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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중순, 밭만들기 


 


4월 상순, 밭만들기 끝


 

 

4월 중순, 두둑 손질


 

 

4월 중순, 씨뿌리기


 

 

4월 하순, 비 오는 날


 

 

4월 하순, 꽃잔치


 

 

5월 상순, 슬슬 가물기 시작


 

 

5월 중순, 고구마 심기


 

 

5월 중순, 풀들이 자람


 

 

5월 하순, 콩 모종


 

 

6월 상순, 본격적인 가뭄


 

 

6월 중순, 가뭄을 이기고 자람


 

 

6월 하순, 가뭄에 죽기도 함


 

 

7월 초순, 장마가 찾아옴


 

 

7월 중순, 되살아남


 

 

7월 하순, 수풀을 이룸


 

 

8월 중순, 익어감


 

 

8월 하순, 어지러움


 

 

9월 상순, 태풍을 이김


 

 

9월 하순, 거두기 시작


 

 

10월 하순, 모두 거둠


 

 

 

 

사진으로 돌아본 2012년의 농사. 길다면 긴 시간이 금방 지나갔다. 처음의 열의와 계획은 역시 시간이 지나며 조금씩 빛이 바래였고, 게을러지면서 일이 많다고 핑계도 댔다. 밭이 엉망처럼 보이지만, 그래도 다들 잘 자라고 풀들마저 잘 자라주었다. 내년에는 더 풍성하게 자라라. 

가을에 접어들어 많은 사진을 찍지 못한 점이 아쉬움으로 남는다. 역시 모든 일은 마무리가 잘 되어야 한다. 시작이 반이란 말은 처음 시작하는 사람에게 용기를 주는 말일 뿐, 모든 것은 끝마무리가 좋아야 한다. 살아가는 일도 마찬가지다. 내가 이 세상을 떠나는 순간, 그 순간 모든 것이 잘 마무리가 되어 있어야 한다.

그런 맥락에서 아직 농사가 끝나지 않았다. 탈곡이 남았고, 잘 갈무리하여 내년에 쓸 씨앗을 고를 일이 남았다. 마지막 순간이니 게으름을 몰아내고 조금 더 부지런해지자. 2012년, 갑자력으로 임진년 한 해가 저물어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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