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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직포를 이용해 고추 탄저병을 방제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전남도농업기술원은 최근 “잡초방제용 부직포를 이용한 노지고추 탄저병 방제기술이 개발돼 농가 경영비 절감 및 생산성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도농기원이 개발한 부직포 방제기술은 고추밭 골 사이에 부직포를 덮어 빗물 등에 의해 병원균이 과실로 튀는 것을 막는 방법이다.
이 방법을 사용하면 검정비닐을 피복하던 관행에 비해 42% 이상 탄저병 발생이 줄어든다는 것이 도농기원의 설명이다.
또한 부직포 피복과 함께 키토산·해조추출물 혼합제 등 유기농 자재를 7~10일 간격으로 살포할 경우 탄저병 발생률을 13% 더 줄일 수 있다.
특히 이같이 부직포 처리를 하면 고온·건조기에는 지온을 1~2℃ 정도 낮춰 주고, 토양수분을 유지하는 데도 효과가 있어 작물의 생육 촉진에 도움이 된다.
한편 노지고추 탄저병은 정식 이후부터 수확기까지 생육 기간 내내 발생해 치명적인 피해를 입히는 병으로, 최근 극심한 가뭄과 집중호우, 고온 등으로 발생이 우려되고 있다. ☎061-330-2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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