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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어나서 처음 타보는 배.

전날 집에서 걱정을 많이 했다.

'차도 오래 타야 하고, 거기에 배까지 타야 하니 ... 귀 밑에 붙이는 멀미약이라도 사서 붙여야 하지 않을까?'

그런데 타 보니 별 거 아니었다.  

한 40분쯤 걸리는데다가 파도도 심하지 않아 정말 편안하게 건너갔다.

이거 섬 같지도 않잖아. 다음에는 제주도나 울릉도 아니면 일본까지 도전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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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 위에서 완도항을 보았다.

항구를 보면 늘 이런 곳에 생길 만하다는 느낌이 든다.

완도항도 꼭 그런 느낌이다.

사진을 찍는데 안철환 선생님이 오셔서 그대로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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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산도의 외양간거름. 그대로 퍼담아서 가져왔으면 좋겠다. 

석종욱 선생님께서 깔짚으로는 산의 유기물 다음으로 좋다고 하신 갈대를 쓴다.

거름 문제 때문인지 소를 키우는 곳이 참 많다.

경운기가 나오기 전까지는 일까지 도맡아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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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산도의 뒷간.

차마 문까지 열어보지는 않았다.

이동범 선생님 말씀대로 정말 부춧돌 뒷간일까?

문의 반대편에는 재와 버무린 똥이 쌓여 있기는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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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완식 박사님께서 토종을 얻어오신 청산도의 아주머니. 성함까지 알려주셨는데 까먹었다.

이 집에서 까만 강낭콩, 까만 동부, 녹두, 벼, 홍화 등을 얻고, 내 주머니에도 조금씩 챙겼다. 

이걸로 늘리고 늘려서 먹어보고 괜찮으면 또 심어야지.

여기서 얻어 마신 송화주와 홍화주는 참으로 기가 막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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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산도의 부엌. 상서마을은 90가구가 살다가 이제는 30가구로 줄었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군데군데 빈집이 많이 보였다. 이 집도 빈집이다.

그런데 이 마을의 부엌은 그리 깊지 않다. 겨울에도 따뜻한 남쪽이라서 그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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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행을 성심성의껏 이끌며 설명해주신 청산도 상서마을 청년회장님. 지금은 마늘을 설명하시는 모습.

전날 밤의 피로가 쌓여 모두들 피곤하신 듯 ... 일정이 빡빡하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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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들장논의 논두렁. 거의 직각으로 돌을 쌓았다.

참말 입이 떡 벌어질 뿐이다.

이 섬의 사람들 옛날에는 성벽을 쌓는 데 부역을 나가야 하지는 않았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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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늘의 주아柱芽. 기둥에서 나오는 싹이란다.

꼭 엄마 옆구리 뚫고 나왔다는 싯달타 같다.

마늘쫑으로 올라오는 놈은 보았어도, 이런 놈은 또 처음이다.

이놈을 갖다 심으면 하나의 통마늘이 되고, 그걸 또 심으면 쪽쪽이 갈라진단다.

참 많은 걸 배운 이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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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들장논의 핵심은 바로 배수로다.

사진은 동굴이나 무덤이 아닌 배수로를 쌓은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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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들장논의 배수로 모습. 위에 보이는 사진의 입구로 조금 기어들어가서 찍었다.

꼭 아궁이에서 바라본 모습과 비슷하다. 그래서 구들장논인가 보구나.

얕은 겉흙 밑으로는 모두 돌. 물이라도 많이 빠르게 들이치면 그나마 있는 흙도 쓸려 내려갈 판이다.

그래서 만든 것이 이런 구들장논이란다.

먹고 사는 문제는 참으로 중요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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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여농의 한영미 선생님. 혼자 보리밭을 즐기시는 모습을 찰칵.

앞으로도 우리 씨앗들 잘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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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내기하시는 청산도 어머니들.

찍지 말라고 하실 줄 알고, 그 소리 하시기 전에 얼른 찍었다.

덕분에 괜찮은 사진이 나왔다. 주소를 알면 보내드리면 좋겠구만.

사람들 나온 사진 뽑아서 "상서마을 청년회장 앞"으로 보내드려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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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 옆에서 본 애벌레. 너희는 자라서 무엇이 되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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