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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치면 미치지 못함과 같다. 토양을 중성화하기 위하여 뿌리는 패류의 껍질이 너무 지나치면 오히려 뿌리지 않음만 못하다는 지적.



지성호 기자 = 농경지에 분쇄한 굴껍데기를 뿌리면 미량원소 결핍현상 등 각종 부작용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남도농업기술원은 분쇄한 굴껍데기를 뿌린 농경지의 토양성분을 분석했더니 pH(수소이온농도)가 7.8로 적정기준 6.0~6.5를 훨씬 초과했다고 7일 밝혔다.

ph가 높으면 미량원소 결핍현상을 초래할 가능성이 크다고 경남농기원은 설명했다.

작물의 생장에 영향을 미치는 칼슘과 마그네슘의 함량과 비율도 기준치를 초과해 토양의 양분 불균형 현상을 일으킨다고 경남농기원은 덧붙였다.

이번 분석에서 마그네슘 함량은 기준치(1.5~2.0Cmol/㎏) 이내였지만 칼슘 함량은 18.0Cmol/㎏으로 기준치(5.0~6.0Cmol/㎏)를 초과했다.

이런 농경지에서는 각종 작물이 제대로 성장하지 못해 농사를 지을 수 없다.

경남농기원 이성태 농업연구사는 "일부 농민들이 패화석비료와 혼동해 굴껍데기를 농경지에 뿌려 피해를 보는 사례가 종종 발생하고 있다"며 "반드시 패화석 비료를 사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shch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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