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체중 조절 등을 위해 가볍게 달리기를 하고 있다. 그렇게 발에 체중이 많이 실리면서 신발도 빨리 닳더라.
그런데 신발 바닥이 닳는 양상이 좀 이상하다.
뒷꿈치 바깥쪽은 물론, 앞부분도 바깥쪽이 닳는 것이 아닌가.
그래서 엄청 열심히 찾아보았다.
나는 외전이란 유형으로 걸어다니고 있었던 것이다.
http://marathon.pe.kr/gear/biomech2.html
참고로 신발 앞부분의 안쪽이 닳는 사람은 내전이라고 분류한다. 그리고 그게 심하면 과내전이라 한다.
그래서... 폭풍 조사를 시작했다. 어떤 신발을 사야 하는가?
일단 러닝화로 유명한 아식스라는 상표를 정하고, 그 안에서 골라 보았다.
매우 유명한 젤 카야노는 내전에 대응하는 제품이고, 외전에는 젤 님버스가 그에 해당한다는 사실을 알았다.
그래서 제품을 찾아보니 젤 님버스 21이 최근에 새로 나왔고, 이전 버전인 19와 20도 있으나 내 발에 맞는 재고는 이제 더 이상 판매하지 않는다는 걸 알았다. 진즉 알았으면 재고를 좀 더 싸게 살 수 있었을까?
아무튼 젤 님버스에도 발볼의 너비에 따라 두 가지로 나뉘는데, 그중에서 발볼이 좀 넓은 2E 유형으로 구매했다.
참고로 신발의 발볼은 D(보통)과 2E(넓음)으로 나뉜다는 걸 알았다. 아시아인은 서양인과 달리 보통 2E가 잘 맞는다고 한다. 안경도 아시안 Fit이 따로 있던데 신발도 그런가 보다. 얼굴형만이 아니라 발 모양도 다르군. 그리고 4E라는 사이즈도 있는데 이는 발볼보다 발등의 높이가 높은 유형이라는 사실. 그러니까 발의 아치가 지나치게 오목하거나, 발등에 살이 좀 많이 오동통한 사람에게 맞는 것이라 하겠다.
어서 와라. 내가 열심히 신어주마. 1년은 버티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