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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에는 54개의 국가가 있다. 아프리카는 인도ㆍ중국ㆍ러시아를 합친 크기의 대륙에 8천만명의 소농민(小農民)들이 있는 곳이다.
그곳에는 17가지의 독특한 경작 방식이 있다. 95%의 아프리카 작물은 하늘에서 내리는 강우에만 의존하고 있다. 그런 상황에서 여러분은 무엇을 할 수 있겠는가? 매우 거대하고 거의 불가능한 일이다.

선진국 농업기술의 적용은 부적절하다


최근 세계식량정상회담에서 공개한 아프리카의 농업과 식량안전에 대한 새로운 관심과 이를 위한 자금지원은 과거에 이미 실패한 방법으로 이를 답습하지 말아야 한다. 농업선진국의 농업기술과 농업경영 방식에 의존하는 것은 가난하고 자원이 부족한 대부분의 아프리카 소농민들의 식량 안전 문제를 해결하는데 부적절하다.
아프리카의 54개 국가를 향하여 녹색혁명을 촉구하는 것은 아프리카 대륙에서 드러나는 거대한 물질적, 정치적, 그리고 문화적 차이들을 무시하는 처사이다.
어떤 기술로도 중국ㆍ인도ㆍ러시아를 합친 거대한 대륙을 일시에 비옥한 토양을 만들어 농산물을 대량생산할 수 는 없다.
단지 기술에만 초점을 두는 것은 농업 생산이 인간의 혁신에 반응하는 보편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공식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나 농업 생산은 그렇지 않다.
기술은 영양실조를 줄이고 작물 생산량을 증진시키고 식량안전을 강화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러나 동시에 우리가 그것이 복잡한 문제에 대한 묘책이라고 결론지을 수 없다. 그렇게 한 결과 무기 화학비료의 대체물을 포함, 저투입 해결책에 대한 연구와 투자가 감소하였다. 기술을 마치 농업을 위한 만병통치약으로 취급할 때, 지역의 지식을 활용하고 여러 요소들을 특정 상황을 위하여 적절한 기술과 결합함으로써 농민들의 현행 방식에 반응하고 종속되는 더욱 적절한 노선을 농민들에게 따르라고 하기보다는 기존의 연구와 방식을 따르라고 강요하게 된다.
한 지역에서는 정밀농업이 GPS(위성항법장치) 기술의 사용을 필요로 하지만 다른 지역에서는 손으로 작물을 심기 위해서 끈과 막대기를 필요로 할 수 있다는 것을 우리는 인정해야 한다.

다양한 토양과 기후에 맞는 경작방식 도입해야 한다

아프리카는 광활하고 다양한 대륙이다. 인터아카데미협의회(IAC)의 보고에 의하면 아프리카는 토양, 기후, 질병과 역병이 극도로 다양하여 17가지의 독특한 경작 방식이 있다고 한다.
아프리카의 70%의 농장은 인프라가 제한되어 있는 작고 파편화된 땅덩어리이다. 95%의 아프리카 작물은 관개시설을 대규모 확장하는 것이 제한된 가운데 강우에 의존하고 있다. 이러한 조건 가운데 농민들은 시장에 거의 또는 전혀 접근하지 못하고 있다. 그들의 생존은 작물의 다변화에 달려있다.

아프리카에서는 농업을 다른 대륙의 녹색혁명 방식이 맞지 않는다

이들 8천만의 소농민들은 아프리카에서 단연 가장 큰 농민 집단이다.
그들은 수확기 사이에 기아 기간을 종종 통과해야 하는 식량의 순 매수자들이고 개인이나 마을 차원에서 맞춰진 매우 특유한 해결책을 요구하고 있다. 따라서 세계의 다른 지역을 위하여 개발된 기술을 이곳 아프리카에서 사용하는 것은 큰 실책이다.
제한된 농업예산이 입증하고 있듯이 아프리카에서 농업을 가난 해결의 수단으로 삼는 국가는 거의 없다. 정부들은 또한 토지 보유권에 관한 이슈를 효과적으로 처리하지 못했다. 농민들은 토지 소유권 없을 경우 장기적 생산성 이득을 위하여 개량시설에 투자하고자 하는 의욕을 잃게 될 것이다. 불공평한 토지 정책은 아프리카 농민의 70%를 차지하는 여성들에게 특히 가혹하다.
아프리카에서는 20세기에 시작된 녹색혁명의 방식이 맞지 않다. 한국을 비롯한 동북아시아의 녹색혁명은 최대수확량을 얻기 위하여 화석연료투입과 관개시설의 집약적 이용에 기초한 밀밭과 논의 단일재배를 강조하였다. 아프리카의 많은 지역에서는 복합작물을 보존하는 저투입 방식에 맞는 안정적인 수확량을 필요로 하고 있다.
아프리카의 대부분의 농민들은 열악한 조건에서 생존하기 위해서 윤작(輪作), 간작(間作), 그리고 혼작(混作)에 의존하고 있다.
동일성을 몰아붙이는 방식은 전통 가치와 환경 모두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그것은 작물의 다양성을 축소시켜 기아와 영양실조를 악화시킬 수 있다.

소규모 생계형 가족농업, 지역에 적합한 종자 중심의 생태농업이 해결책이다

여기에 해법이 있다. 인터아카데미협의회는 ‘범대륙적 전략이 아니라 지역적으로 중재하는 전략’을 추천하고 있다. 국제농업지식과학기술평가위원회(IAASTD)는 400여명의 과학자들이 400년 동안 연구한 것을 토대로 비슷한 결론을 내렸다. 본 위원회는 소규모 생계형 가족농업, 지역에 적합한 종자, 그리고 생태 농업이 개발도상국의 기아, 가난, 그리고 농업생산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지적했다. 이러한 접근방식들은 집중적인 훈련과 광범위한 기반의 보급서비스를 요구한다. 그러나 이런 접근은 다국적 기업이 이득을 챙길 수 있는 기회를 많이 제공하지 못하기 때문에, 아프리카 정부들은 종종 서구의 아이디어를 수용하는 것과 지원을 거부하고 부적절한 자체 자원을 고집하는 것 가운데 양자택일하도록 강요 받고 있다.
자원이 부족한 많은 농민들은 종자 간격, 종자 깊이, 고랑 간격에 관한 훈련, 개방수분의 개량종자와 교배종 개량종자, 기본적인 토지 관리, 피복 작물, 계단식 논, 간작, 유기물을 대체하고 토지 구조를 재구성하도록 돕는 최소 경작 기술 등을 포함한 작은 지원들을 통해 도움을 받고 있다. 이들은 보다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지원을 갈망하고 있다.

출처 : Agriculture & Industry Surv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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