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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 살처분 방법에 대해 들었다.
원래 2013년 이전에는 생매장을 했단다. 그런데 2012년 구제역 사태 때 비명을 지르며 생매장되는 돼지들의 모습이 방송에 나간 뒤 동물보호법인지 동물복지법인지가 개정되게 된다.
그 이후에는 1. 구덩이를 파고 2. 돼지들을 몰아 넣은 뒤 3. 그 위를 비닐로 덮어 밀폐하고 4. 이산화탄소 가스를 주입해 의식을 잃게 한 뒤에 매장하는 방식을 취하게 되었다. 그런데 이산화탄소를 주입한다 하더라도 제대로 밀폐되지 않아 멀쩡히 살아 있는 돼지도 있고 그렇단다.
법이 바뀌고 무엇이 나아졌나 모르겠다. 참고로 유럽에선 두부 타격법을 써서 의식을 잃게 한다는데 그게 더 나은 방법인지도 잘 모르겠다. 점점 소수의 농민이 소수의 축산 농장을 운영해 대규모로 단백질원을 생산할 수밖에 없는 현 사회의 구조에서, 과거와 같이 농민이 대다수인 사회에서처럼 집집마다 돼지를 키워 특별한 시기에 단백질을 섭취하는 방식의 삶을 살지 않는 한, 현행 살처분이란 방식은 존속할 수밖에 없을 것 같다는 건 확실하겠다. 모두가 식단을 바꾸는 방법도 있겠지만 가능할지 의심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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