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의 식량 원조와 ‘기적의 씨앗’은 기아의 근본 원인을 다루지 않았다. 그러나 아프리카의 예전 생태계를 복원하려는 새로운 노력이 인상적이고 지속가능한 결과를 만들고 있다.
종교적인 구호단체는 오랫동안 아프리카에서 기아를 줄이고자 노력해 왔다. 그러나 종교단체의 구호 활동은 단지 식량 지원에만 초점을 맞추었을 뿐, 기아의 근본 원인을 해결하지는 않았다. 기근이 들면 잠시나마 굶주림을 줄이도록 네브라스카의 밀 가마니를 나누어주거나 농민들에게 화학비료와 ‘기적의 씨앗’을 선물했다. 하지만 그러한 원조는 하강 주기만 고착시키고, 장기적인 탄력성을 향상시키지는 못했다.
오늘날 아프리카에서 오랫동안 활동한 교회와 기독교 개발 조직의 수가 증가하여, 아프리카 농민과 그 토지에 주목하며 더 포괄적으로 기아에 접근하여 답을 찾고 있다.
세계 기아를 위한 첫걸음 - 여섯 가지 신화를 부수다
피터 커닝엄Peter Cunningham은 니제르Niger에서 지난 9년 동안 농업의 전도사로 봉사하면서 기아를 물리치는 접근법을 깨달았다. 그는 “수많은 프로젝트로 지난 30년 동안 니제르에 수백만 달러가 들어갔습니다. 모두가 거의 마을 농장에서 지속적으로 이익을 내 가난을 줄이는 것을 목표로 했습니다. 하지만 프로젝트가 끝나거나 떠나면 지속되지 않았지요”라고 말한다.
원조라는 관점으로 접근하면 안 된다
커닝엄 씨는 지속적으로 식량 원조를 제공하는 접근만 하고 빈곤 상태를 근본적으로 바꾸려고 하지 않는 종교단체나 NGO의 활동에 좌절했다. 왜 이 지역의 농업 문제를 해결하는 데 그 돈과 열정을 쏟지 않는가? 그러나 커닝엄 씨가 믿는 농사법의 답은 유전자를 조작한 ‘기적의 씨앗’이나 화학비료, 농약 및 기타 이른바 녹색혁명의 사례를 적용해서는 구할 수 없다. 오히려 그것은 생태농업과 유기농업의 방법을 실행해야 한다.
커닝엄 씨는 지역에 알맞고 농사에 구체적인 생태농업의 방법을 찾고자 니제르의 농부에게서 무언가를 배웠다. 그것은 사헬Sahel의 원래 생태계와 함께 시작하는 것을 의미한다. 커닝엄 씨는 “하나님이 만든 사바나라는 생태계에는 주기성을 띠는 나무, 풀, 향초가 있었습니다. 일찍이 생산적인 토지의 넓은 지역에는 나무가 있었는데, 우리는 나무 사이에 한해살이 작물을 심는 방법으로 돌아가야 합니다”라고 말한다.
나무의 주기성에 따라 본격적으로 식량안전보장 프로젝트는 니제르의 마라디Maradi 지역에서 6000명 남짓의 주민과 30개 이상의 마을에 도입되었다. 그것은 사헬에 변화의 씨앗을 심는 일이라 불렸다. 자생하는 나무와 씨앗만이 아니라 오스트레일리아에서 식용 아카시 나무를 가져다 심었다.
아카시 나무의 놀라운 작용
아카시의 이점은 무수하다. 아카시는 흙에 질소를 고정하여 한해살이 작물과 다른 나무를 먹인다. 그 잎은 태우기보다 거름이나 그 자리에 남겨 덮개로 쓴다. 가지는 쳐서 땔감과 목재나 덮개로 쓸 수 있다. 그리고 씨앗은 단백질이 많아 사람과 가축이 먹을 수 있다. 농장 주변의 아카시는 살아 있는 울타리가 되어 모래언덕이 침입하는 걸 막는다. 아카시의 보호막 안에서 작물의 생산성은 2배, 심지어 3배까지 올라간다. 아카시는 하우사족Hausa族의 격언을 증명한다. “누군가 나무를 심으면 결코 굶주리지 않는다.”
아프리카를 원조하는 유명 인사
이 혼농임업 사례의 성공은 예전 농사법보다 두세 배나 생산하여 즉각적이고 인상적이었다. 고정된 체계라기보다는 각 지역에 쉽게 적용시킬 수 있는 모범 사례이다. 아프리카의 다른 지역에서도 쓸 수 있는가? 커닝엄 씨는 그렇다고 생각한다. 식용 오스트레일리아 아카시는 에티오피아, 케냐, 세네갈, 말리에서 시험되고 있다.
그리고 다른 대안적인 원조 활동이 시작되었다고 들었다. Bread for the World의 대표 데이비드 베컴은 최근 Heifer International의 대표 조 럭Jo Luck과 함께 World Food Prize를 수상했다. 그 상은 국내와 국제 정책의 의제로 기아 문제를 해결하고자 노력한 사람에게 주어지는 것이다. Bread for the World는 풀뿌리 회원과 의회에 로비하기 위한 4000~4500 교회의 조직망을 이용한다.
Bread for the World 재단의 아사마 라티프Asma Lateef는 “지금까지 우리의 투자는 프로젝트에 초점을 맞추었습니다”라고 말한다. 하지만 자금은 프로젝트의 끝과 함께 끊겼다. “우리는 기술과 체계, 교육기관이 그 일을 할 수 있다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합니다. 그것이 우리의 원조가 가야 할 방향입니다.”
신앙에 기반한 조직은 참된 가치를 줄 수 있다
해마다 외부인의 변덕스런 자비심에 의존하는 곡물 가마니를 주는 대신, 신앙에 기반한 조직은 아프리카에서 그들이 의존과 기근의 고리를 끊어야 한다는 훨씬 더 값진 무언가를 줄 수 있다. 특히 생태농업의 지식. 해마다 곡물 나눠주기, 화학비료나 ‘기적의 씨앗’을 투입하는 대신, 생태농업의 지식은 농민들이 자신의 농장을 운영하고 그들의 농장에 머무를 수 있는 훨씬 많은 기회를 준다.
니제르에서 행해진 지난 30년의 원조는 몇몇 사람의 배를 채울 수는 있었지만, 근본적인 변화를 가져오지는 못했다. 이제는 지역사회와 다른 구호 단체가 생태농업과 유기농업에 투자하여 변화의 씨앗을 심을 때이다. 상상해 보라. 기아가 단지 기억에만 존재하는 활기찬 작은 농장과 지역사회가 풍년이든 흉년이든 서양인이 해마다 주는 선물에 의존하지 않고 자연이 지닌 풍부한 잠재력을 발견하여 살아간다.
written by Fred Bahnson, translated by 김서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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