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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종37

전통 채소를 기르던 사람들, 종자상의 근대사 -맺음말 맺음말 종자상 연구를 시작한 지 8년의 세월이 지나서야 비로소 여기에 한 책을 정리할 수 있었다. 연구회나 강연회에서 발표하면 종종 질문을 받는 일이 있다. 그것은 왜 종자상을 연구하려고 했는지 하는 것이다. 지금, 그 원점을 되돌아보면, 내가 '종자상'에 주목하게 된 것은 대학 4년차에 졸업 연구의 주제로 '전통 채소'를 다루었을 때, 전통 채소는 어떻게 지켜져 왔고 왜 잃어 버리게 되었는지를 생각한 것이 그 계기였던 것 같다. 그 물음은 전통 채소의 재배에 빼놓을 수 없는 '종자'에 대한 착목, 나아가서는 일본의 채소 육종사에 대한 관심으로 향하게 했다. 바로 그 무렵, 토시마 구립 향토자료관에 종자상에 대한 방대한 사료가 기증되어 있다는 정보를 포착한 나는 곧바로 자료관으로 향했다. 미지의 사.. 2025. 2. 19.
전통 채소를 기르던 사람들, 종자상의 근대사 -3장 3장 종자의 대량 생산, 대량 유통을 담당하다- 에도 도쿄의 종자 도매상, 에노모토 토메키치榎本留吉 상점 '종자상'으로서 1번 타자로 들 수 있는 건, 에도 시대부터 이어진  '노농'이 모체인 종자 도매상. 도쿄부 키타토시마군北豊島郡의 에노모토 토메키치 상점을 예로, 고정종 육성의 과정, 동업조합을 통한 품질 관리, 종자의 통신 판매의 실태를 소개한다.종자 생산은 시가지의 확대에 따라 채종포장의 원격지화에 맞추어서 결국은 '채종 관리인'을 통한 간접 관리로. 이 장에서는 고정종의 육성부터 종자의 대량 생산·대량 유통, 품질 문제의 발생까지를 추적한다.    1. 종자 도매상 거리의 형성 1) 에도 시대에 등장한 '종자상'에도 시대 중기가 되면 에도의 인구는 100만 명을 넘는 세계에서도 유수의 대도시가 .. 2025. 2. 3.
전통 채소를 기르던 사람들, 종자상의 근대사 -1장 1장  일찍이 '종자상'이라 불리는 사람들이 있었다   각지에서 재검토가 진행되는 '전통 채소'. 그 종자는 '고정종'이라 부르고, 이른바 재래종과도 현재 주류인 F1 품종과도 다르다.이 고정종이 탄생하게 된 배경에는 메이지 시대부터 쇼와 태평양 전쟁 전기에 걸쳐 채소 종자의 육종, 생산, 유통에 관여한 '종자상'이라 불리는 사람들이 있었다.   1. 일본의 채소 생산을 지탱하던 '종자상' 1) 지금 ,주목받는 전통 채소 전통 채소는 고정종 채소요즘 '전통 채소'가 주목을 모으고 있다. '전통 채소'란 각지에서 옛날부터 재배되던 채소 가운데 지방의 자치체나 생산·유통에 관련된 사람들이 재배 지역이나 재배력 등에 독자 조건을 마련해 그들의 보존과 특산품화를 목표로 할 경우에 이와 같은 명칭으로 부른다. 아.. 2025. 1. 23.
옥수수 육종 인간과 함께 이렇게 진화해 왔다. 2024. 9. 18.
벨기에 블루라는 소 품종 인간의 육종이 낳은 울끈불끈 근육질의 소 벨기에 블루Belgian Blue. 유전자변형 같은 기술을 쓴 게 아니라 전통적인 교배육종 과정에서 나타난 자연적인 돌연변이라고 한다. 그런데 새끼도 일반적인 소에 비해 크기 때문에 제왕절개를 하고 그런다는데... 과연 송아지 때부터 울끈불끈한 기.. 2019. 12. 31.
다양한 육종방법으로 얻은 씨앗 이야기 2019. 12.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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