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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쥐는 농사에서 엄청나게 중요한 동물입니다. Science지에 따르면, 박쥐가 해충 방제에 매년 530억 달러어치의 가치를 갖는다고 합니다. 인디애나주의 생물학자는 큰갈색박쥐 150마리가 약 130만 마리의 곤충을 잡아먹을 것이라고 추산합니다. 텍사스에서는 1200평에 12~113달러어치의 해충 방제 효과가 있다고 추정합니다.


그런데 이런 소중한 박쥐가 미국에선 박쥐괴질과 풍력발전소의 터빈 때문에 박쥐가 줄어들고 있답니다. 연구자들은 박쥐괴질로 이미 100만 마리가 죽었고, 앞으로 풍력발전기 때문에 연간 3만~11만 마리를 죽을 것이라 예측합니다. 여느 인간 활동과 마찬가지로 풍력발전의 빛과 그림자라 할 수 있습니다.


그나저나 우리나라에서는 박쥐가 어디로 갔을까요? 어릴 때 어스름한 저녁 무렵이면 하늘을 미친듯 날아다니는 박쥐들을 흔히 볼 수 있었는데, 지금은 통 볼 수가 없습니다. 그들이 가진 능력과 효과를 우리는 전혀 계산도 못하고 미국의 자료만 봐야 한다는 사실이 아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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