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에 발표할 해외사례로 씨앗보관자 교환이란 단체를 살펴보려 하는데, 참 어마어마한 단체이다.
씨앗보관자 교환(Seed Savers Exchange 또는 SSE)는 아이오와 주 데코라 인근에 위치하는 비영리단체이다. 이 단체는 증식과 분배, 씨앗 교환을 통해 토종 식물 품종을 보존한다. 미국에서 가장 큰 비정부 종자은행 가운데 하나이다. 이들의 사명은 토종 씨앗과 식물을 수집하고 보존하며 공유하고, 유전적 그리고 문화적 다양성의 가치에 관하여 사람들을 교육하기 위해 애쓰는 사람들의 연결망을 구축해 세계의 다양하지만 멸종위기에 처한 텃밭의 유산을 미래세대를 위해 보존하는 일이다. 1975년부터 씨앗보관자는 회원들이 제공한 종자의 연간 도감뿐만 아니라, <The Garden Seed Inventory, and The Fruit, Nut and Berry Inventory>의 다양한 판을 만들었다. 또 씨앗보관자의 교환은 <Seed to Seed: Seed Saving and Growing Techniques for Vegetable Gardeners>를 출간했다. 이들은 미국과 캐나다의 약 600곳의 종묘상에서 종자를 판매해 왔다.
씨앗보관자의 교환은 1975년 Diane Ott Whealy와 Kent Whealy 씨가 창립했다. Diane 씨는 그녀의 증조부가 1870년 독일 바이에른에서 미국으로 가져온 두 가지 토종(독일산 토마토와 나팔꽃)을 보호하고 보존하는 일에 영감을 받았다고 한다. 이 단체는 같은 해에 30명의 텃밭농부들이 여섯 장의 종자 목록을 가지고 첫 종자나눔을 열고 창립했다. 씨앗보관자의 교환은 2000년부터 상업적 종자 일람표를 시작했다.
현재 1만3천 명 이상의 회원이 전 세계에 있으며, 멸종위기에 처한 2만 가지 품종의 종자와 100만 가지 이상의 샘플을 가지고 있다. 씨앗보관자의 교환은 씨앗과 그 역사를 설명하는 회원용 연간 <Seed Savers Yearbook>을 출간한다.
아이오와 데코라에서 약 10km쯤 떨어진 곳에 위치한 110만 평 규모의 유산 농장(Heritage Farm)이 본거지이다. 유산 농장은 1986년에 처음으로 구입한 곳이다. 유기농 인증을 받은 유산 농장은 민족식물학자 폴 나브한(지상의 모든 음식은 어디에서 오는가의 저자) 씨가 "세계에서 가장 다양성이 풍부한 농장"이라고 했다. 불렀다. 유산 농장에서는 2만5천 가지의 희귀한 과실, 채소, 식물 품종 들이 증식되고, 냉장보관되며, 보존되고 있다. 지하의 자체 종자저장고는 영하의 온도로 유지된다. 유산 농장은 그곳에 유지하고 있는 각각의 품종들에 대한 역사적 기록을 관리한다. White Park 소만이 아니라 900가지의 사과나무 품종도 농장에서 보존하고 있다. 유산 농장은 방문자 센터에서 행사를 개최하고 교육을 실시한다.
2007년 12월, 씨앗보관자 교환은 2008년 2월 26일에 문을 연 노르웨이 스발바르에 있는 세계 종자저장고에 약 500가지 품종을 처음으로 맡겼다. 이 날이 유일하게 미국의 민간단체가 스발바르 세계 종자저장고를 연 날이다. 씨앗보관자 교환은 또한 미국 콜로라도 포트콜린스에 있는 국립 유전자원센터에도 종자를 기증했다.
씨앗보관자 교환은 학교와 지역사회의 텃밭을 위한 씨앗 기증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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