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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추에 대한 설명을 찾아봤다. 유래, 심는 방법, 꽃 생김새, 기후와 토양, 거름주기, 수확 등에 대해선 깨알 같이 설명이 주르르륵 나온다. http://terms.naver.com/entry.nhn?docId=769580

 그러나 어디에도 씨를 받는 것에 대한 설명은 없다. 당연히 사다 심으리라 전제하는 걸까? 농사의 마무리인데.


상추는 심고 한달 정도 뒤부터 따먹기 시작합니다. 그렇게 실컷 먹다보면 어느새 꽃대가 올라와 잎은 볼품 없어지죠. 그게 대략 6월 말 무렵입니다. 맞아요, 장마철에 들어가지요. 그 무렵 꽃이 피니 씨를 받는 게 쉽지는 않지요. 그래도 받을 순 있어요.


상추씨가 얼마나 작고 가벼운지 그 앞에서 재채기라도 하면 다 날아갈 정도입니다. 그 작은 몸 안에 상추가 들어가 있다니... 하긴 사람도 마찬가지이죠. 생명은 참 경이롭습니다. 생명을 경이로운 눈으로 바라보지 못하는 맘이란 얼마나 퍽퍽할까요.


어떤 작물이든 크게 키우려면 웃거름이 필수구나. 난 주로 밑거름으로만 땡치고 마는데... 뭐, 자기 조건에 따라 다른거지.


기본적인 원리원칙은 가지되, 그때그때 상황과 조건에 따라 다르게 대처하는 게 농사의 핵심. 또 사람마다 달라지기도 한다. 한마디로 정답이 없다. 이게 어디 농사만 그러하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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