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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농업은 모두 친환경적인가? 이는 생각거리가 많은 주제이다. 

아래 기사는 이런 내용이다. 

유기농 면티는 마케팅 수단일 뿐 환경에 더 이롭거나 하지 않다는 지적. 화학농자재와 유전자변형 면화를 사용하지 않는다고 농업용수를 덜 쓰거나 온실가스를 덜 배출한다거나 토양에 더 이로운 건 아니라고 한다.


가장 친환경적인 건 유기농이냐 아니냐를 따지기보단 소비를 줄이는 것이란 이야기에 동의하지 않을 수밖에 없다. 

그렇다. 우리의 소비 문화를 바꾸는 일이 더 근본적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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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주의의 중요한 작동원리인 "견제와 균형". 
이는 유기농업으로 대표되는 이른바 대안적인 농업에서도 가장 강조되고 중요시되는 원리이다. 
중요한 만큼 제대로 실천하기도 만만치 않은 일이라 대부분의 사람들이 간편한 방법을 선호하게 된다. 
정치에서는 절대군주나 강력한 대통령이라면, 농업에서는 화학농자재를 위시한 것들이 아닐까 싶다.

그나저나 이번 정부는 확실히 업그레이드 되어 잘 굴러갔으면 좋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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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화된 농법이 유기농업과 관행농업의 수확량 격차를 줄인다>는 연구 결과. http://rspb.royalsocietypublishing.org/cont…/…/1799/20141396

그러니까 유기농업이라면서 한두 가지 작물만 대량으로 생산하는 기존 관행농업의 방식을 따라서 하지 말고, 작부체계를 잘 세워서 다양한 작물을 재배하여 생산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겠습니다. 유기농업을 위시한 대안적인 농법에 냉소하고 콧방귀나 뀌지 말고, 그게 제대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더 많은 관심과 연구, 그리고 투자가 필요하단 이야기겠지요? 그런데 한국에서는... 농업 관계자들이 유기농업 그거 다 뻥이라는 소리나 하고 그러는 분위기이니 원.

요약: 오늘날 농업은 생물다양성, 토양, 물, 대기에 큰 부담을 주고 있으며, 이러한 부담은 인구 증가, 육류 및 에너지 소비, 음식물 쓰레기의 현재 추세가 계속된다면 더욱 악화될 것이다. 따라서 생산력이 높으면서 환경 피해를 최소화하는 농업 체계가 절실히 필요하다. 유기농업이 세계의 식량 생산에 어떻게 기여할 수 있는지는 지난 10년 동안 격렬한 논쟁의 대상이 되었다. 여기에서 우리는 유기농업 및 관행농업의 수확량을 이전에 활용된 것보다 3배 더 큰 새로운 메타데이터 세트(1000개 이상의 관측치를 포함하는 115개의 연구)와 비교하여 데이터의 이질성 및 구조를 더 잘 설명할 수 있는 새로운 계층적 분석틀을 다시 검토한다. 우리는 유기농업의 수확량이 관행농업의 수확량보다 19.2%(±3.7 %) 더 낮아서, 이전 추산치보다 수확량 격차가 더 작은 걸 발견했다. 더 중요한 건 이전 연구와 비교하여 수확량 차이에 대한 작물의 유형 및 관리 방법의 완전히 다른 영향을 발견했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콩과 대 비콩과 작물, 여러해살이 대 한해살이 또는 산업국 대 개발도상국의 수확량에 유의미한 차이가 없음을 발견했다. 그 대신 우리는 두 가지 다각화된 농법인 섞어짓기와 돌려짓기 등을 유기농업에만 적용했을 때 실질적으로 수확량 격차를 줄인다(각각 9±4%와 8±5%)는 새로운 결과를 발견했다. 더 큰 메타데이터 세트의 확고한 분석에 기초한 이러한 유망한 결과는 유기농업 관리 체계를 개선하기 위한 농업 연구에 적절한 투자가 이루어지면 일부 작물이나 지역의 수확량 격차를 크게 줄이거나 없앨 수 있음을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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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바이오다이나믹 농법에 대해 궁금했다. 바이오다이나믹 농법은 무엇인지, 왜 소뿔을 이용해 거름을 만드는지, 파종력은 어떤 원리로 구성이 되는 것인지등등이 말이다. 그 이유나 원리에 대해 해명하지 못하면 이 농법은 그저 믿음이나 종교의 영역으로 넘어가는 것 아니겠는가 하는 생각이었다.


그러나 이에 대해 소개하는 책도 별로 없고, 있다 해도 무슨 종교서적 같은 내용이어서 도무지 접근할 길이 없었다. 이런 생각을 가지고 지내다 우연히 영국 쪽에서 만들어 놓은 바이오다이나믹 농법 관련 홈페이지를 찾았다. https://www.biodynamic.org.uk/discover/#bd-wine


이제부터 그곳의 내용을 하나하나 옮겨보도록 하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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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4년 확립된 바이오다이나믹 농법은 가장 오래된 '친환경'농업 운동이자 유기농업의 선구자이다. 모든 바이오다이나믹 농민과 재배자들은 유기적인 농법을 실천하고, 유전자변형에 반대하며, 그 이상을 공유한다. 그러나 중요한 차이점이 있다. 바이오다이나믹은 유기농업과 달리 형이상학적이고 정신적인 뿌리가 있다. 따라서 바이오다이나믹은 현대의 과학적 방법을 사용하여 측정하거나 정당화할 필요가 없는 미묘하고 에너지를 지닌 실체를 포함하여 모든 생명과정의 신비를 강조한다." 


-첫 정의부터 신비성을 강조하고 있다. 이래서 신비적이고 종교적인 색채를 띤다고 느낀 것이다. 유기농법과 비슷한 방법이지만, 유기농업은 일종의 과학적 방법이라면 바이오다이나믹은 그를 넘어 형이상학적, 정신적 측면이 강조된다고 밝히고 있다.



"바이오다이나믹 농업의 핵심: 바이오다이나믹의 경우, 농업은 최대한의 생산을 위한 수단이 아니라 자연과 나누는 대화이다. 우리는 땅을 우리가 청지기가 되어 지켜야 할 생물다양성의 생태계로 간주한다. 우리의 역할은 자연 세계의 것들과 함께 농사짓고 성장하도록 균형을 잡는 동시에, 자연이 최대한 잠재력을 발휘하도록 육성하고 돕는 것이다."


-이러한 내용은 유기농업에서 추구하는 바와 크게 다르지 않다. 물론 유기농업이 인증만을 위한 도구로 전락하게 되면 이야기가 달라지지만 말이다.



"농장은 자립하는 유기체가 된다: 바이오다이나믹의 중심은 모든 것이 모든 것과 연관되어 있다는 사상이다. 각각의 농장이나 소유자는 그 스스로의 정체성을 지니고 있으며, 그 자체로 자립적인 유기체이다. 그래서 다양한 활동과 서식지가 서로를 강화시키고 균형을 이루며, 외부투입재는 절대 최소한으로 하고, 농부와 재배자 또는 텃밭 농부는 자신이 취한 것보다 더 많은 것을 되돌려준다. 이것이 바이오다이나믹 농민, 재배자, 텃밭 농부가 노력하는 목표이다."


-농장을 하나의 유기체로 보고, 외부투입재를 최소한으로 하는 것은 유기농업에서 추구하는 바와 같다. 하나 다른점을 꼽으라면, 취한 것보다 더 많은 것을 돌려준다는 점인데 이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뒤에 나오려나?



"지속가능성보다 재생력: 유기농업과 지속가능한 농업의 체계는 자연과 농업을 유지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와대조적으로, 바이오다이나믹 농업은 재생력과 변형력이다. 토양과 작물 및 가축의 건강과 활력을 최대화하여 이를 통해 인간의 건강도 최대화하고자 하며, 정신적이고 전체론적인 방법으로 농업을 변형시키고자 한다."


-최근 지속가능성이라는 개념이 등장하면서 그에 대응해 이러한 내용을 정의해 놓은 것 같다. 



"퇴비가 왕이다: 바이오다이나믹에서 퇴비는 매우 중요하게 여겨지며, 최상의 부식질 퇴비를 생산하기 위해 많은주의를 기울인다. 극소량의 바이오다이나믹 퇴비 증폭제를 퇴비에 접종하여 첨가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것들이 퇴비를 활성화시키고, 부식질 형성을 가속화하며, 퇴비화 과정을 조절하여 양분과 미네랄 공급이 균형 잡히도록 돕는다. 퇴비를 토양에 넣으면 토양미생물의 증식을 촉진하고, 식물이 조화롭게 성장하도록 도우며, 작물이 더 건강하고 영양이 풍부한 먹을거리가 되도록 한다."


-퇴비는 유기농업에서도 토양의 건강을 향상시키기 위하여 상당히 강조하는 농자재인데, 여기서는 퇴비에 첨가하는 바이오다이나믹만의 준비물을 언급하고 있다. 이 내용도 나중에 자세히 나오리라 본다.



"바이오다이나믹 재배자는 약초 조합제와 이를 살포하여 사용한다: 아홉 가지 독특한 약초와 미네랄 요법이 바이오다이나믹 농업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한다. 이에 대해서는 여기에서 자세히 설명한다."


-유기농업에서 활용하는 여러 가지 화학농약 대체품들에 해당하는 농자재를 이야기하고 있다. 들어가보면 알겠지만, 자세히 설명한다고 한 페이지는 사라져서 접속이 되지 않는다. 아쉽다.



"특별한 바이오다이나믹 파종 달력이 있다: Maria와 Matthias Thun 씨가 식물의 성장과 우주의 영향에 관하여 40년 이상 진행한 연구를 기반으로 한 연간 천체 달력은 작물의 파종, 재배, 수확 시기를 결정하는 데 사용된다. 데메테르(바이오다이나믹) 인증의 일부는 아니지만, 많은 바이오다이나믹 농부와 재배자, 텃밭 농부들이 그걸 활용한다. 달력의 작동 방식에 대한 더 자세한 것은 여기를 참조하라."


-드디어 바이오다이나믹의 농작업 달력에 관한 내용이 나왔다. 강진의 故 강대인 선생은 바이오다이나믹의 농작업달력이 한국의 고농서에 나오는 간지력에 근거한 농작업 달력과 비슷한 면이 많다고 이야기하신 바 있다고 하는데, 안타깝게도 세상을 떠나시어 그 자세한 내용에 대해서는 더 알 길이 없다. 그에 대해서는 따로 탐구해야 할 필요가 있을 것 같다.



"바이오다이나믹의 소들은 그들의 뿔을 간진할 수 있다: 대부분의 소 품종은 자연적으로 뿔을 형성하며, 뿔은 계속 자라서 전반적인 건강에 기여한다. 이것이 우리가 소의 뿔을 절대 제거하지 않는 이유이다. 그렇게 하는 건 데메테르(바이오다이나믹) 인증에서 허용되지 않는다.


-여기에서는 소뿔 이야기가 언급된다. 그런데 왜 소뿔인지는 따로 페이지를 찾아 들어가야 한다. 그건 뒤에서 살펴보도록 하자.




여기까지가 바이오다이나믹 농업에 대한 간략한 소개이다. 

이제 바이오다이나믹이 유기농업과 어떻게 다른지 설명하는 부분으로 넘어가자. 앞의 설명과 크게 다르지 않긴 하다.




"모든 바이오다이나믹 농민과 재배자는 유기적 생산방식을 실천하고, 매우 유사한 인증 기준을 공유한다. 둘 다 비슷한 목표와 이상을 공유하지만, 바이오다이나믹은 유기농업과 달리 형이상학적이며 정신적인 뿌리를 지닌다. 바이오다이나믹과 유기농업의 주요 차이점은 다음과 같다.


농장을 다르게 바라본다: 바이오다이나믹 농업에서 농장(또는 소유자)는 자체적인 정체성을 가지며, 자체적으로 자립하는 유기체로 간주된다. 그렇기 때문에 바이오다이나믹 농장이 수행하는 근본 원칙은 외부 공급업체의 사료나 비료를 구입할 필요가 없는 닫힌체계이거나 자연적인 공급력을 넘어 확장된 체계이다. 자세한 내용은 여기로 들어가, 바이오다이나믹으로 전환하는 방법에 대해 읽으시오."



"퇴비가 왕이다: 바이오다이나믹 약초 조합제와 함께 직접 만든 퇴비(나 분뇨) 증폭제를 사용하는 게 필수이며, 이는 바이오다이나믹 농법의 독특함이다. 자세한 내용은 여기를 참조하라."



"바이오다이나믹 농민들은 농장을 지원하기 위해 약초 살포 도구들을 지니고 있다: 땅과 작물의 건강과 활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바이오다이나믹의 약초와 미네랄 조합제의 사용은 바이오다이나믹 농업의 고유한 것이다. 자세한 내용은 여기를 들어가서 보라."



"바이오다이나믹 농민은 재배 달력을 사용할 수 있다: 의무사항은 아니지만 파종과 재배 시기 등을 조정하기 위해 바이오다이나믹 천체력을 자주 참고한다. 자세한 내용은 여기를 참조하라."



"바이오다이나믹 농민들을 그들의 소에거 뿔을 떼지 않는다: 뿔을 뗀 소는 데메테르(바이오다이나믹) 인증에서 금지되어 있다. 유기인산 살충제를 사용해 양의 옴을 통제하는 것도 마찬가지이다."




그렇다면, 바이오다이나믹에선 왜 소뿔을 중요한 농자재로 활용하는가? 그들의 설명을 보자.


"왜 소의 뿔이 중요한가?

대부분의 소 품종은 자연적으로 뿔을 형성하며, 뿔은 계속 자라서 전반적인 건강에 기여한다. 우리의 손가락처럼 소의 뿔은 소의 개성을 나타내며, 단순히 머리에 달려 있는 것 이상의 의미가 있다. 뿔이 손상되거나 제거되었을 때 볼 수 있는 것처럼, 거기엔 피가 흐르고 있는 감각기관일 뿐만 아니라 그곳을 통해 공기가 순환할 수 있도록 소의 부비동과 연결되어 있다. 따라서 소의 뿔은 소의 건강과 소화 및 신진대사의 질에 미묘하지만 중요한 기여를 한다. 그리고 물론, 소의 소화기관은 농장의 비옥도를 구축하기 위한 특별한 힘이 있기에 소의 분뇨는 매우 가치가 있다. 바이오다이나믹에서는, 따라서 우린 소의 뿔이 거대한 기능적, 정신적 중요성을 지니고 있다고 이해한다. 인도 같은 나라에서는 자연스럽게 나타나는 인식이다. 이것이 우리가 소의 뿔을 절대로 제거하지 않는 이유이다. 그래서 우리는 소의 뿔을 이용해 거름(500) 증폭제를 준비한다. 우유에 알러지가 있는 사람도 바이오다이나믹의 뿔이 있는 소에서 짠 저온살균 우유는 안전하게 마실 수 있다는 증거가 있다.


뿔이 있는 소는 더 자각이 있고 사료를 식별한다. 뿔은 ... 그들의 독특한 형태는 동물의 신진대사를 통해 방출되는 생명력의 소산을 막는 능력을 지니고 있다. 이들이 다시 반사되어, 또 한 번 소화되어 동물의 배설물에 포함된다. -Biodynamics in Practice, Tom Petherick, Rudolf Steiner Press, 2010에 인용된 <뿔이 있는 소의 우유는 더 잘 소화가 된다>는 Paul Hatch의 글에서."


-이렇게 짧은 설명만으로 이해하기 어려운 면이 있지만, 대략 소의 뿔은 단순한 기관이 아니라 신비한 힘을 지니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소의 뿔은 도대체 어떤 힘을 지니고 있는 걸까? 고대의 사람들도 이와 유사한 사고를 하고 있던데 그와 맥이 닿아 있는 생각일 것 같다. 그래서인지 유럽의 바이오다이나믹과 관련한 데메테르 인증에서는 늘 자신들은 소뿔을 자르지 않고 소를 사육한다고 강조한다. 그 말은 곧, 일반적인 농가에서는 소의 뿔을 잘라 좁은 공간에서 서로 상처를 내거나 하는 일을 막고 있다는 뜻일 것이다. 유럽의 소는 우리의 소와 달리 뿔이 옆으로 퍼지고 큰 품종이 꽤 있어서 이런 사육방법을 선택한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는데, 아무튼 소를 온전히 뿔을 유지하도록 하면서 사육한다는 걸 계속해서 강조한다. 그리고 그 소뿔에 신비로운 힘이 깃들어 있기에 그걸 이용해 퇴비 증폭제를 만들어 사용한다고 한다. 그 신비로운 힘은 무엇일까? 그 힘의 효과는 어떻게 입증할 수 있는 걸까? 단순히 퇴비를 잘 만들어 넣었기 때문이 아니라 소의 뿔을 이용해 증폭제를 만들었기 때문에 더 효과가 있는 것일까? 그를 입증하거나 조사한 자료는 없을지 더 뒤져 보아야겠다. 내 짧은 실력으로 그런 걸 찾을 수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다음으로 바이오다이나믹에서만 내세우는 독특한 농자재인 조합제에 대해 살펴보자.


<상황에 따른 바이오다이나믹 조합제: 조합제 작업에 대한 개별적 접근법. 세계의 사례 연구>란 과학적 보고서가 있다고 한다. 전 세계에 있는 14명의 조합제 책임자를 소개하고, 그들이 위치한 개인적, 사회적, 자연적 환경의 맥락에서 바이오다이나믹의 조합제를 만드는 과정을 설명하는 내용인데, 자세한 건 여기를 들어가서 볼 수 있다. http://www.sektion-landwirtschaft.org/fileadmin/landwirtschaft/Präparate/The_biodynamic_preparations_in_context_web.pdf 



하지만 여기에서도 어떤 사람들이 어느 조건에 처한 농장에서 어떤 과정으로 조합제를 만들어서 쓴다는 사례만 나열되어 있지, 그것이 왜 그런 효과를 가지고 어떤 차이가 있는지에 대해 조사하거나 연구한 결과를 제시하지는않는다. 그래서 여전히 목이 마르다.



검색을 하다가 이런 논문도 발견했다. 1999년에 일반 관행농과 유기농업, 또는 생명역동농업이 경제성에서 어떠한 차이를 보이는지 조사한 논문이다. 다음을 누르면 내려받을 수 있다... http://bit.ly/2oGixCP


이 논문을 보면...

바이오다이나믹이든 유기농업이든 생산성은 일반 관행농에 비해서 떨어진다는 점, 

그러나 그 생산물의 부가가치를 얼마나 높여주는 정책 등이 실행되느냐에 따라 경제성에서 우위를 보인다는 점, 

하지만 뉴질랜드는 관행농에 비해 심할 정도로 뒤떨어진다는 점이 흥미로웠다.

아무튼 바이오다이나믹 농업이라고 해서 무언가 획기적으로 생산성을 높여주는 건 아니고, 이른바 나름 고품질의 농산물을 생산함으로써 그에 대한 더 높은 부가가치를 획득하여 경제성을 확보한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이제 마지막으로 바이오다이나믹만의 독특한 천체 달력에 대해 살펴보자. 


"우리의 지구에서의 삶은 태양과 달에 의존하고 있으며, 시간이 시작된 이래로 둘 다 인류에게 심오한 상징적 중요성을 지니고 있다. 달의 중력에 의해 계절이 변화하고 식물이 성장(만이 아니라 동물과 인간의 행위도)한다는 내용이 고대부터 기록되어 왔다. 바이오다이나믹은 이러한 미묘한 우주의 힘을 인지하고, 성장 주기 내내 그와 협력한다. 이는 사람들이 '달에 따라 심는다'고 표현하는 것을 의미한다.


Maria와 Matthias 및 다른 사람들이 달과 행성, 별자리가 식물의 성장에 미치는 영향에 관하여 지난 40년간 진행한 연구한 연구결과에 따라, Maria Thun 바이오다이나믹 달력이란 연간 천체 달력이 출간되었다. 이것은 바이오다이나믹 농민, 재배자, 텃밭 농부 및 여러 사람들이 작물을 심고, 재배하고, 수확하는 데 길한 시기를 결정하는 데활용된다. 여기의 온라인 상점에서도 구입할 수 있다. 


우리의 재배에 달을 지침으로 활용함으로써, 우리는 각 작물이 제공할 잠정적 약속을 자극하려 시도하고 있다. 때때로 우린 시간과 날씨의 더 즉각적인 제약 때문에 타협해야 하지만, 우리는 이러한 우주의 미묘한 리듬에 더 가까이 맞춰 일할수록 이러한 결과가 더 잘 나타남을 발견했다. -<Working with the Moon, in Fern Verrow>, Jane Scotter와 Harry Astley, published by Quadrille, 2015


바이오다이나믹의 달력은 어떻게 작동하는가?

매달 달은 12개의 별자리를 차례로 이동한다. 이는 달의 항성주기라고도 하며, 바이오다이나믹 달력의 기초를 형성한다. 달이 차고 이우는(회합) 주기가 달의 리듬으로 가장 잘 알려져 있지만, 그건 이 달력에서 작은 부분을 담당할 뿐이다.

고대부터 12궁도 별자리는 각각 땅, 물, 바람, 빛이란 4가지 원소와 관련되어 있었다. 3개의 별자리가 각각의 요소에 연결되어 있으며, 각각의 요소는 식물의 부분과 관련이 있다. 따라서 땅은 뿌리, 물은 잎, 바람은 꽃, 빛은 과실이다. 

예를 들어, 땅근의 파종이나 수확은 땅-뿌리의 날에 하고, 상추는 물-잎의 날에, 콩과 사과는 빛-과실의 날에, 화훼나 브로콜리는 바람-꽃의 날을 선택해야 한다. 그 영향력은 토양이 동요하거나 바이오다이나믹 조합제를 사용했을 때 가장 효과적이다. 그러므로 재배 및 파종과 수확에 적합한 시기를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여기서 한 가지 좋은 단서를 얻었다. 바이오다이나믹의 천체 달력이 어떤 원리로 작동하는 것인지 말이다. 달이 12궁도를 이동하는 걸 기준으로, 각각의 궁도가 연결된 4원소와 그에 관련되어 있는 식물의 부분을 기준으로 어떤 작물이나 농사일을 행하는지 결정한다는 것이다. 땅, 바람, 물, 불이 각각 세 개의 궁도와 연결되어 있고, 달이 그날 어떤 궁도에 위치하느냐에 따라 해당되는 작물과 관련된 일을 하는 것이 좋더라는 이야기. 그것이 과학적으로 어떤 효과가 있는지는 물론 아직 밝혀지거나 하지 않았겠지. 진짜 효과가 있을까? 그저 믿음일 뿐일까? 궁금한 것이 더 생겼다. 





이상으로 간략하게 바이오다이나믹 농법, 즉 생명역동농법에 대해 알아보았다. 바이오다이나믹 농법만으로 이에 대해 평가하기는 나도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으니 어렵다. 그 대신 유기농업이란 비교대상과 함께 견주어 이해하자면 이렇다. 유기농업이 제도의 틀로 들어오기 위해 어떠한 원리에 의해 어떠한 방식을 활용하는지 과학적 수단을 통해 설명되어 있는 것이라면, 바이오다이나믹 농법은 우린 유기농업과 비슷하지만 그와 달리 더 고차원적인 형이상학적이고 정신적인 측면이 가미된 농법이기에 유기농업과 다르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는 걸 볼 수 있다. 그래서 여전히 신비적이고 이해하기 어려운 측면이 많이 남아 있으며, 바이오다이나믹에서는 그걸 굳이 과학적으로 해명하려고 시도하지 않는 모습이다. 각종 퇴비 증폭제며 약초의 조합제나 농사일의 시기를 정하는 천체 달력은 또 어떻게 설명할 수 있으며, 그 효과는 어떠한 원리에 따라 작동하는 것인가? 이에 대한 명확한 답을 내놓지 않는 이상, 바이오다이나믹은 지금처럼 계속 소수의 매니아층을 형성하며 비밀종교처럼 운영될 것 같다는 느낌이 든다. 물론 그 지지층에게는 절대적인 믿음을 주며 신봉될 것이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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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며

덮개작물을 재배하면 몇 가지 방법으로 풀을 이길 수 있다.

  • 직접 경쟁
  • 타감작용(Allelopathy) —식물의 성장을 방해하는 물질을 방출
  • 풀씨가 싹트는 걸 막는 자극제
  • 토양의 미생물 군집을 바꾸어 특정한 풀에게 불리하도록 만듦

덮개작물을 갈아엎고, 베고, 말아 버리거나 여러 방법으로 없애 그 잔류물로 풀을 계속 억제할 수도 있다. 

  • 싹이 나오는 걸 물리적으로 방해 (잔류물이 지표면에 덮여 있으면)
  • 부식되면서 타감물질을 방출
  • 풀에 병을 일으키는 균류를 촉진
  • 질소(N) 기아 (질소질이 적은 잔류물을 토양에 넣었을 때)

경쟁

활발하고 빠르게 자라는 덮개작물은 공간 및 빛과 양분, 습도를 놓고 풀과 한판 대결을 펼칠 수 있다. 이들이 자라는 동안, 경우에 따라서는 풀의 성장을 80-100%까지 줄일 수 있다니 놀랍지 않은가. 밭을 잠시 비워 놓았을 때 그 공간에 덮개작물을 "적시에" 재배하는 게 관건이다. 

  • 작물을 수확한 뒤
  • 겨울철
  • 늦봄이나 여름에 다른 작물을 심기 전
  • 작물을 심은 줄 사이의 공간이 넓을 때

따뜻한 토양에 심은 메밀(그림 1의 왼쪽), 콩, 동부는 2-3주면 땅을 덮을 수 있다. 이들의 "덮지붕"이 막 싹이 튼 작은 풀들을 그늘지게 해 성장을 방해한다. 여름이나 겨울에 토양의 수분과 양분에 적합한 수수-수단그라스, 다양한 조(그림 1의 오른쪽), 귀리, 호밀, 밀 같은 고밀도의 수염뿌리를 지닌 한해살이 풀들을 이용해 잡풀을 줄일 수 있다. 콩이나 넓은 잎을 지닌 작물을 조합하면 효과를 배가 시킬 수 있다(그림 2).

그림 1. 작물을 거두고 심은 지 15일 만에 땅을 뒤덮은 메밀(왼쪽). 오른쪽의 진주조는 많은 양의 바이오매스를 형성하고, 대부분의 잡초를 효과적으로 몰아냈다.


그림 2. 풀-콩과식물의 이중 덮개작물은 한 종류만 심을 때보다 더 효과적으로 풀과 경쟁할 수 있다. 겨울을 이용해 재배한 이덮개작물들은, 호밀이 고밀도의 수염뿌리를 이용해 겉흙을 헤집어 털갈퀴덩굴이 더욱 활발히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 지표면에 그늘이 짙게 드리우게 만들었다. 이렇게 덮개작물을 활용하면 풀들이 매우 적게 나타난다.


빠르게 자라는 조 종류, 사료용 콩, 수수-수단그라스는 심은 뒤 65-70일 이내에 120-220cm 까지 자라며, 이후 300평에 1톤의 바이오매스를 얻을 수 있다. 이때 덮개용 풀은 질소를 300평에 11-17kg까지 빨아먹고, 콩과식물은 300평에 23kg의 질소를 고정시킬 수 있다. 겨울철 곡식 작물, 특히 호밀은 매우 낮은 온도에서도 자랄 수 있어 초봄에 풀들보다 훌쩍 커 버린다. 초봄에 심은 귀리와 완두는 하지 무렵 90-120cm까지 자라고, 300평에 750kg의 바이오매스를 생산할 수 있다.


수수와 수단그라스를 이용해 많은 바이오매스를 생산하며 풀을 억제하는 덮개작물로 활용하는 다음과 같은 멋진 사례를 보라. 


토끼풀은 천천히 출발하기에 처음에는 좋은 경쟁자가 되지 않는다. 그러나 어린 토끼풀, 특히 붉은토끼풀은 그늘에서도 잘 견디기에 농작물이 자라고 있을 때 사이짓기하거나 그 위에 파종해도 된다. 작물을 수확해 거두면 그 공간을 토끼풀이 빠르게 장악하여, 키가 큰 품종들 -맘모스 레드, 크림슨, 버심 등- 같은 경우에는 풀들과도 잘 싸우며 자란다. 강력한 덮개작물들은 씨앗에서 싹이 터 자라는 여러 한해살이 풀들을 실질적으로 차단시킬 수 있다. 뿌리와 뿌리줄기, 또는 덩이줄기에서 나오거나재생되는 여러해살이 풀들을 억제하는 건 더 어려운 일이긴 하다. 그래도 적극적인 덮개작물을 재배하여 그들이 자라고 번식하는 걸 최대한 줄일 수 있다.


덮개작물이 활발히 성장하고, 빛을 차단하고, 토양의 수분과 양분을 이용하는 한 나중에 나오는 풀들은 거의 자랄 수 없을 지경이 된다. 풋거름으로 덮개작물을 갈아엎으면 할 수 있는 한 빨리 다음 작물을 재배해서 빈 공간을 점령해 버리는 게 좋다.


타감작용(Allelopathy)

모든 식물은 다른 식물의 성장에 영향을 주는 다양한 물질을 방출한다. 활성 화합물이 살아 있는 식물의 뿌리에서 삼출되고, 잎에서 씻겨 내려가며, 빗물에 의해 토양으로 침투하거나 잔류물이 부식되며 방출될 수도 있다. 이러한 자연제초제라고 할 수도 있는 타감물질(allelochemical)은 씨앗에서 싹이 틀 때, 어린 싹 등 풀들이 어릴 때 가장 큰 영향력을 미쳐 성장을 지연시키고, 뿌리나 싹에 큰 피해를 입히거나, 심할 경우 완전히 죽일 수도 있다. 호밀과 기타 겨울철 곡식 작물, 수수, 수수-수단그라스 교잡종, 편두, 메밀, 유채, 땅속토끼풀 들은 풀을 통제할 만큼 강력한 타감작용을 한다는 현장의 실험이 보고되어 있다(Putnam and Tang, 1986; Rice, 1995; Boydston and Hang, 1995).

유채와 겨자채, 순무를 포함하는 십자화과의 덮개작물은 글루코시놀레이트glucosinolate라 불리는 화합물을 함유하고 있다. 그래서 그들의 잔류물이 부식되는 동안 이 화합물이 이소티오시아네이트isothiocyanate라는 강력한 휘발성 타감물질로 분해되며, 이것이 다른 식물들의 성장과 미생물의 활성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현장 실험에서, 몇몇 십자화과 덮개작물은 그걸 갈아엎은 뒤 몇 주에서 한 달 동안 풀의 성장을 억제했다(Al-Katib et al., 1997; Boydston and Hang, 1995). 그러나 순무 덮개작물이 풀을 억제한 건 타감작용이 아니라, 주로 풀의 발아를 억제하는 가벼운 효과임이 드러났다(Lawley et al., 2012). 

각각의 식물들이 독특한 타감물질의 조합을 제공하면 어떤 건 이런 타감물질에 민감하게 반응하지만 저런 것엔 내성이 있고,또 어떤 건 그 반대이고, 저마다 다종다양한 상호작용이 일어나게 된다. 예를 들어, 겨울 호밀과 그 잔류물은 명아주나 쇠비름, 바랭이 같은 풀에는 아주 효과가 좋은데, 결명자나 돼지풀, 나팔꽃 같은 것에는 훨씬 덜하다. 해바라기와 땅속토끼풀은 나팔꽃을 억제하고, 수수는 향부자와 버뮤다 그래스는 물론 여러 작은 씨앗의 한해살이 풀을 방해한다. 

덮개작물의 타감작용은 일부 채소 작물에도 해를 끼칠 수 있는데, 특히 작은 씨앗의 작물을 덮개작물 이후에 곧바로 뿌리면 그러하다. 상추가 특히 타감물질에 민감하다. 한편, 큰 씨앗과 채소 모종들은 일반적으로 잘 견딘다. 토마토와 여타 가지과의 채소들은 최근에 거두어 버린 호밀이나 털갈퀴덩굴이 있는 곳에 옮겨심으면 농사가 더욱 잘 된다(Smeda and Weller, 1996). 겨울철 곡식을 활용한 덮개작물의 잔류물은 양배추의 성장은 방해하지만, 완두와 콩, 오이 등의 성장은 촉진시킨다(Putnam and DeFrank, 1983; Putnam et al., 1983).

직접적 경쟁과 달리, 타감작용에 의한 풀 억제 효과는 덮개작물을 치운 뒤에도 몇 주 동안 지속될 수 있다. 풋거름으로 가장 크게 자랐을 때 갈아엎으면 효과가 강렬하지만, 경운한 깊이 때문에 그 효과는 비교적 짧게 반짝하다 사라진다. 지표면에 덮개작물의 잔류물을 그냥 흙의 덮개로 놔두면, 기상 조건에 따라 그 효과가 3-10주 정도는 지속된다. 따라서 무경운 덮개작물 농법이 주로 타감작용이 일어나는 구역 아래로 뿌리를 뻗게 되는 모종으로 옮겨심거나 큰 씨앗을 가진 채소를 농사지을 때 작은 씨앗을 가진 한해살이 풀들을 억제하게 되는 선택적 효과를 제공한다.

이러한 "위치별 선택적 효과" 외에도, 어떤 타감물질은 더 큰 씨앗을 선택할지도 모른다. 페트리 접시에서 발아를 시험하니 완두 씨앗(큰 것)은 털비름 씨앗(작은 것)보다 저농도(1-5ppm)의 다양한 이소티오시아네이트에 훨씬 더 내성이 있었고, 돌피씨앗(중간)은 중급의 감도를 나타냈다. 십자화과 덮개작물 이후에 채소를 재배하는 현장 실험에서도 비슷한 현상이 관찰되었다. 덮개작물의 풀 억제 효과는 적어도 채소를 재배하는 시기의 일부 동안 지속되었음에 반하여, 감자(Boydston and Hang, 1995)와 완두, 시금치(곧뿌림), 양파(자구) 및 옮겨심은 상추의 수확량에는 영향을 주지 않거나 개선되지 않았다(Al-Khatib et al., 1997; Schonbeck, 2007).  

 


풀 씨앗의 발아

잠시 반짝이는 여과되지 않은 직사광선이나 심지어 보름달이 몇 분만 비추어도 수많은 작은 씨앗의 풀들의 싹이 틀 수 있다. 하지만 식물의 덮지붕으로 가려져 토양에 도달하는 녹색의 빛은 풀의 발아를 억제하는 경향이 있다(그림 4). 이는 많은 씨앗들이 분자 구조의 스위치로 작동하는 피토크롬이라 불리는 특별한 화합물을 통해 빛의 질을 감지하기 때문이다. 붉은색의 빛(햇빛에 풍부함)은 "지금 발아하라"고 스위치를 탁 켜는 반면, 붉은색이 부족하고 근적외선이 풍부한 빛(적색과 적외선 사이의 파장으로 사람의 눈으로는 거의 볼 수 없음)은 "휴면상태로 가라"고 스위치를 팍 꺼 버린다. 녹색 잎의 엽록소는 대부분의 붉은빛을 흡수하고 근적외선을 통과시키는데, 풀 씨앗의 피토크롬은 이를 현재 덮지붕으로 그늘이 져 있다는 신호로 감지한다. 그래서 여기서 사는 게 좋지 않은 상황이라고 판단하는 것이다. 여러 초봄의 한해살이 풀이 가을에 싹이 트기 시작하는데, 무(그림 3)를 심은 이후에 놀랄 만큼 봄의 풀들이 억제되는 건 주로 무의 덮지붕으로 완전히 가로막혀서 빛의 질이 변화한 결과이다. 그러니까 사료용 무로 풀을 잘 억제하려면, 초기에 덮개작물을 파종하여 덮지붕으로 완전히 빛을 가로막는 게 중요하다는 걸 보여준다(Lawley et al. 2012). 무와 사료용 무에 대한 더 많은 정보는 무 -유기농업의 새로운 덮개작물을 참조하라. 털갈퀴덩굴이 덮개작물로 풀을 억제하는 효과의 일부도 이러한 빛의 질에 기인하는 것으로(Teasdale and Daughtry, 1993), 이렇게 풀을 억제하는 현상은 메밀 같은 여타의 고밀도 덮지붕 덮개작물을 심은 이후에도 관찰되곤 한다(그림 1).


그림 3. 8월에 심은 덮개작물용 무가 가을에 무성한 덮지붕으로 땅을 덮었다(왼쪽). 이 작물은 겨울에 죽어 그 잔류물이 3월쯤 거의 사라지는데, 가운데 사진이 그 모습이다. 무를 심었던 곳에서는 겨울철 풀이 거의 보이지 않는 반면, 다른 덮개작물을 심어 그것이 겨울에 죽고 잔류물이 남아 있는 곳에서는 별꽃 등이 활발하게 자라는 걸 볼 수 있다. 초봄의 별꽃과 기타 여러 한해살이 풀들은 가을에 싹이 트기 시작한다. 무의 덮지붕이 가을에 빛을 차단하여 이러한 풀들이 싹트지 못하게 하는 것이다. 사진 제공: Mark Schonbeck, Virginia Association for Biological Farming.


그림 4. 이렇게 토끼풀이 자라 짙은 그림자를 드리우고, 땅에 도달하는 빛의 질을 변화시켜 대부분의 한해살이 풀들의 씨앗에서 싹이 트지 않도록 한다. 몇몇 현장실험에서는 붉은토끼풀을 1년 이상 돌려짓기한 농경지에서 한해살이 풀의 개체수가 감소했다고 보고되었다.  한해살이 풀이 자라서 풀씨의 종자은행이 다시 채워지는 일이 거의 없거나 전혀 이루어지지 않으며, 풀씨의 숫자가 씨앗의 포식, 생리학적 노화, 부패 등을 통해 감소한다. 사진 제공: Mark Schonbeck, Virginia Association for Biological Farming.


토양 미생물 군집에 미치는 영향

각각의 식물 종은 그 뿌리를 통해 탄수화물과 아미노산, 유기산 및 여타 "미생물의 먹이"를 포함한 물질들의 독특한 혼합물만이 아니라, 특정한 타감물질 세트를 방출한다. 이러한 생화학적 혼합물은 식물의 근권(식물 뿌리에 바로 인접한 토양)에 특정한 미생물상(균류, 박테리아, 원생동물 및 기타 미생물의 집단)을 끌어오거나 지원한다. 그것이 적은 토양에서는 미생물상이 불어나도록 영향을 미친다. 한 식물 종에 의해 길러진 미생물들은 다른 식물 종을 돕거나 방해하며, 또는 아프게 할 수도 있다.

특정한 풀에만 유해한 미생물을 보유하는 넓게 퍼지는 뿌리를 지니고 확 퍼지는 덮개작물은 해당 풀을 잘 통제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대부분의 곡식 및 콩과의 덮개작물은 뿌리와 공생하며 그들의 성장을 돕는 균근균의 좋은 숙주이다. 명아주, 방동사니, 쇠비름 등을 포함하는 몇몇 주요 풀과 마디풀과의 풀 들은 균근의 혜택을 받는 숙주가 아니며, 오히려 균근균이 뿌리에 침입하면 활력이 감소할 수 있다(Francis and Read, 1995; Muthukumar et al., 1997). 몇몇 연구자들은 풀을 관리하는 도구로 균근균의 가능성을 탐구하기 시작했다(Jordan et al., 2000; Vatovec et al., 2005).

식물 뿌리의 삼출물과 식물-미생물의 상호작용은 다른 식물에게도 영향을 주면서 토양 전체에서 특정한 종이나 부류의 미생물에게도 영향을 줄 수 있다. 예를 들어, 십자화과의 작물과 풀(십자화과 작물, 야생 갓 등)이 방출하는 글루코시놀레이트와 이소티아시아네이트는 몇몇 병원균을 포함하여 토양의 균류를 억제할 수 있다(Haramoto and Gallandt, 2004). 십자화과와 기타 균근의 비숙주 식물은 균근에 직접적인 독성은 없지만, 대부분의 콩과식물 같은 강력한 숙주 종을 재배한 이후 토양에서 많이 발견되는 활동성 균근균을 지원하지는 않는다.  

작물-풀-토양-미생물의 상호작용은 유기적 풀 관리에 대한 최첨단 연구 중 하나이다. 과학자들은 널리 활용되는 덮개작물의 뿌리 영역에서 번성하는 특정한 미생물의 종이나 상을 찾고 있다. 작물은 위협하지 않지만, 주요한 풀을 공격하거나 억제하는 것이라면 금상첨화이다. 이러한 관계는 복잡다단하여 실용적인 프로그램을 개발하려면 몇 년에서 몇십 년이 걸릴 수도 있다.


덮개의 효과

극단적인 기온이나 베거나 말아 버려서 덮개작물이 죽을 때, 지포면에 덮개로 잔류물을 놔두면 때로는 지속적으로 풀의 성장을 방해하기도 한다. 지표면에 그늘을 지게 해 시원하게 유지하고, 토양의 일교차를 줄임으로써 이러한 덮개는 싹이 트는 풀의 씨앗 숫자를 줄인다. 작은 씨앗의 넓은 잎을 지닌 풀들은 5-7cm 두께의 덮개층으로 싹이 트는 걸 효과적으로 가로막는다.큰 씨앗의 넓은 잎을 지닌 풀이나 뿌리줄기와 덩이줄기 들은 싹이 터서 자라기는 하지만, 두터운 덮개작물의 잔류물 때문에 성장이 지연될 수 있다. 

덮개의 효과는 앞에서 언급했듯이, 부식되는 잔류물에서 방출되는 타감물질에 의해 배가될 수 있다. 또한 유기농업의 덮개는 딱정벌레와 기타 풀 씨앗의 포식자들만이 아니라 풀 씨앗을 공격하고 죽일 수 있는 미생물들에게 서식처를 제공한다. 

덮개작물 잔류물로 풀을 억제하는 효과는 덮개작물의 바이오매스와 질소 함유량, 계절, 기후와 토양의 조건에 따라 하찬은 수준에서 매우 효과적인 수준까지, 또 2주에서 몇 달까지 매우 다양하게 나타난다(그림 5). 따뜻하고 습한 기후와 활발한 토양생물들의 활동성이 결합되어 덮개작물의 잔류물이 빠르게 분해되어 그들의 타감물질이 방출되면, 풀을 통제하는 기간이 짧아진다. 짚이 많고 질소 함량이 낮은 잔류물은 수분이 많고 질소 함량이 높은 잔류물보다 오래간다. 건조한 기후에서 콩과의 덮개작물이 풀을 억제하는 효과는 꽤 좋을 수 있다(Hutchinson and McGiffen, 2000).


그림 5. 여기의 호밀-털갈퀴덩굴 덮개작물의 덮개는 풀의 성장을 늦추어 브로콜리가 풀과의 경쟁에서 유리하도록 환경을 조성했다. 덮개는 효과적으로 대부분의 한해살이 풀을 가로막았고, 개밀이 간간이 뚫고 나오기 시작했다. 덮개작물을 베고, 이 사진을 찍기 7주 전에 브로콜리를 옮겨심었다. 사진 제공: Mark Schonbeck, Virginia Association for Biological Farming.


풋거름의 효과

덮개작물을 풋거름으로 흙에 갈아엎는 건 미생물의 활동을 촉진시켜 일시적으로 대부분의 풀과 작물이 살기 좋지 않은 토양으로 만들어 버릴 수 있다.  경운 자체는 풀씨의 발아를 자극하지만, 잔류물을 혼입해 풀의 싹을 공격하는 균류와 기타 병원균을 촉진시킬 수 있다(Kumar et al., 2008). 잔류물이 질소에 비해 탄소가 풍부(탄질비 30이나 그 이상)하면, 토양의 미생물들이 탄소가 풍부한 유기물을 소비하면서 식물이 활용할 토양의 질소를 끌어가서, 풀이 성장하는 걸 지연시킨다. 이러한 효과-특정 덮개작물, 특히 무와 기타 십자화과 같이 짧고 굵게 타감물질을 훅 방출하는 것과 결합하여- 가 풀이 많은 밭을 정리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한편 콩과이거나 어리거나 수분이 많은 풋거름(그림 6)은 질소와 기타 양분을 풍부히 제공하여 풀이 싹트고 성장하는 걸 마구촉진해서, 덮개작물로 초기에 풀을 억제하는 효과를 떨어뜨리게 된다. 


그림 6. 농부가 겨울철 덮개작물인 털갈퀴덩굴을 늦봄에 갈아엎고 있는 모습.수분이 많고 질소 함량이 높은 콩과의 덮개작물은 빠르게 분해되어, 이후 1-2주 안에 작물을 심어야 한다. 이런 농법의 단점은 풀이 번식할 수 있는 비옥한 장소를 제공할 수도 있다는 점이다. 사진제공: Mark Schonbeck, Virginia Association for Biological Farming.

환금작물도 풋거름 효과에 영향을 받을 수 있다. 채소는 풋거름을 토양에 넣은 뒤 미생물이 폭발적으로 활동하는 동안 심으면 안 된다. 채소에 풋거름이 악영향을 미치지 않으며, 채소가 처음 자리를 잡기 전 일시적으로 풀들을 억제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도록 시기를 잘 정해야 한다. 


이 글은 유기농 채소 재배의 생태적 풀 관리를 위한 12단계의 일부이다. 풀 관리를 위해 덮개작물을 활용하는 일에 대한 더 많은 정보는 아래를 참조하라. 


참조 및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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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농 식품과 유기농업이 인간의 건강에 미치는 영향>이란 유럽연합의 보고서가 발표되었다.

요약은 이렇다.

"이 보고서는 유럽연합에서 유기농 관리 기법이 건강한 먹을거리 체계를 개발하는 데 기여할 수 있는지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인간의 건강에 미치는 유기농 식품의 영향에 관한 기존의 과학적 증거들을 검토한다.

인간의 건강에 유기농 식품이 미치는 영향을 직접적으로 다루는 연구는 거의 없다. 유기농 식품은 알러지 질환과 비만의 위험을 줄일 수는 있지만, 이 증거가 확실한 건 아니다. 유기농 식품의 소비자들은 전반적으로 더 건강한 식단을 챙기는 경향이 있다. 동물 실험에 의하면 유기농 또는 관행농의 농산물로 똑같이 구성된 사료가 초기의 발육과 생리학에 다른 영향을 미치지만, 인간의 건강에 대해서는 이런 결과의 중요성이 불분명하다.

유기농업에서는 농약의 사용이 제한되어 있다. 역학연구에서는 현행 노출 수준에서 특정 농약이 어린이의 인지 발달에 악영향을 미친다고 지적한다. 이러한 위험은 특히 임신과 유아기에 유기농 식품으로, 그리고 관행농업에 농약을 쓰지 않는 식물보호를 도입함으로써 최소화할 수 있다. 유기농업과 관행농업의 작물 사이에는 알려진 구성의 차이점이 거의 없다. 아마 가장 중요한 것은, 비료의 사용량과 토양 유기물의 차이로 인하여 유기농의 작물이 관행농의 작물보다 카드뮴 함량이 낮다는 지표가 있다는 것이다. 이는 인간의 건강과 매우 큰 관련이 있다. 유기농 우유와 아마 육류도 관행농의 축산물과 비교하여 오메가-3 지방산의 함량이 높긴 하나, 이것이 다른 먹을거리에 비추어 영양학적으로 중요하지는 않다.

관행농의 동물 생산에서는 항생제를 보편적으로 사용해 항생제 내성을 발생시킨다. 유기농 생산에서 실행하는 것처럼, 동물 질병의 예방과 항생제의 제한적 사용은 공중보건에 잠재적으로 상당한 이익을 가져오는 것과 함께 위험을 최소화할 수 있다."



그러니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유기농업의 생산물이 관행농업의 생산물과 비교하여 인간의 건강에 확실히 이런 게 더 좋다고 말할 수 있는 건 아직은 없다는 내용이다. 현재로서는 유기농산물이 관행농산물에 비해 이런 측면에서는 더 좋은 것 같기도 하다는 정도만 밝혀진 것이라고나 할까? 이건 전부터 이야기했지만, 유기농업을 인간의 건강이라는 측면에서만 바라보면 당연히 나올 수 있는 이야기가 아닌가 한다. 그래서 그보다는 유기농업과 관행농업의 노동환경, 생산자와 소비자의 문제 같은 사회경제적 측면과 농약과 비료가 환경에 미치는 영향 등의 생태환경적 측면을 함께 놓고 평가해야 하지 않을까 하지만, 그렇게 되면 문제가 너무 복잡해지니 어떤 기준으로 어떻게 연구하고 검토할지도 어려운 일이 된다.

그래도 이런 보고서가 나오면 이를 토대로 또 한 걸음 내딛을 수 있는 징검다리가 놓이는 것이니 이 과정을 절대 무시해서는 안 되리라. 징검다리의 끝에는 무엇이 있을지 모른다. 징검다리를 하나하나 놓고 한 걸음 한 걸음 걸어가는 수밖에.


유기농산물과 인간의 건강.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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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토양은 살아 있는 체계이며 토양 비옥도는 농업 생산성의 핵심이다. 토양의 비옥도를 유지하는 일은 모든 농업 체계의 기본 단계이다. 어떤 토양 체계에 미생물이 대량으로 존재하면, 양분의 순환이 일어나고 대규모 기질이 식물의 뿌리가 쉽게 흡수할 수 있는 미세한 입자로 분해되는 걸 보장한다. 그러므로 농민은 작물이나 가축의 방목으로 제거된 양분을 풋거름과 동물의 분뇨(퇴비), 기타 천연 거름(예: 인광석) 등을 활용하여 복구시킴으로써 고유의 토양 비옥도를 유지해야 한다. 


설명

식물 양분의 투입과 산출은 양분 고갈이 일어나지 않도록 토양 검정을 통해 관찰되어야 한다. 양분이 부족한 토양은 생산적인 토양의 기본인 작물의 생산이나 유익한 미생물의 활동적인 개체수를 모두 지원할 수 없다. 


왜 유기물이 그렇게 중요한가? 기공이 많은 부슬부슬한, 스폰지 같은 토양 구조를 만드는 데 도움이 되며, 지렁이 같은 유익한 여러 토양 생물에게 먹이 및 서식처를 제공하고, 통기성과 침투성이 좋아 작물에도 이롭다.

어떻게 토양 비옥도를 개선하고 유지하는가? 식물 덮개로 보호하고, 돌려짓기와 사이짓기로 균형을 맞추며, 적절한 경운법을 실행하고, 양분 관리를 잘하고, 토양 생물을 지키는 일.




농업의 지속가능성을 향상시키려면, 물과 작물을 효과적으로 관리하는 일 이외에 토양 비옥도와 토양의 물리적 특성을 최적화하여 활용하고 관리해야 한다. 이는 토양의 생물학적 과정과 생물다양성에 달려 있다. 이를 위해 토양의 생물학적 활동을 향상시키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토양의 생산성과 건강을 구축하는 관리법을 채택해야 한다.  


토양 비옥도에 영향을 주는 요소들.



토양 비옥도를 향상시키는 주요 방법은 다음과 같은 유기질 비료를 활용하는 일이 포함된다:

1. 퇴비와 지렁이퇴비

2. 풋거름   

3. 동물의 분뇨   

4. 미생물 거름   

5. 광물질 거름   


어떻게 토양의 유기물 함량을 높이는가?



1. 퇴비 만들기

퇴비 만들기는 식물이나 동물에서 기원하는 유기물을 쌓거나 구덩이에 넣어 부식물로 변형시키는 과정이다. 유기물이 통제되지 않고 분해되는 과정과 비교할 때, 퇴비를 만드는 공정에서는 분해가 더 빠르고 더 높은 온도에서 이루어지며 고품질의 결과물이 생성된다.

퇴비를 만드는 과정은 다음 세 가지 단계로 구분된다: 가열 단계, 냉각 단계, 숙성 단계. 그러나 이 단계들이 서로 명확히 구분되는 건 아니다. 


# 가열 단계:

  • 퇴비더미를 설치하고 3일 이내에 퇴비더미의 온도가 60-70°C로 상승하며, 이것이 보통 2-3주 유지된다. 대부분의 분해는 가열 단계에서 일어난다.  
  • 이 단계에서는 주로 박테리아가 활성화된다. 고온은 박테리아가 쉽게 분해할 수 있는 물질이 전환되면서 방출하는 에너지의 결과물이다. 따뜻한 온도는 퇴비 만드는 과정의 전형적이고 중요한 부분이다. 이 열로 병해충과 풀의 뿌리와 씨앗이 파괴된다. 
  • 퇴비를 만드는 이 첫 번째 단계 동안 박테리아의 개체수가 급격히 증가하며 산소 요구량이 매우 높아진다. 퇴비더미의 높은 온도는 박테리아에게 적절한 산소가 공급된다는 신호이다. 퇴비더미에 공기가 충분하지 않으면 박테리아가 잘 발달하지 못해 퇴비에서 불쾌한 냄새가 난다. 
  • 박테리아는 습한 환경을 필요로 하기에, 퇴비를 만들 때 습도 역시 중요하다. 활발한 생물학적 활동과 많은 증발량 때문에 가열 단계에서 물이 가장 많이 필요하다. 
  • 열이 증가함에 따라 퇴비더미의 pH가 상승한다(즉, 산도가 감소). 

# 냉각 단계:

  • 일단 박테리아가 쉽게 소화시키는 물질이 전환되면, 퇴비더미의 온도가 서서히 감소하여 25-45°C를 유지한다.
  • 온도가 감소하면서 균류가 자리를 잡고 짚과 섬유질, 목질을 분해하기 시작한다. 이 분해 과정은 더 느리기에퇴비더미의 온도가 올라가지 않는다. 
  • 온도가 떨어짐에 따라 퇴비의 pH가 떨어진다(즉, 산도가 증가).

# 숙성 단계:

  • 숙성 단계에서는 양분이 무기화되고, 부식산과 항생물질이 생성된다.
  • 붉은 지렁이와 여타 토양 생물이 이 단계의 퇴비더미에서 서식하기 시작한다.  
  • 이 단계의 말미가 되면 퇴비는 원래 부피의 약 절반쯤이 되고, 어둡고 비옥한 흙빛을 띠며, 바로 사용해도 된다. 
  • 이때부터 더 오래 저장할수록 토양의 구조를 개선하는 능력은 향상되는 반면, 거름으로서의 품질은 떨어진다.
  • 숙성 단계의 퇴비는 가열 단계에서보다 훨씬 적은 양의 물을 필요로 한다.


퇴비 만드는 과정. 어떻게 폐기물이 부식질이 되는가?



어떻게 퇴비를 만드는가?



진단

문제

원인

해결책

온도가 올라가지 않는다

미생물이 발달하지 않음

재료가 너무 습하거나 건조함

공기가 부족하거나 지나침

탄질비가 맞지 않음

흙이 너무 많음

물이나 오줌으로 적심

더미를 뒤적임

더 신선한 재료를 섞거나 똥을 쌈.

갑자기 온도가 떨어진다

변환 과정이 멈춤

재료가 건조해져 버렸음

질소질을 다 써 버림

물이나 오줌으로 적심

질소질이 풍부한 재료를 추가함

퇴비 재료에 허연 가루가 낀다

균류가 너무 발달함

재료가 너무 건조함

재료를 잘 뒤섞지 않음

더미를 뒤섞고 다시 쌓음

물이나 오줌으로 적심

질소질이 풍부한 재료를 추가함

퇴비 재료가 검푸르게 되고 악취가 난다

퇴비 재료에서 악취가 남

공기가 부족해지는 구조

탄질비가 너무 낮음

재료가 너무 젖었음

재료를 충분히 뒤섞지 않음

탄질비가 높고 부피가 큰 재료를 추가하고 더미를 다시 쌓음

가열 단계에서 퇴비를 더 자주 뒤집음

퇴비 만드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와 해결책





다양한 체계와 방법:

퇴비의 체계는 «지속 공급»과 «일괄 공급» 체계로 나눌 수 있다:

  • 지속 공급 체계: 이 체계는 퇴비를 만드는 과정 동안 뜨거워지지 않는다. 부엌의 조리 폐기물 같은 걸 지속적으로 공급하면 편리하다. 그러나 가열 단계에서 얻는 장점은 없다.
  • 일괄 공급 체계(모든 재료를 한번에 퇴비로 만듦): 이 체계는 고온의 퇴비화 과정으로 이어진다. 퇴비의 고온으로 풀의 씨앗이 죽고 양분 손실이 줄어드는 잇점이 있다. 퇴비를 만드는 과정도 몇 주 안에 끝날 정도로 빠르고, 고품질의 퇴비를 생산한다. 물이 거의 없으면, 구덩이에 퇴비를 만드는 것이 퇴비더미를 쌓을 때보다수분을 더 잘 보존할 수 있어 적절할 수 있다. 더 많은 사항은 다음을 참조하라: How to make good, hot compost

이러한 퇴비 만들기의 다른 버전은 다음을 참조하라:

-  Composting associated with planting pits

-  On-farm composting methods: large scale passive aeration

  • 지렁이퇴비: 이것은 지렁이를 활용해 퇴비를 만드는 방법이다. 지렁이는 퇴비 만드는 과정을 가속하고, 유기물에 공기를 통하게 하며, 소화관에서 나오는 양분과 효소로 완성된 퇴비를 향상시킨다. 지렁이퇴비는 연중 생산할 수 있는데, 여름엔 야외에서, 겨울엔 실내에서도 가능하다. 더 많은 정보는 다음을 참조하라: Rapid composting methods: Vermicomposting

지렁이 퇴비장




2.풋거름

 

풋거름은 주작물에 양분이 축적되도록 재배되는 식물이다. 풋거름이 최대의 바이오매스를 만들면 그걸 지표면의 토양으로 넣는다. 풋거름은 보통 꽃이 피기 전에 베기 때문에 돌려짓기로 콩과작물을 재배하는 것과는 다르다. 일단 토양에 들어가면 신선한 식물성 재료가 빠르게 양분을 방출하고, 단기간에 완전히 분해된다. 오래되거나 굵은 재료(예: 짚, 나뭇가지)는 작은 재료보다 느린 속도로 분해되기에, 작물을 살찌우는 일보다는 토양의 유기물을 축적하는 데 더 많은 기여를 한다.

농지에서 풋거름 작물을 심는 일 대신 다른 곳에서 신선한 식물성 재료를 모아다 흙에 넣어도 된다. 예를 들어, 혼농임업 체계에서 작물과 함께 재배하는 나무 또는 떨기나무는 풋거름이나 덮개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다량의 녹색 재료를 제공할 수 있다. 


어떻게 농장에서 더 많은 바이오매스를 생산하는가? 생산에 쓰이지 않는 공간에 나무나 생울타리를 심고, 가지치기용으로 농지에 나무 한 그루를 남기며, 혼농임업 체계를 확립한다. 또 농지를 묵힐 때 풋거름 등을 심고, 토양은 식물로 덮여 있도록 하며, 사료 재배를 통합한다. 



풋거름의 여러 혜택:

  • 그들의 뿌리가 토양을 뚫고 들어가 더 부슬부슬하게 만들고, 쓸려가 버릴 양분을 움켜쥔다.
  • 풀을 억제하고, 토양을 침식과 직사광선에서 보호한다. 
  • 콩과식물을 활용하면 대기의 질소가 토양에 고정된다. 
  • 일부 풋거름은 사료로 활용할 수 있고, 사람이 먹을 수도 있다(예: 콩과 완두).
  • 풋거름이 분해되면서 주작물을 위해 모든 종류의 양분을 적절한 혼합물로 배출하기에 수확량이 향상된다. 
  • 흙에 넣은 식물성 재료는 토양 생물의 활동을 촉진시키고, 토양의 유기물을 축적한다. 이것이 토양의 구조와 보수력을 개선한다.

따라서 풋거름은 주작물의 토양 비옥도와 양분을 개선시키는 값싼 방법이다. 


풋거름을 재배하기 전 고려할 요소:

  • 경운, 파종, 예초 등에 노동력이 필요하며, 유용한 장비가 적은 곳에서는 노동집약적이다. 
  • 풋거름을 주작물에 사이짓기하면, 양분과 물, 빛을 놓고 서로 경쟁한다.
  • 오래되거나 굵은 식물성 재료가 토양에 들어가면, 일시적으로 질소를 끌어 써서 식물이 활용하지 못한다. 
  • 먹을거리와 공간이 부족하다면 풋거름을 재배하기보다는 식량작물을 재배하여 그 부산물을 재활용하거나, 주작물에 풋거름을 사이짓기하는 게 더 적절하다.
  • 풋거름의 혜택은 장기간에 걸쳐 나타나며, 늘 즉각적으로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게 아니다. 


풋거름을 어떻게 활용하는가:

a) 풋거름 파종

  • 돌려짓기로 재배한다면, 파종 시기는 작물을 심기 전 풋거름을 베어 토양에 넣을 수 있을 때로 선택해야 한다.
  • 풋거름은 발아와 성장에 물이 필요하다. 
  • 이상적인 파종 밀도는 각각의 상황에 맞추어 시험해야 한다. 그건 어떤 종을 선택하느냐에 달려 있다.
  • 일반적으로 거름을 더 줄 필요는 없다. 콩과식물이 처음으로 농지에 재배되는 경우, 콩과식물의 질소고정으로부터 이익을 얻을 수 있도록 특정 근립균을 씨앗에 접종해야 할 수 있다. 

b) 토양에 풋거름 넣기 

  • 시기: 풋거름을 땅에 넣는 일과 다음 작물을 심는 일 사이의 시간차가 2-3주 이상이 되면 안되는데, 풋거름이 분해되어 양분이 손실되는 걸 막아야 하기 때문이다.
  • 부수기: 풋거름 작업은 아직 어리고 신선할 때 가장 쉽게 할 수 있다. 풋거름이 키가 크거나 부피가 크고 단단한부분이 포함되어 있다면, 쉽게 분해되도록 조각으로 부수는 것이 좋다. 식물이 나이가 들수록 분해에 더 긴시간이 걸릴 것이다. 풋거름을 넣기 가장 좋은 때는 꽃이 피기 직전이다. 
  • 넣는 깊이: 풋거름은 토양 깊숙히 갈아 넣으면 안 된다. 대신 지표면의 토양에 넣어야 한다(중점토에서는 15cm 깊이, 경토에서는 10에서 최대 20cm 깊이). 따뜻하고 습한 기후에서는 풋거름을 덮개 층으로 지표에 덮을수도 있다. 


몇 가지 고려사항과 함께 풋거름을 활용하는 단계

c) 어떻게 바람직한 종을 선택하는가?  

풋거름 작물로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식물 종 가운데 특히 콩과식물이 좋다. 적절한 종을 선택하는 게 중요하다.가장 중요한 건 지역의 성장 환경, 특히 강수량과 토양이다. 또 돌려짓기에 알맞아야 하고, 다른 작물에 병해충을옮길 위험이 없어야 한다.


이상적인 풋거름 식물의 특성. 농사가 쉽고, 질소고정능력이 있고, 동물 사료로 쓸 수 있으며, 단기간에 많은 바이오매스를 생산하고, 풀을 효과적으로 억제하며, 뿌리가 깊고, 대량의 미네랄을 뽑아 올릴 수 있는 것. 그리고 병해충에 강하고, 나중에 베어서 넣기 쉬우며, 주작물과 결함했을 때 경쟁하지 않는 것.



3. 동물의 분뇨

동물이 축사에 있는지 없는지(일부 시간 또는 하루종일)에 따라, 농장의 분뇨거름은 동물의 배설물과 축사의 깃(보통짚이나 목초)으로 구성된다. 농장의 분뇨는 매우 귀중한 유기물이다. 

농장 분뇨의 몇 가지 특성과 효과는 다음과 같다:

  • 많은 양의 양분을 가지고 있다.
  • 분뇨에 함유된 질소의 일부만 식물이 직접 이용할 수 있고, 나머지는 분뇨 분해물로 배출된다. 동물의 소변에있는 질소는 단기간에 이용할 수 있다. 
  • 똥과 오줌이 섞이면, 식물에게 균형이 잘 잡힌 양분 공급원이 된다. 농장의 분뇨에서 얻은 인과 칼륨은 화학비료의 그것과 비슷하다. 닭의 분뇨는 인이 풍부하다. 그러나 관행농으로 사육되는 닭의 분뇨는 중금속에 오염되어 있기도 하여, 분뇨가 어디에서 오는지 주의해야 한다. 
  • 유기농의 분뇨는 토양의 유기물을 구축하는 데 기여하기에 토양 비옥도를 향상시킨다.

어떻게 농장의 분뇨를 저장하는가?

농장의 분뇨는 고품질의 거름을 위해 이상적으로 모아 보관해야 한다. 분뇨를 거름으로 만들면 최상의 결과를 얻을 수 있다. 혐기성 조건(예: 물에 잠긴 구덩이)에서 저장된 분뇨는 저질의 거름이 된다. 

농장의 분뇨 수집은 동물을 축사에서 사육하면 가장 쉽다. 저장을 위해 분뇨는 마른 식물성 재료(짚, 목초, 작물 부산물, 낙엽 등)와 섞어 수분을 흡수해야 한다. 자르거나 도로에 널어 바스러트린 짚은 긴 짚보다 더 많은 수분을 흡수할 수 있다.  

보통 분뇨는 축사 옆의 더미나 구덩이에 저장한다. 매번 신선한 축사의 깃으로 넣어서 안정적으로 저장할 수도 있다. 아무튼 농장의 분뇨는 햇빛과 비바람으로부터 보호되어야 한다. 양분 손실을 막기 위해서는 물 구덩이만이 아니라 바싹 말리는 일도 피해야 한다. 저장소는 약간 경사가 지고, 바닥으로 침투되지 않는 곳이어야 한다. 도랑으로 분뇨더미에서 나온 액체와 축사의 오줌을 모으는 곳이 이상적이다. 분뇨더미 주변의 가로막은 오줌과 물이 통제되지 않고 유입되거나 유출되는 걸 방지한다. 

구덩이에 분뇨를 저장하는 건 특히 건조한 지역과 계절에서 적합하다. 구덩이 저장은 분뇨가 마르는 위험을 줄여더미에 물을 넣을 필요가 없다. 그러나 물에 잠길 우려가 있고, 구덩이를 파는 데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긴 하다.이 방법의 경우, 바닥면을 약간 기울어지게 하여 90cm 깊이의 구덩이를 판다. 바닥면은 잘 다진 뒤에 먼저 짚을 덮는다. 그렇게 구덩이를 약 30cm 두께로 채우고, 다시 다진 뒤에 흙을 살짝 덮는다. 그 구덩이는 지상으로 약 30cm 높이가 될 때까지 채운 뒤, 10cm로 흙을 덮는다. 

분뇨더미의 습도를 통제해야 한다. 양분 손실을 피하려면, 너무 습하지도 너무 건조하지 않아야 한다. 분뇨의 습도를 관찰하는 지표는 다음과 같다.:

· 흰곰팡이가 나타나면 분뇨가 너무 건조하니 물이나 오줌으로 적셔야 한다. 

· 황녹색이나 악취가 나면 분뇨가 너무 습하고 통기가 충분하지 않다는 신호이다.  

· 분뇨더미가 흑갈색을 띠면 이상적인 상태이다. 

4. 미생물 거름

미생물 거름은 주로 유기물과 특정 종류의 미생물과 함께 발효되는 설탕이나 전분으로 구성된다. 이건 살아 있는 유기체이므로 조심해서 적용해야 한다. 유기체가 죽을 수 있기에 기한이 지나면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 

미생물의 활용에 대한 연구가 일부 이루어지고 긍정적 효과가 입증되긴 했지만, 이런 거름에 대한 경험은 아직 거의 없다. 특정 종류의 효과를 확인하려면 소규모로 실험하고 비처리구와 비교하는 것이 좋다. 미생물 거름이 농장의 적절한 부식질 관리를 대체할 수 없다는 사실만 기억하라.

구매한 제품에 존재하는 대부분의 박테리아와 균류는 일반적으로 이미 토양에 존재한다. 그러므로, 미생물 접종은 특정 생물의 존재를 향상시킨다. 일부 농민은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자체적으로 미생물 거름을 생산한다. (더 많은 정보는 다음 볼리비아의 «Bocashi» 사례를 참조: Use of bocachi fertilizer to reduce the impacts of frosts in Bolivia).


어떻게 스스로 미생물 거름을 만드는가?



일부 미생물은 무기물화를 통해 토양에 양분을 추가한다. 다른 것들은 대기의 질소를 토양에 고정시키기도 한다.여기에는 리조비움Rhizobium과 아조토박터Azotobacter가 포함된다. 기타 균근균 같은 미생물은 식물에 인을 지원하는 일을 돕는다. 아조스피릴륨Azospirillum과 아조토박터는 질소를 고정시킬 수 있는 박테리아이다. 슈도모나스Pseudomonas 종은 뿌리가 나오거나 죽을 때 내뿜는 다양한 화합물을 활용할 수 있는 박테리아 종류이다. 이들은 인을 가용할 수 있게 만들고, 토양 매개 질병을 억제하는 걸 돕는다. 


일부 활성 성분이 미생물 거름에서 발견된다.




5. 광물질 거름

유기농업에서 허용되는 광물질 거름은 지상의 천연 암석을 기반으로 한다. 그러나 이들은 유기질 거름을 보충하는 용도로만 사용할 수 있다. 이들이 쉽게 녹을 수 있는 양분을 함유하고 있다면, 토양의 생물을 교란시키고 식물영양의 불균형을 초래할 수 있다. 경우에 따라서 광물질 거름은 수집과 운송에 에너지를 소비하고, 때로는 자연 서식지를 파괴하기에 생태적으로 바람직하지 않을 수 있다.


유기농업에서 허용되는 광물질 거름



토양의 거름 및 환경조절에 사용하도록 승인된 물질의 목록은 CODEX 2013에서 더 확인할 수 있다.

 

지금까지 유기농업 훈련 안내서의 일부였다. 더 많은 읽을거리는 다음 주제별로 이용할 수 있다:

  1. 유기농업의 소개
  2. 유기농업으로 전환하기 위한 고려사항
  3. 유기농업으로 전환하는 단계
  4. 유기농업의 덮개 농법
  5. 유기농업의 물 관리
  6. 유기농업의 작부 계획과 관리
  7. 유기농업의 양분 관리
  8. 유기농업의 병해충 관리
  9. 유기농업의 풀 관리
  10. 유기농업의 토양 경운
  11. Plant Propagation in Organic Agriculture
  12. Animal Husbandry in Organic Agriculture

All these techniques have been compiled by Ilka Gomez thanks to the collaboration of IFOAM, FiBL and Nadia Scialabba (Natural Resources Officer - FAO).

The full manual can be accessed here: Training Manual on Organic Agriculture

더 읽을거리

Shiva V., Pande P., Singh J. 2004. Principles of organic farming: Renewing the Earth’s harves. Published by Navdanya, New Delhi, India.

Codex 2013, Guidelines for the production, processing, labelling and marketing of organically produced foods, Codex Alimentarius Commission – FAO, WHO

IFOAM. 2003. Training Manual for Organic Agriculture in the Tropics. Edited by Frank Eyhorn, Marlene Heeb, Gilles Weidmann, p 66-77, 124-150, http://www.ifoam.bio/

작성일

Fri, 15/05/2015 - 14:53 

출처

IFOAM - Organics International

‘IFOAM - Organics International’ has been leading, uniting and assisting the Organic Movement since 1972. 

As the only global organic umbrella organization, we are committed to advocating Organic Agriculture as a viable solution for many of the world’s pressing problems. With around 815 affiliates in over 120 countries, we campaign for the greater uptake of Organic Agriculture by proving its effectiveness in nourishing the world, preserving biodiversity, and fighting climate change. We also offer training courses, provide services to standard owners, certifiers, operators, and realize organic progra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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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농업용수의 부족은 여러 나라에서 나타나는 공통적인 현상이다. 일부 지역에서는 관개 없이 작물을 재배할 수조차 없다. 장마철에 강우량이 많은 지역일지라도 건기에는 물 부족이 발생할 수 있다. 유기농업은 농장의 자원 이용을 최적화하고, 천연자원의 지속가능한 이용을 목표로 한다. 적극적인 수분 보유와 집수 및 저장은 유기농 농민에게 특히 중요한 일이다. 유기농 농민은 먼저 토양의 보수력과 침투성을 개선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 

설명

어떻게 토양에 수분을 유지하는가?

  • 토양의 습기 유지: 건기 동안 일부 토양은 작물에 물을 공급할 수 있는 곳이 더 많고 일부는 그렇지 않다. 토양이 물을 흡수하고 저장할 수 있는 능력은 토양의 조성과 유기물 함량에 따라 크게 달라진다. 점토가 풍부한 토양은 모래땅보다 3배나 많은 물을 저장할 수 있다. 토양의 유기물은 마치 스폰지처럼 물을 저장하는 역할을 한다. 그러므로 작물 부산물이나 덮개작물이 토양을 보호하고, 지표면이 딱딱해지는 걸 막으며, 토양의 유실을 늦춘다. 뿌리와 지렁이 기타 토양 생물은 토양을 부수고 기공을 유지시킨다. 더 적은 물이 흘려가고, 더 많은 물이 토양으로 흡수된다. 
  • 증발 줄이기: 얇은 덮개 층으로 토양에서 물이 증발하는 걸 상당히 줄일 수 있다. 덮개가 직사광선으로부터 토양에 그늘을 드리우고, 토양이 너무 따뜻해지는 걸 막는다. 건조한 지표면을 살살 긁어주는 것도 토양이 건조해지는 걸 막는 데 도움이 된다(모세관 파괴). 토양에 물을 더 잘 보유하면 관개에 드는 비용이 절약된다. 
  • 계절성 강수량을 잘 활용하기: 건기에 잘 대비하면 비가 내릴 때 바로 작물을 더 일찍 심을 수 있다. 


물을 보존하는 방법


주의: 풋거름이나 덮개작물이 항상 토양의 증발을 줄이는 적합한 방법은 아니다. 그들도 물을 이용하기 때문이다. 건조한 지역에서는 작물 부산물이나 농지 외부에서 가져온 식물을 잔해 같은 다른 덮개의 유형을 고려해야 한다.  그것이 작물이 활용하는 토양의 수분을보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집수(Harvesting water)

a) 침투성 향상  

호우가 내리는 동안 빗물의 일부만 토양으로 침투된다. 상당한 양이 지표면을 따라 유실되어 작물에 손실이 된다. 토양으로 가능한 많은 빗물을 유입시키기 위해서는 빗물이 더 많이 침투되도록 해야 한다. 


침투성 향상. 등고선을 따라 고랑을 팜, 반원형 둑, 원형 둑, 덮개로 덮은 파종구. 



침투성을 높이기 위하여 가장 중요한 것은 예를 들어 지렁이 같은 생물이 다수의 구멍과 공극을 만든 좋은 토양 구조의 겉흙을 유지하는 일이다. 덮개작물과 덮개의 적용은 이러한 이로운 토양 구조를 만드는 데 적합하다. 또 물의 흐름을 늦춤으로써 물이 토양에 더 많이 침투하도록 이끈다. 

집수를 위한 기술에는 다음이 포함된다:

  • 파종구

작물을 심는 구덩이(부르키나파소에서는 zai로, 니제르에서는 tassa로 알려짐)는 작물이 이용할 물을 모으고 저장하는 손으로 판 원형의 구멍이다. 각각의 구덩이는 지름 약 20cm, 깊이도 약 20cm이다. 심은 뒤에 구멍의 일부는 열어 놓아 거기에 물이 모인다. 파종구는 토양이 건조할 때 파기에 힘이 많이 든다. 그러나 그들은 물 부족으로 작물이 죽을 수도 있는 곳에서 높은 수확량을 얻는다. 일단만들어진 구덩이는 농사철 이후 또 사용할 수 있다. 흙을 덮어 놓은 뒤, 나중에 비옥도를 높이기 위해 구덩이에 퇴비나 거름을 넣는다. 


수수를 심은 파종구. 사헬 지역의 전형.



  • 등고선 둑과 저수용 띠 모양 밭

강수량이 적은 지역에서는 전 지역에 작물을 재배할 만큼 충분한 물이 없는 경우가 많다. 완만한 비탈(3% 미만)에서, 등고선 둑과 저수용 띠 모양의 밭이 하나의 가능성으로 활용된다. 저수용 띠 모양 밭은 작물이 재배되지 않는 지역이다. 이 땅에 비가 내리면, 비탈을따라 아랫쪽으로 흘러 등고선 둑에 갇히게 된다. 작물이 이 물을 활용하도록 둑의 뒤로 줄지어 심는다. 이렇게 하여 매우 적은 비가 내려도 좋은 수확량을 올릴 수 있다. 작물 부산물로 경작지를 덮어 침식을 막고, 물이 스며들도록 도우며, 증발을 완화시킨다. 

아래 그림은 보추와나의 농민들 사례이다. 그들은 0.8-1m 정도의 너비인 띠 모양의 밭을 3.3m 간격으로 배치한다. 트랙터의 심토쟁기를 이용해 0.7m 깊이로 띠 모양의 밭을 쟁기질한다. 띠 모양 밭의 사이는 띠 모양 밭으로 기울어지도록 흙의 모양을 잡는데, 이렇게 하여 빗물이 작물 쪽으로 흘러오게 된다. 각 띠 모양 밭에는 옥수수를 2줄씩 심고, 띠 모양 밭 사이에는 동부 같은 덮개작물을 심는다. 이 띠 모양 밭은 영구적으로 쓴다. 띠 모양 밭의 흙은 작물 부산물이 쌓임에 따라 비옥도가 점차 향상된다. 콩과작물과 돌려짓기하는 옥수수는 토양 비옥도가 더 좋아질 것이다. 농민은 연간 400mm 미만의 강수량으로도 옥수수를 1헥타르에 6톤이나 거둘 수 있었다. 


영구적인 띠 모양 밭의 옥수수



  • 길가 저수

도로 -인도와 농가의 울 안 같은 비생산지에서도- 의 물을 농지로 보낼 수 있다. fanya juu 계단밭 아래의 수로 같이 이미 존재하는 구조를 통하여 물을 끌어올 수도 있다. 또는 도로 주변의 농지를 중심으로 특별한 둑을 만들 수도 있다. 또 다른 방법으로는, 연못에 물을 보내 작물의 관개에 사용할 수도 있다. 


등고선 둑과 저수용 띠 모양 밭



도로를 활용하여 빗물 모으기




  • 반달형 작은 저수지

반달형 작은 저수지는 작고 반원형인 흙더미이다. 사헬의 사막 변두리에서 매우 흔히 볼 수 있는데, 그들은 이를 지역에서는 “demilunes”라고 부른다. 반달형 흙더미가 비탈을 따라 흐르는 물을 가둔다. 수수와 조, 동부 같은 작물은 반달 모양의 안에 심을 수 있다. 반달 모양은 악화된 토지를 복구하는 데 도움이 된다.  


반달형 작은 저수지



더 많은 정보는 다음을 참조하라:

 

b) 물 저장 

우기의 많은 양의 물은 건기 동안 사용할 수 있다. 관개를 위해 빗물을 저장할 수 있는 여러 가능성이 있는데, 대부분 노동집약적이거나 비용이 많이 든다. 연못에 물을 저장하는 건 어류를 키울 수 있는 장점도 있지만, 침투와 증발을 통해 물이 손실될 가능성도 있다. 물탱크의 건설은 이런 손실을 피할 수는 있지만, 적절한 건축자재가 필요하다. 물을 저장할 기반시설을 건설하지 아닐지를 결정하려면, 농경지의 손실을 포함해 비용 대비 혜택 등을 고려해야 한다.  

 

점적관개 체계

관개의 필요성을 결정하는 주요 요인은 작물의 선택과 적절한 작부체계이다. 분명 모든 작물(똑같은 작물의 모든 품종조차)이 똑같은 양의 물을 필요로 하는 건 아니며, 같은 시기라도 모두 물을 필요로 하지는 않는다. 

어떤 작물은 가뭄에 매우 강한 반면, 다른 어떤 건 너무 취약하다. 깊은 뿌리의 작물은 더 깊은 토양층에서 물을 뽑아 먹을 수 있기에 일시적인 가뭄에는 덜 민감하다. 

관개의 도움으로 오늘날 많은 작물은 전형적인 농업기후 지역 이외에서도 재배될 수 있다. 이는 위에서 언급한 부정적 영향뿐만 아니라, 몇 가지 장점을 유발할 수도 있다. 관개를 통해 농업에 적합하지 않은 토지에서도 농사를 지을 수 있도록 하며, 또 민감한 작물의 경작을 병해충의 압박이 덜한 지역으로 옮길 수 있게 해주기도 한다. 

효율이 좋거나 나쁜 관개 체계가 있으며, 악영향이 많거나 적은 관개 체계도 있다. 만약 관개가 필요하다면, 유기농 농민은 수자원을 과도하게 사용하지 않고 토양에 해를 끼치지 않으며 식물의 건강에 악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체계를 신중히 선택해야 한다.

한 유망한 선택지는 점적관개 체계이다. 중앙의 탱크에서 가느다란 천공관을 통하여 작물 하나하나에 직접 물을 분배한다. 연속적으로 물을 조금씩 흘리기에, 농작물의 뿌리로 물이 침투하는 데 충분하다. 이 방식으로 물의 손실을 최소화하고, 토양에 악영향을 미치지 않을 수 있다. 


점적관개



점적관개 체계는 설치비가 많이 든다. 그러나 일부 농민들은 현지에서 이용할 수 있는 재료로 저렴한 비용에 점적관개 체계를 개발하기도 했다. 농부가 선택한 관개 체계가 무엇이든, 위에서 설명한 바와 같이 토양의 구조와 보수력 개선을 위한 조치를 함께 실행한다면 더 높은 효율을 이룰 수 있을 것이다. 

 

지금까지 유기농업 훈련 안내서였다. 더 많은 읽을거리는 다음 주제별로 이용할 수 있다:

  1. 유기농업의 소개
  2. 유기농업으로 전환하기 위한 고려사항
  3. 유기농업으로 전환하는 단계
  4. 유기농업의 덮개 농법
  5. 유기농업의 물 관리
  6. 유기농업의 작부 계획과 관리
  7. 유기농업의 양분 관리
  8. 유기농업의 병해충 관리
  9. 유기농업의 풀 관리
  10. 유기농업의 토양 경운
  11. Plant Propagation in Organic Agriculture
  12. Animal Husbandry in Organic Agriculture

All these techniques have been compiled by Ilka Gomez thanks to the collaboration of IFOAM, FiBL and Nadia Scialabba (Natural Resources Officer - FAO).

The full manual can be accessed here: Training Manual on Organic Agriculture

더 읽을거리

IIRR and ACT. 2005. Conservation agriculture: A manual for farmers and extension workers in Africa. International Institute of Rural Reconstruction, Nairobi; African Conservation Tillage Network, Harare.

IFOAM. 2003. Training Manual for Organic Agriculture in the Tropics. Edited by Frank Eyhorn, Marlene Heeb, Gilles Weidmann, p 100-107, http://www.ifoam.bio/

작성일

Fri, 15/05/2015 - 14:52 

출처

Climate, Energy and Tenure Division (NRC) in FAO

The Climate Impact, Adaptation and Environmental Sustainability team of the Climate, Energy and Tenure Division (NRC) develops the knowledge base on the impact of climate, climate change and climate variability on agriculture, and facilitates the use of this information and knowledge through field projects. The team also supports capacity development at national level by supporting governments to integrate disaster risk reduction in the agriculture sector as well as identifying, testing and validating in cooperation with various partners climate change adaptation and disaster risk reduction good practice options to build resilience of all actors in agriculture to the impact of climate change and extreme weather events.

Organic Agriculture work in FAO:

The coordination of FAO’s organic agriculture activities is housed in the Climate, Energy and Tenure Division. Since 1999, the Organic Agriculture programme works along three main areas:

  • Strengthening the ability to exchange information and to set-up organic agriculture networks, in order to ensure that producers, operators and governments have access to the reliable and quality information needed for informed decision-making, for directing research and extension, and for making investments;
  • Developing and disseminating knowledge and tools that support organic plant protection, soil and nutrient management, animal husbandry and post-harvest operations, especially in developing countries and market-marginalized areas;
  • Assisting governments in designing the types of legal and policy frameworks that provide support to farmers by facilitating the marketing and trade of certified organic products that meet international inspection and certification standards.

 

For queries related to climate change and disaster risk reductions, you can contact: DRR-for-FNS@fao.org or climate-change@fao.org

For queries on organic agriculture, you can contact: Nadia Scialabba. Nadia.Scialabba@fao.org 









Country: 
Italy


International Institute for Rural Reconstruction (IIRR) 

The International Institute of Rural Reconstruction (IIRR) is a non-profit, non-governmental organisation that aims to improve the quality of lives of the rural poor in developing countries through rural reconstruction; a sustainable, integrated, people-centered development strategy generated through practical field experiences.

Contacts: 
Contact person: 
Dr. Isaac Bekalo
Contact email: 
Telephone: 
+63 46 430 0016
Country: 
Philippin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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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농장을 전환하는 과정은 일반적으로 3단계로 구성된다. 첫 번째 단계에서는 적절한 유기농법에 관한 정부를 수집하는 것이 좋다. 두 번째 단계에서는 가장 유망한 유기농법을 선택된 밭이나 농지에서 익숙해지도록 시도해 보아야 한다. 세 번째 단계에서는 전체 농장에서 유기농법만 실행해야 한다. 그 과정에서 숙련된 지도원이나 농민의 안내와 지원이 큰 도움이 된다.  


설명


어떻게 유기농 농부가 되는가?


1단계: 좋은 정보가 우선이다

유기농업의 성공에는 자연 과정의 기능과 관리의 실행수단에 대한 상당한 지식이 필요하다. 수확을 유지하고 향상시키기 위하여 자연 과정을 지원할 실행수단을 학습하는 것에 대한 관심은 성공적인 유기농업에 필수적이다. 유기농법을 채택하는 데 관심이 있는 농민은지역에서 이미 유기농업을 실천하고 있는 농민들과 만나 그들에게 배우기를 권한다. 어떤 농민은 퇴비를 잘 만들고, 어떤 이는 풋거름을 재배하며, 또 어떤 이는 퇴비차를 잘 만들 수 있다. 숙련된 농민에게서 배우는 일은 현지의 조건에 맞는 직접적인 경험을 얻을 수 있어서, 유기농법을 실행하는 것과 관련된 장점과 잠재적 과제에 관해 배울 수 있다. 


유기농업에 관한 정보를 어떻게 얻는가?



기본적으로 자신의 농장을 유기농업으로 전환하고자 하는 농민은 다음과 같은 사항을 알아야 한다:

  • 어떻게 토양 비옥도를 개선하는가? (이에 대해서는 다음을 참조할 것: "Improve soil fertility")
  • 어떻게 작물의 건강을 유지하는가?
  • 농장에서 다양성을 증가시키는 최고의 방법은?
  • 어떻게 가축의 건강을 유지하는가? (이에 대해서는 다음을 참조할 것: "Animal health")
  • 어떻게 유기농산물의 가치를 높이고 성공적으로 판매하는가?

 

2단계: 유기농법에 익숙해지기

필요한 사항, 잠재성, 전환과 관련된 주요 농법 등에 관한 정부를 수집한 뒤, 농민은 자신의 농장에서 자기만의 경험을 통해 배우기 시작해야 한다. 작물과 동물의 실패 위험을 최소화하고 과부하를 피하려면 제한된 범위 안에서 유기농법을 단계적으로 실행해 보며, 한번에 특정 방법만 골라서 선택된 밭이나 동물에게만 시험을 해야 한다. 그러나 어떤 실천을 먼저 시작해야 하는가? 당연하듯 농민들은 위험과 투자 부담이 적고, 특정 지식과 추가적 노동이 거의 필요 없으며, 단기간에도 영향력이 높은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 권장되는 사례는 다음과 같다:

 

Ø  덮개 - 죽은 식물로 토양을 덮는 건 풀을 통제하고 한해살이 작물에게서 토양을 보호하는 손쉬운 방법이다. 이 방법은 기존 작부체계의 대부분에서 실행할 수 있다. 그러나 주요한 문제는 적당한 식물 재료를 얻을 수 있는 곳이어야 한다는 점이다.

Ø  사이짓기 - 두 가지 한해살이 작물을 함께 재배할 때, 일반적으로 옥수수나 여타 곡식작물 또는 채소와 함께 콩 같은 콩과작물이나 풋거름작물을 한 줄씩 번갈아 심는 게 유기농업의 일반적 관행이다. 이는 생산을 다양화하고 토지에서 얻는 혜택을 최대로 한다. 사이짓기에서, 작물들 사이에 빛, 양분, 물을 놓고 경쟁하는 걸 피하기 위해 특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적어도 한 작물의 성장을 촉진시키는 배치에 대한 지식이 필요하다. 

Ø  거름 만들기 - 농지에 거름을 주는 건 작물의 성장과 수확량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퇴비 생산을 시작하기 위하여, 농민은 충분한 식물 재료와 동물의 분뇨가 충분히 필요할 것이다. 그러한 재료가 부족할 경우, 농민들은 많은 양의 바이오매스를 생산하기 위해 빠르게 자라는 콩과식물을 뿌려 농장에서 식물 재료를 생산하고, 적당하다고 입증된 동물을 키워 분뇨를 생산해야 한다. 퇴비 만들기 과정에 익숙해지려면, 농민은 숙련된 사람의 지시를 받아야 한다. 적절한 퇴비 생산은 약간의 지식과 경험 및 추가적 노동이 필요하지만 투자비는 거의 들지 않는다.  

Ø   풋거름 - 바이오매스를 생산하고 토양에 넣는 일을 위해 콩과식물을 재배하는 방법은 대부분의 농민에게 새로운 일일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방법은 토양 비옥도를 개선시키는 데 크게 기여할 수 있다. 풋거름은 휴한지를 개선하고, 다른 작물과 계절별로 돌려짓기하거나 작물 사이에 재배할 수 있다. 적당한 풋거름은 먼저 적절한 종에 대한 정보가 필요하다.

Ø  유기적 해충 관리 – 병해충의 발생을 방지하기 위하여 식물과 동물을 신중하게 연합하고 관리한다. 처음에는 생물 통제 약제가 적용될 수 있지만, 유기적 해충 관리는 해충/천적이 균형을 이루는 생태적 접근을 통하여 가장 잘 이루어진다. 작물은 저항성 품종을 선택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데, 다른 예방법에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다. 해충의 발생을 예방하는 파종 시기의 선택, 토양의 병원균에 저항하도록 토양의 건강을 개선, 작물 돌려짓기, 병해충과 풀의 통제를 위한 천연생물제제의 장려, 곤충과 새와 동물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물리적 장벽의 사용, 벌과 천적을 위한 서식지 제공, 페르몬 유인물질로 해충 포획 등이 있다. 

Ø  적합한 씨앗과 심기 재료 - 건강한 씨앗과 심기 재료, 튼튼하고 개량된 품종을 사용하면 작물의 생산에 큰 변화를 줄 수 있다. 이러한 방법은 개량된 품종과 씨앗 처리의 이용가능성을 포함하여 씨앗과 심기 재료의 선택에 대한 정보가 필요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현지에 적응한 종자는 지역의 환경에 대한 복원력 때문에 선호된다.

Ø  콩과의 나무 심기 - 바나나, 커피 또는 코코아 같은 여러해살이 작물의 농원에서는 gliricidia, 자귀나무(calliandra), sesbania 같은 콩과의 나무를 심어 그늘과 덮개 재료 및 질소고정능력을 통한 질소를 제공하여 과실수의 재배환경을 개선시킬 수 있다. 또한 일부 콩과 나무는 가축에게 좋은 사료를 제공한다. 이 방법은 나무가 그늘과 공간을 요구하는 사항에 대해 알아야 하기에, 콩과 나무의 이상적인 재식에 관한 지식이 필요하다.

Ø  자가 사료 재배 - 가축을 위한 사료를 개선하기 위하여 농민은 다른 작물 사이나 돌려짓기로 목초와 콩과의 사료작물을 재배할 수 있다. 동물의 먹이는 유기농으로 만들어야 하기에, 농장에서 자가 사료를 고려하는 것이 가장 좋은 해결책이다.

Ø  계단밭과 둑 - 언덕의 굴곡을 따라 계단밭과 둑을 만드는 것이 토양 보전을 위한 주요한 조치이다. 이 방법은 비탈에서 토양 비옥도를 더 향상시키기 위한 기반을 구축한다. 이를 적절히 구현하기 위해서는 많은 노동력과 약간의 특정 지식이 필요하다. 


어떻게 유기농법을 실행하기 시작하는가?



전환하는 동안 어떤 작물을 재배하는가?

유기농 농장을 ‘하나의 유기체’로 간주하여, 특정 작물을 재배하는 데에만 초점을 맞추지 않는다. 오히려 기존 작부체계에 쉽게 통합시킬 수 있는 작물을 선택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그것의 향상에 기여할 것이다. 그러나 선택은 작물의 올바른 관리, 가족의 다양한 식단이나 시장의 수요에 대한 기여 등과 관련된 농민의 지식에 달려 있다. 먹을거리로 농작물을 재배하는 것 외에도, 농민들은 가축에게 고단백 사료를 공급하고 토양을 풍요롭게 하는 풋거름으로 사용하기 위해 콩과식물을 덮개로 재배할 필요가 있다. 그늘과 바람막이나 땔감, 사료, 덮개 재료나 기타 활용을 위해 나무를 심는 일도 대부분의 상황에서 권장될 수 있다.   


전환기 작물 선택을 위한 기준

a. 우선 유기농 농민은 가족을 위해 충분한 먹을거리를 재배해야 한다. 그러나 그들은 다른 가족의 필요를 위해 돈을 벌 수 있는 작물을 재배하고 싶어 할 수도 있다. 또한 농민은 토양 비옥도를 개선시킬 수 있는 작물을 재배해야 한다. 가축을 키우는 농민은 목초와 콩과식물을 재배할 필요가 있다.  

b. 기본적으로 농민들은 실패할 위험이 적은 작물을 선택해야 한다. 옥수수와 수수, 조, 콩, 완두 같은 곡류와 콩류는 생산에 거의 비용이 들지 않고, 일반적으로 적당한 양분 요구량을 갖고 병해충에 강하므로 전환기에 특히 적합하다. 또한 여러 토종 작물을 저장하고 국내 시장에 팔 수 있다. 대부분의 채소 같은 고부가가치 단기 작물은 재배하기가 더 까다롭고 병해충에 약하다. 그러므로 그런 것은 농민이 약간의 수확 손실도 감당할 수 없으면 대규모로 재배해서는 안 된다.  

c. 판매를 위해 재배되는 작물에는 농장의 입구와 길거리에서 판매할 수 있거나 인근 도심의 시장으로 직접 운송할 수 있는 작물이 포함되어야 한다. 시장에서 판매할 올바른 작물을 선택하는 일은 시장에 관한 약간의 정보가 필요할 수 있다. 지역 또는 수출 시장을 위한 작물의 결정은 작물에 대한 상인이나 수출업자가 요구하는 품종과 수량, 품질, 규정, 계절성에 대한 상세한 정보가 필요하다. 

d. 과실수 같은 고부가가치 여러해살이 작물은 심은 뒤 첫 수확까지 최소 3년이 걸린다. 이로 인해 전환기를 거치며 적절한 작물이 된다. 새로운 농원의 경우, 유기농 시장과 생산 요구사항에 맞추어 종과 품종을 신중하게 선택해야 한다. 기존 과수원의 전환을 위해서는 질병에 매우 취약하고 농산물의 품질이 시장의 요구사항과 일치하지 않으면 기존의 품종을 교체해야 할 수도 있다.

e. 작물의 성공은 또한 유리한 재배환경을 제공하는 데 달려 있다. 지역의 토양과 기후조건에 더 잘 어울리는 작물 품종이 일반적으로 병해충에 저항성이 있기에 더 잘 자랄 것이다. 

f. 생울타리를 심는 일은 다양한 작부체계를 확립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g. 콩과의 풋거름을 재배하는 일은 토양에 양분을 제공한다. 풋거름은 즉각 효과가 나타나지 않고, 장기간에 걸쳐 토양을 비옥하게 만들며 생산성을 높인다. 

어떤 작물을 재배할까?




많은 농민들이 빨리 결과를 보고 싶어하여 유기농으로 작물이 자라기까지 걸리는 시간을 묻곤 한다. 유기농법은 농작물을 더 빠르게 성장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지 않는다. 이전보다 더 나은 성장 조건이 확보되면 작물은 더 빨리 자랄 것이다. 관행농의 작물은 합성 비료와 농약을 집중적으로 사용하여 더 빠르게 성장시킬 수 있다. 유기농의 작물은 병해충에 덜 민감하고, 좋은 물리적, 영양적 구조를 구축하기 위해 자연적이고 정상적인 속도로 자란다. 그러나 유기농 농민들은 그들의 작물을 건강하게 키우고 좋은 수확량을 올리기 위해 많은 일을 한다.  

 

3단계: 유기농업으로 완전히 전환하기

세 번째 단계에서는 일단 여러 방법을 통해 충분한 경험을 얻었으니 농장 전체에 유기농법을 실행하는 걸 고려해야 한다. 전체 농장에유기농법을 실행하자마자 그 농민은 자신을 유기농 농부라고 주장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유기농법의 일관된 적용은 생산체계의 긴 개선 과정이 시작되었다는 걸 의미한다:

1. 농장의 유기물질 순환과 바이오매스 생산의 향상을 토대로 한 토양 비옥도의 개선.

2. 병해충의 자기 관리를 향상시키기 위해 생산 체계(농장 생태계)의 모든 부분을 적극적으로 상호작용시키기.

3. 사료 생산과 가축 사이의 균형을 최적화하기.

유기적인 농사란 개인의 관찰과 외부의 경험, 다른 유기농 농부와의 경험 공유 및 자신의 농장에서 새로운 정보를 실행하는 일들을 통해 꾸준히 공부하면서 점점 더 지속가능하게 만드는 것이란 의미도 있다. 

 

오염 위험의 완화

a) 농약:

유기농 농민은 합성 농약으로부터 유기농 농지를 보호해야 할 책임이 있다. 이웃이 유기농으로 농사짓지 않더라도 유기농 농부는 유기농 먹을거리 등을 재배할 수 있다. 이웃 농지에서 농약이 넘어오는 걸 피하기 위하여, 유기농 농민은 다음과 같은 조치를 취하여 유기농 농지를 보호해야 한다:

Ø  이웃 농지와의 경계에 천연 생울타리를 심어 농약이 바람이나 물을 타고 건너오는 걸 막을 수 있다. 경계를 더 넓게 할수록 더욱 좋다. 

Ø 상류의 농지에서 흘러오는 걸 피하기 위하여, 유기농 농민은 상류의 물이 자신의 농지에 들어오지 않게 돌리거나 물을 통한 오염의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하여 함께 작업할 방법에 관하여 상류의 농민과 이야기해야 한다. 자연을 보호하는 데 관심이있는 유기농 농민은 함께 유기농법을 채택하도록 하거나 자연을 오염시키는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하여 이웃과 그들의 지식과 경험을 공유해야 한다. 


어떻게 넘어오는 농약에서 작물을 보호하는가? 



b) 유전자변형 생물체(GMO):

유전자변형 종자와 심기 재료는 여러 가지 수분과 자연적 장벽을 넘는 방법을 사용하여작물의 유전자에 동식물이나 미생물의 유전자를 옮김으로써 생산된다. 그러므로 유전자변형 제품은 유기농업에서 사용하지 않고, 유기농 농부는 자신의 산물을 GMO 오염으로부터 보호해야 한다.  

그러나 관행농에서 유전자변형 작물의 사용이 증가함에 따라 GMO 오염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유채나 옥수수 같은 남의꽃가루받이 종이나 대두와 목화 같이 곤충을 매개로 수분을 하는 작물은 근처의 유전자변형 작물에 의해 오염될 위험이 더 크다. 주로 감자와 카사바, 바나나 같이 영양생식을 하는 종은 GMO 오염의 위험이 적다. 저장과 운송 과정 중 GMO와 유기농산물이 적절하게 분리되지 않으면, 물리적인 오염의 위험만이 아니라 생산과 유통에서 GMO 잔류물로 인한 물리적 오염의 위험도 있을 수 있다. 


어떻게 GMO 오염의 위험을 줄이는가?



GMO 오염의 위험을 줄이기 위한 권장사항:

Ø  개인적으로 선발한 씨앗을 사용하거나 유기농 또는 미처리 씨앗을 얻는다. 씨앗의 기원을 확인하고, 유전자변형 작물을 재배하는 이웃 농민, 또는 유전자변형 작물로 둘러싸인 농장(최소 1km 반경)에서 온 건 아닌지 확인하라.

Ø  상인의 씨앗을 사용한다면 그것이 등록된 것인지 확인한다. 등록된 종자는 어디에서 유래하는지 확인할 수 있다. 유전자변형의 생산과 증식에 관여한 건 아닌지 확인한다. 당신의 상인에게 비유전자변형 씨앗인지 확인하는 증명서를 요구하고, 유전자변형 종자시장에 상인이 개입하는지에 관하여 문의하라.

Ø  관심이 있는 특정 작물의 번식 습성을 확인하라. 옥수수 같은 대부분의 남의꽃가루받이 종은 바람이나 벌에 의해 1-3km는 퍼질 수 있다.

Ø  일부 작물의 씨앗은 토양에서 5-20년 동안 생존할 수 있다. 그러므로 유기농 생산에 사용되는 토지에는 유전자변형 작물을 심어서는 안 된다는 사전주의가 필요하다. 

Ø  지역에서 유전자변형 작물을 재배하면 GMO의 꽃가루가 퍼질 위험을 줄이기 위해 농지 주변에 보호용 안전(완충)구역을 마련하라. 유전자변형 작물과 유기농 농지 사이의 격리 거리는 주어진 종의 종자 생산을 위해 필요한 공간보다 약 2-3배 더 넓어야 한다. 옥수수 같은 주요 유전자변형 작물의 분산에 대해서는 격리 거리가 2-3km는 되어야 한다. 이렇게 하면 꽃가루에 의해 유전자변형 작물이 번식할 가능성을 크게 줄일 수 있다. 옥수수처럼 바람에 의해 수분이 되는 작물은 사탕수수나 나무 같이 키가 큰 식물 종으로 생울타리를 만들어 유전자변형 작물과 수분되는 걸 방지할 수도 있다. 

Ø  유전자변형 작물을 다루는 농민이 사용하지 않는 파종기, 수확기, 운송기, 가공 및 저장시설을 이용하여, 어떠한 물리적 GMO 오염도 피하라. 같은 농기계를 사용해야 하면 철저하게 청소해야 한다. 유전자변형 농산물 옆에 유기농산물을 저장하지 마라. 

Ø  GMO가 없는 지역에서는 가능하면 특히 자신이 씨앗을 생산하도록 장려해야 한다. 

 

지금까지 유기농 훈련 안내서의 일부였다. 더 많은 읽을거리는 다음 주제별로 이용할 수 있다:

  1. 유기농업의 소개
  2. 유기농업으로 전환하기 위한 고려사항
  3. 유기농업으로 전환하는 단계
  4. 유기농업의 덮개 농법
  5. 유기농업의 물 관리
  6. 유기농업의 작부 계획과 관리
  7. 유기농업의 양분 관리
  8. 유기농업의 병해충 관리
  9. 유기농업의 풀 관리
  10. 유기농업의 토양 경운
  11. Plant Propagation in Organic Agriculture
  12. Animal Husbandry in Organic Agriculture

All these techniques have been compiled by Ilka Gomez thanks to the collaboration of IFOAM, FiBL and Nadia Scialabba (Natural Resources Officer - FAO).

The full manual can be accessed here: Training Manual on Organic Agriculture

 

You manipulate and/or use pesticides? Make inquiries before!

Pesticide can be harmful to your health, the health of your family, of the consumers and of the environment. Adopt the right gestures to use pesticides safely:

Click on “Reducing risks while manipulating pesticide

Further reading 

FiBL (2011): African Organic Agriculture Training Manual – Conversion. Version 1.0 June 2011. Edited by Gilles Weidmann and Lukas Kilcher. Research Institute of Organic Agriculture FiBL, Frick

IFOAM. 2003. Training Manual for Organic Agriculture in the Tropics. Edited by Frank Eyhorn, Marlene Heeb, Gilles Weidmann, p 210-224, http://www.ifoam.bio/

작성일

Fri, 15/05/2015 - 14:52 

출처

IFOAM - Organics International

‘IFOAM - Organics International’ has been leading, uniting and assisting the Organic Movement since 1972. 

As the only global organic umbrella organization, we are committed to advocating Organic Agriculture as a viable solution for many of the world’s pressing problems. With around 815 affiliates in over 120 countries, we campaign for the greater uptake of Organic Agriculture by proving its effectiveness in nourishing the world, preserving biodiversity, and fighting climate change. We also offer training courses, provide services to standard owners, certifiers, operators, and realize organic progra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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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토양의 경운에는 쟁기질, 갈이, 파기, 괭이질, 써레질 등과 같이 토양을 느슨하게 하고 뒤집거나 뒤섞는 모든 기계적 조치가 포함된다.신중한 토양 경운은 토양의 보수력, 통기성, 침투력, 온기, 증발산 등을 향상시킬 수 있다. 그러나 토양 경운은 침식과 부식질의 분해를 촉진시켜 비옥도에 해로울 수도 있다. 토양을 경운하는 올바른 방법이란 건 없지만, 여러 선택지가 있다. 작부체계와 토양의 유형에 따라서 적절한 토양 경운의 양식을 개발해야 한다.  

설명

식물에게 좋은 재배환경을 만들기

토양을 경운하는 여러 이유가 있다. 가장 중요한 건 다음과 같다:

  • 식물의 뿌리가 잘 뻗도록 토양을 느슨하게 한다.
  • 통기성을 개선한다(대기 중의 질소와 산소).
  • 토양 생물의 활동을 장려한다.
  • 물의 침투를 증가시킨다.
  • 증발산을 감소시킨다.
  • 풀과 토양 해충을 파괴하거나 통제한다. 
  • 토양에 작물 부산물과 거름을 넣는다.
  • 씨앗과 모종을 위한 땅을 준비한다. 
  • 이전 활동으로 다져진 토양을 복구시킨다. 


토양 비옥도에 영향을 주는 요소들.


교란을 최소화

모든 토양의 경운 활동은 토양의 구조에 작든 크든 파괴적인 영향을 미친다. 열대의 토양에서, 정기적인 경운은 유기물의 분해를 촉진시켜 양분의 손실을 초래할 수 있다. 토양 층의 혼합은 특정 토양 생물에게 심각한 해를 입힐 수 있다. 경운 이후의 토양은 호우가 내리기 전 그대로 노출된 상태로 방치하면 토양 침식이 일어나기 쉽다. 

반면 경운을 최소화하면 유기물과 토양 생물이 풍부한 부슬부슬한 겉흙을 지닌 자연스런 토양의 구조를 구축하는 데 도움이 된다. 유기물이 급격하게 분해되지 않기에 양분의 손실이 최소한으로 줄어들고, 식물의 조밀한 뿌리가 양분을 붙들게 된다. 토양 침식은 영구적인 식물 덮개나 유기물의 충분한 투입이 있는 한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농민은 많은 노동력을 아낄 수 있다.


토양 침식의 신호



토양 침식을 어떻게 막는가?



따라서 유기농 농부는 저마다 자신의 환경에 가장 적합한 토양 경운 방법을 판단해야 한다. 토양 경운의 악영향을 최소화하면서 그 잇점을 얻으려면, 유기농 농부는 개입 횟수를 최소한으로 줄이고 토양의 자연적 특성을 보존하는 방식을 선택해야 한다. 


토양 경운과 무경운의 장점들



토양 다짐 현상

토양이 젖은 상태에서 경운을 하거나 무거운 농기계로 지나다니면, 토양이 다져질 위험이 있어 뿌리의 성장을 억제하고 통기성과 침수성을 감소시킨다. 

토양이 다져질 문제가 있는 곳의 농민들은 다음과 같은 측면을 주의해야 한다:

  • 토양이 다져질 위험은 습한 조건에서 토양의 구조가 교란될 때 가장 높다. 
  • 비가 내린 직후에 땅에서 농기계를 굴리지 않는다. 
  • 젖은 토양을 쟁기질하면 쟁기의 바닥으로 힘주어 문지르는 꼴이 된다. 
  • 모래가 많은 토양은 찰흙이 많은 토양보다 다져지는 것이 덜하다. 
  • 토양 유기물 함량이 높으면 토양이 다져질 위험을 줄인다.
  • 일단 토양이 다져지면 좋은 토양의 구조로 복원시키기가 매우 어렵다. 


토양의 압축(다져짐)


토양 경운의 유형

토양 경운의 목적에 따라서 작부 주기의 여러 단계 동안 다양한 경운 방법이 시행된다: 수확 이후, 씨뿌리기 또는 옮겨심기 이전, 또 작물이 재배되는 중. 


#  수확 이후

분해를 촉진하기 위하여, 이전 작물의 부산물들을 다음 농사를 위한 두둑을 준비하기 전 토양에 넣는다. 작물 부산물, 풋거름작물과 농장의 거름은 겉흙 층(15-20cm)에서만 작용해야 한다. 그보다 더 깊은 토양 층에서는 불완전하게 분해되어 다음에 심을 작물에 해를 끼칠 수 있는 성장 억제물질을 생성하기 때문이다.  

 

#  사전 경운

한해살이 작물이나 새로운 농원에서는 보통 사전 경운이 쟁기나 이와 유사한 도구로 이루어진다. 원칙적으로, 토양 경운은 겉흙을 고르게 뒤집고 속흙은 풀어 놓아야 한다. 깊이갈이는 토양의 층을 뒤섞어, 토양 생물에게 해를 끼치며 토양의 자연적 구조를 교란시킨다. 

 

#  두둑 준비

씨뿌리기나 옮겨심기 이전에, 쟁기질로 지표면을 부수고 부드럽게 만드는 2차 경운이 이루어진다. 두둑 준비는 적당한 흙덩어리 크기의 부드러운 토양을 제공하려는 목적으로 한다. 만약 풀이 많으면, 두둑을 일찍 준비하여 작물을 심기 전에 풀씨가 발아하도록 할 수도 있다. 며칠 뒤 얕이갈이로 어린 풀의 싹을 제거할 수 있다. 침수가 문제가 되는 곳은, 두둑을 높게 만들 수도 있다. 

 

#  재배 도중

작물이 자리를 잡으면 얕이갈이(예: 괭이질)가 풀을 잡는 데 도움이 된다. 이는 또한 토양의 통기성을 향상시키는 동시에 깊은 토양 층에서 수분이 증발하는 것을 감소시킨다. 작물에 일시적으로 양분이 부족할 때, 얕이갈이로 유기물의 분해를 촉진해 양분을 공급할 수도 있다. 


사례: 온두라스의 최소 경운과 무경운(Adapted from: „Manual de agricultura biológica“,1999.  Kolmans, E. & Vasquez, D. )

 

#  온두라스 해안 지역의 농민은 다음과 같은 최소 경운을 실천하고 있다 :

  1. 먼저, 초목을 흙 높이로 베어낸다. 
  2. 그러고 나서 작물을 심는 간격으로 등고선을 따라 헛골을 판다. 
  3. 유기물을 넣는다. 
  4. 작물을 이 헛골에 심는다. 
  5. 재배 도중 풀은 정기적으로 베어 덮개로 활용한다. 
  6. 이 방식은 덮개작물로 콩과식물과 결합시킬 수 있다.

 

#  똑같은 지역에서 이전 작물의 부산물에 옥수수를 곧뿌림하는 무경운 농법이 행해지고 있다:

  1. 옥수수는 덮개 층에다 심는다. 
  2. 1-2달 뒤 콩을 심는다.  
  3. 옥수수를 수확한 뒤, 부산물은 밭에 놔두고 콩이 그 위로 자란다. 
  4. 콩은 다음에 옥수수를 곧뿌림하기에 적합한 조건을 제공한다. 
  5. 이런 방식으로, 1년에 옥수수와 콩 각각 2모작씩 행해지며 수확량도 괜찮다.

두 방식으로 농민들은 수확량도 높이고, 토양 침식과 풀의 번성 및 노동력은 줄이고 있다. 

 

토양 경운을 위한 도구는 네 가지 유형으로 묶을 수 있다:

• 사전 경운을 위한 도구: 극젱이, 볏이 달린 쟁기, 따비, 삽

• 2차 경운을 위한 도구:  경운기(cultivators), 써레, 쇠갈퀴

• 사이갈이를 위한 도구: 사이갈이 경운기, 괭이 

• 땅의 모양을 잡기 위한 도구: 두둑조성기, 괭이 


토양 경운을 위한 도구들 (출처. Tools for Agriculture, CTA & GRET)



농기구는 토양 경운의 목적, 토양의 유형, 작물 및 이용할 수 있는 동력원에 따라 선택해야 한다. 그래서 일반적인 권장사항을 들기가 어렵다. 

 

지금까지 유기농업 훈련 안내서의 일부였다. 더 많은 읽을거리는 다음 주제별로 이용할 수 있다:

  1. 유기농업의 소개
  2. 유기농업으로 전환하기 위한 고려사항
  3. 유기농업으로 전환하는 단계
  4. 유기농업의 덮개 농법
  5. 유기농업의 물 관리
  6. 유기농업의 작부 계획과 관리
  7. 유기농업의 양분 관리
  8. 유기농업의 병해충 관리
  9. 유기농업의 풀 관리
  10. 유기농업의 토양 경운
  11. Plant Propagation in Organic Agriculture
  12. Animal Husbandry in Organic Agriculture

All these techniques have been compiled by Ilka Gomez thanks to the collaboration of IFOAM, FiBL and Nadia Scialabba (Natural Resources Officer - FAO).

The full manual can be accessed here: Training Manual on Organic Agriculture

 

 

더 읽을거리

Kolmans E., Vásques D. 1999. Manual de Agricultura Ecológica. Una introduccion a los principios básicos y su aplicación. Grupo de Agricultura Orgánica de ACTAF. La Habana, Cuba.

IFOAM. 2003. Training Manual for Organic Agriculture in the Tropics. Edited by Frank Eyhorn, Marlene Heeb, Gilles Weidmann, p78-84, http://www.ifoam.bio/

작성일

Fri, 15/05/2015 - 14:58 

출처

IFOAM - Organics International

‘IFOAM - Organics International’ has been leading, uniting and assisting the Organic Movement since 1972. 

As the only global organic umbrella organization, we are committed to advocating Organic Agriculture as a viable solution for many of the world’s pressing problems. With around 815 affiliates in over 120 countries, we campaign for the greater uptake of Organic Agriculture by proving its effectiveness in nourishing the world, preserving biodiversity, and fighting climate change. We also offer training courses, provide services to standard owners, certifiers, operators, and realize organic progra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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