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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난 지 사흘이 지나며, 그렇게 볼장 다 보고 관계가 소홀해지는가 싶었다.
그런데 어인 일인지 다시 관계가 회복되었다.
흐음, 이 개들이... ㅡㅡ
'안녕, 암컷아. 잘 잤어?'
관계가 회복된 이후 더 뻔질나게 드나드는 것 같다.
어지간하면 겁도 많아서 밤에는 잘 안 갔는데, 이제는 밤마실도 자연스럽게 가서 만난다.
'어두우니까 좋지? 이리 와봐. 헤헤.'
급기야 오늘은 비가 내려 산책을 나가지 못하다가 잠시 멈추는 틈에 나갔는데,
암컷 집을 향해 뛰더니 내가 도착했을 때는 이미 둘이 함께 사라졌다.
한참을 기다리는데.... 암컷이 내 옆으로 스윽 지나가 집으로 들어가는 것이 아닌가!
연풍이는?
혹시나 하여 부리나케 집으로 돌아왔다.
'이제 오냐 주인아! 부르르르르르르.'
헐~, 역시나 집에 먼저 와서 문 앞에서 날 기다리고 있었던 것이다.
골목에서 불렀지만 꼼짝 않고 네가 오라면서 낑낑대기나 하고. 이 개자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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