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혁명을 채용한 국가의 농업 생산성은 일정 정도 상승한 이후 그대로이거나 하락하는 현상이 나타남.
예) 멕시코: 옥수수 수확량 3000평에 0.9톤에서 녹색혁명 이후 4.4톤으로 증가, 하지만 이후 이러한 상승률이 주춤함.
세계 곡물 비축량은 6억 3500만 톤에서 해마다 급격히 줄어들어 2000년대 들어와서는 3억 8200만 톤으로 감소.
녹색혁명으로 인해 농업에서는 여러 가지 '외적 비용'이 상승했지만, 이러한 외적 비용은 생산성 계산에서 무시되고 비용-이익 계산만 실시하여 여전히 생산적이라는 허구에 사로잡혀 있다.
관행농업이 지속가능하지 않은 까닭
1. 토양 악화
1년에 150만~210만 평씩 농지가 사라지고 있다. 토양침식으로 1년에 250억 톤의 겉흙이 사라지고 있다. 그러나 겉흙이 생성되는 속도는 3000평에 1톤 정도.
이러한 현상은 집중적 경운, 대규모 단작, 짧은 경작주기, 대량 관개 등으로 인한 염류화로 발생한다.
2. 물의 남용과 수문 체계의 손상
빗물이 지하의 대수층을 다시 채우는 속도보다 더 빠르게 지하수를 퍼서 사용.
농업이 사용하는 세계 담수의 양은 2/3를 차지함.
생산을 최대화하는 게 아니라, 물을 보전하는 농법이 필요하다.
육식 문제; 곡물사료를 재배하려고 지나치게 많은 물을 사용. 축산물 그 자체로 농산물보다 2배의 물을 사용.
예) 감자 500칼로리 생산에 물 89리터가 필요하나, 곡물사료를 먹인 소고기 500칼로리 생산에 4902리터의 물이 필요.
1kg의 동물성단백질 생산에는 1kg의 식물성단백질 생산보다 100배 이상의 물이 필요.
이러한 지나친 물 사용으로 수문 체계가 변화하고, 이는 생태계를 교란시키며 미기후를 바꾸어 놓는다.
3. 환경오염
. 농약으로 생태계가 파괴되고 인간의 건강까지 위협받음.
9282명을 대상으로 시험한 결과 13가지 성분의 농약이 검출. 이러한 농약 성분은 식품과 식수를 통해서 오염된 것.
1995년 미국 29개 도시의 수돗물을 검사, 무려 28곳에서 제초제 성분이 검출됨.
. 화학비료 또한 지나친 사용으로 지하수와 강물 등으로 흘러든 질산염 등의 성분이 부영양화를 일으켜 '죽음의 구역'을 만듦으로써 생태계를 파괴.
. 공장식 축산에서 나오는 막대한 양의 가축분뇨를 '인공 못' 방식으로 처리. 인공 못에서 스며든 가축분뇨로 지하수가 오염되고 강과 바다로 흘러들어감. 또한 인공 못에서 발생하는 암모늄 이온으로 대기오염 문제까지 일어남.
4. 외부 투입재에 대한 의존
관개용수, 화학비료, 살충제, 가공사료, 항생제 등의 생산과 운영에는 많은 에너지가 필요하다 -관개 펌프, 축사의 기후조절장치, 유전자조작, 농기계, 농화학물질 제조 등으로 재생불가능한 자원을 낭비.
농민의 수익이 줄어들고 그들이 생산한 농산물이 외부자들에 의해 통제됨.
5. 유전적 다양성 손실
지난 100년 동안 엄청나게 많은 종이 멸종. 1900년에서 현재까지 75%의 종이 멸종.
세계에서 생산되는 옥수수의 70%가 단 6가지 품종의 옥수수. 미국에서 사육하는 칠면조는 단 1가지 품종뿐.
이러한 일로 벌어지는 유전적 획일성으로 인해 질병과 해충의 공격에 작물과 가축은 취약해진다. 그에 대한 저항성을 지닌 작물과 가축을 찾는 일도 그것들이 풍부할 때 가능한 일.
6. 농업 생산에 대한 지역의 관리력 상실
농업의 현대화로 농민의 수는 급감. 미국의 경우 1920년~현재 650만 개의 농장이 20만 개로 줄었다. 또한 농촌에 거주하는 인구는 전체 인구의 2%, 농부나 목동은 0.4%
이는 세계적인 현상으로 2030년이면 세계 인구의 60%가 도시 지역에 살 것으로 예상됨
이러한 일은 대규모 상품지향형 농업 때문에 일어난다. 이러한 과정을 거치며 저개발국의 경우 선진국에서 수입하는 식량이 점점 늘어나게 되는데, 1970~1990년 이러한 농산물은 5배가 증가했다.
이러한 현상으로 소농의 기반이 파괴되고, 고투입 고에너지를 사용하는 기술과 투입재에 의존하게 된다. 그로 인해 푸드 달러에서 소비자의 몫은 38%에서 8% 이하로 감소.
도시의 확장 같은 경우, 캘리포니아는 1988~1998년 사이 사라진 농지의 비율이 2만 헥타르에 달한다.
7. 지구적 불평등
농업 생산성 향상에도 세계에서는 여전히 기아가 지속되고 있다. 이는 식량 분배의 불평등 때문이다.
농업에서 얻는 이윤이 소수에게 집중되는 관행농업의 구조가 이를 가속화.
농민과 농업정책은 생태적 지혜나 장기적 예측보다 경제적 고려에 추동되는 경향을 보임.
'농담 > 농법'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웨덴의 식물공장 (0) | 2012.02.17 |
---|---|
노동력이 많이 드는 작물과 기계화 (0) | 2012.02.17 |
농업생태학이란? (0) | 2011.12.08 |
인도의 나브단야Navdanya 유기농 교육 (0) | 2011.09.22 |
질소비료의 대량생산 (0) | 2011.09.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