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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책 너무 재밌지 않겠습니까?

<슈퍼마켓 미국: 냉전 시대 농장 경주에서 먹을거리와 권력> https://www.amazon.com/dp/0300232691/ref=rdr_ext_tmb

미국은 슈퍼마켓을 이용해서도 냉전 시대에 싸웠고, 그렇게 개척된 식품 경제가 오늘날 우리가 먹는 방식을 형성하는 데 도움을 주었다.

슈퍼마켓은 미국에서 발명되었고, 1940년대부터 미국 스타일의 경제 문화를 전파하기 위하여 전 세계로 나아갔다. 이 혁신적인 역사서는 우리에게 냉전 시기에 슈퍼마켓이 공산주의에 반대하는 무기로 사용된 방식과 그것이 현행 먹을거리 체계를 어떻게 형성했는지 알려준다.

자유로운 기업의 무기로서 슈퍼마켓의 매력은 미국과 소련의 "농장 경주"에 기여했으며, 이들 초강대국은 먹을거리의 생산과 유통에 대한 자신들의 대조적인 접근법이 풍요로운 미래에 가장 적합하다는 걸 입증하고자 노력했다. 냉전의 여파로 미국의 먹을거리 권력은 세계 체계의 시장 권력으로 전환되어, 다국적 슈퍼마켓이 세계 식품 경제에서 강력한 기관으로 운영되는 현대 세계가 등장하기 위한 토대를 마련했다.


이러한 책 소개와 함께, 얼마 전 중국에 진출한 코스트코 1호점에서 난리가 났다는 이 소식이 자연스럽게 떠오릅니다. 요즘 한국도 예외가 아니지요. 코스트코 근처로는 차를 몰고 가면 안 됩니다. 코스트코 가는 차량에 막혀서 옴짝달싹 못할 경우가 많아요. https://www.bbc.com/korean/news-494696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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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월마트가 바이엘과 손을 잡고 소비자들의 취향을 저격할 멜론 종자를 개발한다는 소식이 들립니다. 아래 기사가 바로 그것입니다.

이런 류의 이야기, 어디서 많이 들어보지 않으셨습니까? 
네, 바로 한국의 이마트와 CJ도 이미 하고 있는 일이지요.

지구촌이라는 말처럼, 세계 곳곳의 풍경이 비슷비슷해지고 있습니다. 교통과 통신이 발달하는 만큼 더 빠른 속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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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측면이 바로 네덜란드 농업을 배워야 한다고 부르짖는 사람들의 근거였구나.
"네덜란드는 국토도 작고 농업에 종사하는 사람도 적지만, 농업과 관련된 부가가치는 미국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에 해당하는 나라입니다. 한국도 네덜란드의 농업을 배워야 합니다!"







그런데 네덜란드 농업의 이면은 이렇단다. 네덜란드 자체에서 생산하는 농산물은 별로 없고, 외국에서 생산된 농산물을 수입해다 그걸 가공해서 재수출하는 과정. 그것이 농업 수출액 상위에 해당하는 네덜란드의 진면목이라고 한다.
음, 한국에서도 이런 일이 가능하다고 생각하는 걸까? 가능할까? 네덜란드는 저 멀리 대항해시대라고 불리던 그 시절부터 이러한 일에 종사하지 않았던가?


마지막으로, 네덜란드의 식품 유통에 관한 정보도.

한국의 상황과 똑같지는 않지만, 어느 정도는 유사하다고 생각한다. 특히 새로운 대안 먹을거리 운동을 하고 있는 사람들은 모두 공감하는 내용이리라 본다. 여기에는 이런 설명이 덧붙여져 있다.


"지속가능한 생산 과정은 새로운 사업계획이 필요하다. 동물복지와 자연 및 경관에 주의를 기울이는 생산은 지속가능한 먹을거리의 생산이란 사회의 이상과 직결되어 있다. 그러나 그는 더 많은 비용으로 이어진다. 그러한 생산 과정에 사회적 지원이 이루어져도, 수익을 내기란 여전히 어렵다. 새로운 가치 모델에 투자하고,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는 일은 추가 생산비를 환수하기 위한 전제조건이다. 이러한 변화는 먹이사슬 안에 새로운 조직 형태를 요구한다. 예를 들어, 농민과 소비자의 직거래가 그것이다. 또한 생산자는 소비자에게 가격만 보지 말고 지속가능성을 고려하도록 설득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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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 폐기물을 줄이려는 목적 등으로 대형 유통업체가 못난이 과일과 채소를 유통한다는 소식.

미국의 이야기이지만 조만간 한국에서도 등장할 것 같다.

맛과 품질에만 문제가 없다면 요즘 같은 불황에 싼 값에 살 수 있다는데 마다할 소비자는 없을 듯.


http://www.npr.org/sections/thesalt/2015/06/17/414986650/to-tackle-food-waste-big-grocery-chain-will-sell-produce-rejec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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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물 쓰레기 문제.

먹고 남은 것만이 아니라 수확하고 저장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것, 가공과 유통 과정에서 발생하는 것, 조리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것 등등 다양하다.
이것만 줄여도 유전자변형 작물 등을 이용해서라도 생산량을 늘려야 한다는 사람들의 입을 막을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거나 없애는 건 역시나 쉽고도 어려운 문제가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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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인에 실린 개인주의 야채가게를 실험한 분의 글...

도시에서는 1인가구가 점점 늘어나고 있는 이때 참으로 중요한 실험이 아니었나 싶다.

이렇게 다품종 소량 판매가 주를 이룬다면, 농사의 규모가 작은 사람들에게는 오히려 더 좋은 기회가 생길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든다. 특히 도시농업과 관련하여 새로운 수입원을 만들 수도 있을 것 같아 흥미롭다.

글쓴이의 말처럼 앞으로 이러한 가게들이 많이 늘어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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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거 청춘들을 위한 낱개판매 청과물상 ‘개인주의 야채가게’가 지난 11월3일에 영업을 종료했습니다. 총 구매인원 210명, 총 판매금액 41만1150원으로 2만여 원 적자를 기록하며 100일간의 퍼포먼스는 막을 내렸습니다. 200명에 40만원이라는 기록이 너무 미약한가요? 느리고 느리겠지만 결국 모든 시장에서 채소와 과일을 낱개로 파는 날이 올 거라고 저는 믿습니다. 그게 언제냐면… 제가 ‘젊을 때’ 바뀌지 않을까요?(지금처럼 평균연령이 계속해서 늘어난다면 아마 저는 60세 정도까지는 젊은이일 것 같아요. 그때까지도 “젊은 것들이…” 소리를 들을 것 같다고요.)

장을 보고 싱싱한 식탁을 차리는 것, 냉장고에서 썩은 걸 그대로 버리는 괴로움이 아직 모든 이의 공감대는 아니니까요. 특히 중년 남성분들이 돗자리 앞에서 갸우뚱하는 일이 자주 있었는데요, 대가족의 아이로 자랐고 지금은 한 가정을 책임지고 있는 아버지들, 이 나라의 경제성장을 위하여 밤낮없이 일하던 산업화 시대의 역군으로 살아온 세대와 지금 저와의 세대차이일까요. 하지만 그분들도 아마 100세까지 사실 텐데 그때 노부부끼리, 혹은 혼자서 살다 보면 포도 한 송이, 사과 한 개만 사다 먹고 싶은 날이 반드시 올걸요! 

 

 
ⓒ유재인 제공
개인주의 야채가게에서 100일 동안 210명의 고객이 채소와 과일을 낱개로 구매했다.




개인주의 야채가게의 막을 내리며 저의 초심, 개업정신을 공유합니다. 삐딱하게 기성세대에게 날을 세운, 그러나 화염병과 팔뚝질이 아닌 고작 길에서 대파를 파는 것으로 시위를 했던 젊은이의 세상 탓, 남 탓입니다. 

‘개인주의 야채가게’를 개업하며

1인 가구의 수가 유례없이 늘어가고 있단다. 대형 아파트보다 도시형 생활주택이라 불리는 쪽방이 더 잘 팔린단다. 

가족·식구가 생략된 가정의 모습은 대부분 부엌, 거실, 침실, 서재 등등을 모두 요약해낸 어떤 네모스러운 공간이기 마련이다.

(중략)

우리의 대부분은 (그중 몇몇은 자발적으로) 가난하다. 우리의 행동을 결정할 때 검토할 모든 첫 번째 요인은 가격이다. 그것이 거의 모든 포기의 이유가 되긴 하지만 누구처럼 낭비하고 쓰레기를 잔뜩 만들며 민폐를 끼치는 삶을 살지 않는다는 자부심도 있다.

우리에게 “더 치열하라고, 더 노력하라고, 꿈과 희망을 위해 전진하라고!” 소리 높여 외치는 그 목소리를 멘토라 쓰고 꼰대라 읽는다. 세계를 구성하는 요소는 달라졌다. 아무것도 없는 강남  땅에 레고처럼, 블루마블처럼 건물을 올리던 시대와 더 이상 땅 위에 새로울 것이 없는 시대의 차이점을 모르는가? 혼자 벌어 다섯 식구 먹여 살리던 세대와 혼자 벌어 혼자 먹어도 모자라는 세대의 차이점 말이다. 그들이 우리를 위해 해줄 수 있는 것은 없다. 우리를 모르기 때문이다. 우리를 위해 무언가를 할 수 있는 것은 우리뿐이다.

대량생산 시대에는 소비자에게 자격이 필요하다. 소비자는 과소비를 해야 한다. 과소비를 하지 않으면 소비자가 아니다. 큰 것, 더 큰 것을 만드는 사회에서 혼자 사는 사람은 소비자가 아니다. 감자 두 개가 필요하면 감자 한 봉지를 사야 하고, 대파 한 마디가 필요하면 대파 한 단을 사야 한다. 그제야 영수증을 상장처럼 받아들 수 있다. 감자 한 봉지를 사면 일주일 동안 감자만 먹어야 하고, 대파 한 단을 사면 냉장고 신선칸에서 냉동실을 거쳐 음식물 쓰레기봉투로 간다. 한 끼 7000원 돈도 아깝지만, 한 끼를 만들고 버려지는 잉여 재료들이 더 아깝다. 한 끼 만들어 먹은 소박한 만족을 허락받기 위해서는 ‘저걸 언제 다 먹는담. 또 쓰레기를 만들겠어’라는 사치스러운 죄책감까지 가져야 한다.

우리는 혼자 먹지만, 도무지 혼자서는 다 먹을 수가 없다. 온전히 혼자서도 잘 먹기 위해 우리는 나눠먹기로 한다. 완벽한 개인주의를 위해 우리는 협력하기로 한다. 싱싱함을 위하여, 신선함을 위하여, 건강함을 위하여 우리는 뭉쳐야 한다. 바닥까지 싹싹 긁어먹을, 낭비 없이 신선한 한 끼를 위해 개인주의 야채가게가 필요하다. 우리의 생존전략은 1+1보다 1÷10이다.



http://www.sisainlive.com/news/articleView.html?idxno=18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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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FTA 1차 협상 종료와 발을 맞춰 농식품을 중국 시장으로 수출하자는 이야기들이 봇물 터지듯 쏟아져 나온다. 농촌경제연구원은 물론 기재부 등에서도 시끄럽게 떠든다.


그런데 솔직히 까놓고 농식품을 수출한다면 그 원재료를 모두 국산으로 쓸까? 
농산물을 중국 시장으로 수출할 가능성은 얼마나 될까? 
일부 몇몇 극히 제한적인 품목은 가능할지도 모르지, 하지만 다른 대다수의 품목은 오히려 중국산 농산물에 잠식당하지 않을까? 
지금도 보따리상이라든지 유통업자들이 들여오는 값싼 중국산 농산물이 상당한 부분 한국 농산물 시장을 장악하고 있지 않은가. 

너희들,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려라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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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농식품, 중국시장 수출 확대하자"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식품 수출확대 전략’ 토론회 개최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은 9월 3일(화) 14시부터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중회의실(서울 서초구 소재)에서 농식품 수출확대 전략수립을 위한 기본방향 및 실천 가능성을 논의하기 위하여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와 공동으로 ‘농식품 수출확대 전략’ 토론회를 개최했다. 

개회식에서 KREI 최세균 원장은 “진취적인 자세로 우리가 가진 역량을 응집해 농식품 수출 확대를 이루자”며, 이번 토론회가 농식품 수출 확대를 위해 다양한 시각의 의견을 듣고 나누는 장이 되길 당부했다. 또한 오늘 나온 여러 의견들을 반영해 향후 농식품 수출활성화를 위한 논리와 이론적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KREI 전형진 연구위원은 ‘중국시장 농식품 수출확대 가능성 및 확대 전략’이란 제목의 발표에서 “중국은 내수 소비시장 규모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고, 식품소비에서 소비자의 안전 및 웰빙소비 트렌드가 증가하는 등 기회요인이 있다”며, “중국시장에서 농식품 수출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수출농업 기반 구축 등으로 수출 체질을 강화하고,  품목별·지역별로 차별화된 수출 마케팅을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진 ‘대중국 농식품 수출 증대를 위한 aT의 역할’이라는 발표에서 백진석 aT 수출기획팀 팀장은 “중국에서는 그동안 지속적인 식품안전 사고로 수입산 농식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으며 구매력도 높다”며, 대중국 수출확대 전략으로 ‘미디어를 통한 종합 마케팅 추진, 정보지원체계 강화, 수출물류 인프라 확대, 신규시장 확대’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박중원 빙그레 해외사업관리팀장은 “바나나맛우유 수출 성공요인”이라는 제목의 세 번째 발표에서 바나나맛우유가 중국시장 진입에 성공한 요인으로 중국 소득 수준 상승으로 인한 다양한 유제품 소비 증가, 자국내 식품의 낮은 신뢰도를 꼽았다. 더불어 바나나맛우유의 다양한 마케팅 전략을 소개해 관심을 끌었다. 어명근 KREI 선임연구위원이 좌장을 맡아 이뤄진 토론에서는 농민단체, 전문가, 학계, 정부 등에서 참석한 토론자들이 열띤 토론을 벌였다. 


 * 관련 사진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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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파머스마켓 운영 현황과 시사점.pdf



미국의 농산물 직거래 추진체계를 살펴보고 관련 정책과 더불어 운영사례를 살펴보았다.


1. 미국의 농산물 직거래 
2. 파머스마켓의 운영 
3. 정부 관련 정책 
4. 파머스마켓 운영사례 

5. 파머스마켓의 특징 및 시사점


미국 파머스마켓 운영 현황과 시사점.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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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직거래 확대 정책과 직매장 운영의 특징.pdf



일본의 지산지소운동을 중심으로 농산품 직매장 관련 정책의 변화과정과 그 배경에 대해 살펴보고, 현재 일본에서 운영되고 있는 직매장의 현황과 그 특징을 살펴보았다.


1. 지산지소(地産地消) 확산정책과 직매장의 성장 
2. 직매장의 운영 및 이용실태 

3. 직매장의 운영사례


일본의 직거래 확대 정책과 직매장 운영의 특징.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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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 농식품 직거래와 파머스마켓.pdf



유럽연합이 직거래를 어떻게 정의하고, 직거래를 활성화하기 위하여 어떠한 정책을 실행하고 있는지 사례와 더불어 살펴보았다.


1. EU의 직거래 정의와 형태 
2. EU의 직거래 활성화를 위한 정책전략 
3. 프랑스의 직거래 운영 사례 
4. 이탈리아의 직거래 현황 및 정책 사례 

5. 오스트리아와 네덜란드 사례


유럽연합 농식품 직거래와 파머스마켓.pdf
0.28M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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