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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릿짚 환원만이 아니라 볏짚을 환원하는 일도 건강한 흙을 만드는 데에는 무지하게 중요한 일이다. 그런데 이러한 연구결과에 상관없이 보릿짚은 보릿짚대로 볏짚은 볏짚대로 축산업의 조사료로 쓰기 위해서 다 빼내는 상황에서 이 무슨 공허한 연구란 말인가?
농민들이 바보라서 몰라서 보릿짚이나 볏짚을 조사료로 뺴는가 말이다. 모두 돈 때문이 아니겠는가. 그러한 현실에 대한 대안을 함께 내놓지 않는 이상 연구는 연구일 뿐... 아니 연구는 연구일 뿐이니 이런 연구가 가능한지도 모르겠다. 짚을 환원시키는 일이 논의 흙에 더 좋다는 사실이 밝혀졌으니 어떻게 하면 짚을 빼지 않고 다시 흙으로 돌려줄 수 있을지 고민해보자.
농촌진흥청(청장 박현출)은 겨울철 논에서 보리 재배 후 보릿짚을 제거하지 않고 토양에 돌려줌으로서 지력증진과 함께 여름작물인 콩·조·기장 등 밭작물의 수량이 크게 높아진다고 밝혔다.
논에서의 지속적인 보리 재배가 뒷그루 작물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한 결과, 논에서 콩·팥·조·기장 등 밭작물을 재배한 다음 보리를 재배하지 않은 논보다 보리를 재배하고 보릿짚을 토양에 넣어 준 논은 약 15∼30 % 수량이 증가했다.
또한 보리를 재배하지 않은 논에 비해 보리를 재배한 논에서는 토양유기물 함량이 18〜35 % 높아지고 칼리 함량도 증가되는 등 토양지력 증진효과와 더불어 토양경도, 공극률 등 토양물리성도 크게 개선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논에서는 쌀 중심의 작부체계가 주를 이루고 있어 밭작물을 이용한 다양한 작부모형 개발이 미흡한데, 현재 쌀 수급조정 및 밭작물 자급률 향상을 위한 논에서의 밭작물 생산지원 정책을 추진 중이다.
이번 연구 결과는 논에서 겨울철 보리재배와 연계한 다양한 밭작물의 작부체계를 구축하는데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여겨진다.
농촌진흥청 잡곡과 박창영 연구관은 "경지이용률 제고와 조사료 생산 및 밭작물 자급률 향상을 위해 겨울작물로 보리, 호밀 등 맥류를 재배한 후 부산물인 보릿짚이나 호밀짚 등을 토양에 다시 넣어 주면 뒷그루 밭작물의 수량성 증대효과가 뚜렷해 농가소득 향상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농촌진흥청 소개: 농촌진흥청은 국가기관으로 농림부의 외청으로서 독자적인 조직과 예산을 집행하는 중앙부처기관이다. 1962년 농촌진흥법에 의거 설치 이후, 농업과학기술에 관한 연구 및 개발, 연구개발된 농업과학기술의 농가 보급, 비료·농약·농기계 등 농업자재의 품질관리, 전문농업인 육성과 농촌생활개선 지도 등에 관한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1970년대의 녹색혁명을 통한 식량자급, 1980년대는 백색혁명 등으로 국민의 먹거리 문제를 해결하였으며, 현재는 고부가가치 생명산업으로 농업을 발전시키기 위해 많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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