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12 전통 채소를 기르던 사람들, 종자상의 근대사 -맺음말 맺음말 종자상 연구를 시작한 지 8년의 세월이 지나서야 비로소 여기에 한 책을 정리할 수 있었다. 연구회나 강연회에서 발표하면 종종 질문을 받는 일이 있다. 그것은 왜 종자상을 연구하려고 했는지 하는 것이다. 지금, 그 원점을 되돌아보면, 내가 '종자상'에 주목하게 된 것은 대학 4년차에 졸업 연구의 주제로 '전통 채소'를 다루었을 때, 전통 채소는 어떻게 지켜져 왔고 왜 잃어 버리게 되었는지를 생각한 것이 그 계기였던 것 같다. 그 물음은 전통 채소의 재배에 빼놓을 수 없는 '종자'에 대한 착목, 나아가서는 일본의 채소 육종사에 대한 관심으로 향하게 했다. 바로 그 무렵, 토시마 구립 향토자료관에 종자상에 대한 방대한 사료가 기증되어 있다는 정보를 포착한 나는 곧바로 자료관으로 향했다. 미지의 사.. 2025. 2. 19. 슈퍼마켓 미국: 냉전 시대 농장 경주에서 먹을거리와 권력 이런 책 너무 재밌지 않겠습니까?<슈퍼마켓 미국: 냉전 시대 농장 경주에서 먹을거리와 권력> https://www.amazon.com/dp/0300232691/ref=rdr_ext_tmb미국은 슈퍼마켓을 이용해서도 냉전 시대에 싸웠고, 그렇게 개척된 식품 경제가 오늘날 우리가 먹는 방식을 형성하는 데 도움을 주었다.슈퍼마켓은 .. 2019. 9. 5. 유통업체가 씨앗에 미치는 영향 미국의 월마트가 바이엘과 손을 잡고 소비자들의 취향을 저격할 멜론 종자를 개발한다는 소식이 들립니다. 아래 기사가 바로 그것입니다.https://www.bloomberg.com/news/articles/2017-06-13/don-t-freak-out-but-wal-mart-just-created-a-designer-cantaloupe 이런 류의 이야기, 어디서 많이 들어보지 않으셨습니까? 네, .. 2017. 6. 21. 한국 농업이 배울 모델은 과연 네덜란드인가? 이런 측면이 바로 네덜란드 농업을 배워야 한다고 부르짖는 사람들의 근거였구나. "네덜란드는 국토도 작고 농업에 종사하는 사람도 적지만, 농업과 관련된 부가가치는 미국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에 해당하는 나라입니다. 한국도 네덜란드의 농업을 배워야 합니다!" 그런데 네덜란드 .. 2017. 4. 2. 못난이 과일과 채소를 유통시켜 식품 폐기물을 줄인다 식품 폐기물을 줄이려는 목적 등으로 대형 유통업체가 못난이 과일과 채소를 유통한다는 소식. 미국의 이야기이지만 조만간 한국에서도 등장할 것 같다. 맛과 품질에만 문제가 없다면 요즘 같은 불황에 싼 값에 살 수 있다는데 마다할 소비자는 없을 듯. http://www.npr.org/sections/thesalt/2015/06/1.. 2016. 3. 17. 음식물 쓰레기를 줄여라 음식물 쓰레기 문제. 먹고 남은 것만이 아니라 수확하고 저장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것, 가공과 유통 과정에서 발생하는 것, 조리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것 등등 다양하다. 이것만 줄여도 유전자변형 작물 등을 이용해서라도 생산량을 늘려야 한다는 사람들의 입을 막을 수 있을 것이.. 2014. 7. 4. 이전 1 2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