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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지역에서는 i40 왜건을 구경조차 할 수 없어서 안산에 올라온 김에 시승을 신청하여 타 보았다.

 

결론은, 기대했던 것에 미치지 못하는 아쉬움. 그냥 왜건이라는 디자인만 좋지 주행성능도, 진동과 소음 부분도, 내장도 모두 쏘나타 LF에 뒤떨어진다.

 

먼저 엔진. 1.7디젤이란 건 쏘나타와 같으나 진동과 소음의 차단은 확실히 쏘나타가 우위. 나중에 나온 차라서 그런가? ISG가 작동하면 정차시 고요해지나 다시 시동이 걸릴 때 부르르 하면서 큰 소리와 함께 진동이... 차라리 끄고 다니는 게 더 나아 보인다. 이렇게 조금씩 데미지가 쌓여 엔진에 무리가 가는 건 아닐지 걱정도 되더라.

 

소음은 저속과 중속에서는 괜찮으나 고속으로 가면 풍절음이 지금 타는 소형 해치백보다 시끄럽고, 노면 소음도 엄청 올라온다. 이게 3천만원대 차란 말인가? 지켜주지 못해서 아쉽다 i40.

 

연비는 15.5km/l가 공인연비인데 막히지 않는 국도를 다니니 16km대가 나왔다. 공인연비만큼은 나오는 듯. 그렇지만 진동과 소음은 어쩔 것이냐. 차라리 가솔린 모델을 선택하는 게 더 나을 것 같은데... 후기들을 보면 2.0 GDI 엔진도 그 특성상 소음과 진동이 꽤 된다고 하니...

 

PYL 모델이었는데 이게 서스펜션이 좀 꿀렁꿀렁거리더라. 가족용으로는 괜찮을 것 같은데... 아무튼 디스펙은 어떨지 궁금하다.

 

아무튼 i40는 희망목록에서 영원히 지워진다. 안녕.

 

i40를 시승하니 왜건이란 디자인만 괜찮지 다 별로다. 꼭 왜건이 필요한 경우가 아니라면 쏘나타에게 너무 밀리는 것 같다. 다음번에 풀체인지가 되면 또 어떨지 모르겠으나 현재로서는 별 매력이... ㅜㅜ 그나저나 k5 왜건은 한국에 출시가 될까? 르노삼성에서 미친 척 탈리스만 왜건이라도 출시해주면 영혼이라도 팔아서 구매할 의향이 있다만... 불가능한 일이겠지?

 

참... 뒷자리는 왜 그 모양인지. 무릎 높이보다 시트가 너무 낮아서 어정쩡한 자세가 나온다. 내 다리가 길어서 그런지 모르겠는데 너무 불편했다. 헤드룸은 왜건형이라 넉넉했지만 시트 포지션이 너무 불편. 또 운전석 시트도 가장 낮춰도 좀 높아서... 이건 쏘나타도 마찬가지였다. 통풍시트를 빼면 좀 나으려나?



그래도... 국산 자동차 중에 왜건은 이 모델 하나이니... 미련을 버릴 수가 없다. 계속 잠재적 구매 희망 자동차에 올려 놓아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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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에서 한국 시장에 출시할지 안 할지(물론 나는 절대적으로 찬성이지만, 내가 만약 기아자동차 관계자라면 출시 안 하는 쪽으로 결정하겠다. i40 왜건의 판매량이 보잘 것 없는 수준인데 뭐하러 팀킬을 하려고 이런 차를 또 출시하겠는가? 경영의 입장에서는 출시 안 하겠다만...) 아직 미지수인 가운데, 영국에서는 이미 그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사진이나 보면서 대리만족이나 하자. 출처는 http://www.autoexpress.co.uk/kia/optima/94439/new-kia-optima-sw-estate-puts-style-above-space

내 눈에는 i40보다는 괜찮아 보인다만... 모두 개인의 취향이니 어떨지 모르겠다.


소개된 내용을 대략 정리하자면, 

1. 9월부터 팔기 시작할 것이다.

2. 포드 몬데오 왜건이 직접적인 라이벌이다.

3. k5 세단과 길이는 같고 높이가 5mm 더 크다.

4. 트렁크는 553리터.

5. 2열이 4:2:4로 접힌다(아마 한국에 출시되는 건 6:4로 폴딩되겠지. 쩝).

6. 트렁크 바닥에 숨은 수납공간이 있다.

7. 네비게이션 성능이 좋고, 애플과 안드로이드폰을 연결해 이용할 수 있다.

8. 쏘나타 터보처럼 2리터 터보 엔진에 6단 자동미션이 실릴 가능성이 있다. 이외 1.7리터 디젤에 7단 DCT 미션 조합이 있다.


그나저나 영국에서는 이 자동차의 가격이 3800만원이나 한다니... 한국보다 훨씬 비싸긴 비싸게 팔리는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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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peugeot.co.uk/media/peugeot-308-sw-prices-and-specifications-brochure-1.pdf


한불모터스의 푸조 브로셔가 너무나 빈약하여 구글에 검색하니 이런 게 떴다.


역시 한국에 출시되는 것보다 트림이 엄청나게 다양하다.

그 가운데 한국에 출시되는 모델이 1.6 아이신 6단이고, 그중 GT는 아닐 테니 악티브랑 알뤼르만 살펴보면...


이렇다.


안전사양은 에어백이 6개(물론 디파워드이겠지), 유럽 안전성 평가에서 별 다섯개 받고, 카시트 고정장치가 있다는 이야기. 

그리고 실용성에서... 6:4로 2열 시트가 팍 접힌다는 것과 트렁크 개폐 덮개가 있고, 짐을 부리기 좋은 트렁크 높이. 그리고 마지막으로 이건 한국에 출시된 1.6 모델에 없는 트렁크 레일 이야기. 2.0 모델에는 있는 것 같은데 악세사리가 판매되는 것 같지 않아서 잘 쓰려나 모르겠다. 그래도 짐을 고정하는 데에는 큰 도움이 될 텐데 1.6 모델에 없어서 너무 아쉬울 뿐이다.



다음으로 엔진과 변속기 이야기야 한국 브로셔에도 충분히 되어 있으니 넘어가고.


드라이버 어시스턴스 팩이 한국 출시 모델에는 빠져 있음. 2.0에는 다이나믹 크루즈까지는 있는 것 같은데, 충돌방지 시스템이 있는지는 모르겠다. 이걸 넣을 수 있으면 좋겠는데 그럼 가격이 확 솟겠지?


또 시티 파크라고 하여 주차 보조 시스템이 있는데 이것도 한국 출시 모델에는 빠져 있고...


현대자동차의 블루링크 같은 SOS 장치도 빠질 테고...


스포츠 모드는 한국 모델에도 추가되어 있다.


네비게이션은 아틀란인가로 넣어준다 하고...


후방카메라도 추가비용을 지불하면 달아준다 하고...


LED 헤드램프는 1.6 모델에는 없고 2.0 모델에만 달린다는... 뽀대도 뽀대지만 야간 시인성에서 1.6 모델에 달리는 할로겐 램프와 아래 사진과 같은 차이가 있단다.




파노라마 글래스 루프는 푸조의 상징처럼 되어서 한국 모델에는 꼭 달려 있고...


LED 방향지시등은... 확인해보지 않아서 모르겠다. 영국에서는 GT 트림에 기본 장착이라고 하네.



그리고 나오는 깨알 같은 옵션들. 한국에서도 굳이 푸조만이 아니라 현대, 기아 자동차 같은 데에서도 이렇게 소비자가 깨알 같은 옵션을 선택할 수 있으면 좋겠다만. 안 될까?


아무튼 한국에 출시되는 모델은 사양 같은 것이 영국과 좀 다른 것 같다.

아마 한국인의 입맛에 맞게 수입사에서 골라 넣어 건너오기 때문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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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조의 대표적인 해치백 모델인 308을 시승했다.

결론은... 신세계를 만났다.

지금 타고 있는 차가 아베오 1.6인데 이 차만 타다가 그런 새로운 차를 타니 이건 정말 신세경이다.


디젤이라고 하는데 소음과 진동도 현 5년 가까이 된 아베오보다 적고(거의 없다고 할 정도로), 젠1 미션의 고질적인 변속충격도 없으며(역시 아이신, 일제의 힘인가), 치고 나가는 것도 쭉쭉 나가고, 브레이크는 너무 잘 들어서 천천히 부드럽게 세우는 게 힘들정도이다. 한마디로 잘 달리고 잘 서고 잘 돌아나간다.


현대자동차와 비교하면 온갖 편의사양은 거의 없다고 할 수 있지만, 현재 타고 있는 차도 편의사양이 없는지라 원래 그 세계를 모르니 별로 불편하거나 아쉬울 바도 없더라... 알면 그렇게 못 살지만, 모르면 그럭저럭 살아갈 수 있는 것이 인지상정. 상대적 박탈감이 더 헛헛하고 심한 법이니.


아무튼 너무 마음에 들지만 문제는 역시 공간. 아베오와 거의 차이가 없는 실내 공간 탓에 이 차를 사야 한다는 동기가 부여되지 않는다. 대신 308sw라고 스포츠 왜건 모델이 구미에 당긴다. 휠베이스도 더 크고 트렁크가 무슨 운동장 같다. 만약 산다면 그걸 사게 되지 않을까 싶다.


조건도 3390만원으로 현대의 대표적이자 유일한 왜건인 i40 풀옵션과 비슷하고, 할인을 더하면 3000만원 초반의 가격이 되더라.

더 나은 조건이 생기지 않는 이상 당장 달려들어 구입하고 그럴 것 같지는 않다. 아직 지금 타는 차가 괜찮으니까. 더 좋은 조건이 제시될 때까지 기다리며 또 다른 차를 살펴봐야겠다.



결론

1. 가속력과 제동력은 일품이다. 아베오 1.6은 비교 대상이 아니네. 아베오 터보는 타 보지 않아서 모르겠음.

2. 실내공간은 아베오와 크게 다를 바가 없다. 오히려 전고가 낮고 시트 위치가 애매해서 헤드룸이 좁다. 머리를 누르는 느낌. 덜컹거리면 머리가 천장에 박을 것 같은 느낌.

3. 트렁크는 해치백치고 넓다. 일상적인 생활에는 무리가 없을 듯. 2인 가구에 딱이고, 무리해서 3인 가구(아이가 어리다면)까지는 유용하게 타겠다.

4. 디젤 엔진의 소음과 진동을 걱정했는데 디젤은 프랑스산이 최고라는 말처럼 정숙성이... 5년 된 아베오 가솔린보다 더 조용하다. 이런 디젤 차라면 충분히 타고 다니겠다.

5. 뒷자리 답답함을 파노라마 문루프로 날리는... 그런데 한여름에는 너무 뜨겁겠더라. 가리개도 얇아서 더욱더... 그렇다고 틴팅 같을 걸 해버리면 그 특징을 제대로 살리지 못하게 되니 아쉽겠다.

6. 편의사양이 거의 없다. 아예 없지는 않는데 없다고 봐야 한다. 2000cc로 넘어가면 어떨지 모르겠는데 그래도 다른 독일산이나 현대기아차에 비하면 없는 수준이다. 운전에만 집중하라는 뜻인 것 같다.

7. 실내외의 디자인은 단순함, 간결함이 핵심. 나는 깔끔해서 좋던데 개인 취향에 따라 좋고 싫음이 갈릴 것 같다.

8. 첫 차라면 사서 3인 가구까지 타겠는데, 지금 보유한 아베오와 포지션이 겹쳐서 비싼 돈 주고 살 만하지는 않다. 굳이 308을 산다면 역시 공간이 더 넓은 왜건으로 넘어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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