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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부터 봄비답지 않게 많은 비와 함께 강한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주말에 부산에 다녀왔는데 아침부터 흐리더니 점심 때부터 날씨가 말이 아니더군요.
이런 현상은 지난 겨울 동안 집에서 겨울잠을 자면서 따졌던 올해 날씨와 비슷하여 저도 무척 놀라고 있습니다.
설마 하는 마음이 강했는데 이렇게 눈으로 보이니 신기할 뿐입니다.
아래는 오늘 본 뉴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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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한 바람 왜 부나

 

4일과 5일 전국에는 강풍이 휘몰아쳤다. 강풍경보가 내린 백령도에선 순간 최대풍속이 초속 39.4m에 이르는 초강력 바람이 관측됐다. 이 정도면 뷰포트풍력계급(총 13계급) 중 가장 강력한 ‘싹쓸바람’으로 해면에서 거품과 물보라가 일어날 정도의 위력을 지닌다.
서울 도심에서도 한때 초속 18.4m의 강풍이 불었다. 이는 9번째 등급인 ‘큰 바람’으로 나무 전체가 흔들리고 사람이 바람을 향해 걸어다니기 힘든 세기다.
4일과 5일 전국을 강타한 바람의 원인은 다르다. 4일 서남해안을 휩쓴 강풍은 저기압대에서 만들어진 순간적인 돌풍이다. 반면 5일 강풍은 겨울철에 전형적으로 나타나는 ‘서고동저형’ 기압배치에 따라 발생한 바람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4일 비를 뿌린 저기압이 동해안으로 빠져나가고, 바이칼호에서 생성된 차고 건조한 시베리아 고기압이 서해상으로 내려오면서 ‘서고동저형’ 기압배치가 형성되었다”고 말했다. 동해안과 서해안의 중심기압이 차이가 나면서 찬 북서풍이 강하게 불고 있다는 것이다. 이 관계자는 “5일 불고 있는 바람은 강하고 오래 부는 특징이 있다”면서 “6일 저녁까지 강풍이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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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에서는 위와 같이 과학적으로 기상 현상을 분석했습니다.
저는 그것말고 오운육기五運六氣라는 점치거나 한의학에서 체질을 분류하는 데 쓰는 방법으로 올해의 기상을 예측했습니다.
그렇게 따져보니 올해는 목운木運과 목기木氣가 두드러진 한해가 될 것이라는 결과가 나왔지요.
이것을 따지는 방법은 간지를 오행 상생과 상극이란 법칙으로 분석하여 그해의 특징적인 기상 현상을 알아보는 것입니다.

올해는 다들 아시다시피 정해년丁亥年이지요.
이 정丁이라는 천간과 해亥라는 지지와 상생, 상극하는 기운이 맞물려 특징적인 기운이 발생합니다.
저도 이 과정을 완전히 알지는 못하고 더듬거리는 수준이라 머릿속에서만 맴돌 뿐이라 확실히 말씀드리지 못하는 점 죄송합니다.
아무튼 이렇게 나온 오운은 하늘의 기운을 뜻하고, 육기는 땅의 기운을 뜻합니다.

 

보통 1년을 다음과 같이 하늘의 기운인 오운과 땅의 기운인 육기로 나눕니다.

 

오운
1운 : 대한~춘분
2운 : 청명~소만
3운 : 망종~대서
4운 : 입추~상강
5운 : 입동~소한

 

오운은 하늘의 기운으로 거의 변하지 않는 고정적인 기운입니다.
그래서 각각은 운은 오행인 목木, 화火, 토土, 금金, 수水의 성질을 띱니다.
오행 하나하나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봄, 여름, 장마철, 가을, 겨울 날씨의 특징을 머릿속에 떠올리시라는 말만하고 넘어가겠습니다.

 

육기
1기 : 대한~경칩
2기 : 춘분~입하
3기 : 소만~소서
4기 : 대서~백로
5기 : 추분~입동
6기 : 소설~소한

 

그리고 땅의 기운인 육기는 1기는 궐음풍목厥陰風木, 2기는 소음군화小陰君火, 3기는 소양상화小陽相火, 4기는 태음습토太陰濕土, 5기는 양명조금陽明燥金, 6기는 태양한수太陽寒水가 주된 기운이 되어 그때의 날씨를 주관합니다.

 

그런데 아무래도 고정적인 오운보다는 육기가 우리가 느끼는 날씨와 직접적인 관련이 많습니다.
이는 오운은 거의 변하지 않기에 기준 역할을 하지만, 육기는 그해의 간지에 따라(별과 관련이 있다고 추측하고 있으나 아직 실증하지 못했음) 주된 기운 아래 손님 기운이 들어와서 그때그때 강하게 영향을 주고, 그에 따라 날씨에 변화를 가져오기 때문입니다.

 

그럼 육기를 살펴보면 간지로 정해년인 올해는 기본적인 주기에 다음과 같이 손님 기운이 들어옵니다.
1기 양명조금, 2기 태양한수, 3기 궐음풍목, 4기 소음군화, 5기 태음습토, 6기 소양상화가 많은 영향을 줍니다.

 

이를 종합적으로 해석하면,
올해는 전체적으로 목 기운이 강합니다.
앞에서 말씀드렸듯이 목 기운은 기상 현상으로는 바람을 뜻합니다.
그래서 올해는 바람이 많은 해가 될 것입니다.
그리고 1기(대한~경칩)에는 궐음풍목이라는 주기에 양명조금이라는 객기가 작용합니다.

겨울은 그리 춥지 않고, 간혹 바람이 강하게 불고 추운 날이 있을 것입니다.

2기(춘분~입하)에는 소음군화에 태양한수가 영향을 줍니다. 조금씩 따뜻해져야 할 때 차가운 기운이 작용하여 늦게까지 꽃샘추위가 기승을 부릴 듯합니다.

3기(소만~소서)에는 소양상화에 궐음풍목이 들어옵니다. 태풍이나 강한 바람을 동반한 폭우가 예상됩니다.

4기(대서~백로)에는 태음습토에 소음군화가 작용합니다. 이때는 장마철인데 소음군화가 작용하면 무덥고 습하다 한때의 강한 소나기로 열을 식히는 일이 예상됩니다.

5기(추분~입동)에는 양명조금에 태음습토가 들어옵니다. 건조한 가을까지 습한 기운이 작용합니다.

6기(소설~소한)에는 태양한수에 소양상화가 들어옵니다. 올겨울도 그리 춥지 않은 한해가 되겠습니다.

 

이상으로 오운육기로 올해의 날씨를 간략하게 훑어보았습니다.

어줍잖은 소리를 한 것이 아닌지 걱정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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