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미4 마을의 작은 정미소가 구하는 아시아, 아프리카의 쌀농사 -4장 4장 농촌 정미소의 파급 효과 농촌 정미소는 그걸 쓰지 않는 농민에게도 도움이 된다 쌀농사 역사가 긴 아시아 여러 나라에서는 오늘날 농촌의 곳곳에 농촌 정미소가 있어서 농민이 널리 이용하고 있다. 아시아의 쌀농사 농민에게는 "나락으로 파는 건 손해, 백미로 만들어 팔면 돈벌이가 된다"는 것은 당연한 상식이 되고 있다. 그래서 그들의 대부분은 "가능하다면 나락으로가 아니라 백미로 만들어 팔고 싶다"고 염원한다. 그러나 빚에 쫓기고 있는 많은 소농민은 연간 수십 퍼센트에 이르는 고리의 빚을 서둘러 변제할 필요에 쫓기고 있기에, 나락 가격이 가장 싼 수확 직후의 시기에 손해를 감수하고 대부분의 나락을 그대로 집하업자에게 팔아 치울 수밖에 없는 일이 많다. 비록 나락 채로 팔더라도 그것을 좀 더 저장했다가 .. 2025. 3. 20. 마을의 작은 정미소가 구하는 아시아, 아프리카의 쌀농사 -2장 2장 농민이 쌀농사에 열심이지 않다면 그럴 까닭이 있다 쌀이 벌이가 되는 작물이라면 생산은 금방 늘어난다일본에서는 1960년대 중반에 쌀 부족을 염려한 정부가 정부의 현미 매입 가격을 약 10% 인상했다. 당시, 쌀은 정부가 전면적으로 관리하여, 생산한 쌀은 정부에 의하여 전량 매입되었기에, 그 가격 인상은 그대로 농민의 소득 증대로 이어졌다. 쌀이 지금보다 훨씬 더 많은 돈벌이가 된다는 것을 안 농민은 논뿐만 아니라 밭에까지도 펌프를 설치해 물을 대고, 심지어 숲이 있는 땅이나 뽕나무밭의 뽕나무까지 뽑아내면서까지 벼를 심으며 온갖 수단으로 쌀농사에 광분했다. 그 결과, 쌀의 생산량은 금세 증가해 불과 몇 년 안에 지금까지의 쌀 부족에서 완전히 바뀌어 과잉이 되었다. 정부미 비축 창고에는 쌀이 넘치게 .. 2025. 3. 10. 유전자 편집 기술로 내한성 밀을 육종하려는 시도 Чёрный хлеб. 러시아 하면 떠오르는 검은 빛깔의 빵을 가리키는 말이라 한다. 러시아나 북유럽, 동유럽, 그리고 독일 북부 지방 같은 경우 겨울이 너무 추워서 -그렇다고 한국처럼 살을 에이는 듯한 추위와는 다를 테지만- 다른 유럽 지역과 달리 밀 농사가 어렵다고 한다. 그래서 선택하는 것이 바로 호밀 농사, 그리고 그로 만든 빵이 검은 빛깔의 빵이다. 호밀로 만든 이 흑빵의 경우 현미와 비슷한 특성이 있다고 보면 된다. 흰쌀은 입에서 사르르르 녹고 부드럽게 씹히는 점을 내세울 수 있다면, 쓿지 않은 쌀인 현미는 섬유질 등이 많아 좀 거칠고 뻑뻑한 식감인 반면 흰쌀이 갖지 못한 여러 양분을 공급할 수 있단 특성이 있지 않은가. 밀과 호밀의 차이도 그와 비슷하다고 한다. 밀은 부드러운 식감의 고운 빵.. 2020. 6. 26. 맛있는 쌀 고르는 방법 쌀 소비량이 줄어든다는 기사가 떴다. 1985년 1인당 1년에 약 128kg을 소비하다가, 30년 뒤인 2015년에는 그 양이 약 63kg으로 줄었다는 분석이다. 기사에서는 쌀 소비량이 줄어든 요인으로 살찐다고 안 먹는 게 한 요인이라고 지적하는데, 꼭 그렇지만은 않을 것이다. 긴 노동시간과 공부시간으.. 2016. 6. 7. 이전 1 다음 반응형