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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를 구매한 지 어언 7년 4개월째. 총 14만 3천 킬로미터를 운행했다. 

麟이 태어나며 이동할 때마다 그 많은 짐 때문에 차가 좁아서 더 큰 차로 바꿀까 수도 없이 고민하고 검색했는데, 이제 어느 정도 크니까 짐도 줄고 바꿔야 할 필요가 사라졌다. 

그래서 지금은 일단 20만 킬로미터까지 운행해 보도록 하자는 생각으로 바뀌었다. 도대체 차를 3-4년마다 한 대씩 바꾸는 사람들은 얼마나 돈이 많은 건지 모르겠다. 내가 차를 바꾸려고 아무리 계산기를 두드려 보아도 멀쩡한 차를 바꾸면 무조건 손해였다. 

1600cc의 자가용을 구매하여 1년 2만 킬로미터 정도 운행하면, 연비를 13km/l로 잡았을 때 제반 비용과 유류비 및 자동차 구입비까지 더하여 1년에 450-500만원은 들더라.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그 비용은 더 줄 텐데, 대신 생활의 불편은 감수해야 한다. 

아무튼 이대로 10년쯤 타면 20만 킬로미터를 채울 것 같다. 2021년 9월이다. 내가 그에 맞추어 새 자동차 구입용 적금도 8년짜리를 넣고 있다. 다 모으면 2500만원쯤 되니까 그 정도 선에서 필요하면 새 차를 사면 되겠다. 물론 기존 차를 계속 운행하면 더 좋다. 그 자동차로 여기저기 놀러다니며 쌓은 추억도 많고, 麟이 태어나서 처음 태우고 집에 돌아온 것도 그 차이며, 여기저기 취재를 다녀 책을 낸 것도 그 덕이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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