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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18세의 노견 연풍이. 이제 만사가 귀찮고 힘이 없어 하루의 대부분을 잠만 잤다.
신체 기능이 떨어져 그런가 얼굴도 붓곤 하고...
그냥 누워만 있다.
계속 누워만 있으려고 그런다. 털 덕에 그나마 가려서 그렇지 몸도 앙상하게 말랐다.
다리의 근육도 사라져 일어서는 일도 힘겨워 한다. 다리로 버티고 일어서지 못하니 쩍 벌리기가 일쑤이다.
그 예쁘고 활달하던 연풍이도 나이 앞에는 어쩔 수 없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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