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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인어른이 중장비를 정비하는 일을 하신다.
그분에게 들은 이야기 중 가장 인상적이었던 건 이것이다.

"기계도 혹사를 시키면 수명이 오래가지 못한다. 국내에서 장비들이 고장이 잦은 건 만드는 기술 탓도 있지만 적정 작업량을 소화하지 않고 무리하게 운영하기 때문이다. 요즘은 장비가 좋아져서 고장이 덜 나지만, 아무리 장비가 좋아도 혹사시키는 데에는 장사가 없다."

한국이 OECD 국가 중 멕시코 다음으로 가장 노동시간이 길다면서요? 제대로 휴가도 못 쓴다면서요? 그러면서 월급은 가장 적은 측에 속한다면서요? 그래서 야근에 특근을 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요? 밥 먹는 시간은 노동시간에서 빠진다면서요? 생리휴가 쓰는 건 무급이라면서요?

압축성장의 폐해가 참... 그 덕에 이렇게 살게 되었지만, 그 덕에 이러고 살고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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