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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9일 모내기를 마친 논. 모내기를 마친 지 18일 정도 지났다. 

이제 뿌리는 완전히 내리고 따가운 햇살을 받으며 무섭게 생장하는 시점.

전통농법을 활용하여 1~2포기씩 28X28cm 정도의 간격으로 심었다.




벌써 가지를 꽤 쳤다. 1~2포기를 심었는데 그 2배로 벌어진 듯하다. 

김매기를 위해 넣은 우렁이가 벼 줄기에 알을 깠다. 




아랫쪽 논에는 개구리밥이 잔뜩 끼었다. 




이곳은 더 반듯반듯하네. 




저 아랫쪽에 보이는 논은 기계로 모를 낸 논이다. 

논이 훨씬 더 꽉 찬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관행농에서는 보통 15X25cm 간격으로 1그루에 7~10포기의 모를 심는다.

좀 많이 빽빽하게 심는다고나 할까. 간격을 앞에 얘기한 것보다 더 좁게 잡는 곳도 허다하다. 

단위면적당 모의 수를 최대한으로 늘리려는 것인데, 너무 빽빽하여 서로 햇빛 경쟁만 심하게 할 뿐 튼실하게 자라지 못하는 단점도 있다.




아래의 논은 곧뿌림을 실험하는 논이다. 

옛날에는 빗물에 의지하는 논이 많았는데, 비가 오지 않을 경우 그냥 마른논에다 볍씨를 직접 심기도 했다. 

그걸 다시 한 번 재현해 보는 것이다. 어떠한 장단점이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다.

확실히 벼의 자람새는 모를 낸 곳보다는 덜하다. 군데군데 풀도 꽤 많이 났다. 조만간 한 번 김매기를 해야 할 듯...




ㄴ자 관을 물꼬에 설치하여 적정 물높이 이상으로 올라가면 저절로 물이 빠지도록 했다.

이 관에도 우렁이들이 알을 깠다. 




더욱 반갑고 흥미로운 건 이 논에 제비와 백로들이 많이 찾아온다는 것이다.

제비는 이제 도시 지역에서는 거의 찾아볼 수가 없다. 서식 환경이 바뀌고 먹이가 부족해지면서 자연스레 찾아오지 않는 것이다.

그건 농촌이라고 해서 다르지 않다. 농촌의 주거환경이 많이 바뀌었고, 또 논에는 농약을 치면서 먹잇감이 많이 사라졌다.

그래서 농촌에도 제비가 찾아오지 않는 곳이 수두룩하다. 

그런데 이곳에 제비가 찾아온 것이다! 이곳은 경기도 군포시 속달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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