데이터

 

 

 

생장 속도는 빠르지만 수명은 짧다

굵은 뿌리는 적갈색의 껍질을 가지고 있습니다. 뿌리 갈라짐은 별로 없고, 그루로부터 비스듬히 나오는 사출 뿌리와 더 땅속 깊이 뻗어 나아가는 아래로 뻗는 뿌리가 눈에 띕니다. 뿌리의 깊이는 중간형이고, 전체가 토양을 쥐는 힘은 별로 강하지 않습니다. 수령 35년, 키 6m 정도의 나무로, 최대 깊이는 2.1m. 수평의 퍼짐도 다른 나무에 비해 중간 정도라 할 수 있습니다. 

뿌리털은 짧고 전체적으로 드물며, 군데군데 빽빽이 나는 곳도 있습니다. 왕벚나무의 뿌리는 적당히 습한 장소에서는 잘 생장하지만, 건조에는 강하지 않습니다. 건조한 토지에서는 돌 등의 마찰에 의해 뿌리에 혹이 생기는 일도 자주 있습니다. 

왕벚나무의 수명은 60년 정도라고 하며, 뿌리의 건강이 약해지면 그곳부터 전체의 건강 상태가 나빠지기 쉽기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땅속 뿌리 / 원뿌리+곁뿌리

미국산딸나무   층층나무과 층층나무속

미국산딸나무는 북아메리카 원산의 낙엽광엽수입니다. 1900년대 초에 아메리카에서 벚나무를 보낸 답례로 선사되었습니다. 키는 5m 정도이고, 봄이 되면 하얀색이나 분홍색의 꽃을 피우며, 가울에는 빨간 열매가 달리고 예쁘게 단풍이 들기에 1년 내내 감상할 수 있습니다. 

 

 

분류 : 쌍떡잎식물, 낙엽, 광엽, 작은키나무 

분포 : 홋카이도~큐슈

장소 : 공원, 정원에서 꽃나무, 가로수 등으로 이용된다

 

 

 

나무의 분별법

꽃잎처럼 보이는 부분은 총포総苞라는 잎입니다. 꽃은 그 한가운데에 모여서 붙어 있습니다. 잎은 듬성듬성 털이 있고, 잎맥이 구부러지면서 잎 끝으로 모입니다.

 

 

 

뿌리 데이터

 

 

 

 

퍼짐은 크지만 토양을 붙드는 힘은 약하다

미국산딸나무의 뿌리 체계는 전체적으로 얕고, 수평 방향으로 크게 퍼지는 한편, 토양을 붙드는 힘은 별로 세지 않습니다. 원뿌리가 이른 시기에 사라지고, 지하로 뻗는 짧은 아래로 뻗는 뿌리와 사출 뿌리가 나옵니다. 

미국산딸나무의 뿌리는 통기성이 나쁜 토양이나 과습한 땅에서는 생육 불량이 되기 때문에, 뿌리가 집중되는 건 주로 통기성이 좋은 표층 부분입니다. 표층에서는 곁뿌리가 발달하며, 잔뿌리도 표층에 많이 분포합니다. 잔뿌리는 술 모양이고, 작은 지름의 뿌리가 군데군데 나옵니다. 중간 지름의 뿌리는 표층에서 끈처럼 길게 뻗어 퍼집니다. 

뿌리를 절단하면 단면에 중심으로부터 바깥쪽으로 퍼지는 방사 조직의 구조를 뚜렷하게 볼 수 있습니다. 뿌리 끝은 뾰족해지고, 갈라짐은 드문드문합니다. 

 

 

 

칼럼   나무는 뿌리를 사이에 두고 서로 협력한다

숲 등에서는 여러 나무들이나 풀이 서로 이웃이 되어 살고 있습니다. 그럼, 지면 아래는 도대체 어떻게 되어 있을까요?

나무들의 뿌리는 복잡하게 뒤얽혀서 줄기를 지탱하고 있는데, 똑같은 개체의 뿌리와 뿌리가 맞닥뜨릴 듯한 부분에서는 뿌리끼리 들러붙는 일이 종종 있어 이걸 유합이라 합니다. 예를 들어, 유합해 일체화되어도 뿌리에는 말끔히 물이나 영양이 흐릅니다. 또한, 최근 숲에서는 서로 이웃한 나무들이 균근균의 네트워크를 매개로 영양분을 나누고 있을 가능성이 제시되고 있습니다. 

유합한 한쪽의 나무가 베어져 광합성을 할 수 없게 된 경우에도 뿌리를 매개로 한 개체로부터 영양을 받을 수 있기에, 잘린 그루터기만으로도 몇 년이나 계속 사는 일도 적지 않습니다. 숲의 나무들은 서로 협력하며 살아가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땅속 뿌리 / 원뿌리+곁뿌리

후박나무    녹나무과 후박나무속

후박나무는 해안 근처의 구릉지 등에 자생하는 조엽수림의 대표적인 나무입니다. 키 15~20m나 되는 상록광엽수로 단단한 목재이기에 가구나 건축, 악기 등에 널리 이용됩니다. 

 

 

 

분류 : 겉씨식물, 상록, 광엽, 큰키나무

분포 : 혼슈(토우호쿠 연안, 칸토우보다 남쪽)~오키나와

장소 : 구릉지. 공원, 신사와 사찰, 연안부에 정원수, 가로수, 방풍림으로 이용된다

 

 

 

나무의 분별법

잎은 가늘고 긴 타원형이고 광택이 있습니다. 잎 뒤는 회백색이고 털이 없습니다. 나무껍질은 담갈색이고, 껍질눈이라 불리는 사마귀 같은 가늘고 긴 눈이 있습니다.

 

 

 

 

뿌리 데이터

 

 

 

 

토양을 쥐는 힘이 세고, 연안부에서도 생장한다

후박나무의 뿌리 체계는 아래로 직선적으로 발달합니다. 수평으로는 별로 퍼지지 않지만, 그루의 주위에 집중해서 자랍니다. 키 12m 정도의 나무로, 뿌리의 깊이는 최대 2.1m 정도입니다. 뿌리는 토양을 쥐는 힘이 강해 토양을 꽉 붙들고 있습니다. 

원뿌리의 껍질은 황갈색이나 흑갈색이고, 그루의 근처부터 많은 작은 지름, 중간 지름의 뿌리로 갈라져 나와 있습니다. 지표에 가까운 곳의 작은 지름 뿌리에서 드물게 잔뿌리가 나오고, 잔뿌리는 큰 술 모양이 됩니다. 

추위나 염해에 강하기에 해안의 근처에 방풍 목적으로 심기도 합니다. 염분이 많은 해안에서도 뿌리 체계는 잘 생장하지만, 겨울에 토양이 동결하는 지역에서는 뿌리가 말라죽거나, 잘 생장하지 않기도 합니다. 

후박나무의 뿌리는 나무껍질과 함께 염좌 등에 효과 있는 한약으로도 사용됩니다. 

 

 

 

 

땅속 뿌리 / 원뿌리+곁뿌리

칠엽수     무환자나무과 칠엽수속

칠엽수는 일본 특산의 낙엽광엽수로, 큰 것은 30m까지 자랍니다. 가울에 많은 열매를 다는 것이 특징으로, 이 열매는 떫은맛 제거를 한 뒤 칠엽떡으로 먹을 수 있기도 합니다. 

 

 

 

분류 : 쌍떡잎식물, 낙엽, 광엽, 큰키나무

분포 : 혼슈(이시카리石狩보다 남쪽)~큐슈

 

장소 : 산지. 공원, 정원에 가로수, 꽃나무 등으로 이용된다

 

 

 

나무의 분별법

잎은 10~20cm 정도의 타원형이고 녹색으로 들쭉날쭉한 톱니를 볼 수 있습니다. 5~6월에는 작은 꽃이 원뿔 모양으로 모여서 피고, 그 모양은 소프트 아이스크림에 비유됩니다. 

 

 

 

뿌리 데이터

 

 

 

부드러운 흙을 찾아서 뿌리가 땅속 깊이까지 뻗는다

칠엽수는 깊고 부드러운 흙을 좋아합니다. 이 때문에 뿌리는 땅속 깊이 뻗어 나아가는 심근형이 됩니다. 수평 방향으로 퍼지는 건 작고, 그루의 근처에 집중됩니다.

어린 나무 시기의 원뿌리는 굵은 막대 모양이고, 각 부위에서 곁뿌리가 갈라져 나옵니다. 3년 정도 지나면 곁뿌리보다 원뿌리의 생장이 명료해집니다. 바로 아래로 뻗는 뿌리와 비스듬히 뻗는 사출 뿌리가 몇 개 있고, 단단하고 죄는 토양에서는 아래로 뻗는 뿌리가 가늘어지고 구불구불하게 구부러지면서 최대 깊이 3~4m까지 뻗어 나아갑니다. 수평으로 생장하는 굵은 뿌리는 그루터기로부터 몇 개 나오지만, 뿌리 갈라짐은 적고 어느 정도까지 뻗으면 급속히 가늘어집니다. 잔뿌리는 술 모양으로 드문드문한데, 물에 견디는 성질이 있습니다.

종자는 매끈매끈한 면과 까칠까칠한 면이 있으며, 그들의 경계 부근에서 발근합니다.

 

 

 

 

 

 

땅속뿌리 / 원뿌리+곁뿌리

소귀나무   소귀나무과 소귀나무속

소귀나무는 온난한 산지 등에 자생하는 상록광엽수입니다. 줄기는 다수로 갈라져 나오고, 거의 원형의 수관을 만듭니다. 복숭아 같은 열매가 달리는 것에서 그 이름이 붙여졌습니다. 여름에 달리는 붉은 과실은 생식 외에 잼이나 조림으로 먹을 수 있습니다.

 

 

 

분류 : 쌍떡잎식물, 상록, 광엽, 큰키나무

분포 : 혼슈(보우소우房総 반도 남부, 후쿠이현보다 서쪽)~이즈伊豆 제도~오키나와

장소 : 산지. 공원, 정원 등에 가로수, 방풍림으로 이용된다

 

 

 

나무의 분별법

과실은 1.5~2cm 정도의 구형이고, 표면에는 알갱이 모양의 돌기가 있습니다. 진녹색의 잎은 10cm 정도의 타원형으로, 작은 가지의 끝에 묶음처럼 둥글게 퍼져 있습니다. 

 

 

 

 

뿌리 데이터

 

 

 

잔뿌리가 표층에 밀생하고, 토양을 붙든다

뿌리 체계의 깊이와 퍼짐은 중간 정도라고 할 수 있습니다. 원뿌리가 2~3개의 곁뿌리로 갈라지고, 일부는 땅속 깊이까지 수직으로 생장해 나아갑니다. 키 5m의 나무로 뿌리의 깊이는 최대 1.4m 정도입니다. 잔뿌리는 표층에 많고, 작은 덩어리 모양으로 토양을 꽉 쥐고 있습니다. 

소귀나무의 뿌리에는 방선균의 종류인 프란키아가 감염되면, 곁뿌리가 변형되어 산호 모양의 뿌리혹을 만듭니다. 이들이 공기 중의 질소를 영양으로 변환할 수 있기에, 지력이 척박한 토지에서도 잘 생장할 수 있는 겁니다. 소귀나무는 나지에 최초로 침입하는 '개척자 식물(선구 식물)'로서 산림 화재가 난 곳의 녹화나 숲 재생을 위해 심어지기도 합니다. 다만, 비교적 수분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건조하기 쉬운 토지에서는 잘 자리지 못합니다. 

 

 

 

 

 

 

땅속뿌리 / 원뿌리+곁뿌리

식나무   식나무과 식나무속

식나무는 일본 원산의 상록저목으로, 일본 각지의 숲속에 자생하고 있습니다. 최대로도 2~3m 정도의 높이이고, 정원수나 생울타리에 자주 사용됩니다. 잎이나 가지가 늘 푸르기에 식나무라고 이름이 붙여졌습니다. 겨울이 되면 빨간 열매가 달리지만, 먹을 수는 없습니다.

 

 

분류 : 쌍떡잎식물, 상록, 광엽, 작은나무~작은키나무

분포 : 혼슈(미야기현 서쪽)~오키나와

장소 : 공원, 정원 등의 정원수, 생울타리, 가로수로서 사용된다

 

 

나무의 분별법

잎은 긴 타원형으로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습니다. 표면에는 광택이 있고, 드물게 반점이 들어간 품종도 많습니다. 어린 가지나 줄기는 녹색이지만, 생장함에 따라 목질화해 갈색이 됩니다.

 

 

 

뿌리 데이터

 

 

 

 

나무 키에 비례해 뿌리는 얕은 곳에서 생긴다

식나무의 뿌리는 얕고, 키는 2m 정도의 나무로, 뿌리의 깊이는 40cm 정도까지입니다. 퍼짐도 그다지 크지 않지만, 잔뿌리는 많이 갈라져 나오고 밀생해 있습니다. 식나무의 뿌리는 부드러운 흙을 좋아해, 잔뿌리는 그루 주변의 지표에 가까운 층에 한 덩어리로 나옵니다. 

작은나무이기에 토양을 쥐는 힘은 그렇게 강하지는 않습니다. 

뿌리로부터 몇 개의 곁뿌리가 갈라져 나오고, 이 곁뿌리에서 잔뿌리나 작은 지름의 뿌리가 나옵니다. 표피는 연갈색이고, 뿌리의 끝은 백색입니다. 뿌리 끝은 굵고, 드물게 갈라져 나와 있습니다.

식나무는 바람이 잘 통하는 약간 습한 토양을 좋아하고, 그늘이나 추위에 강한 식물입니다. 발근하기 쉽고 심기도 쉽기 때문에 삽목으로 증식할 수 있습니다.

 

 

 

칼럼 -그늘의 나무

식물은 잎에 있는 엽록체에서 햇빝을 받아 광합성을 함으로써, 생장에 필요한 양분을 만들어 냅니다. '식나무처럼 그늘에서 자라는 식물은 양지의 식물에 비해 광합성을 할 수 없기 때문에, 그 대신 뿌리에서 많은 양분을 흡수하는가?'라고 생각할지도 모르지만, 정작 그 차이는 잎에 있습니다.

양지바른 장소에서 자라는 식물은 강한 빛을 효율적으로 양분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 '양엽록체'를 가지고 있지만, 식나무 등의 그늘에서도 자라는 식물은 약한 빛으로도 효율적으로 광합성에 이용할 수 있는 '음엽록체'를 많이 가지기에 그늘에서도 충분히 광합성을 할 수 있는 겁니다.덧붙여서, 양지의 식물이더라도 햇빛을 받기 어려운 잎의 뒤쪽 가까이에는 음엽록체가 많이 있습니다.

 

 

 

 

 

 

땅속 뿌리 / 원뿌리+곁뿌리

금목서   물푸레나무과 목서속

금목서는 중국 원산의 상록수로 에도 시대에 일본에 왔습니다. 키는 2~6m 정도로 반그늘 같은 장소에서 잘 생장합니다. 서향, 치자나무와 아울러 일본의 3대 방향목 가운데 하나로, 가을에 피는 오렌지색 꽃은 달달한 향기가 납니다. 

 

 

 

분류 : 쌍떡잎식물, 상록, 광엽, 작은나무~작은키나무

분포 : 혼슈(토우호쿠 남부보다 남쪽)~큐슈

장소 : 공원, 정원, 신사와 사찰에서 꽃나무, 정원수로 이용된다

 

 

 

나무의 분별법

잎은 10cm 정도의 타원형이고, 가죽 같은 질감으로 거칠거칠합니다. 굵은 줄기의 나무껍질은 코뿔소를 닮았다고 하며, 생장에 따라 마름모꼴의 껍질눈이 눈에 띄게 됩니다. 

 

 

 

 

뿌리 데이터

 

 

 

수평 방향으로 뿌리가 발달하고 잔뿌리가 지표층에 밀집한다

금목서의 뿌리 체계는 얕고, 키 7m 정도의 나무여도 뿌리의 깊이는 최대 1.1m 정도입니다. 수평으로 퍼지는 뿌리가 발달하고, 잔뿌리가 밀생합니다. 원뿌리는 몇 개의 큰 곁뿌리로 갈라지고, 차츰 가느다란 뿌리로 나뉘어 갑니다. 땅속 깊은 곳에서는 아래로 뻗는 뿌리가 생장하지 않게 되며 수평 방향으로 뻗습니다. 작은 뿌리에는 혹이 있으며, 구불구불 구부러져 있습니다. 굵은뿌리의 껍질은 회백색이나 담갈색이고, 표면은 매끄럽습니다. 

통기가 좋은 토양에서는 잘 생장하지만, 통기가 나쁜 곳이나 건조한 토지에서는 생육 불량이 되어 버립니다. 금목서는 뿌리를 손대는 걸 싫어합니다. 옮겨심기를 하면서 뿌리에 상처가 나기 쉬워 물이나 양분을 흡수하는 힘이 쇠약해져 버리기에, 기본적으로는 심은 뒤에 옮겨심기는 하지 않습니다.

 

 

 

칼럼 -화분 심기의 뿌리

좁은 공간에서도 식물을 기를 수 있기에, 화분 심기는 인기가 있습니다. 다만, 나무를 화분에서 기를 경우에는 주의해야 할 일도 있습니다. 지면에 직접 식물을 심는 경우는 방해하는 것이 없기에, 뿌리는 자유롭게 퍼질 수 있습니다. 반대로 화분 심기의 경우는 화분 안에서만 뿌리가 자랄 공간이 있습니다. 몇 년이나 같은 화분 그대로 식물을 기르면, 뿌리가 화분 안 가득히 뻗고, 흙이 단단해지며, 영양 상태도 나빠져 식물이 자라기 어려워져 버립니다.

이걸 막기 위해서는 몇 년마다 심는 화분을 키우고, 새로운 흙으로 바꿔 심습니다. 그때, 뿌리를 조금 잘라 주면 그곳에서 새루운 뿌리가 뻗어서 식물이 더 잘 생장하게 됩니다.    

 

 

 

 

 

칼럼 -대나무의 땅속줄기

일본인에게 친숙한 식물인 대나무는 위로 높이높이 키가 자라는 벼과의 식물입니다. 그런 대나무는 땅속에서 어떤 뿌리를 뻗고 있을까요?

 

 

대나무의 뿌리는 어떤 모양?

높이 쭉 뻗는 대나무나 조릿대 등의 벼과는 지면의 아래에 있는 땅속줄기가 옆으로 뻗으며 번식해 나아갑니다. 땅속줄기는 옆으로 뻗어 감으로써 양수분의 흡수 범위를 넓혀 가고, 1년 동안 7~8m 정도 뻗기도 합니다. 기본적으로는 막뿌리인 마디뿌리와 여기에서 갈라져 나오는 곁뿌리에 의해 형성되어 있습니다. 땅속줄기에서는 죽순이 나옵니다. 일반 식물에서는 뿌리나 줄기의 끝에 생장점이 있지만, 대나무는 모든 마디에 생장점을 가지고 있기에 생장이 매우 빠릅니다. 

 

 

대나무의 뿌리는 성가신 것?

대나무는 번식력이 높고, 지상부를 잘라더 땅속줄기를 근절시키지 않는 한 땅속줄기가 토양의 양분을 흡수해 다시 싹이 나옵니다. 땅속줄기는 땅속 깊이 묻혀 있으며 너른 범위에 퍼져 있기에, 제거했다고 생각해도 뻗어 있는 땅속줄기의 일부일 뿐이기도 합니다. 대나무의 뿌리는 지면의 아래에서 자꾸자꾸 범위를 확대해 나아가 옆집의 부지에까지 침입해 버리기 때문에, 마당에서 대나무를 기르는 데에는 주의가 필요합니다. 

 

 

지진이 일어난다면

'지진이 일어난다면 대밭으로 도망가라'라는 구전을 들은 적이 있습니까? 대나무는 땅속줄기나 뿌리가 토양에 온통 둘러쳐져 있기에, 지반을 꽉 고정시킨다는 이미지가 있을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사실 대나무는 폭우 등의 영향을 받으면 지반이 느슨해져 산산태를 일으킬 위험성이 있어, 반드시 대숲의 지반이 안정되어 있다고는 할 수 없습니다. 지진이 일어났을 때는 높은 곳으로 피난하는 등 그곳의 상황에 맞춘 행동을 해 주십시오.

 

 

 

 

 

칼럼 -나무의 뿌리는 어떻게 파내는가?

풀뿌리를 파내는 건 비교적 간단하지만, 나무의 뿌리를 파내는 데에는 많은 시간과 노력이 듭니다. 나무의 뿌리는 연구를 위해 관찰할 때 어떠한 방법으로 파낼까요?

 

 

1단계; 나무를 벌채한다

뿌리를 파내기 전에 우선 나무의 지상부를 벌채할 필요가 있습니다. 큰 나무를 베는 방법은 밑동부터 잘라 쓰러뜨리는 방법과 나무에 올라 위부터 서서히 잘라 가는 방법이 있습니다. 밑동에서 잘라 쓰러뜨리는 경우는 쓰러뜨린 나무가 사람이나 건물 등에 부딪치지 않도록 쓰러뜨리는 방향에 주의해야 합니다. 좁은 장소에서는 끈 등으로 몸을 지캥하고 나무에 올라 위부터 몇 번에 나누어 자릅니다. 모두 위험한 작업이기에 작업에 익숙한 업자에 협력을 구하도록 합니다. 

 

2단계; 흙을 파서 뿌리를 파낸다

뿌리의 범위는 대략 수관과 똑같은 크기이기에, 수관의 바깥쪽을 도너츠 모양으로 파 나아갑니다. 좀 작은 나무의 경우는 삽 등을 써서 파지만, 큰 나무는 포크레인 등의 기계를 사용합니다. 뿌리를 노출시키면 뿌리가 잘리지 않도록 삽 등으로 신중히 흙을 제거해 뿌리를 노출시킵니다. 

삼나무의 토양 조사

 

 

3단계; 뿌리를 빼내 관찰한다

손으로 뿌리를 꺼낼 때는 뿌리를 좌우로 흔들면서 힘을 주어 뽑습니다. 작은 나무나 채소 등 뿌리가 가늘고 약할 때는 그대로 뽑으면 잘려 버리기에, 흙에 수돗물을 뿌려 뿌리를 씻어내기도 합니다. 흙을 제거한 뿌리는 그곳에서 사진을 찍거나, 그림을 그리거나 하며 관찰합니다. 관찰한 뒤에는 흙을 덮고, 벌채한 목재나 뿌리의 파편을 정리합니다. 

 

 

 

 

 

 

땅속뿌리 / 원뿌리+곁뿌리

시금치   비름과 시금치속

녹황색 채소로 자주 먹는 시금치는 비타민이나 철분 등의 영양소가 많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원산지는 서아시아나 서남아시아, 중앙아시아라고 하며, 에도 시대 초기에 전래된 동양종과 막부 말기에 구미에서 들어온 서양종 및 그 잡종이 재배되고 있습니다. 

 

 

 

분류 : 쌍떡잎식물, 여러해살이 풀

분포 : 홋카이도 남부~큐슈

장소 : 밭이나 하천 부지에서 재배된다

 

 

 

 

풀의 분별법

잎이 밑동부터 단으로 자랍니다. 긴 타원형이고 녹색에 쭉 째어져 있으며, 끝 쪽은 뾰족합니다. 뿌리에 가까운 곳은 붉은색입니다.

 

 

 

뿌리 데이터

 

 

 

 

원뿌리가 몸의 축이 되어, 환경 변화에 적응한다

시금치는 발달한 원뿌리가 흙속 깊이까지 곧바로 뻗는 심근성의 식물입니다. 온도나 수분의 변화가 적은 땅속 깊이 뿌리를 뻗어 그 몸을 단단히 지탱합니다. 그 때문에 건조나 온도의 변화, 날씨나 환경의 변화에도 잘 영향을 받지 않는 특징이 있습니다. 추위에도 강하지만, 토양의 산성이나 과습을 싫어합니다. 

씨를 뿌리고 6주 뒤에는 80cm 정도의 깊이까지 원뿌리가 뻗습니다. 원뿌리의 굵기는 가장 위에서 지름 1cm 정도인데, 30cm 이상 깊이인 곳에서는 1mm 정도로 땅속 깊이에 따라 가늘어집니다. 

곁뿌리는 원뿌리 또는 곁뿌리에서 발생해 수평으로 퍼져 나아가며, 길이는 약 40cm가 됩니다. 표층으로부터 20cm 정도의 깊이까지는 곁뿌리가 잘 생장합니다. 갈라져 나오는 건 별로 많지 않지만, 생장을 계속하면 옆으로 퍼져 있던 긴 곁뿌리가 아래를 향해 생장을 시작해 더욱 갈라져 나갑니다. 

 

 

 

 

 

 

땅속뿌리 / 원뿌리+곁뿌리

서양 유채   십자화과 십자화속

산뜻한 황색의 꽃이 특징인 서양 유채는 큰 것은 1m 정도까지 생장합니다. 식용유(카놀라유)의 원료로 세계적으로 재배되며, 일본에는 메이지 초기에 도입되었습니다. 

 

 

 

분류 : 쌍떡잎식물, 한해살이 풀, 두해살이 풀

분포 : 홋카이도~혼슈

장소 : 하천부지, 선로변, 풀밭, 도로 주변에 군생한다. 밭에서 재배된다

 

 

 

풀의 분별법

잎은 긴 타원형이고 녹색이 들쭉날쭉하며, 잎이 줄기를 감싸듯이 붙어 있습니다. 3~5월에 10cm 정도의 황색 꽃을 피웁니다. 

 

 

 

뿌리 데이터

 

 

 

 

곧바로 길게 원뿌리가 뻗어 나아간다

서양 유채는 하나의 굵은 뿌리(원뿌리)가 똑바르게 뻗고, 깊어짐에 따라 가늘어집니다. 곁뿌리는 길고, 흙속 깊이까지 내려 갑니다. 서양 유채는 무와 같은 십자화과로, 겨울철에 뿌리가 무처럼 굵게 생장하기도 합니다. 

제방 등에 대량의 서양 유채나 서양 갓이 자라고 있을 때도 있는데, 모두 십자화과로 말라죽은 뒤에 부패한 뿌리가 제방의 흙을 폭신폭신하게 만들어 쉽게 붕괴되어 버리는 문제가 되기도 합니다. 개화하고 곧바로 제초하면 아직 뿌리는 굵지 않기 때문에 제방에 주는 영향을 억제할 수 있습니다.

십자화과의 식물에는 균근균이 감염될 수 없지만, 원생동물의 무리가 뿌리혹 병균을 감염시켜 뿌리에 큰 혹이 생기는 뿌리혹병을 일으킵니다.   

 

 

 

칼럼 -십자화과의 천적 '뿌리혹병'

십자화과의 뿌리혹병은 뿌리에 크고 작은 혹이 발생해 변형되어 버리는 병입니다. 십자화과의 채소인 무나 양배추, 배추 등이 감염됩니다. 처음에 식물의 뿌리털에 감염되고, 그 안에서 번식합니다. 한 번은 뿌리의 바깥으로 나가지만, 그 뒤 두 번째 감염될 때 혹이 형성됩니다. 한 번 발병하면 방제는 곤란합니다.   

 

 

 

 

 

 

땅속뿌리 / 원뿌리+곁뿌리

대두   콩과 대두속

동아시아 원산의 한해살이 풀로, 일본에서는 두부, 낫토, 된장, 간장 같은 전통적인 식품으로 먹어 왔습니다. 종자에는 단백질과 지질을 많이 함유해 영양가가 높기에 현재는 미국이나 브라질 등 세계에서도 널리 재배하고 있습니다.

 

 

 

분류 : 쌍떡잎식물, 한해살이 풀

분포 : 홋카이도~오키나와

장소 : 밭에서 재배된다. 야생종인 새콩은 산야에 자생한다

 

 

 

풀의 분별법

길이 5~15cm 정도인 3장의 복엽을 가지고 있습니다. 마디에 꼬투리를 달고, 3개 정도 열매를 맺습니다. 미숙 꼬투리는 풋콩으로 먹을 수 있습니다.  

 

 

 

뿌리 데이터

 

 

 

 

근립균과 공생하고, 서로 영양을 주고받는다

씨앗 안에 있는 작은 뿌리는 씨앗을 심으면 쭉 아래로 뻗는 원뿌리가 됩니다. 원뿌리에서 비스듬히 아래로 곁뿌리가 뻗고, 곁뿌리에서 다시 새로운 곁뿌리가 나옵니다. 토양이 부드럽고 통기가 좋은 경우 뿌리는 깊이까지 뻗지만, 수분 과다로 통기가 나쁜 토양에서는 뿌리의 신장이 멈추고 표면으로 퍼집니다. 개화기 무렵에 그루의 주변에 흙을 북주면 줄기에서 막뿌리가 발생합니다.

뿌리에는 지름 5mm 정도의 둥근 혹(뿌리혹)이 달립니다. 이 뿌리혹 안에는 흙속에 있는 근립균이 살고 있으며, 공기 중의 질소가스를 암모니아로 변환해 대두에게 질소를 줍니다.

한편, 대두는 근립균에 광합성 산물을 먹이며 공생 관계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대두와 근립균에는 상성이 있어, 정해진 상대와만 분비물을 주고받으며 뿌리혹을 만듭니다.

 

 

 

 

칼럼 -대두에 대한 토막 상식

대두의 뿌리에는 뿌리혹이란 혹이 달리고, 그 안에 '근립균'이라 부르는 토양 세균이 살고 있습니다. 뿌리혹은 대두의 생장에 뺴놓을 수 없는 존재입니다. 그런 대두 뿌리의 비밀을 더욱 파헤쳐 봅시다.

 

 

비밀 1. 대두의 뿌리가 생기는 법

대두의 씨앗에는 작은 뿌리가 있어, 흙에 심으면 곧바로 생장해 씨앗 뿌리(사진1)가 되어 이것이 원뿌리라 부르는 굵은 중심 뿌리가 됩니다(사진2). 

사진1 씨앗 뿌리
사진2 씨앗 뿌리가 생장해 원뿌리가 된 모습

 

 

 

원뿌리의 중심 기둥의 가장 바깥쪽에 있는 내초內鞘라고 부르는 부분의 세포에서 곁뿌리의 근원이 생겨 이윽고 뿌리가 되어, 피층을 뚫고 나와서 곁뿌리가 됩니다. 곁뿌리의 유관속은 원뿌리의 중심 기둥과 연결되어, 곁뿌리에서 흡수한 물이나 양분은 도관을 통하고, 잎에서 만들어진 광합성 산물은 체관을 통하여 운반됩니다. 곁뿌리는 다시 갈라져서 2차 뿌리, 3차 뿌리를 만들어 다수의 뿌리로 갈라져 나옵니다.

 

 

비밀2. 대두의 뿌리는 건조함도 과습함도 싫어한다

대두는 원래 밭의 작물이지만, 건조함도 과습함도 싫어합니다. 일본의 대두 대부분은 논을 전환한 밭에서 농사짓고 있습니다. 논은 논벼를 재배하기 위해 물빠짐이 나쁜 곳이 많습니다. 그러나 대두의 뿌리는 항상 물이 있을 법한 장소에서는 잘 생장하지 않습니다. 밭에 물이 고여 버리면, 뿌리의 생장이 멈추거나 뿌리혹이 썩거나 심할 경우에는 말라죽어 버립니다. 지하의 수위가 높으면 대두의 뿌리 뻗음이 나빠지거나, 잘 쓰러지거나 합니다.

대두는 건조에도 약하고, 건조하면 잎이 말리거나 말라죽거나 합니다. 물이 과잉으로 있는 것 자체가 나쁜 것은 아니고, 물이 고이면 뿌리나 뿌리혹이 산소 부족이 되어 호흡하지 못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원래 산소는 물에 녹기 어렵고, 나아가 토양 속에서는 먼저 미생물의 호흡에 산소가 사용되어 버립니다. 그래서 벼 같이 논에서 재배하는 작물에서는 뿌리에 통기를 위한 구멍이 생겨, 그곳을 통과해 지상부로부터 뿌리에 공기를 보내 산소 공급을 합니다. 대두에서도 수경재배 등에서는 뿌리에 통기를 위한 통로가 생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비밀3. 영양 상태로 뿌리의 형태를 바꾼다

대두는 뿌리로부터 물과 함께 토양 속의 질소, 인, 칼륨 등의 양분을 흡수합니다. 토양 속의 양분 농도에는 꽤 불균형이 있기에, 뿌리는 양분 농도에 맞추어 뿌리의 형태를 바꿉니다. 

아래 사진은 수경재배 대두입니다. 한가운데 2개는 수경액에 질소 영양으로 질산을 넣어 재배한 뿌리, 양쪽은 질산을 넣지 않고 재배한 것의 모습입니다. 질산이 없으면 뿌리가 길게 뻗지만, 뿌리 갯수는 좀 적습니다. 반대로 질산이 있으면 뿌리는 짧지만, 많은 곁뿌리가 나옵니다.

이것으로부터 질소가 적은 토양에서는 원뿌리를 길게 뻗어 질소가 많은 곳을 찾는 데 반해, 질소가 충분히 있으면 원뿌리를 뻗지 않는 대신 다수의 곁뿌리를 내서 근처의 질산을 효율적으로 흡수한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그밖에도 인이 적은 토양에 인을 많이 함유한 토양을 두고서 뿌리를 내게 하면, 인을 많이 함유한 토양 속으로 뿌리가 다수 뻗는 걸 알 수 있습니다. 다른 콩과식물인 흰꽃 루핀은 토양 속에 인이 부족할 때 시험관 솔 같은 밀집된 짧은 뿌리를 뻗어서 효과적으로 인을 흡수합니다.

 

 

 

비밀4. 뿌리혹은 질소를 획득하는 데 크게 활약

뿌리혹은 대두의 뿌리 안에서 대활약합니다. 대두의 뿌리혹(사진3)은 5mm 정도 크기의 공 모양을 하고 있습니다. 콩의 종류에 따라서는 가늘고 긴 모양의 뿌리혹을 다는 것도 있습니다. 사진4처럼 뿌리혹을 쪼개어 보면, 한가운데 붉은 부분(감염역)이 있습니다. 근립균은 이 감염역의 감염 세포에 빽빽이 살고 있어(사진5), 그 안에서 활약하며 공기를 암모니아로 변환시킵니다. 붉은색은 혈액의 헤모글로빈과 비슷한 단백질로 레그헤모글로빈이라 부르고, 근립균에 산소를 건네는 작용을 합니다. 근립균은 대두에게 질소를 주는 대신에 대두에게서 광합성 산물과 안전한 서식처를 제공받으며 공생합니다. 일본에서는 대두의 질소 50~70%는 뿌리혹에게서 얻고 있습니다. 뿌리혹은 대두의 생산에도 중요한 작용을 하고 있으며, 뿌리혹의 작용이 대두의 생육이나 수확량에 큰 영향을 줍니다. 

사진3. 대두 뿌리의 뿌리혹

 

사진4. 뿌리혹을 반으로 쪼갠 것

 

사진5. 뿌리혹의 세포 안에 사는 근립균

 

 

 

 

 

 

땅속뿌리 / 원뿌리+곁뿌리

개망초   국화과 망초속

개망초는 북아메리카 원산으로, 막부 말기에 관엽식물로 일본에 도입된 귀화 식물입니다. 키는 30~150cm 정도이고, 지름 2cm 정도의 국화 비슷한 작은 꽃을 피웁니다. 번식력이 강하고, 재래종의 생육을 방해하기 때문에 주의 외래 식물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분류 : 쌍떡잎식물, 한해살이 풀 

분포 : 홋카이도~오키나와

장소 : 하천 부지, 선로 주변, 풀밭, 도로가에 자생한다

 

 

 

풀의 분별법

봄망초와 매우 비슷하지만, 개망초의 꽃잎들에는 간극이 있고, 꽃잎이 위를 향해 뻗습니다. 잎은 줄기부터 똑바로 나서 평평하고 직선적인 모양입니다. 

 

 

 

뿌리 데이터

 

 

 

원뿌리에서 곁뿌리가 방사상으로 퍼져 나아간다

개망초는 쌍떡잎식물로, 원뿌리와 곁뿌리로 이루어진 뿌리(제뿌리)를 달고 있습니다. 원뿌리를 지하로 내리면서 곁뿌리가 원뿌리로부터 갈라져 나와 퍼집니다. 원뿌리의 기부에서도 곁뿌리가 방사상으로 퍼지는데, 황무지를 좋아하기에 토양의 상태에 따라서는 원뿌리가 짧거나 구부러지거나 하여 원뿌리를 알기 어려운 것도 있습니다. 

개망초는 가을에 발아해 겨울 동안 줄기는 자라지 않고 줄기의 기부에서 흙의 표면으로 펼쳐지듯 방사상으로 잎을 뻗습니다. 이러한 잎을 근출엽(로젯트엽)이라 합니다. 그러나 정말로 뿌리에서 잎이 나올 리는 없고, 줄기가 매우 짧아 마치 뿌리에서 직접 잎이 나온 것처럼 보이는 겁니다. 꽃을 피우는 시기가 되면, 줄기가 자라서 근출엽은 사라집니다.

 

 

 

 

 

 

땅속뿌리 / 원뿌리+곁뿌리

애기장대   십자화과 애기장대속

애기장대는 17세기 무렵에 도입된 귀화 식물입니다. 키는 10~30cm 정도이고, 전국 각지에서 자주 볼 수 있습니다. 잡초란 인상이 강하지만, 영양소가 높고 먹을 수 있으며 한약으로도 사용됩니다. 

 

 

 

분류 : 쌍떡잎식물, 한해살이 풀, 두해살이 풀

분포 : 홋카이도~오키나와

장소 : 해안, 풀밭, 도로가에 자생한다

 

 

 

풀의 분별법

가늘고 긴 줄기가 지면에서 수직으로 뻗고 긴 타원형의 잎이 달립니다. 흰색이고 주걱 모양의 작은 꽃은 4장의 꽃잎, 4장의 꽃받침, 6개의 수술, 1개의 암술로 이루어집니다. 

 

 

 

뿌리 데이터

 

 

 

 

연구에 도움이 되는 모델 식물

애기장대는 쌍떡잎식물이고, 뿌리 체계는 원뿌리와 원뿌리에서 갈라져 나온 곁뿌리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뿌리 체계의 구성에 대해서도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애기장대의 원뿌리에서는 대체로 일정 간격으로 곁뿌리가 갈라져 나옵니다. 또한, 원뿌리가 무엇인가의 이유로 구부러진 경우, 원뿌리가 구부러진 방향과는 반대쪽으로 곁뿌리가 나오는 성질이 있습니다. 이처럼 갈라져 나오는 데에는 옥신이란 식물 호르몬이 관계되어 있고, 그 매커니즘이 자세히 조사되고 있습니다. 

애기장대는 유전자 배열이 해독되어 있는 외에 여러 유전자 변이주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작은 식물이기에 좁은 장소에서도 쉽게 자라고, 세대 교대가 50일 정도밖에 되지 않기에 실험을 위한 '모델 식물'로 여러 연구에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칼럼 - 뿌리는 무중력에서도 생장한다?

무중력 상태에서는 식물의 뿌리는 어떻게 자랄까? 2010년, 국제 우주정거장에서 무중력 상태에서 식물의 뿌리가 어떻게 생장하는지를 조사하는 실험이 행해졌습니다. 실험에 사용된 애기장대는 중력이 없어도 생장에 문제 없이 양분과 물을 찾아 씨앗에서 먼 방향으로 뻗어 나아갔습니다. 이에 의해, 식물의 생장에 중력은 반드시 필요한 건 아님을 알 수 있었습니다.

 

 

 

 

 

 

 

 

 

식물의 뿌리나 씨앗은 환경에 의하여 진화하며 다양해져 왔습니다. 지금까지 소개한 원뿌리+곁뿌리 유형의 뿌리를 만드는 것 이외에 작은 수염 같은 뿌리를 내는 수염뿌리 유형의 식물이 있습니다. 다음은 수염뿌리 유형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수염뿌리란 무엇?

원뿌리+곁뿌리 유형의 뿌리를 만드는 것은 쌍떡잎식물과 겉씨식물이지만, 벼나 맥류, 옥수수 등의 외떡잎 종류나 많은 양치식물은 '수염뿌리'라 부르는 뿌리를 발생시킵니다. 그 이름 그대로, 가느다란 수염 같은 뿌리의 모음으로 이루어진 뿌리 체계로, 지표 부분에서 그루를 중심으로 냄비 바닥 모양으로 퍼집니다. 

수염뿌리 유형은 씨앗뿌리가 언제까지나 있는 것이 아니라, 마디나 줄기에서 나온 수염뿌리들이 발달하면 소멸해 버립니다. 수염뿌리에서는 더욱 가느다란 옆뿌리가 발생해 수염뿌리를 지탱합니다. 

 

 

 

어떤 식으로 생장하나?

외떡잎식물이라도 벼나 맥류 같은 씨앗부터 자라는 식물에서는 쌍떡잎식물과 마찬가지로 최초는 씨앗뿌리가 뻗습니다. 그 뒤, 외떡잎식물의 줄기에 해당하는 잎집 기부에서 새로운 뿌리가 발생해 수염뿌리가 됩니다. 외떡잎식물은 주로 초본 식물로, 나무처럼 크지는 않습니다. 수염뿌리 유형의 뿌리는 비슷한 굵기의 비교적 짧은 뿌리가 줄기의 하부 등에서 밀집해 발생합니다. 

한편, 튤립 같은 원뿌리에서 자라는 외떡잎식물은 원뿌리의 아래쪽에 있으며 양분을 축적한 몇 장의 비늘잎을 다발로 하는 근반根盤이라 부르는 매우 짧은 줄기의 부분에서 뿌리가 나옵니다. 벼의 수염뿌리는 곁뿌리를 내지만, 튤립의 뿌리에는 곁뿌리도 뿌리털도 없습니다.

 

 

 

수염뿌리의 장점

수염뿌리 유형은 쌍떡잎 종류의 원뿌리+곁뿌리 유형과 비교해 생장 속도가 빠르고, 확산 면적에서 빨리 뿌리를 퍼지게 할 수 있습니다. 원뿌리+곁뿌리 유형처럼 깊이 뿌리를 뻗을 수는 없지만, 뿌리의 갯수는 많고 지상부를 지탱하는 작용은 변함 없습니다. 수염뿌리는 비교적 뿌리가 가늘고 짧지만, 많이 밀집되어 있어 얕은 토양에 있는 영양분이나 수분을 활발히 흡수합니다. 또한 지상부를 지탱하는 힘도 강하고, 수염뿌리 유형인 사탕수수는 태풍에 쓰러져도 뿌리가 뽑히지 않으면 다시 일어섭니다. 

이 유형의 뿌리는 습지나 초원 등 습한 흙을 좋아합니다. 뿌리가 가늘고 짧은 탓에 흙의 깊은 곳에서는 수분이나 영양을 흡수할 수 없고, 원뿌리+곁뿌리 유형보다 건조에 약하다는 면도 있습니다. 

 

 

 

칼럼  -뿌리의 1차 생장, 2차 생장

뿌리는 앞에서 소개했듯이, 뿌리의 끝부분에 있는 생장점에서 새포 분열을 하고, 그들 세포가 커지며 뿌리를 만들어 갑니다. 뿌리가 신장하고, 길이가 늘어나는 생장 기간을 1차 생장이라 부릅니다. 1차 생장이 끝난 뒤에, 2차 생장이 시작됩니다. 

2차 생장은 외떡잎식물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종자식물의 뿌리에서 이루어져, 중심 기둥의 세포가 분열해 뿌리가 굵어져 갑니다. 특히 줄기가 굵어지는 목본 식물은 그 몸을 지탱하기 위해서 뿌리의 2차 생장이 필요합니다. 

 

 

 

 

 

 

땅속뿌리 / 수염뿌리

소철   소철과 소철속

소철은 큐슈나 세이난西南 제도에 자생하는 겉씨식물입니다. 키 5m 정도의 상록저목으로, 수그루와 암그루가 있으며, 콩과식물처럼 질소 고정 미생물과 공생합니다. 1억5000만 년 이상 전인 쥬라기를 중심으로 번영하고, 화석으로도 다수 발견됩니다. 

 

 

 

분류 : 겉씨식물, 상록, 침엽, 낮은키나무~작은키나무

분포 : 혼슈(칸토우 남부보다 남쪽)~오키나와

장소 : 공원, 정원, 사찰과 신사 등에 가로수, 정원수로 이용된다

 

 

 

나무의 분별법

줄기에는 가지 갈라짐이 거의 없고, 길이 1m 정도의 깃털 모양의 잎이 줄기 끝에서 펼쳐져 납니다. 줄기에는 잎이 떨어진 흔적이 무늬처럼 남습니다.

 

 

 

뿌리 데이터

 

 

 

얕은 곳에서 드문드문 뿌리가 난다

처음은 원뿌리가 생장하지만, 빠른 시일 안에 생장이 멈추고 곁뿌리가 발달합니다. 지하의 줄기로부터 막뿌리가 많이 나와 수염뿌리 모양이 됩니다. 수직 방향과 비스듬한 방향으로 뻗는 뿌리의 발달이 눈에 띕니다. 수평의 퍼짐은 드물고, 토양을 쥐는 힘은 별로 없습니다. 소철은 건조에 강하고, 사질 토양에서도 생육할 수 있지만, 추위에는 약해 겨울에 토양이 동결하는 지역에서는 뿌리줄기가 고사해 버립니다. 흙의 포층부에서는 곁뿌리가 변형되어 산호처럼 뿌리혹이 생기고, 남조류(시아노 박테리아)가 공생합니다. 남조류는 공기중의 질소를 식물의 영양소인 암모니아로 변환하고, 뿌리를 통해 소철에게 주기 때문에 영양분이 적은 모래땅에서도 자랄 수 있습니다. 한편, 소철은 광합성에 의해 만든 영양을 남조류에게 건네주어 공생 관계를 유지합니다. 

 

 

 

칼럼 -말라죽은 나무에도 역할이 있다

숲속에는 말라죽은 나무도 많이 있습니다. 선 채로 말라죽은 나무는 태풍이나 폭설에 쓰러지기 쉬워 위험합니다. 또한 겉보기도 좋지 않기에 사람이 다니는 장소에서는 제거됩니다. 그러나 말라죽은 나무에도 소중한 기능이 있는 걸 잊어서는 안 됩니다. 

중요한 것이 생물의 서식처가 되는 기능입니다. 말라죽은 나무는 여러 곤충이 번식장이나 은닉처로 이용합니다. 또한, 그러한 곤충을 먹기 위해 딱따구리나 박새 종류 등의 조류가 큰 구멍을 파고, 둥지로 이용합니다. 나무에 뚫린 이 나무굴은 조류가 이용하는 것만이 아니라, 나아가 많은 포유류 등도 사용합니다. 박쥐류나 올빼미, 다람쥐나 하늘다람쥐 등이 그 대표입니다. 

또한, 이산화탄소를 말라죽은 나무에 거두어들여 저류하거나, 토양에 유기물을 주어 보호하는 기능 등이 있어, 얼핏 쓸모없을 듯한 말라죽은 나무도 여러 가지 역할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땅속뿌리 / 수염뿌리

질경이    질경이과 질경이속

일본어 이름은 큰 잎이 특징인 점에서 왔으며, 봄부터 가을에 걸쳐서 사람이 다니는 길가에서 이삭을 내밉니다. 씨앗은 물에 젖으면 표면이 끈적끈적해져 발바닥이나 타이어에 붙어서 분포를 넓힙니다.

 

 

 

분류 : 속씨식물, 여러해살이 풀

분포 : 홋카이도~오키나와

장소 : 길가 등 사람에게 밟힐 수 있는 곳

 

 

 

풀의 분별법

계란형 잎는 밟혀도 간단히 뜯기지 않으며 괜찮은 잎맥이 평행으로 뻗어 있습니다. 줄기는 쭉 뻗지 앟고, 지면에 찰싹 달라붙도록 잎을 몇 개 정도 펼칩니다.

 

 

 

뿌리 데이터

 

 

 

굵고 짧은 지하줄기가 여러 개의 뿌리를 뻗는다

지상에서는 보이지 않지만, 줄기가 지하에 있어 굵고 짧은 뿌리줄기가 되어 있습니다. 뿌리줄기에서 조금 굵은 수염뿌리가 방사형으로 많이 나오고, 원뿌리는 없습니다. 수염뿌리는 강건하고 잘 잘라지 않으며, 단단히 토양을 붙들어 간단히는 뽑히지 않습니다. 그 때문에 사람이 다니는 많은 길가나 황무지 같은 건조하고 단단한 지면에서도 생육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사람이 별로 다니지 않아 밟히는 일이 적은 장소에서는 이외의 식물과 경쟁에서 져 버리기에 질경이를 보는 일이 적겠지요.

질경이의 뿌리줄기는 지하에 있기 때문에 밟아도 잘 꺾이지 않고, 베어도 뿌리줄기가 남아 있다면 그곳에서 잎을 뻗어서 원래대로 재생될 수 있습니다.

 

 

 

 

칼럼 -잡초는 너무 뽑지 않는 편이 좋은가?

질경이를 비롯한 '잡초'라고 부르는 식물은 번식력이 강하고, 지하줄기를 뻗는 풀이나 원뿌리로 늘어나는 풀은 뿌리째 뽑아내지 않으면 다시 금방 자라 버립니다.

그러나 뿌리째 뽑길 반복하면 흙은 단단해지고, 강한 뿌리를 가진 잡초가 생기게 되어 버립니다. 사실, 풀의 뿌리는 흙을 부드럽게 하는 역할을 가지고 있으며, 말라죽은 뿌리가 땅속에 남으면 미생물이 그걸 분해해 영양분으로 바꾸어 줌과 함께, 흙속에 공간을 만들어 줍니다. 

잡초를 처리할 때는 낫을 약간 흙에 넣어 풀의 뿌리 밑동보다 약간 깊게 자르면(질경이라면 뿌리줄기까지) 흙속의 뿌리를 남긴 채로 잡초의 생장을 막을 수 있습니다. 

 

 

 

 

 

 

땅속뿌리 / 수염뿌리

벼   벼과 벼속

벼는 죠몬 시대에 중국 대륙과 한반도로부터 전래되어 왔습니다. 키는 1m 정도이고, 주로 논에서 재배됩니다. 벼에서 수확한 쌀은 술, 된장, 간장 등의 원재료로 이용되며 일본인의 식문화를 떠받쳐 왔습니다. 

 

 

 

분류 : 외떡잎식물, 여러해살이 풀, 한해살이 풀

분포 : 홋카이도~오키나와

장소 : 논에서 재배한다

 

 

 

풀의 분별법

잎은 광합성을 행하는 평평한 잎몸(상부)와 잎몸을 지탱하는 잎집(하부)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잎집은 줄기를 감싸듯이 꽉 말려 있습니다. 

 

 

 

 

뿌리 데이터

 

 

 

 

물속에서도 뿌리가 썩지 않고 생장한다

외떡잎식물인 벼의 뿌리는 줄기의 기부 마디에서 많은 막뿌리(冠根)가 나와 수염뿌리 모양의 뿌리 체계를 만듭니다. 뿌리는 깊이 40cm까지 뻗습니다. 발아 단계에서는 쌍떡잎식물처럼 원뿌리, 곁뿌리, 막뿌리의 구별이 있습니다. 줄기에서 규칙적으로 새로운 잎이 나오지만, 그와 동조해 뿌리 밑동의 마디에서 관근이 발생합니다. 또한, 생육함에 따라 가지치기(싹)이 나와 생장합니다. 

육상 식물의 뿌리는 보통 토양 속의 산소를 이용해 호흡을 하고, 뿌리의 생장이나 양분의 흡수에 필요한 에너지를 만들어 냅니다. 그러나 물을 댄 논에서는 산소가 안정되지 않아 뿌리가 호흡하기 어려워져 습해를 받습니다. 벼는 뿌리에 통기 조직이라 부르는 간극을 만들어 줄기와 잎에서 공기를 뿌리로 보냄으로써 산소를 고루 퍼뜨려 뿌리의 호흡을 돕습니다. 

 

 

 

칼럼 -씨앗 속의 뿌리

식물의 씨앗은 동물에게는 알과 같습니다. 부모가 되는 식물 안에서 씨앗이 생장해 지면으로 떨어지면, 다음 세대의 식물이 자라납니다. 이 씨앗의 안에는 배胚(식물의 아기)가 생겨 있어, 발아할 때 뿌리나 싹의 생장에 필요한 영양분을 도시락으로 가지고 있습니다. 씨앗은 온도나 수분 등 발아하기 위한 조건이 갖추어지면 발아하고, 생장을 시작합니다. 이 배의 안에는 생장하면 줄기가 되는 부분이나 잎이 되는 부분 등과 함께, 뿌리가 되는 부분도 모두 생겨서, 잘라 보면 볼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는 뿌리부터 생장을 시작하여 씨앗에서 툭 튀어나옵니다. 생장에 필요한 물을 뿌리에서 흡수하고, 씨앗 안의 도시락을 먹고서 잎이나 줄기도 생장해 나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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