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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 신도시 개발과 주거생활의 변화

by 雜것 2009. 5.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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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신도시 개발과 주거생활의 변화

신도시 개발이 본격적으로 착수되기 시작한 1977년 당시 안산은 농토와 염전 및 야산으로만 이루어진 지역으로, 인구는 19,596명이었고 원주민들은 거의 농업과 어업에 종사하였으며, 원주민의 생활권은 주로 인천 지역이었다. 당시 원주민의 생활 수준은 지역별로 차이가 있었지만 다른 경기도 지역과 비슷한 수준이었으며, 다만 일부 지역의 원주민들은 상당히 안정된 생활을 하였다.
예컨대 한 연구 보고에 의하면 현재 한양대학교가 위치해 있는 당시 화성군 반월면 사리 지역은 중농(전답 3천~6천 평)과 대농(전답 6천 평 이상)이 70.6%였다고 한다. 구체적으로 당시 사리 지역의 호당 보유 토지의 면적은 4068평으로서, 이는 전국 평균인 2897평과 경기도 평균인 3557평보다 넓은 것이었다. 또 신도시 개발 이전인 1960년대부터 이 지역 원주민들은 특용작물·채소작물을 재배하여 소득이 상당히 향상되어 있어 생계의 위협을 느끼지 않고 살았다.
주거생활을 살펴보면, 이주 이전의 가옥 형태는 모두 재래식 농촌가옥이었으나 이주 이후에는 모든 가옥 형태가 벽돌 양옥집이었는데, 이 집들은 이주 당시 향토주민들이 일괄적으로 지은 집이었으므로 형태와 크기가 대체적으로 비슷하였다. 보통 70여 평의 대지에 20~25평형의 주택을 짓고 살았다.
농촌생활을 오랫동안 한 향토주민들이 주거 양식의 근본적인 변화가 수반되는 아파트나 연립주택에서 살기란 매우 힘들다. 따라서 이들의 주택 소유 형태를 보면 90% 이상이 자기주택이었으며 주거 불안은 문제되지 않았다. 표 3-1은 원주민들의 주택 소유 형태의 분포를 나타낸 것이다.20)

표 3-1 향토주민들의 주택 소유 형태

현 거주지
소유 형태
원곡동
부곡동
사동
와동
일동
본오동
선부동
비율(%)

자택
독채전세
전세
월세
기타

88

2
1
1
16



22



24

3

50
1
2

52

5

22

1

274
1
13
1
1
94.4%
0.4
4.4
0.4
0.4

표 3-1에서도 알 수 있는 바와 같이 향토주민들은 90% 이상이 자가주택을 소유하고 있는데, 이러한 비율은 우리 나라 전체 도시가구의 자가 보유 비율 약 45%와 비교해 볼 때 상당히 놓은 비율이다. 따라서 향토주민들은 생계비 중에서 주택 마련이나 전세금 인상에 관한 부담은 거의 갖지 않는다. 그러나 이주 당시 자택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융자나 정부 대출에 의존하였기 때문에 그 이자에 대한 부담은 크다.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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