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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 아이와 함께 심으려고 했으나, 갑자기 폐렴으로 입원하는 바람에 더 놔둘 수가 없어 나 혼자 부랴부랴 심었다.


아이에게 모종을 심는 경험을 선사하겠다는 계획이 틀어졌으나 할 수 없지. 그런 경험을 하게 해도 아직 이게 똥인지 된장인지 하나도 모를 것이다. 그렇게 위안하자.


모종을 심을 때는 역시 먼저 구멍을 파고 물을 부어야 한다.

흔히들 구멍에 모종을 먼저 심고 물을 주곤 하는데, 그렇게 하면 흙속 깊숙한 곳까지 물을 흠뻑 주기가 힘들다. 

화분에 물을 주는 경험이 있는 사람이라면 잘 알겠지만, 흙속 깊숙하게 물을 흠뻑 주는 일이란 생각보다 쉽지 않고 물도 많이 필요하다.

물을 흙의 겉만 적실 경우, 바람과 햇살이 강한 봄날에는 증발산량이 오히려 더 많아져 흙의 물까지 빼앗길 수도 있다. 

그러니 모종을 심을 때는 아래 사진처럼 먼저 구멍을 파고 물을 준 다음, 물이 다 스며들기를 잠시 기다렸다가 모종을 심는 편이 좋다.




그나저나 아이가 입원해서 걱정이다. 얼른 나아서 퇴원하면 좋겠다.

그리고 너희 모종들도 잘 뿌리를 내리도록 해라. 내가 꼼꼼히 살펴줄 수가 없다. 그러는 사람도 아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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