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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맥락인지는 모르겠으나, 이해진 씨가 트랙터-농업 노동력의 관계를 예로 들어 기업에게 과도한 사회적 책임을 요구하는 건 옳지 않다고 주장하는데 그게 적절한 예시가 아닌 것 같다. 
https://news.v.daum.net/v/20190618212400002


농업 노동력은 트랙터와의 경쟁에서 밀려 일자리를 잃은 게 아니라, 농업-제조업의 구도 안에서 제조업이 번성하며 그쪽으로 노동력을 빼앗긴 것 아닌가? 트랙터의 등장으로 일자리를 잃었다고 할 수 있는 건 이전에 주요한 축력을 제공하던 "소"가 아닐까? (물론 미국에선 주로 말이겠다.)


이전엔 중요한 일꾼으로 인정을 받아 잘 관리되던 소는 트랙터라는 새로운 동력원이 등장하며 고깃덩어리로서 그 가치가 재발견된다. 이를 "소의 재발견"이라 명명해도 좋을 것 같다. 이후 소는 가족의 일원으로 인정되는 것이 아니라, 단순히 고깃덩어리=돈으로 취급되게 된다. 소가 닭처럼 빠르고 효율적으로 성장했다면 그만큼의 부가가치를 얻지는 못했을 것이다. 소는 닭에 비해 엄청나게 느리게 성장하고, 훨씬 많은 사료를 필요로 하며, 그에 따라 생산비가 높다. 그렇다. 그만큼 소의 고기는 비싼 가격이 책정되어 유통되는 것이다. 그러니 소비자의 입장에서 닭은 마음만 먹으면 쉽게 구입해 먹는 고기이지만, 소는 큰맘 먹고 특별한 일이 있을 때 사 먹을 수 있는 사치성 식료품으로 받아들이게 되었다. 


인간이 단백질을 공급받는 근원은 여러 가지가 있다. 크게는 식물성과 동물성이 있고, 또 동물성 안에는 소, 돼지, 닭, 우유, 달걀 등으로 세분된다. 이렇게 다양한 단백질 공급원에서 인간은 생존에 필수적인 영양을 취한다. 


그런데 언제나 그렇듯 빛이 있으면 그림자가 있는 법. 인간의 소고기에 대한 열망은 더 싸고 빠르게 그것을 얻을 수 있는 방법을 고안하게 되었다. 대규모 산업형 축산이 그것이다. 집에서 몇 마리의 소를 돌보며 키워 내다팔던 과거와 달리 100마리는 우습게 사육하는 환경으로 바뀌었다. 인간은 소의 살을 더 잘, 빨리 찌우기 위해 농후사료를 최적의 시기에 가장 적당한 양을 공급하는 수단을 강구해내기까지 했다. 그로 인해 너른 농경지는 인간의 식량작물이 아니라 가축을 위한 사료작물을 재배하는 공간으로 전환되었고, 이제 인간은 식량 생산을 위해 자연과 맞서는 게 아니라 가축과 다투는 지경에까지 이르렀다. (물론 사료의 거의 전량을 해외에서 수입하는 한국은 그런 상황은 아니겠다. 한국의 농경지는 부동산 개발의 광풍에 콘크리트로 덮여 사라진다.)


살을 찌우기 위해 공급되는 농후사료의 비중이 증가하며 소는 메탄가스를 더 많이 방출하기 시작했다. 메탄가스가 생성되는 건 소화 과정에서 일어나는 자연스러운 현상이지만, 농후사료의 섭취량이 증가한 건 인위적인 일이었다. 되새김질을 하는 소는 과거 주로 풀에 의지하여 살아갈 때보다 더 많은 양의 메탄가스를 방출하게 되었는데, 이는 온실가스의 주범 가운데 하나로 지목되고 있다. 인간의 소고기에 대한 열망이 뜻하지 않게 커다란 환경문제의 한 원인이 되어, 이제는 인간의 생존에 직접적인 위협이 되고 있다. 





우리는 과거처럼 아주 특별한 일이 있을 때만 소고기를 먹으며 축하할 수 있을까? 그건 아마 불가능할 것이다. 다시는 소를 지금과 같은 방식으로 키우지 못하는 상황이 닥치면 모를까,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한번 고기 맛을 본 인간은 큰 충격이나 깨달음이 있지 않는 한 그걸 끊기란 쉽지 않을 것이다. 고기에 대한 열망이 어찌나 큰지 우리는 대체 육류란 것도 인공적으로 생산하고 있지 않은가. 


그렇다면 소고기 생산 방식에 변화를 주는 일은 어떨까? 어느 정도 생산비용이 증가해도 좀 더 환경 문제를 고려하여 그에 더 나은 방식을 택하는 것이다. 그건 그럭저럭 현실적인 대안으로 보인다. 나는 이제 산책을 나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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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멜버른 지속가능한 사회연구소(Melbourne Sustainable Society Institute)에서 나온 보고서를 보았습니다. 아주 재밌는 내용이 많이 나오는데요. 특히 기후변화가 먹을거리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 상세히 소개하고 있어 더욱 재밌습니다.

보고서에서는 호주의 사례들을 주르륵 나열하며 설명하고 있는데, 그것이 비단 호주만의 일이 아닐 것 같습니다. 어느 기관에서 한국의 경우에는 어떨지 비슷한 내용의 보고서를 작성해서 발표해도 좋을 듯합니다.

그럼 기후변화가 호주의 대표적인 먹을거리들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대표적인 것들만 대충 살펴보겠습니다. 

알파벳 순서로 나오네요. 그래서 먼저 아몬드입니다.
아몬드는 봄에 꽃이 피려면 추운 겨울을 나야 하는데, 기후변화로 겨울이 따뜻해지면 늦봄에 꽃이 피게 되고 그때는 기온이 너무 높아 수분이 되어 열매를 맺는 데 어려움이 생깁니다. 또 밤 기온이 높아지게 되어 수분을 잃는 일이 생겨 수확량과 품질에 나쁜 영향을 미친다네요.



고흐의 유명한 아몬드 나무 그림입니다. 아몬드 꽃은 우리가 아는 벚꽃과 비슷하게 생겼습니다. 검색하면 잘 나오는데 우리가 먹는 아몬드는 아몬드 나무에서 꽃이 피고 열매가 달리면, 그 열매 안의 씨앗을 깨뜨려 나오는 것이 바로 우리가 먹는 부분입니다. 




다음은 사과입니다. 사과는 온도에 참 민감한 나무이지요. 그래서 한국에서도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사과의 주산지로 유명했던 대구는 재배면적이 점점 감소하고 있고 북쪽의 강원도 영월이나 양구에서까지 재배하고 있지요. 호주에서도 사과가 익는 계절의 온도가 상승하여 수확량과 품질에 악영향을 미칠 거라 봅니다.



기후변화로 이제 농사는 북쪽으로 가서 지어야 할까 봅니다.



보리는 세 가지 주요한 변화가 있을 거랍니다. 대기중 이산화탄소가 많아지면 수확량은 좀 증가하나 보리의 단백질 함량은 감소하고, 기온이 올라가면 수확량이 감소하며, 강우량에 따라 수확량의 불확실성이증가할 것이라 예상합니다. 품질과 수확량의 변화가 핵심이네요.

이제 그 유명한 호주산 소고기입니다! 호주의 소고기는 남부 지역에서 주로 방목하여 생산이 되는데, 따뜻하고 건조해지는 기후가 여기에 타격을 줄 것이라는 예상입니다. 목초가 자라는 기간이 줄어들면서 소들이 곡물사료에 더 의존하게 되고, 더위에 시달리고 마실 물도 줄어들어 소고기의 품질이 떨어질 수 있다네요. 

요즘 많이들 먹고 있는 카놀라유 같은 경우에는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건강에 좋다는 불포화지방산의 함량이 23% 정도 줄어드는 일이 발생할 것이라 합니다. 건강에 안 좋다는 포화지방산의 함량은 그대로 유지되면서 말이죠.

이밖에도 당근 같은 경우에는 기후변화로 인해 맛과 향이 떨어지고 질감까지 변하게 될 것이고, 젖소들이 더위로 인해 우유 생산량이 감소하고, 양계에서도 닭의 산란율과 비육율이 떨어진다고 합니다.

이렇듯 기후변화로 기온이 계속 상승하게 되면 전반적으로 농축산물에서 품질의 저하와 생산량 감소 등이 발생하고, 이는 당연히 우리가 매일 먹는 음식의 맛과 향에도 큰 영향을 미치게 될 것입니다. 호주 멜버른 지속가능한 사회연구소의 보고서는 그러한 내용을 우리에게 미리 알려주고 있네요. 

2030년에는, 아니 가까운 2020년 무렵에는 우리가 어떠한 변화를 체감할 수 있게 될까요? 그때까지 살아 계신다면, 지금의 이 글을 기억했다가 꼭 비교해 보세요.

마지막으로, 보고서 전문을 첨부하니 궁금하신 분들은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http://sustainable.unimelb.edu.au/sites/default/files/MSSI_AppetiteForChange_Report_2015.pdf?con&dom=newscred&src=syndic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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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뜩이나 어려움에 처해 있는 한우 농가들이 줄도산하게 생겼다.

엊그제는 한우 농가에서 축협 등과 짜고 보험사기를 벌이다 걸린 일이 폭로되었다.

호주와 자유무역협정이 체결된 오늘, 가만히 생각하니 혹시 그게 기획된 건 아닐까 하는 의구심도 들더라.

아무튼 농업은 더욱더 벼랑 끝으로 몰리게 생겼다.

이른바 경쟁력을 갖춘 몇몇만 살아남을 것 같아 걱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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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비준 거쳐 이르면 2015년 발효…쇠고기 관세 2030년 완전 철폐
가전제품도 즉시철폐…ISD 조항 한-미 FTA 수준 삽입 

한국과 호주의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이 실질적으로 타결됐다고 정부가 5일 선언했다.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4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앤드루 롭 호주 통상장관과 회담을 열어 한-호주 FTA 협상이 실질적으로 타결됐음을 확인했다고 5일 발표했다.

양측은 기술적 사안에 대한 협의와 협정문 전반의 법률적 검토를 거쳐 내년 상반기 중 FTA 협정문에 대한 가서명을 추진키로 하는데 원칙적으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양국에서 국회 비준 절차가 차질없이 이뤄질 경우 이르면 2015년부터 한-호주 FTA가 발효될 것으로 예상된다.

호주와의 FTA 협상은 2009년 5월 시작해 4년 7개월 만에 실질적으로 타결됐다.

한국과 호주는 3일 WTO 각료회의가 열린 발리에서 제7차 FTA 공식협상을 진행했다.

양국은 협정 발효 후 8년 이내에 현재 교역되는 대다수 품목에 대한 관세철폐에 합의했다.

한국의 대(對) 호주 주요 수출품목인 자동차(관세율 5%)의 경우 주력품목인 가솔린 중형차(1천500∼3천㏄), 소형차(1천∼1천500㏄) 등 20개 세번(수입액 기준 76.6%)에 대해 즉시 관세철폐에 합의했다.

나머지 승용차(수입액 기준 23.4%)는 3년간 철폐한다.

자동차 관세를 즉시 철폐 조건으로 타결하는 것은 한-호주 FTA가 처음이다.

산업부는 "그동안 다른 FTA에서는 자동차 관세를 보통 3∼5년 후 철폐하는 조건으로 합의됐는데, 이번에는 즉시 철폐로 결론이 났다"고 설명했다.

우리 측 주요 관심품목인 TV·냉장고 등 가전제품(관세율 5%), 전기기기(대부분 5%), 일반기계(5%) 대부분의 관세가 즉시 철폐되고 자동차부품(관세율 5%)은 3년내 철폐를 확보했다.

쇠고기에 대해서는 15년간 관세철폐 양허 및 농산물 세이프가드를 통해 시장 개방에 따른 국내 영향을 최소화하기로 했다고 윤 장관은 밝혔다.

2015년 한-호주 FTA가 발효될 경우 매년 2∼3%씩 관세를 단계적으로 낮춰 오는 2030년 현재 40% 수준인 관세를 완전 철폐하는 개념이다.

산업부는 "쇠고기와 낙농품은 한-미 FTA보다도 더 보수적인, 말하자면 더 좋은 조건에서 막아냈다"고 말했다.

그러나 국내 수입쇠고기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차지하는 호주산 쇠고기의 관세가 단계적으로는 축소되게 돼 국내 축산물 시장과 축산농가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쌀과 분유·과일·대두·감자 등 주요 민감품목들은 개방 대상에서 제외했다.

우리에게 유리한 조항인 투자자국가소송(ISD) 조항은 관철했다.

호주는 2004년 미국과 FTA를 체결할 때도 ISD 조항을 제외시켰다.

ISD는 기업이 투자 상대국의 법령·정책 등으로 피해를 봤을 때 국제중재를 통해 피해를 구제받을 수 있는 일종의 국제소송으로, 자국기업의 해외투자가 많은 나라에는 유리하고 반대로 외국기업의 자국투자가 많은 나라에는 불리하게 작용한다.

호주는 대표적인 자원부국으로 외국기업의 투자가 많아 줄곧 ISD 조항 삽입에 반대해왔다.

개성공단 제품의 한국산 원산지 인정을 위한 협의도 신속하게 진행되도록 합의했다.

6개월 뒤 역외가공위원회를 개최하고 1년에 두 차례씩 열기로 했다.

한국은 호주와 2009년 5월부터 이듬해 5월까지 5차례 FTA 공식협상을 진행하다가 ISD, 쇠고기 시장접근 문제 등으로 교착상태에 빠졌다.

이후 3년 6개월 만인 지난달 서울에서 열린 한-호주 통상장관 회담에서 FTA 공식협상 재개에 합의한 뒤 곧바로 6차 협상에 착수했고 3일 7차 협상을 이어갔다.

한편, 정부가 협상 참여에 '관심 표명'을 한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참여국인 호주와의 양자 FTA가 사실상 타결됨에 따라 한국의 TPP 협상 관련 입장에도 참여 쪽으로 무게가 실릴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연합뉴스) 옥철 기자 oakchu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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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 여행의 마지막은 진주냉면으로 장식!

 

진주냉면이야 이제는 너무 잘 알려져 더 말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그런데... 유명해진 만큼 아쉬운 점 투성이가 되어 버렸다.

 

 



첫째, 면이 너무 쫄깃하다. 사람들의 입맛에 맞추느라 그런 건지, 아니면 메밀보다 밀가루를 쓰는 게 다루기도 쉽고 수지가 맞아서인지 면발이 너무 쫄깃해서 입으로만 잘라 먹기 좋지 않다.

 

둘째, 냉면에 올리는 육전의 재료가 국산 소고기가 아니라 미국산 소고기이다. 호주산도 함께 표기되어 있긴 하지만 미국산을 더 많이 쓰겠지. 그래서인가, 함께 올리는 고기에서는 누린내가 났다. 마뜩치 않다.

 

셋째, 해산물로 푹 우린 국물의 맛이 색다르고 좋은데 너무 짠맛이 강하다. 이건 지난번에 설명을 들었다시피 조선간장으로 간을 하기에 그렇다고 이해할 수 있다. 진주의 여름은 무덥고 습하니 이런 짠맛이 몸에 훨씬 도움이 되었을지 모른다. 하지만 지금은 옛날처럼 뙤약볕에서 땀흘리며 일하는 사람도 거의 없고, 건강상의 목적으로 짠 음식을 줄이자는 시대이니 만큼 짠맛을 좀 줄이는 방향으로 나아가면 좋겠다.

 

마지막으로 육수에서 조미료 맛이 많이 난다. 조미료는 참 대단한 식재료다. 맛없는 음식도 조미료를 통해 맛있는 음식으로 변하는 마법의 가루와도 같다. 예능 프로그램에서 요리를 할 때, 라면스프로 맛을 내는 건 그러한 이유 때문이다. 뭐랄까, 맛의 표준화를 이루어낸다고 할까. 그러나 진짜 요리사라면 자신만의 맛을 가려 버리는 그런 식재료는 쓰고 싶어 하지 않을 것 같다.

 

아무튼 잘 먹고 그 소감을 몇 자 끄적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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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돼지의 절반 —4억7000만 마리 이상— 이 중국에서 사육되는데, 그걸로도 중국인의 식욕을 충족시키기에 충분하지 않을 수 있다. 미국의 육류 소비는 2007년을 정점으로 5% 이상 떨어졌지만(), 중국의육류 소비는 6400메트릭톤에서 7800메트릭톤으로 18%나 상승하여 미국의 2배가 되었다. 돼지고기는 중국인이 즐기는 단백질이라 지난 5월 말 중국의 가장 큰 육류 가공업체인 솽후이 인터내셔날 세계 최고의 돼지고기 생산업체인 미국의 대형 육류회사인 스미스필드의 인수를 발표한 일을 설명하는 데 도움이 된다. 중국은 이미 세계 콩 수출의 60% 이상을 가축의 사료로 구입하고 있으며, 지난 5년 동안 돼지고기 순수입국이 되었다. 현재 중국 기업들의 움직임은 해외의 농지와 식량생산 기업 모두를 열심히 구매하고 있다.






중국 사람들은 2012년 5300만 톤의 돼지고기를 먹었다. 이는 미국의 6배에 해당한다. 1인당을 기준으로, 처음으로 중국의 소비가 미국을 앞지른 것은 1997년이고, 다시는 뒤쳐지지 않았다. 현재 중국인은 1년에 평균 39kg의 돼지고기를 먹는데, 미국인은 27kg 정도이다. 수요가 높아짐에 따라, 돼지고기 생산은 가정이나 농장 규모에서 대형 공장식 축산으로 전환되기 시작하고 있다. 이러한 시설에서 이루어지는 밀집사육은 오염과 질병의 확산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상하이의 강에서 발견된 수많은 죽은 돼지의 투기 같은 사건으로 비난받고 있다.






중국의 닭고기 생산과 가공도 통합되어, 안타깝게도 적어도 120명이 사망했다고 보고된 중국 북동부의 양계장 화재사고 같은 일이 발생했다. 중국의 닭고기 섭취량은 최근 미국을 따라잡아 각각 1300만 톤에 이른다. 미국이 50년 정도 걸린 일을 중국은 25년 만에 달성한 셈이다.






닭고기는 미국인이 즐기는 것으로서, 미국인 개개인의 소비량이 중국인의 그것보다 4배나 많다. 그러나 패스트푸드점이 중국에 급증하면서 닭고기 소비가 상승하고 있다. 중국인이 미국인만큼 닭고기를 먹는다면, 닭고기 생산은 4배 정도 늘어나야 하고 사료에 쓰이는 곡물과 콩이 그만큼 증가할 것이다.






소고기에 대해서는, 방목지의 한계와 비싼 가격 때문에 미국보다 중국의 소비가 더 적어, 2012년 560만 톤을 소비했다. 이는 1인당 4kg의 수준이다. 이와 대조적으로 미국인은 평균  1년에 37kg의 소고기를 먹는다. 두 나라의 총 소고기 소비량은 정점을 지난 것으로 나타난다.






중국인은 미국인이 거의 먹지 않는 양과 염소 고기를 소고기만큼 먹는다(1인당 연간 3.2kg에 가까움). 새로운 스테이크 식당은 부유한 중국인들을 붉은 고기에 모이도록 유혹하려 하고 있는데, 아직 대중적이지는 않다. 중국인들이 지금의 미국인들만큼 소고기를 먹는다면 5000만 톤이 필요한데, 그건 현재 세계 소비량의 90%에 해당한다.






중국의 평균 소득은 이르면 2035년에 미국 수준으로 오를 텐데, 그러면 이론상 더 많은 소고기를 소비할 수 있는 경제적 수준이 된다. 하지만 생태적으로는 결코 불가능할 수도 있다. 초지는 지금 존재하는 가축들보다 더 많은 무리를 유지할 수 없다. 중국 북부에서 주로 양과 염소를 과다 방목하면서 방대한 황진지대가 형성되고 있는 것이 그 증거이다. 따라서 더 많은 소고기를 얻으려면 집약적인 사육장을 활용해야 한다. 그러나 소는 다른 가축이나 가금류보다 무게당 더 많은 곡물과 콩을 사료로 섭취한다. 최근 들어 중국은 일부 곡물을 수입하고 있지만 아직은 총 공급량 가운데 작은 비율일 뿐이다. 그러나 중국의 콩 생산은 1995년 이후 거의 늘어나지 않은 반면, 콩 사용량(주로 사료로)은 5배나 늘어났다. 수입이 부족량을 메우고 있다. (아래 자료를 참조)



highlights39_all.xlsx




돼지는 사료의 무게당 소만큼 체중을 만드는 데 약 2배가 들며, 그리고 닭은 더 빨리 자란다. 미국의 스미스필드 식품은 돼지를 살찌우는 데 놀라울 만큼 "효율적"이다. 그러한 전문지식은 중국에게 큰 매력이다. 그러나 미국은 중국보다 식품안전에 대해서 더 좋은 평판을 받고 있지만, 미국의 공장식 축산은 육류의 오염이란 측면만이 아니라 엄청난 수의 가축이 발생시키는 분뇨의 양이라는 문제를 지니고 있다. 미국 육류 생산업의 광범위한 항생제 사용은 항생제 내성균의 발생과 연결되어 있다. 그리고 돼지가 체중을 빨리 불리도록 사용되는 사료첨가제인 락토파민은 건강에 대한 악영향 때문에 중국에선 금지된 것이다. 로이터의 보도에 따르면, 스미스필드는 지난해부터 중국 시장을 노리고 전부는 아니지만 락토파민의 사용을 제한하기 시작했다.


중국이 더 많은, 그리고 더 안전한 식량을 생산하는 일을 어렵게 만들고 있는 현재의 토양의 악화와 오염을 감안할 때, 해외의 농지와 식품업체를 인수하는 것이 점점 매력적이 되는 이유를 어렵지 않게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미국의 육류 소비를 따라가려고 미국식 공장형 축산을 확대하다가는 비만, 심장병, 기타 이른바 풍요병이 뒤따를 것이다.


 


http://www.earth-policy.org/data_highlights/2013/highlights39


highlights39_all.xls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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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MBC 유룡 기자가 연출한 육식의 반란 마블링의 음모를 뉴스로 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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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가면 맛난 음식을 먹으로 식당에만 갈 것이 아니라, 그 음식을 만드는 재료를 파는 시장에 가 보라. 더 나아가 그 농축산물을 재배, 사육하는 농가에 가서 보고, 농민과 만나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면 더욱 좋다. 

여행을 가면 빼놓지 않고 들르는 곳이 마트나 시장의 농산물 판매점이다. 


이번 일본 여행(오사카-교토)에서도 교토의 슈퍼마켓에 들러 어떤 농산물들을 판매하고 있는지 살펴보았다. 한국과 비슷하면서 다른, 무척 재밌는 구경이었다.



먼저 딸기, 이치고이다. 일본의 딸기야 달고 맛있기로 유명하다. 로열티 문제만 아니었으면 지금도 한국의 딸기는 대부분 일본 품종을 가져다 재배했을 것이다. 지금은 한국에서 육종한 딸기로 바뀌고 있는 추세. 과일과 관련해서 한국은 일본에게 지대한 영향을 받았다. 딸기 한 팩에 698엔, 한화로 9000원 돈이다. 비슷한가? 후쿠오카에서 재배한 것이니 운송비도 더해졌을 테고, 아무튼 결코 싸지는 않다. 





다음은 당근. 일본에서는 당근을 인삼이라고 부른다. 그리고 진짜 인삼은 '고려인삼'이란 이름으로 부른다. 마치 제주도에서 고구마를 '감자'라 부르고, 감자를 '지실'이라 부르는 것과 비슷해 보인다. 일본의 뿌리채소들은 그 흙의 물리성 때문인지 길쭉길쭉한 것이 특징이다. 한국의 당근은 짧고 통통한 모양인데, 일본은 쭉 뻗고 얄쌍하다. 품종의 차이 때문인지 토양의 차이 때문인지는 더 자세히 알아봐야겠다. 한국에선 화산토 지역은 당연히 제주도인데, 제주산 당근과 또 생김이 다르다. 제주도 어느 지역이냐에 따라 또 흙이 다르니 단순 비교는 힘들겠다. 148원, 한화로 2000원 돈으로 한국에서 팔리는 당근에 비해 꽤 비싼 편이다. 무게가 그만큼 차이가 나서 그럴지도...




일본 하면 다꽝! 다꽝 무! 역시나 무가 길쭉하다. 무를 길러 보면 흙이 어떠냐에 따라 무의 모양이 달라진다. 단단한 흙에서는 몽뚱하게 자라고 부드러운 흙에서는 길쭉하게 자란다. 그런데 이 무는 도대체 어떤 흙에서 자랐기에 이렇게 길쭉하단 말인가. 무 재배농가를 찾아가 보고 싶다. 





하지만 무가 길쭉한 것만 있는 것이 아니다. 동글동글한 것도 있는데, 이렇게 생겼다. 이런 형태도 일본에서 널리 재배하는 것이다.





미야자키현에서 재배한 오이고추. 한국에선 오이고추라고 부르는데 일본에서도 따로 그런 이름이 있는지 모르겠다. 오이고추가 분명 일본에서 건너왔을 것 같다는 느낌적 느낌이다.  





오이다. 오이마저 길쭉하다. 무슨 오이가 이렇게도 길쭉하다냐. 달라, 달라, 한국과 달라도 너무 달라. 오이소박이를 담그는 오이가 그나마 길쭉한 편인데, 이에 비교하면 몽툭하다. 





이건 도대체 뭐다냐? 콩나물도 아니고 콩 싹을 먹는다! 이걸 데쳐서 나물로 먹는가 보다. 한국에선 콩에 물을 줘서 뿌리가 자라게 하여 그걸 먹는 데 반해, 일본에선 콩에 물을 줘서 줄기가 자라게 한 다음 그 싹을 먹는다. 같은 콩으로도 활용하는 방법에선 이렇게 차이가 난다. 





마늘쫑 먹는 건 한국과 똑같구만. 그런데 마늘이 난지형인가? 마늘쫑이 엄청나게 굵다. 한국에서 팔리는 마늘쫑과는 같은 마늘쫑이지만 생김새가 다르다. 





삼도콩. 아마 3번을 심을 수 있다는 뜻에서 붙은 이름인 듯하다. 한국에도 이런 콩 종류에 세벌콩, 세불콩 등의 이름이 붙은 것이 있다. 그건 바로 1년에 세벌(3번) 심어서 수확할 수 있다는 뜻이다. 꼬투리의 생김으로 봐서 동부의 일종이다. 갓끈동부처럼 콩알을 먹는 것이 아니라 꼬투리채로 요리해서 먹는 것이다. 만약 콩알을 먹는 것이라면 꼼꼼한 일본인이 꼬투리채로 팔 리가 없다!  





일본의 들깨라고나 할까, 이건 바로 차조기 잎이다. 차조기라고 하면 자주빛이 나는 것이 보통인데, 이건 푸른 차조기로서 생선회와 함께 먹거나 튀김으로 먹는다. 이 향이 처음 먹는 사람에게는 에퉤퉤 하며 뱉어버릴 만한데, 먹다 보면 그에 빠지게 됨. 비슷한 것으로는 방아를 떠올리면 된다. 고수도... 보면 더운 지방에 사는 사람들이 주로 향이 독특하고 강한 식물을 주로 먹는다. 아마 해충을 쫓고 몸을 시원하게 보하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그럴 것 같다. 





오오오, 고사리다! 내가 좋아하는 고사리. 일본인도 고사리를 먹는다는 사실에 그저 놀랐을 뿐이다. 




하우스 감귤. 귤도 하우스에서 재배하다니... 하긴 제주도에서도 요즘 하우스 감귤이 재배되고 있지 않은가. 그러나 난 그런 재배방법에 반댈세. 환경을 일정하게 통제할 수 있게 만듦으로써 생산에는 편할지 모르나 그렇게 재배한 것이 자연에서 자란 것만큼 맛있을 리는 만무하다. 큰 병충해 피해 없이 생산조건을 통제할 수 있고, 남들이 출하하지 못하는 시기에 출하하여 제값을 받는다는 장점 때문에 시설하우스를 선택한다. 하지만 생산비가 증가하여 그 가격이 오르는 것은 막을 수 없다. 이 귤도 6개에 6000원 꼴. 즉 하나에 1000원이다. 헐. 





콩나물이 아닌 숙주. 콩나물을 즐겨 먹는 건 한국인뿐이지 않을까 한다. 이런 형태의 나물을 먹는 곳은 주로 아시아 지역인데 대개 녹두를 이용한 숙주를 먹지 콩나물을 먹는 곳은 거의 보지 못했다. 어디선가 먹긴 먹겠지만, 한국만큼 즐겨먹지는 않을 듯하다. 




이건 그냥 곁다리로 소고기. 한국에 한우가 있듯이 일본에는 와규가 있다. 사다가 한 번 구워먹어보고 싶었으나, 여건이 허락하지 않아서 구경만 했다. 이건 특별히 일본 소 중에서도 검은소의 고기. 한국으로 치면 요즘 열심히 개발하고 있는 칡소라고나 할까.





요즘 사람들이 좋아하는 마블링 좋은 소고기다. 살에 지방이 가득 꼈다. 불쌍해.





한국과 달리 흰달걀이 많았다. 물론 누런달걀도 있었는데 흰달걀의 비율이 좀 더 많았다. 누가 한국에서 흰달걀을 사라지게 만들었는가? 바로 소비자.




마지막! 일본의 다양한 음료수와 맥주. 왜 한국은 이렇게 다양한 술을 만들지 못하는 것이야! 과점의 산업구조가 맘에 들지 않는다. 술도 몇몇 회사가 과점하고 있으니 다양한 상품을 개발하지 않는 것일지도. 그나마 요즘은 그래도 나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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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의도인지는 모르겠으나, 서규용 농식품부 장관이 옳은 소리를 했다. 마블링은 소에게도 사람에게도 못할 짓이다. 그저 입맛에 부드럽게 느껴지기에 사람들이 마블링을 선호하나, 그건 소가 그만큼 운동부족의 상태로 비만이 되었다는 뜻일 뿐이다. 그러니 마블링을 등급에서 제외시키는 것이 어찌 좋지 않겠는가. 

마블링이 없으면 당신은 소고기를 먹지 않겠는가?



"마블링을 소고기 등급기준에서 빼면 농가·소비자 모두 반발할 텐데…."


21일 관가에 따르면 소고기 관련 정책을 담당하는농림수산식품부 실무자들은 난데없는 고민에 빠졌다.

지난 18일 서규용 농식품부 장관이 "마블링이 좋다는 것은 지방이 많다는 의미로 국민건강에 좋지 않은 만큼 소고기 등급 기준에서 마블링을 빼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공개적으로 밝혔기 때문이다.

실무진이 곤혹스러워진 까닭은 장관의 발언이 국민 정서와 어긋나기 때문이다. 한 실무자는 "소고기 등급 기준을 바꾸기 위해서는 축산법 시행규칙이나 축산물 등급판정 세부기준 등을 변경해야 하고, 이를 위해서는 연구용역 진행과 여론수렴 등의 과정을 거쳐야 하는데 (마블링을 중시하는) 우리 국민 정서상 쉽게 통과되기 어려울 것"이라며 난색을 표시했다.

소고기 마블링을 둘러싸고 장관과 실무진 사이에 '엇박자'가 나타나고 있는 셈이다.

마블링은 근육 내 지방도로 육색·지방색·조직감·성숙도에 따라 1++등급부터 3등급까지 5등급으로 나뉜다. 축산과학원 연구결과 등에 따르면 한우 등이 높은 등급의 마블링 판정을 받기 위해서는 오랜 기간 동안 풀 사료와 함께 곡물 사료를 섭취해야 한다.

문제는 지난달 유엔 식량농업기구(FAO)의 세계곡물가격지수가 전달보다 17% 폭등하는 등 국제 곡물 가격이 치솟고 있다는 점이다.

이는 고스란히 국내 사료업계나 농가의 부담으로 돌아오고 있다. 서 장관이 마블링을 소고기 등급기준에서 제외하는 방안을 강하게 밀어붙이고 있는 이유다.

관련 단체 등은 서 장관의 '구상'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아니지만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반응을 내놓고 있다. 소비자들의 입맛이 이미 마블링 기준에 맞춰져 있는 상태에서 마블링이 없는 한우를 고급육으로 구분하면 기준 자체가 외면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한우협회 관계자는 "최근 한우 가격 하락에도 불구하고 그나마 마블링이 높은 등급의 한우 가격은 그대로 유지되고 있어 축산 농가들이 수익을 내는 상황"이라면서 "농식품부가 등록 기준을 바꾼다면 높은 등급을 낸 농가들마저 폐업하는 결과를 낼 것"이라고 반발했다.

정부가 곡물가 인상에 대한 근본대책을 내놔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이대종 전국농민회총연맹 정책위원장은 "정부가 식량자급률을 높이는 근본대책은 내놓지 않고 '언 발에 오줌 누기'식 정책으로 농가에 혼란만 주고 있다."면서 "식량자급률 목표제 도입 등이 법제화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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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 March 2011, a report from the USDA Economic Research Service(ERS) was published titled “The Diverse Structure and Organization of U.S. Beef Cow-Calf Farms.” It’s probably not a surprise to anyone associated with the beef industry that the title itself provides an accurate description of this segment of our industry.

Due to the large differences in terrain, climate and motivation for owning beef cows in the U.S., it naturally follows that variation exists.
In this study, ERS uses data from USDA’s 2008 Agricultural Resource Management Survey of U.S. beef cow-calf operations to examine the structure, costs and characteristics of beef cow-calf produc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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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survey covered 22 states and targeted beef cow-calf producers with at least 20 beef cows on the operation during 2008. Here are a few highlights from that report:
• Beef cow-calf production in the U.S. is widespread, occurring in every state.
• Nearly 765,000 farms, about 35 percent of the 2.2 million farms in the U.S., had beef cows in 2007. Most of these were small, part-time operations.
• About one-third of farms that raise beef animals had a beef cow inventory of less than 10 cows; more than half had fewer than 20 cows and nearly 80 percent had fewer than 50 cows.
• About 60 percent of U.S. beef cow-calf farms produce calves that are sold at or shortly after weaning. These are usually small farms and most are located in the Southeast and Southern Plains. Many of the farm households on these operations generate most of their income from off-farm sources.
• More than one-third of beef cow-calf farms retain ownership of calves after weaning and continue grazing, or backgrounding, the calves from 30 to 90 days before selling. These farms are generally larger, have more beef cows and are distributed throughout the U.S., with many in the Northern Plains and West regions.
• The majority of U.S. beef cows are located in the South, including the Southern Plains (primarily Texas) and the Southeast.
These regions have the advantage of a longer grazing season and less need for supplemental forage to support beef cattle during the winter, which results in lower feed costs.
Despite higher feed costs in the Northern Plains, large beef cow-calf producers in this region are able to compete with those in the South due to production efficiencies and economies of size.
• Economies of size in beef cow-calf production suggest that farms have an incentive to become larger.
However, the significant land area required for large-scale beef cow-calf production inhibits many producers from expanding.
In most areas of the U.S., beef cow-calf production is the residual user of land. As the opportunity cost of pasture and range land increases for uses such as crop production or recreational activities, the size of beef cow-calf operations may be limited or fragmented into smaller units.
• Most farms with beef cows do not specialize in beef cow-calf production. In 2008, cattle production accounted for less than 40 percent of the average farm product value on U.S. beef cow-calf farms.
Regionally, cattle production accounted for about two-thirds of farm product value on beef cow-calf farms in the Southern Plains and West regions, but less than 40 percent in other regions.
Specialization in cattle production increased with farm size and peaked at 60 percent of farm product value for operations with 250 to 499 beef cows. Among the largest operations – those with 500 or more cows – less than 50 percent of farm product value was from cattle.
• Operators of more than one-third of beef cow-calf farms worked off-farm in 2008, and half of beef cow-calf farms are classified as rural residence farms.
These farms are small operations that specialize in beef cow-calf production but report off-farm earnings as the primary source of household income.
Commercial farms with beef cow-calf enterprises are mostly diversified farm operations on which cattle are a secondary enterprise that accounts for about one-fourth of farm product value.
On intermediate farms, which have annual farm sales under $250,000 and report farming as the main occupation, the beef cattle enterprise accounts for over half of farm product value. Intermediate farms are among the most financially vulnerable to the input and output price variations of beef cattle production.
The authors of the report further state: “These findings suggest that operators of beef cow-calf farms, large and small, have varying goals for their cattle enterprises, of which farming as a lifestyle choice is not uncommon.”
During the past year there has been much discussion about the decrease in the number of beef cows in the U.S. There are many reasons for this decrease, including increases in feed prices, drought, high prices for cull cows that have drawn lower-producing cows to be harvested for beef and many other factors.
It will be interesting to see how the diverse beef cow owners noted in the ERS report respond to current and upcoming signals.
My guess is that we will always have a large population of “rural residence farms” that crave the slower pace away from the city and enjoy the lifestyle associated with owning a few cows.
On the other side of the spectrum, I believe the profit potential associated with production efficiencies of large-scale cow-calf operations will continue to drive increases in that sector.
Recent projections indicate that heifer retention is beginning to occur. I wonder what the diverse structure and organization of U.S. beef cow-calf farms will look like 10 years from now

http://www.progressivecattle.com/index.php?option=com_content&view=article&id=4779:who-owns-the-beef-cows-in-the-us&catid=93:featured-main-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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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이 되어야 미국산 소고기 값이 떨어지는 걸 체감할 수 있고, 2026년이나 되어야 관세게 완전히 철폐되기에 그때까지 축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면 된다는 느낌을 주는 기사.

소고기 값이 떨어지지 않는 데에는 고유가로 인한 운송비의 증가, 미국 내의 경제 상황에 따른 사육두수 감소, 중국의 경제성장에 따른 소고기 수요의 증가 등을 꼽고 있다. 이 점에 대한 분석은 훌륭하다. 고유가는 앞으로 더 심화될 터이고, 중국의 경제성장과 미국의 경제상황에 따른 농업의 변화는 유동적이니 앞으로 더 지켜볼 수밖에...

  


국제 육류가격이 급등세를 보이는데다 국내 축산농가 보호를 위해 관세철폐기간을 연장해 미국산 쇠고기는 FTA가 발효된 지 열흘이 지났지만 FTA효과가 거의 나타나지 않고 있다.


국내에서 보다 싼 미국산 쇠고기를 소비하려면 현행 관세의(40%) 절반이 철폐되는 2018년은 돼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한미 FTA가 발효되기 전 한일사료 등 미국산 쇠고기 수혜주들이 상한가를 쳤다. 3월 15일 한미FTA가 발효되면 미국산 쇠고기 가격이 내릴 것이란 기대가 작용한 결과였다.

하지만, 관련 주식들은 FTA발효 당일부터 곤두박질쳤다. 쇠고기 가격에 별다른 변동요인이 없다는 사실이 확인됐기 때문이다.

서울시내 한 대형마트 관계자도 26일 "한미FTA가 발효된 지 열흘이 지났지만 발효 전과 후 미국산 쇠고기 매출과 가격에 큰 변화는 없다"고 말했다.

실제로 미국산 수입쇠고기의 가격은 FTA 전이나 후나 별 변동이 없었다. 이마트 등 대형유통업체에 따르면, 3월 첫째주 미국산 쇠고기 척아이롤(냉장육 100g 기준) 가격이 1950~1980원 수준이었고 FTA발효 후인 3월 23일 가격 역시 같은 수준에서 판매되고 있다.

미국산 수입 돼지고기 역시 가격 변동이 없기는 마찬가지다.

크게 두 가지 원인이 작용한 결과다. 첫째는 국내 축산농가를 고려해 미국산 수입쇠고기의 관세철폐 기간을 연장했기 때문이다. 한미 양국은 과일류의 관세와 달리 미국산 수입쇠고기에 붙는 40%의 관세를 올해부터 매년 2.7%씩 15년에 걸쳐 없애기로 했다. 관세가 완전히 철폐되는 시점은 2026년이다.

연간 관세 인하폭이 너무 작아 당장 효과가 나타나기 어려운 수준이다.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미국산 쇠고기에서 FTA의 효과가 나타나려면 관세의 1/3이 낮아지는 2016년은 돼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6년 관세율은 26.7%로 떨어진다.

돼지고기의 경우 냉장육을 기준으로 22.5%의 관세가 붙는데 매년 2.25%씩 2021년까지 10년에 걸쳐 관세가 철폐되기 때문에 FTA가 시장가격에 미치는 영향은 아주 미미하다.

FTA체결에 따른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관세인하기간을 길게 설정한 것 외에도 국제소값 상승과 유가인상에 따른 물류비 증가도 작용하고 있다.

국제소값이 상승하는 이유는 지난 2008년 말 미국발 경제위기 당시 어려움에 처했던 미국 축산농가가 송아지 입식예산을 줄인 여파가 올해들어 본격적으로 나타나기 시작한 것이다. 국내로 수입되는 미국산 쇠고기는 30개월령 미만인데 미국 농가의 투자유보로 이 연령대의 소 출하두수가 크게 감소했다는 얘기이다.

이런 상황에서 중국의 소득수준이 증가해 본격적으로 쇠고기 소비에 나서면서 세계 쇠고기 수요는 늘어난 반면 공급은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는 것이 업계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여기에다 핵주권을 주장하는 이란에 대한 미국의 제재가 가시화되면서 치솟고 있는 원유값도 운송비를 통해 국내 수입 소값에 전가되고 있는 것도 쇠고기 값에 별 변동이 없는 이유로 작용하고 있다.
dlworl@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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