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엄마가 있었다. 그는 스무살에 나를 낳았다. 그리고는 사람들이 어리다고 깔볼까봐 4살을 더 붙여서 자기 나이를 속였다고 들었다. 그래서 나랑 띠동갑이 되었고, 그녀와 그때 이후 새로 사귄 사람들은 다들 그렇게 알았다.

 

그는 2002년 12월, 46살의 나이로 죽었다. 암이 발병하고 3년을 넘기지 못했다. 나는 그렇게 될 줄 알았다. 아무도, 무엇도 그를 도와줄 수 없는 벼랑 끝에 몰려 있는 걸 보았기에, 나조차도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무력함에 빠져 있었기에 말이다.

 

어제 테레비에서 한 연예인이 17살에 아버지가 돌아가셨단 이야기가 나왔다. 그걸 보고 난 뒤 태풍 때문에 비도 오고 하여 계속 생각이 나나 보다.

 

오늘은 麟이 갑자기, "아빠 코코 샤넬은 12살에 고아원에 갔대" 하는 이야기를 하였다. 그래서 더 예전의 일들이 생각나나 보다.

728x90

'농담 > 雜다한 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유엔 기후 정상회의에서 연설하는 그레타 툰베리 씨  (0) 2019.09.24
돼지 살처분 방식  (0) 2019.09.23
얼라이먼트  (0) 2019.09.05
냉장고를 고치자  (0) 2019.09.05
워셔액 노즐 교체  (0) 2019.09.02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