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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도시 안에 숲 놀이터가 생겼다길래 한 번 가보려고 작정하고 있었다. 

 

오늘 드디어 발견! 도로 옆에 현수막을 보고 대강 위치를 파악했다.


그런데 외부에서 통하는 입구는 잘 모르겠고, 농수산대학교 안의 길을 통하여 찾아왔다. 

초입이 오르막길이지만, 그리 길지 않아 아이들도 충분히 올라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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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 지역이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에 가장 취약한 곳으로 나타났다. 총인구 수 기준으로는 전주시 완산구의 취약성 지수가 가장 높았다."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hm&sid1=101&oid=421&aid=000351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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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의 인구는 얼마나 될까?

가장 정확한 건 행정안전부에서 제공하는 주민등록 통계자료일 것이다.

http://www.mois.go.kr/frt/sub/a05/totStat/screen.do


최대 42개월의 자료를 제공하고 있어 2015년 5월부터 1년 단위로 2018년까지 살펴보았다.

결과는 아래와 같다.






위에서 보는 바와 같이 오르락내리락 하긴 하지만, 대략 65만 3천 명이 전주시의 인구라고 할 수 있다.

지난 3년 사이 확 늘어나지도, 그렇다고 확 줄지도 않았다. 


이전 자료는 찾아보니 다음과 같다.

1980년 36만6997명

1990년 51만7104명

2000년 62만2238명

2010년 64만6535명

2011년 65만1015명

2012년 65만4040명

2013년 65만5358명

2014년 65만8570명


아무튼 2000년까지는 양적 성장을 한 뒤, 혁신도시 개발과 함께 65만 명을 찍은 뒤 꾸준히 그 정도의 인구가 유지되고 있다고 할 수 있겠다.


그런데 앞으로도 계속 이 추세를 유지할 수 있을까? 글쎄, 장담할 수 없을 것이다.


전주의 인구가 꾸준히 늘어날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인가? 

그리고 최근 들어 늘어나지는 않지만 계속 65만 선을 유지할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인가?

정확히 분석해 보지는 않았지만, 전북의 주변 시군에서 인구가 유입되었기 때문일 것이다.  


그런데 이러한 일이 앞으로도 계속 가능할 것인가?

나는 그렇지 않다고 생각한다. 바로 마츠다 보고서라고 하는, 이른바 '지방 소멸'이라 하는 현상 때문이다.


아래 지도를 보는 방법은 이렇다. 

65세 고령층 인구의 숫자와 20-39세의 여성 인구의 숫자의 비율로 '소멸 위험지수'를 계산한다. 

그 값이 1.0 이하일 때, 다시 말해 고령 인구가 여성 인구보다 많아질 때 그 지역은 쇠퇴의 위험에 접어들었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 값이 0.5 이하라는 건 젊은 여성의 인구가 고령 인구의 절반 이하라는 뜻이며, 그때 무언가 획기적 계기가 없으면 소멸 위험에 처했다는 것이다.


자, 그러면 전주를 중심으로 그 주변 지역의 소멸 위험지수가 어떠한가?

전주만 안정권이고, 군산과 익산, 완주는 쇠퇴의 위험에 처해 있으며, 나머지는 소멸 위험에 처해 있다.

그런데 전주의 인구가 지속가능하게 유지되거나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이 조성되어 있는가? 쉽지 않다. 주변에서 인구를 땡겨 와서 지금껏 인구 규모를 유지했다고 봐야 할 것이다.

군산은 다들 잘 알다시피 현대조선과 GM군산공장이 무너졌다. 많은 사람들이 군산 제조업의 몰락과 전주는 상관이 없다고 그러는데,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당장은 뚜렷하게 드러나는 영향이 없을지라도 장기적으로 전주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이다.

그럼 익산은? 거기야 늘 거기서 거기일 것이다. KTX역을 지키는 데 혈안이 된 건 그거라도 지켜야 명맥을유지할 수 있어서일 것이다. 얼마전에는 원불교 교당인가를 익산에서 다른 곳으로 옮긴다고 해서 큰일나기도 한 적 있다. 또 군산 제조업의 몰락은 당장 익산 지역의 공단에도 영향을 미칠 것 같다.

이외의 농어촌은 더 말할 것도 없다. 거긴 가만 있으면 미래의 어느 날, 지도에서 사라질지도 모른다. 



순망치한이라고 했다. 전북의 이런 소멸 위기는 전주에만 몰빵을 한다고 해결될 일이 아닐 것이다. 전주는 전주대로, 그리고 그 이외의 전북 지역은 그 지역대로 무언가 조치를 취해야지만 한다. 전주만 무얼 해서 간신히 유지하거나 소폭 상승한다고 하자, 하지만 그 상태로는 여전히 위태롭다. 주변 세력도 든든해져야 중심도 강해지는 법이다. 


전주를 중심으로 전북에 장기적으로 지속가능한 미래가 있는가?

현재로서는 나도 잘 모르겠다. 잘 보이지 않는 게 사실이다. 


뱀다리... 인구 감소, 특히 저출산 고령화로 인한 청년층이 사라지며 발생하는 문제가 이제부터 시작이라고 한다. 그에 대한 좋은 기사가 있어 첨부한다.


http://blog.daum.net/stonehinge/873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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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송개시일 : 2017년 2월 7일(화)부터 실시

 

○ 운행요금 및 소요시간

1. 정읍 ↔ 인천공항(30,000원), 3시간50분

2. 전북 혁신도시 ↔ 인천공항(24,000원), 3시간

 

○ 운행차종 : 28석 우등버스 운행

 

○ 운행시간표

 

정읍 → 전북혁신도시 → 인천공항

02:40 / 03:30 / 06:30

03:40 / 04:30 / 07:30

05:40 / 06:30 / 09:30

07:40 / 08:30 / 11:30

10:40 / 11:30 / 14:30

13:00 / 13:50 / 16:50

 

인천공항 → 전북혁신도시 → 정읍

07:50 / 10:50 / 11:40

09:40 / 12:40 / 13:30

11:50 / 14:50 / 15:40

14:40 / 17:40 / 18:30

16:30 / 19:30 / 20:20

18:20 / 21:20 / 22:10

 

○ 인터넷 예매

● 정읍터미널.인천공항

▷시외버스통합예매시스템

(http://txbus.t-money.co.kr)

● 전북혁신도시정류소

▷버스타고(http://www.bustago.or.kr)

 

= 운수회사 : 호 남 고 속 / 경 기 고 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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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동네 일대에서 방귀 꽤나 뀐다는 사람들은 요즘 KTX 역을 새로 만들어야 한다고 계속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사람들은 '뭐 그런 게 생기면 좋겠지' 하며 방관하고 있는 듯하다. 이 사람들의 논리는 공공기관이 와서 관련 사람들이 왕래할 일이 많은데 KTX 역이 없어 너무 불편하다고 한다. 그러니 하나 만들자고 하는 것이다. (겉으로는 이렇고 사실은 땅값이나 오르면 좋겠다 하는 속마음 같기도 하다.)

하지만, 이렇게 매우 현실성 없는 주장을 계속 들어주어야 하는 건가 싶다. 이미 전북도지사가 경제성, 현실성이 없다고 거부한 걸로 알고 있는데 그래도 시간만 지나면 그 이야기가 또 나오고 또 나오고 그런다. 그러면서 우리만 홀대하는 것이냐, 못 참겠다 갈아엎자 하는 식으로 나아가겠지? 아주 사람들을 혹세무민 하고 선동하는 데 도가 튼 것 같다.

이미 익산역과 정읍역, 전주역이 있는데 동네 근처에 새로운 정차역을 어떻게 만들겠다는 것인지 모르겠다. 철로를 새로 부설하려고 하는 건가? 기존 철로를 이용한다면 여기서 익산이나 전주로 가는 것이나 새로운 역으로 가는 것이나 큰 차이는 없을 텐데, 왜 굳이 애써 큰 돈을 들여 만들려고 하는 것인가? 그보다는 차라리 기존 역으로 접근하는 대중교통 수단을 확충하는 게 낫겠다. 20분에 한 대씩 버스를 배차한다든지 하는 걸로 말이다. 지금도 버스는 장사가 안 되어서 손해를 보고 있다고 하지만 말이다.

지역 신문 같은 곳에 "나는 KTX 역 신설에 반대한다"는 기고문이라도 보내야 할까 보다. 그 돈으로 차라리 체육시설을 만들든지, 도서관을 만들고 운영비까지 확보하면 지역주민 생활의 질이 확 올라갈 것이다. 바보 멍충이들아!

뱀다리. KTX 역이 생기면 어떻게 될지 정말 모르나? 빨대 효과라고 외지의 돈은 들어오고 이 지역의 사람들은 빠져나갈 것이다. 백화점이나 대형쇼핑몰이 없다고 징징거리던데, 편하게 열차 타고 외지에 있는 편의시설을 이용하러 다니겠지. 그리고 외지의 돈은 흘러들어와 이 지역의 부동산 가격을 올려 놓을 테고. 찬성하는 사람들은 사실 이런 효과를 원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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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도시로 이주해 2년 넘게 살면서 여러 가지 냄새를 맡아 보았다. 예전 수도권 살 때 맡던 공장 냄새와는 또 다른 종류의 악취들이 나더라.

 

먼저, 인근 공단에서 가끔 바람을 타고 공장 냄새가 넘어올 때가 있다. 흠, 이거야 뭐. 예전에도 자주 맡았던 것이지만, 여기까지 와서 또 맡을 줄은 몰랐다고! 젠장. 이제는 벗어났나 싶었는데 아직이다.

 

다음으로는 축사의 분뇨 냄새. 이건 정말 새롭다. 비가 오려고 공기가 축축하고 무거워지면 똥오줌 사이를 걸어다니는 것처럼 짙게 깔리기도 한다. 요즘 축산업이 그나마 돈이 되면서 혁신도시 인근에 조성되어 있던 대규모 축사에서 넘어오는 것이겠지. 이것도 딱히 해결책은 없겠다. 축사 이전이 근본적인 해결책인데 그게 가능하겠는가? 그나마 혁신도시 동쪽은 서쪽보다 좀 덜하다는 데에 만족해야 할 것 같다.

 

마지막으로 올해 가을에 가장 심했던, 농작물 부산물을 태우는 연기 냄새이다. 으아, 누가 날마다 일부러 불을 지르는 줄 알았더니 인근 농경지에서 불을 태워 나는 냄새였다. 정말 매캐하고 지독하더라.

 

이 냄새들은 과연 앞으로 살면서 해결이 될라나 모르겠다.




덧붙임...


1년이 지난 현재, 혁신도시의 악취 문제가 이슈가 되면서 좋은 기사들이 작성되었다.


먼저 혁신도시의 악취 문제를 지적하는 기사에 반대하는 성명을 내기보단 정말로 해결할 의지가 있는지 지적하는 주민들의 반응을 실은 기사이고...http://www.kukinews.com/news/article.html?no=586423


다음으로 왜 이런 냄새가 나는지 분석한 기사이다. 이 기사를 보면 왜 이런 똥냄새가 진동을 하는지 짐작할 수 있다...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8/09/15/2018091500185.html?utm_source=daum&utm_medium=original&utm_campaign=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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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약이나 잡으려고 2시쯤 찾아갔는데, 지금 당장이 아니면 다음주 수요일에나 진료가 가능하다는 이야기에 정신이 아득해졌다. 부랴부랴 아내에게 연락해서 아이를 데리고 오자고 결정했다. 접수대 직원은 너무나도 사무적이어서 사람이 싸가지가 없어 보일 정도였다. 아이가 5일 동안 먹지를 못해서 시급하여 지금 아이를 데리고 오니 조금 늦더라도 사정을 좀 봐달라고 애원해도, 30분 뒤 예약자가 있어 곤란하다며 그렇게 급하면 옆에 다른 병원을 알아보라고 대응하였다. 확 뒤집어엎고 싶었으나 참았다. 접수할 때는 아이의 주민번호를 맞게 적었는데도 아니라며 몇 번이나 다시 확인해 보라고 하지 않나. -사실 원인은 접수대 직원이 글자를 잘.못. 본 것이었음. 어찌나 황당한지 확 쎄려 막 쳐 버리고 싶더라- 

내가 막 버팅기고 난감한 기색을 마구 뿜은 덕에 내가 먼저 들어가 사전조사를 받고 아이가 도착하는 대로 진료를 시작하기로 했다. 의사와 이야기를 마치고 나오니 접수대 사람이 이야기한 예약자가 와 있길래, 내가 그 사람에게 정중히 사정을 이야기했다. 그는 흔쾌히 괜찮다고 하더라. 접수대 사람이여, 보았는가? 이런 융통성과 배려가 필요하지 않겠는가? 병원에 찾아오는 위축되거나 급한 환자에게 첫인상부터 확 구길 필요가 뭐 있다고 그러는지 모르겠다. 이 병원은 접수대 사람부터 바꿔야 할 것 같더라. 

어린이집 낮잠 시간에 불려 나와 잠이 덜 깬 아이가 황급히 도착하여 진료실에서 의사와 함께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었다. 의사가 “집에서 누구랑 살아요?” 질문하니, “연풍이요.”라고 답했다. "연풍이가 누구니?" "개요." 그 질의응답이 너무 귀여워, 우린 하하하하 웃었는데, 아이는 그게 그렇게 싫었는지 그 이후부터 기분이 확 상해서 돌아오는 내내 화가 나 있었다. “엄마 아빠가 웃고 놀렸잖아!” 하면서. 그걸 풀어주느라 또 한참을 애먹었다. 

아무튼 정신과 의사에게서 들은 말은 별 게 없었다. 난 더 구체적이고 실용적인 이야기를 들을 수 있지 않을까 기대했는데, 아이의 상태가 이러니 너무 억지로 먹이려고 힘겨루기하지 말고 인정하고 자연스럽게 대하라는 게 요지였다. 그리고 앞으로는 놀이치료를 하는 게 좋겠다며 그건 부설 시설에 따로 일정을 잡으라고... 저, 저기요. 그건 지난 5일간 천당과 지옥을 오가며 저희도 내린 결론이고요. 그보다는 좀 더 구체적으로 앞으로 생활과 식사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궁금하고 난감한데... 하긴 이건 정신과에서 다룰 일이 아니겠구나 싶었다. 

다시 접수대에 나와 또 기분이 상했다. 놀이치료사가 직접 연락할 텐데, 지금 치료중이고 계속 바쁘니 언제가 될지 모르지만 연락할 때까지 기다리란다. 그리고는 지금까지도 연락은 전혀 없다. 이렇게 바쁜 곳이라니 굳이 애써 가야 할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냥 놀이치료만 하는 것뿐이라면 상담센터로 가는 쪽이 나을 것 같다. 거긴 찾아오는 사람의 이름도 다정히 불러주더라. 그 작은 행위가 정신이 지친 사람들에게 얼마나 큰 영향을 줄지 생각해보라. 비용이나 진행과정 등을 문의해 본 뒤 병원 쪽으로 갈지 상담센터로 갈지 결정하기로 했다. 난 후자가 더 나을 것 같긴 하다.

덧붙임: 아이는 조금씩 먹을 것에 대한 거리감을 좁히고 있다. 어제는 어린이집에서 국물에 으깬 밥도 입에 넣고 -조금 먹은 것 같다고 하는데 알 수 없음- 친구가 주는 젤리도 좀 먹었단다. 나랑 병원에서 돌아와 방방장에 가서는 쿠키아이스크림의 쿠키도 먹었다. 또 저녁엔 스프와 함께 평소 좋아하던 찜닭에 들어간 당면도 먹지 말고 그냥 맛이나 보라고 주고, 미역국물도 주었다. 정말 당면을 혀로 핥으며 맛이나 보다가 입에도 넣었다 그러다 아주 조금 먹은 것 같기도 하다. 미역국물은 다 먹었고 스프는 1/3 먹었다. 
저녁 놀이로는 옥수수알도 뱉고 쌀도 뱉고 밥도 뱉는 놀이를 했다. 일단 입에 넣는 행위에 비중을 두었지, 먹고 안 먹고는 중요하지 않다. 그냥 뱉기 심심하니 씹어서 뱉어 보자고 유도해 그렇게도 했다. 물론 아직 삼키지는 않는다. 그래도 이 정도가 어딘가. 많이 좋아졌다. 내일은 또 한 걸음 내딛어 보자. 아빠랑 엄마가 옆에서 같이 갈 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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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도시에 새로 이비인후과가 하나 생겼다.

일단 사람이 붐비지 않아서 합격.

의사도 진료를 잘 본다.

거기다가 일요일이나 공휴일에도 문을 여니 고마울 따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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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들을 모시고 여름 휴가를 다녀와야 해서 어쩔 수 없이 연풍이를 애견호텔이란 곳에 맡겼다.

그런데 사실, 좀 찝찝한 점이 있긴 했다.

지난번 맡겼을 때, 내가 챙겨준 간식이며 목줄이 그냥 유리장 위에 놓인 채 한번도 풀어본 흔적이 없었던 것이다.

그래도 뭐 잘 있었겠지 하면서 믿고 데려왔는데...

세상에나, 그런데... 연풍이가 돌아와서 평소와 달리 대소변을 엄청나게 보는 것이다.

무언가 이상함을 느끼고 고민을 거듭하다가 조심스럽게 전화를 했다.

전화상으로 연풍이가 산책을 했는지 물었다. 잠시 기다리라며 다른 사람에게 물어본다고 하더니, 본인들이 주말이 끼고 바빠서 산책을 한번도 시키지 않았다는 것이다.

나는 분명 처음 연풍이를 맡길 때 산책을 전제로 하고 맡긴 것인데 그 약속을 지키지 않았던 것이다.

실내에서만 배변을 하기에 그 문제 때문에 호텔을 이용하는데, 그래서 맡기기 전에 두번 세번 산책을 시켜주는지확인한 것인데 이런 일이 생겼다. 

그러면서 본인들이 바쁘면 산책을 못 시킬 수도 있다고 이야기했다고 변명을 한다.

음, 그렇다면 지난번에도 산책을 한번도 시키지 않았던 것일까? 목줄이 그냥 가방 안에 있었던 것으로 미루어보아 그렇다는 생각이 든다. 제길.


그래서 실내에서라도 풀어놓았는지 물으니, 중성화 수술이 되지 않은 개들은 풀어놓지도 않는다는 것이다.

맙.소.사! 

2박3일 동안 한번도 산책을 하지 않고 똥오줌을 그대로 참으며 유리장 안에 갇혀 있었다니. 

그럴 바에 무엇하러 애견호텔을 이용하는가? 그냥 집에 두고 갔어도 될 일이다. 어차피 연풍이는 실내배변을 하지 않는데 말이다. 배변이 걱정이라 맡긴 것인데 말이다. 돈만 날린 것 아닌가.

혹시 이렇게 더운 날 에어컨은 제대로 틀어주었을까? 자기들 퇴근하면서 에어컨도 그냥 끄고 가는 것 아닌가?

애견호텔에 대한 신뢰가 무너지며 모든 것이 의심스럽고 더이상 믿고 맡길 수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제 진료를 받으러 가는 일도, 그곳 애견호텔을 이용하는 일도, 미용을 맡기는 일도 없으리라. 신뢰가 무참히 깨져 버렸다.



뱀다리; 원장과의 통화를 요구하니, 원장이 진료중이라서 전화를 하라고 전한다고 했다. 그래서 기다리니 연락이 오긴 왔다. 그런데 원장이 손으로 사료를 줘야 먹는 스타일이라고 하는 소리에 황당했다. 또 실내에서 대소변을 보았다는 소리도... 아니 실내 배변을 하지 않아서 산책 때문에 맡겼다니까 무슨 소리를 하는 것인지. 상황을 모면하려는 것으로밖에 안 보인다. 시는 이런 일이 있지 않도록 주의하겠다니 알았다고 했다. 그런데 다시 맡길 수 있을까? 다시 맡겨도 되는 것일까? 여전히 모르겠다.


20여 일이 지나 해당업체에서 검색을 하다 발견했다며 글을 삭제해 달라고 요청하는 전화가 왔다. 상호와 위치까지 명시하여 명예훼손으로 고소할 수도 있다는 말도 언급했다. 나는 재발하지 않을 수 있는지 재차 확인하고, 그러면 당시 피해에 대한 보상차원에서 호텔비용(3만원)을 돌려줄 수 있는지에 대해 질문했다. 업체에서는 담당자를 확실히 교육하여 절대 재발하지 않는다고 확언할 수는 없지만 재발하지 않도록 신경쓰며 노력하고 있다 답하고, 호텔비용은 돌려주겠다고 하였다. 그래도 그 업체에서 모니터링을 꾸준히 하는가 보다. 장사를 해야 하니 그렇겠지. 

아무튼, 그리하여 글에서 해당업체를 떠올릴 만한 상호와 위치는 삭제하고 글은 이것도 하나의 추억이 될 테니 그대로 살려두기로 했다. 그리고 호텔비는, 업체에서 돌려줄 의지가 있다는 것을 확인했으니 그로써 됐다. 구질구질하게 돌려받지 않을 생각이다. 이로써 관련한 모든 일이 기억에서 빨리 사라지기만을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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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에 와서 먹은 음식 가운데 흑임자떡이 손가락에 꼽을 만큼 맛있었다. 

그래서 어제는 직접 떡을 맞추어 찾으러 갔다.


전주 평화동 코오롱 아파트 안 상가에 있는 떡방앗간.

주인 아줌마가 20년 된 방앗간을 인수해 자신은 7년째 하고 있단다.

인터넷으로 '콩보라'라고 치면 주문도 가능하니 참고하시길.

주소는 여기... http://kongbora.alltheway.kr/?doc=sub_02&act=view&p=1&skin=&tbl=gallery&seq=17


토종 종자를 수집하러 다니면서 시금자깨(흑임자, 검은깨)는 많이 보았는데 이렇게 활용해서 먹을거리를 만드는 걸 보니 역시 씨앗과 농사는 먹을거리까지 이어져야 완전체가 된다는 사실을 새삼 깨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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