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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왕 보름달이 뜬다고 하는 날.
지구와 달의 공전이 완벽한 원이 아니기에 해마다 가장 큰 보름달이 뜨는 때가 달라진다.
그냥 우린 정월대보름, 한가위의 달이 크다고 생각하지만 말이지.
큰 달이 뜬다고 하여 그럴까?
연풍이가 달을 보러 가자고 하는 듯하다.
'주인아, 달 보러 가자!'
달을 보며 소원이나 빌어라 연풍아.
부자가 되는 건 싫어. 그런 건 상관없어. 그냥 우리 모두 건강하게 잘 지내도록 해달라고 해.
달이 크게 보이긴 한다.
이런 날, 가로등도 없이 시커먼 하늘이 펼쳐진다면 얼마나 더 멋질까?
우리집에는 옥상이 있어서 쉽게 올라가 달을 볼 수 있다.
달빛의 정기를 받아 건강히... 무사히... 또 만나자 보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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