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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우내 꽁꽁 얼었던 시내가,
간질간질 꿈틀꿈틀 뒹구는 소리.
사랑이 다가오는 소리도 꼭 그렇다.
봄볕에 얼음 녹듯이,
아무 일도 아닌 것에 내 맘이 녹는다.
아~! 봄은 사랑의 계절이런가.
새들의 지저귐도,
꽃망울의 부끄럼도,
여린 싹들의 몸부림도,
모두들 사랑이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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