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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를 낼 무렵 오래 계속하여 부는 아침 동풍과 저녁 서북풍을 이르는 말. 이 바람이 불면 피죽도 먹기 어렵게 흉년이 든다고 했다.

모를 낼 무렵이면 양력 6월, 이때는 천둥지기가 대부분이었던 우리 논농사에서 비 한방울이 절실한 때다. 이런 중요한 시점에 비를 머금은 동남풍이 아니라 차고 건조한 서북풍이나 동풍이 불었으니 이 얼마나 발을 동동 구를 상황이었겠는가. 그런 바람이 길게 이어지면 틀림없이 모도 못 내고, 농사도 좋지 않았을 게다.

피죽바람이시여, 올해는 불지 말고 그냥 건너뛰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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