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peugeot.co.uk/media/peugeot-308-sw-prices-and-specifications-brochure-1.pdf


한불모터스의 푸조 브로셔가 너무나 빈약하여 구글에 검색하니 이런 게 떴다.


역시 한국에 출시되는 것보다 트림이 엄청나게 다양하다.

그 가운데 한국에 출시되는 모델이 1.6 아이신 6단이고, 그중 GT는 아닐 테니 악티브랑 알뤼르만 살펴보면...


이렇다.


안전사양은 에어백이 6개(물론 디파워드이겠지), 유럽 안전성 평가에서 별 다섯개 받고, 카시트 고정장치가 있다는 이야기. 

그리고 실용성에서... 6:4로 2열 시트가 팍 접힌다는 것과 트렁크 개폐 덮개가 있고, 짐을 부리기 좋은 트렁크 높이. 그리고 마지막으로 이건 한국에 출시된 1.6 모델에 없는 트렁크 레일 이야기. 2.0 모델에는 있는 것 같은데 악세사리가 판매되는 것 같지 않아서 잘 쓰려나 모르겠다. 그래도 짐을 고정하는 데에는 큰 도움이 될 텐데 1.6 모델에 없어서 너무 아쉬울 뿐이다.



다음으로 엔진과 변속기 이야기야 한국 브로셔에도 충분히 되어 있으니 넘어가고.


드라이버 어시스턴스 팩이 한국 출시 모델에는 빠져 있음. 2.0에는 다이나믹 크루즈까지는 있는 것 같은데, 충돌방지 시스템이 있는지는 모르겠다. 이걸 넣을 수 있으면 좋겠는데 그럼 가격이 확 솟겠지?


또 시티 파크라고 하여 주차 보조 시스템이 있는데 이것도 한국 출시 모델에는 빠져 있고...


현대자동차의 블루링크 같은 SOS 장치도 빠질 테고...


스포츠 모드는 한국 모델에도 추가되어 있다.


네비게이션은 아틀란인가로 넣어준다 하고...


후방카메라도 추가비용을 지불하면 달아준다 하고...


LED 헤드램프는 1.6 모델에는 없고 2.0 모델에만 달린다는... 뽀대도 뽀대지만 야간 시인성에서 1.6 모델에 달리는 할로겐 램프와 아래 사진과 같은 차이가 있단다.




파노라마 글래스 루프는 푸조의 상징처럼 되어서 한국 모델에는 꼭 달려 있고...


LED 방향지시등은... 확인해보지 않아서 모르겠다. 영국에서는 GT 트림에 기본 장착이라고 하네.



그리고 나오는 깨알 같은 옵션들. 한국에서도 굳이 푸조만이 아니라 현대, 기아 자동차 같은 데에서도 이렇게 소비자가 깨알 같은 옵션을 선택할 수 있으면 좋겠다만. 안 될까?


아무튼 한국에 출시되는 모델은 사양 같은 것이 영국과 좀 다른 것 같다.

아마 한국인의 입맛에 맞게 수입사에서 골라 넣어 건너오기 때문일까?









728x90

'농담 > 雜다한 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복지부동  (0) 2016.02.17
살 만한 차가 없다  (0) 2016.02.16
i30을 타다  (0) 2016.02.08
쏘나타 1.7 디젤을 타다  (0) 2016.02.03
골프를 타다  (0) 2016.02.02

오늘은 골프 2.0 TDI를 시승했다.

첫 소감은 '이것이 독일산 디젤이구나', '이래서 해치백의 교과서라고 하는구나'라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여러 시승기를 읽어보니 독일산 디젤 특유의 소음과 진동이 있다고 들었는데, 확실히 어제 푸조 308을 탔을 때와는 확연히 다른 소음과 진동이 느껴졌다. 디젤은 프랑스라더니만... 아무튼 가솔린 차를 타고 있는 지금의 입장에서는 조금 시끄럽다는 생각이 들 정도... 그래서 엔진의 소음과 진동에서는 푸조가 훨씬 낫다는 생각이 들었다.


쭉쭉 치고 나가는 것이나 브레이크 성능은 프랑스 차와 막상막하. 난형난제. 서로 다른 감성이 있더라.

그래도 브레이크를 잡는 느낌은 난 푸조가 좀 더 낫더라. 

하지만 브레이크도, 가속페달도, 핸들도 푸조가 더 민감하고 예민해서, 이건 좋고 싫음이 개인차에 따라 확실히 갈릴 것 같다.

남성적인 골프와 여성적인 푸조 같달까?


그러나 실내 공간을 뽑아내는 건 독일산 골프가 훨씬 낫더라. 이건 인정할 수밖에 없다. 레그룸도 그렇고 헤드룸도 그렇고 모두 골프가 더 낫다. 푸조가 트렁크가 조금 더 넓은 것 빼고는 실내 공간의 여유는 골프가 더 낫다. 만약 내가 첫 차로 골프를 샀다면 3인 가족 정도는 그냥 폐차할 때까지 골프만 타고 다녀도 충분했겠다는 생각이 든다. 푸조는 뒷자리가 골프보다는 불편하여 애가 크면서 많은 고민이 생겼을 것 같다.

내부 디자인도 둘은 확연하게 차이가 난다. 간결과 단순함의 푸조 308과 기능과 편리함의 골프. 이 부분도 개인차에 따라 선호도가 달라지겠다. 난 간결함에 한 표를 던지고 싶다. 계기판의 시인성도 푸조 쪽이 더 낫더라. 이건 내가 아베오의 계기판에 익숙해져서 그럴지도 모르겠다.


결론 

1. 첫 차였다면 골프를 사서 끝까지 탔을 것 같다.

2. 실내 공간은 골프가 푸조 308보다 낫다.

3. 실내외의 디자인은 개인 취향에 따라 다르지만, 난 푸조 쪽이 좋다.

4. 가속력과 제동력은 막상막하. 나는 푸조 쪽이 좋았다.

5. 뒷유리의 시야는 푸조가 좀 답답. 역시 해치백의 교과서인 골프의 디자인이 뒷유리 시야가 더 좋다.

6. 디젤 엔진이 골프는 이제 2000cc만 팔린다. 즉, 막 밟고 다니는 사람 아니면 그다지 매력이 없는(세금 비싸고 연비 떨어지는) 엔진. 그에 비해 푸조는 1600cc가 있어 경제적이다.

7. 엔진의 소음과 진동은 독일산보다 프랑스산이 더 정숙했다.

8. 폭스바겐의 더티 디젤 이미지를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관건. 솔직히 상관 없이 타는 사람도 있겠지만, 난 일말의 양심에 계속 가책이 생길 것 같더라는.

728x90

'농담 > 雜다한 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i30을 타다  (0) 2016.02.08
쏘나타 1.7 디젤을 타다  (0) 2016.02.03
푸조 308을 타다  (0) 2016.02.02
포드 포커스를 보고 오다  (0) 2016.02.01
아이오닉을 보고 왔다  (0) 2016.01.18

푸조의 대표적인 해치백 모델인 308을 시승했다.

결론은... 신세계를 만났다.

지금 타고 있는 차가 아베오 1.6인데 이 차만 타다가 그런 새로운 차를 타니 이건 정말 신세경이다.


디젤이라고 하는데 소음과 진동도 현 5년 가까이 된 아베오보다 적고(거의 없다고 할 정도로), 젠1 미션의 고질적인 변속충격도 없으며(역시 아이신, 일제의 힘인가), 치고 나가는 것도 쭉쭉 나가고, 브레이크는 너무 잘 들어서 천천히 부드럽게 세우는 게 힘들정도이다. 한마디로 잘 달리고 잘 서고 잘 돌아나간다.


현대자동차와 비교하면 온갖 편의사양은 거의 없다고 할 수 있지만, 현재 타고 있는 차도 편의사양이 없는지라 원래 그 세계를 모르니 별로 불편하거나 아쉬울 바도 없더라... 알면 그렇게 못 살지만, 모르면 그럭저럭 살아갈 수 있는 것이 인지상정. 상대적 박탈감이 더 헛헛하고 심한 법이니.


아무튼 너무 마음에 들지만 문제는 역시 공간. 아베오와 거의 차이가 없는 실내 공간 탓에 이 차를 사야 한다는 동기가 부여되지 않는다. 대신 308sw라고 스포츠 왜건 모델이 구미에 당긴다. 휠베이스도 더 크고 트렁크가 무슨 운동장 같다. 만약 산다면 그걸 사게 되지 않을까 싶다.


조건도 3390만원으로 현대의 대표적이자 유일한 왜건인 i40 풀옵션과 비슷하고, 할인을 더하면 3000만원 초반의 가격이 되더라.

더 나은 조건이 생기지 않는 이상 당장 달려들어 구입하고 그럴 것 같지는 않다. 아직 지금 타는 차가 괜찮으니까. 더 좋은 조건이 제시될 때까지 기다리며 또 다른 차를 살펴봐야겠다.



결론

1. 가속력과 제동력은 일품이다. 아베오 1.6은 비교 대상이 아니네. 아베오 터보는 타 보지 않아서 모르겠음.

2. 실내공간은 아베오와 크게 다를 바가 없다. 오히려 전고가 낮고 시트 위치가 애매해서 헤드룸이 좁다. 머리를 누르는 느낌. 덜컹거리면 머리가 천장에 박을 것 같은 느낌.

3. 트렁크는 해치백치고 넓다. 일상적인 생활에는 무리가 없을 듯. 2인 가구에 딱이고, 무리해서 3인 가구(아이가 어리다면)까지는 유용하게 타겠다.

4. 디젤 엔진의 소음과 진동을 걱정했는데 디젤은 프랑스산이 최고라는 말처럼 정숙성이... 5년 된 아베오 가솔린보다 더 조용하다. 이런 디젤 차라면 충분히 타고 다니겠다.

5. 뒷자리 답답함을 파노라마 문루프로 날리는... 그런데 한여름에는 너무 뜨겁겠더라. 가리개도 얇아서 더욱더... 그렇다고 틴팅 같을 걸 해버리면 그 특징을 제대로 살리지 못하게 되니 아쉽겠다.

6. 편의사양이 거의 없다. 아예 없지는 않는데 없다고 봐야 한다. 2000cc로 넘어가면 어떨지 모르겠는데 그래도 다른 독일산이나 현대기아차에 비하면 없는 수준이다. 운전에만 집중하라는 뜻인 것 같다.

7. 실내외의 디자인은 단순함, 간결함이 핵심. 나는 깔끔해서 좋던데 개인 취향에 따라 좋고 싫음이 갈릴 것 같다.

8. 첫 차라면 사서 3인 가구까지 타겠는데, 지금 보유한 아베오와 포지션이 겹쳐서 비싼 돈 주고 살 만하지는 않다. 굳이 308을 산다면 역시 공간이 더 넓은 왜건으로 넘어가야 한다.

728x90

'농담 > 雜다한 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쏘나타 1.7 디젤을 타다  (0) 2016.02.03
골프를 타다  (0) 2016.02.02
포드 포커스를 보고 오다  (0) 2016.02.01
아이오닉을 보고 왔다  (0) 2016.01.18
자동차에 대한 욕망을 일단락하며  (0) 2016.01.14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